scifigrl47의 토스터버스에 어서 오세요.

Still not a translation | 2017/11/18 22:33

지금 적립해 둔 일이 몇 갠데 자청해서 삽질 목록을 늘리고 있는 KISARA라고 합니다 심각한 멍청이죠. 지가 영어를 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영문 팬픽 번역에까지 손을 대는가 orz 트..... 특허영어가 너무 싫었어요....... 이열치열 이독제독 이영제영이라잖아요........ 그리고! 저님이! 지나치게 존잘인 게 나빠!!! (뒤집어씌우기)
아무튼 그간 흘금흘금 간만 보다 올해 초 폭주기관차처럼 돌진하는 캡틴 앞에 공갈자해단마냥 힘차게 몸을 집어던진 후 마블월드와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역사와 전통의 커플바다에서 부랑거리고 있는데 (나는 매번매번 영업에 성공하시는 리X 님을 원망해도 된다고 생각한다-_-++) 이게 얼마나 멸망의 길인지는 일단 제쳐두고, 양웹에서 스토니빠질 좀 했다면 scifigrl47님을 모르기는 쉽지 않겠지라. 온 동네 덕후와 팬픽은 다 모여드는 Archieve of Our Own를 거점으로 삼는 이 님은 인공지능 토스터(!?) 캘시퍼를 빗대서 통칭 Toasterverse라 불리는 유머가 있고 눈물이 있고 감동이 있고 사건이 있고 에로가 있고 대체적으로 어벤저스의 바보짓(....)이 있는 무비버스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유니버스의 주인 되시겠습니다. 이 동네 캡틴은 일백푸로 가감없이 most adorable human being in the world입니다. 이런 벤츠남이 어쩌다 철딱서니라곤 한푼어치도 없는 토사장한테 잡혀서 저 고생인진 나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르고 ㅠㅠ socially awkward한 사장님놈과 연애질하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캡틴. 그런데 이건 스토니의 기본이었던가?
아울러 냇바튼이 현재진행형으로 연인은 아니지만 매우 내 이상의 관계라 S는 좋아 죽었다고 한다. 내 북극성이래 내 북극성 끄아아아아아알 (바닥을 구른다) 아우 존잘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해주세요 플리이즈
그리고 양... 많다.... 존나 많다...... 양덕들은 무슨 논문배틀하듯 팬픽을 써제낀다지만 대체 이 무시무시한 속도와 필력은....... 존잘님 비결 공유 좀 합시다.....

그래서 나름 존나 원대한 계획이 우뚝 섰다 이겁니다. 내 저 토스터버스의 한국어판을 만들고야 말갓서.... 이 과업은 내 겁니다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 겁니다 나! 나! 나! 단비 끄야! 먼저 하는 놈이 임자다! 초패왕도 말했어여 선빵제일이라고... 놀랍게도 AO3는 한국어를 지원한다. 개발새발 써서 보낸 메일에 scifigrl47님이 흔쾌히도 수락의 답장을 주셨다. 얘기 끝났죠 뭐. 한 번 사는 인생 저지르고 보는 거야...... 근데 벌여놓은 일은 수습 좀 하자 인간아.........

토스터버스는 크게 두 개의 시리즈로 나뉘어서 연재 중이다. 단편 모음집인 '필 콜슨의 토스터버스 사건 파일(Phil Coulson's Case Files of the Toasterverse)'과 중편/장편 모음집인 '토니 스타크가 친구 좀 사귀어보는 법 [단 가족은 닉 퓨리가 지정함](In Which Tony Stark Builds Himself Some Friends [But His Family Was Assigned by Nick Fury])'. 전자는 가벼운 시트콤 요소가 강하고 후자는 사건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정신나간 유머가 빠지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어디서든 스토니는 우하우하합 (퍽)
2014년 8월 6일 현재 각 시리즈에 포함되는 팬픽은 다음과 같다.

Phil Coulson's Case Files of the Toasterverse
Part 01. Phil Coulson is Not the Avengers' Public Relations Manager (원문 | 번역문)
Part 02. Phil Coulson Does Not Bake (and The Avengers Do Not Shop At IKEA Anymore) (원문 | 번역문)
Part 03. Phil Coulson Is Not a SHIELD Recruiter (Except for Special Cases) (원문 | 번역문)
Part 04. Phil Coulson Can't Keep the Avengers Out of Medical (원문 | 번역문)
Part 05. SHIELD Has Paperwork for Everything (원문 | 번역문)
Part 06. Phil Coulson Does Not Take Attendance (원문 | 번역문)
Part 07. Phil Coulson Is Not the Avengers' Matchmaker (Or Their Style Consultant) (원문 | 번역문)
Part 08. Ghosts of Christmas Memory (원문 | 번역문)
Part 09. Phil Coulson Doesn't Work for StarkIndustries (원문 | 번역문)
Part 10. The Best of Life and Asgard (원문 | 번역문)
Part 11. Discussions in Dynamic Relationships (원문 | 번역문)
Part 12. Extracurricular Activities (원문 | 번역문)
Part 13. Phil Coulson Wasn't Grown in a Lab (He Has a Mom) (원문 | 번역문)
Part 14. The Avengers' Calendar (원문 | 번역문)
Part 15. Phil Coulson Knows Tony Stark's Super Villain Name (원문 | 번역문)
Part 16. Diplomatic Relations and Intelligence Failures (원문 | 번역문)

In Which Tony Stark Builds Himself Some Friends (But His Family Was Assigned by Nick Fury)
Part 1. Some Things Shouldn't Be a Chore (원문 | 번역문)
Part 2. Ordinary Workplace Hazards, Or SHIELD and OSHA Aren't On Speaking Terms (원문 | 번역문)
Part 3. Four (Or Five) Reasons for Kidnapping Tony Stark (원문 | 번역문)
Part 4. Dating the Long Way Around (원문 | 번역문)
Part 5. Things Unseen (That Are Captured on Film) (원문 | 번역문)
Part 6. Hollow Your Bones Like a Bird's (원문 | 번역문)

.........나열해놓고 보니 뭐냐 이 아득한 양은 이 님 사람이신가 글쓰는 기계이신가
나는 나를 안다 이거 다는 절대로 못한다 orz (스토니 위주가 아닌 것도 꽤 있고 [퍽]) 하지만 Some Things Shouldn't Be a Chore와 Four (Or Five) Reasons for Kidnapping Tony Stark는 반드시 할 거예요 해낼 거예요 나 혼자 읽기 슬퍼 ☞☜

2014년 8월 6일 Phil Coulson Does Not Bake (and The Avengers Do Not Shop At IKEA Anymore)를 추가.
2017년 11월 18일 Phil Coulson Can't Keep the Avengers Out of Medical을 추가. 빠르기도 하다! ;;;;
이 리스트는 앞으로 계속 갱신될 예정입니다 '3'

P.S. AO3 조낸 편하다 뭐지 이 편리함은 (후덜덜덜)

top


[번역] 긴파치 선생 리턴즈 냉혈경파 다카스기 군, 제 2교시 Part 4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14/08/14 18:27

8월 10일에서 나흘밖에 안 지났고 때는 여전히 사자자리 주간이지 말입니다 그러니까 신짱 생일을 축하해도 되지 말입니다 누구 마음대로? 내 마음대로. 신짱 이름이 제목에 들어가면 무조건 축하인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거야 의심 말고 믿어 믿으라면 믿어♬ (feat. 정형돈)
이딴 하찮은 번역을 기다리겠노라 친절히 부채질을 시전하시며 등짝에 사랑의 발도 질러주신 댄디 님과 시엘 님께 바칩니다. A형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치사한 생물입니다 (야) 아 몰라요 지적 안 받아 오역이 뭐 어쨌다는겨.


top


Beethoven's Mynah Bird.

보거나 혹은 죽거나/Loonies in England | 2014/07/18 07:21

일에서 숨도 그럭저럭 돌렸으니 좀 더 부지런해지고자 돌아왔습니다 KISARA입니다. 이젠 뭐 일월일몬이라고도 못하겠지만 트잉여에 정착하여 블로그를 버리지 않는 게 어디인가요 (뻗댄다)
이하 무경 님의 리퀘인 2시즌 8화 '그냥 단어(Just the Words)'의 '베토벤의 구관조(Beethoven's Mynah Bird)' 스케치 나갑니다. 쪽팔려서 대체 언제 리퀘를 받았는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오역이 있어도 지적은 안 받아요 난 일에 지쳤어 '_`

오후 4시 13분 추가. 휠스냥이 대사가 짤렸다고 크게 항의하면서 다른 동영상을 발굴해 옴. 시발 그거 엄밀히 따지면 베토벤의 구관조 스케치도 아니란 말야... Mrs. Thing and Mrs. Entity 스케치란 말야..... 그러나 내 약점을 너무 잘 아는 기집애가 커미션을 재까닥 챙겨주매 사악함에 전율하면서 하는 수 없이 완성했슴다. 덕분에 주석이 23개로 늘어남(....) 그래 실은 앞부분이 짤려서 나도 찜찜했다 됐냐!! (밥상을 뒤집는다)


엔티티 부인(에릭 아이들) : 안녕하세요, 씽 부인.
씽 부인(그레이엄 채프먼) : 안녕하세요, 엔티티 부인.
엔티티 부인 : 요즘 어때요?
씽 부인 : 오, 진절머리 나는 아침이었어요.
엔티티 부인 : 바빴나요?
씽 부인 : 바쁜 정도면 차라리 낫죠!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서 차 한 잔 끓이고 창문 밖을 내다봤다고요. 너무 힘들어서 어디 좀 앉아야겠더라니까요. 여기에 일곱 시간이나 있었어요.
엔티티 부인 : 아주 녹초가 됐겠어요.
씽 부인 : 그럼요. 쇼핑하고 왔나 봐요?
엔티티 부인 : 아뇨, 쇼핑하고 왔어요.
씽 부인 : 저런.
엔티티 부인 : 죽겠어요. 꼬박 여섯 시간을 돌았거든요.
씽 부인 : 뭐 좀 샀어요?
엔티티 부인 : 전혀요. 아무 것도요. 시간만 낭비했죠 뭘.
씽 부인 : 끔찍스럽네요.
엔티티 부인 : 끔찍하고 말고요. 우리가 공동시장에 가입하는 날엔 더 눈뜨고 못 봐줄 꼴이 되겠죠.
씽 부인 : 그래도 히스 씨는 결코 수락하지 않을 거예요. 다행 아니겠어요.
엔티티 부인 : 그 사람 결혼한 적이 없죠? 희한하네요.
씽 부인 : 독신주의자래요.
엔티티 부인 : 어머나! 이제야 이해가 가요. 아이고, 잡담하려니 삭신이 쑤시네요.
씽 부인 : 레지널드 모들링 부인이라면 틀림없이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난다던가 차를 끓인다던가, 창밖을 내다본다던가 수다를 떤다던가, 자질구레한 일을 징글징글해도 꾹 참고 할 필요가 없겠죠.
엔티티 부인 : 죄다 대신 해 줄 사람이 있을 테니까요.
씽 부인 : 하루종일 스누커만 해도 될 거예요.
엔티티 부인 : 모들링 부인쯤 되면 스누커 같은 귀찮은 짓을 종일토록 하고 있겠어요?
씽 부인 : 그러게요. 딴 사람이 대신 해 주겠죠. 뭐하러 힘들게 큐를 집어들어요?
엔티티 부인 : 당구실이 어딘지도 모르지 않을까요!
씽 부인 : 그렇고 말고요. 뭐 그래도 옛날보다야 낫죠. 스탠리 볼드윈 부인은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서 맨손으로 자고새를 잡아와야 했다잖아요?
엔티티 부인 : 대(大) 윌리엄 피트의 부인은 새벽 세 시에 일어나서 콧날로 송로버섯을 캐야 했고요!
씽 부인 : 베토벤 부인은 한밤중에 일어나 구관조를 독촉해야 했죠.
엔티티 부인 : 구관조는 게으른 생물이니까요.
씽 부인 : 왜 아니겠어요. 베토벤이 귀가 멀자 구관조는 마임만 하게 됐대요.

(일렁일렁)

엔티티 부인 : 어머! 무슨 일이에요?
씽 부인 : 괜찮아요. 단지 플래시백일 뿐이에요.

(베토벤이 피아노를 두드리고 있다)

베토벤(존 클리즈) : 빌어먹을 구관조 새끼가 어디 사람을 속이려고! 내 귀는 아직 멀쩡해!
구관조(그레이엄 채프먼) : 글쎄 시간 문제겠지……하, 하, 하, 하, 하! (베토벤이 리볼버로 쏴버린다) 씨발.
베토벤 : 닥쳐!
구관조 : 날개에 정통으로 맞았어.
베토벤 : 부리 닥치라고! Gott in Himmel(제기랄), 집구석이라고 조용할 날이 없어!

베토벤 부인(그레이엄 채프먼) : 루드비히!
베토벤 : 뭐야!?
베토벤 부인 : 설탕그릇 못 봤어요!?
베토벤 : 썩을 놈의 설탕그릇이 어딨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베토벤 부인 : 설탕그릇 말이에요 설탕그릇.
베토벤 : 다 꺼지라고 해. 베라먹을 선율이 쳐나와야 말이지! 지금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이야……알았으면 닥쳐!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이나 두드리다가 정신을 차린다) 아냐, 아냐, 아냐, 이게 아냐!
베토벤 부인 : (돌아온다) 루드비히, 잼 스푼 못 봤어요?
베토벤 : 잼 스푼은 또 웬놈의 잼 스푼이야!
베토벤 부인 : 설탕그릇에 들어 있었다구요.
베토벤 : 암덩어리 같은 여편네야, 썩 꺼지라니까!!
베토벤 부인 : 왼종일 피아노만 들여다보면 빵이 나오나 버터가 나오나!
베토벤 : 날 냅둬!!! (드디어 운명의 1소절을 치는 데 성공한다) ……핫! 하! 하! 해냈어, 해냈다고!
베토벤 부인 : (또 돌아온다) 땅콩버터랑 샌드위치 스프레드가 있는데 티타임에 뭘 먹을래요?
베토벤 : 뭬야!!!!
베토벤 부인 : 땅콩버터랑……
베토벤 : 잊어버렸어. (피아노를 마구 두드린다) 지금 막! 지금 막 됐었는데!
베토벤 부인 : 그러니까 어느 쪽이냐고요?!
베토벤 : 내가 알아!!
베토벤 부인 : 어이구 맙소사! 난 몰라요. (나간다)
베토벤 : 기껏 온 게 도로 가버렸잖아, 이 거지발싸개야! (죽은 자도 깨울만한 소음을 내는 진공청소기를 들고 부인이 들이닥친다) Mein lieber Gott(하느님 맙소사), 뭐하는 짓거리야!? (벽에서 무지막지한 소리가 들려온다) 저건 또 뭐고! 저건 또 뭔데!
베토벤 부인 : 배관공이에요!

(요란한 초인종 소리가 가세한다[……])

베토벤 : Gott in Himmel(빌어먹을), 이놈의 징글맞은 집구석을 벗어나야지!
베토벤 부인 : 나가도 좋지만 이따가 멘델스존 부부가 차를 마시러 오는 건 잊지 말아요. 파이클렛도 좀 사오고요.
베토벤 : 파이클렛 좋아하시네! 셰익스피어라면 이런 고생은 안 했을 거야!

(셰익스피어가 설거지를 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에릭 아이들) : 모르는 소리 말게. 그보다 선율은 이거였어. 다-다-다-다~안, 다-다-다-다~안.
베토벤 : 자네가 옳아. 오, 그러고 보니 햄릿은 어떻겠나?
셰익스피어 : 햄릿! 다비드보다 훨씬 멋지구먼! (열린 창문으로) 미켈란젤로, 다비드는 자네한테 양보함세. 고소하지 않을게!

(애새끼 여섯의 요람을 흔드는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테리 존스) : 고맙네. 하지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미켈란젤로의 5번 교향곡’)

마누라(그레이엄 채프먼) :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 : 왜 그래, 여보?
마누라 : 하나 더 태어났어요.
미켈란젤로 : 아이고 내 팔자야.

(자막 : 'W. A. 모짜르트')

모짜르트(마이클 페일린) : 작곡가? 핫! 내 아들은 절대 작곡가로 키우지 않을 겁니다. 그 앤 벌써부터 감성이 풍부해요. 하수구검침원이나 쥐잡이인 편이 백 배 낫지요!

설치류 박멸 부띠끄 – 콜린 '쵸퍼' 모짜르트 (작곡가의 아들)
귀족과 평민 모두를 위한 쥐잡이 전문가. Ici On Parle Portugaise(포르투갈어를 씁니다).

콜린 모짜르트(마이클 페일린) : 아하! 42a 카르토펠린 슈트라세에 쥐가 출몰했군! 이봐 미치! 감자거리에 갔다올게!
미치(테리 존스) : 고무덧신을 신고 가요.

(자막 : '뮌헨, 1821년')

콜린 모짜르트 : 쥐로 인해 인생이 우울하십니까? 쥐라고는 꼴도 보기 싫으십니까? 콜린 모짜르트의 설치류 박멸 부띠끄를 찾아주세요. 뮌헨 제일의 털짐승 청산업자 콜린 모짜르트가 시궁쥐를 근절하고 생쥐를 처벌하며 들쥐를 반으로 찢어드립니다!

MR AND MRS EMMANUEL KANT
엠마누엘 칸트 부부
FRAU MITZI HANDGEPÄCKAUFBEWAHRUNG
미치 수화물보관소 부인
MR DICKIE WAGNER
디키 바그너 씨
K. TYNAN (NO RELATION)
K. 타이넌 (관계없음)
MR AND MRS J. W. VON GOETHE AND DOG
J. W. 폰 괴테 부부와 애완견
HERR E. W. SWANTON
헤르 E. W. 스완턴
MR AND MRS P. ANKA
P. 앙카 부부
MR AND MRS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ACCEPT NO SUBSTITUTE
루드비히 판 베토벤 부부 (1770-1827) 대체불가

(자막 : '13.4초 후')

베토벤 부인 : 누구시죠?
콜린 모짜르트 : 콜린 모짜르트입니다.
베토벤 부인 : 오, 드디어 와주셨군요. 망할 놈의 쥐들이 온 집안을 돌아다니지 뭐예요. 심지어는 우리 집 양반의 거지같은 피아노에까지 기어들어갔다니까요!

베토벤 : 벼락맞을 피아노에서 썩 나오지 못해, 멍청하고 털만 북슬북슬한 뻐드렁니 짐승새끼들! 꺼져! Gott in Himmel(젠장맞을), 내 얼굴에서 냄새나는 꼬랑지를 치우라고!

(자막 : '13.4분 후')

(콜린이 기관총을 갈겨대고 있다[……])

베토벤 : 시끄러어어어엇!!

(플래시백 종료)

씽 부인 : 그래서 베토벤은 귀가 멀었을 때 오히려 기꺼워했다죠.

(베토벤이 피아노의 잔해;에 귀를 붙이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여러모로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지만 나와 휠스냥만 좋아하는 주석.

(註 1) 비행 서커스의 단골 출연진인 후추통(pepperpots) 아줌씨들. 쇼핑하고 왔냐 했더니 아뇨 쇼핑했어요 동문서답하고 있다. 오역 아니다 '_`
(註 2) 공동시장(Common Market) : 쇼핑에 맞춰서 공동시장으로 직역했지만 실은 이거 유럽공동체(European Community) 얘기. 1950년대 말에 프랑스가 영국의 가입인증을 거부해서 브리티쉬 콧대를 아주 뽀지게 꺾어줬다죠. 그리고 영국국민들은 1960년대 초까지 대체적으로 잉글랜드 특유의 외국인공포증을 존나게 앓으면서 EC 가입을 필사적으로 거부했다나(....)
(註 3) 히스 씨 : 1970년부터 1974년까지 수상이었던 보수당 소속 정치가 에드워드 히스(Edward Heath)를 가리킨다. 당시의 보수당 정치가로서는 드물게도 노동계급 출신의 엘리트. 마거릿 대처가 대표하는 중산층 출신 엘리트 중심의 지배구조로 전이하는 과정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나. 출신성분과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도 뭔가 발음과 억양이 존나게 희한해서 몬티 파이슨 깡패들에게 어지간히 물어뜯겼다고 한다(......)
(註 4) 독신주의자 : 히스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음악가(본인 취미가 작곡이었음)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들과 친교를 쌓았지만 정작 친밀한 사이에도 육체적; 행위랍시곤 어깨에다 팔 두르는 정도였대나; 그래서 당시에도 저거 게이 아니냐 의혹이 빈발했다고 함(....) 달 라슨의 해석에 따르면 씽 부인과 엔티티 부인은 히스는 독신주의자이므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과 침대로 기어들어가지 않을 것=EC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 우겨대는 듯. 저기 근데여 정작 영국의 1973년 EC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휘한 사람이 히스였는뎁쇼....
(註 5) 레지널드 모들링(Reginald Maudling) : 드디어 나왔다. 히스 내각에서 1970년부터 1972년까지 내무장관을 역임한 보수당 소속 정치가. 뭐 대처 내각에서도 장관 여러 자리 해먹고 경력은 조낸 빵빵한데 오늘날 사람들이 이 정치가를 기억하는 이유라면 그저 몬티 파이슨 깡패들이 걸핏하면 물고 뜯고 뭣같이 굴려먹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물어뜯었느냐 하면 몬티 파이슨 FAQ에 모들링이 올라 있을 정도임 '_` 비행 서커스 죽 돌려보면 모들링 이름이 한 열댓 번은 쏟아지지 말입니다 기억을 안 할 수가 없지 말입니다. 느긋하고 갤러터지기로 유명한데다 경제정책을 뭐 제때 제때 굴리는 법이 없고 말년에 독직이니 뇌물수수 스캔들을 뻥뻥 터뜨려대서 아주 풍자의 도마 위에 맹호락지세로 누운 꼴이 됐다고 한다. 68년부터 74년까지 무려 260번이나 시사만화의 소재가 됐다고. 파이슨 깡패들이 이런 작자를 그냥 내버려둘 리가 없자나여..... 뭐 덕분에 극동의 작은 반도에서도 댁의 이름을 알게 됐으니 파이슨에게 감사나 하셔라.
(註 6) 스누커(Snooker) : 영국과 구영연방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당구 게임의 일종. 모들링 부인이라면 당구게임조차 남이 대신 해줄 거라 까대는 이유는 역시 저놈의 갤러터진 성격 앤드 뇌물수수 스캔들 때문일라나.
(註 7) 스탠리 볼드윈(Stanley Baldwin) : 1923년 알렉산더 보나 로(Alexander Bonar Law)가 건강을 이유로 사임하자 수상이 된 영국의 보수당 소속 정치가. 히스와는 달리 그림으로 그린 듯한 귀족집 도련님. 기껏 수상이 되어놓고 바로 다음 해에 노동당에게 선거에서 깨졌다(..........) 뭐 그 뒤에 만회는 했습니다만. 심프슨 부인과 결혼할래 징징징댄 에드워드 8세와 드잡이질한 수상도 이 사람.
(註 8) 대(大) 윌리엄 피트(William Pitt the Elder) : 1766년부터 1768년까지 수상을 역임한 영국의 휘그당 소속 정치가. 대영제국 건설의 기초를 닦은 '위대한 평민'으로 일컬어지며, 아들 윌리엄 피트와 구분하기 위해 대(大) 피트라 불린다.
(註 9) 이렇게 예를 들면 들수록 점점 더 과장이 심해지면서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는 수법은 Four Yourkshiremen에서도 볼 수 있다.
(註 10)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The Washington Post March)은 존 필립스 수사(John Philps Sousa)가 1898년 작곡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행진곡 중 하나. 여담으로 몬티 파이슨의 비행 서커스 오프닝 테마로 4시즌 내내 징글맞게 써먹히는 '자유의 종(The Liberty Bell)'도 수사의 행진곡이다.
(註 11) 파이클렛(pikelet) : 크램펫 빵의 일종. 좀 더 작고 납작한 팬케이크 같이 생겼다.
(註 12) 물론 베토벤도 미켈란젤로도 결혼 따위 한 적 없지 말입니다.
(註 13) 쵸퍼(chopper) : 쵸퍼는 써는 놈 다지는 놈이란 뜻이기도 하지만 기관총의 은어도 된다.
(註 14) 카르토펠른 슈트라세(Kartoffelnstrasse) : 영어로 Potato Street(감자거리)(....) 왜 포르투갈어를 쓰는진 묻지 마라 나도 모른다;
(註 15) 칸트는 엠마누엘이 아니라 임마누엘(Immanuel)이다. 그리고 당연히 결혼 경력 없다. 대체 어느 여자가 수십 년간 1초도 안 틀리고 정시에 산책을 다녀서 사람 보고 시계 맞췄다는 남자를 감당할 수 있었을까 싶(후략)
(註 16) 미치 수화물보관소 부인이 무슨 센스인지도 묻지 마라. 이건 몬티 파이슨 레퍼런스 백과사전 편찬자인 달 라슨도 모르더라;
(註 17) 디키는 리처드의 애칭이고 리처드는 독일어권의 리하르트에 해당한다. 즉 리하르트 바그너.
(註 18) 케네스 타이넌(Kenneth Tynan)은 도발적이고 퇴폐적인 발언으로 유명했던 영국의 연극평론가. 워낙 행적이 거시기하고 금기 그게 뭐져 맛있는 건가요 우적우적이라 능히 파이슨 깡패들의 히어로가 될 만한 사람이었다나.
(註 19) 괴테는 1788년부터 그의 정부였던 크리스티아네 불피우스(Christiane Vulpius)와 1806년 결혼했다. 그리고 대문호가 16살이나 어리고 계급도 낮고 교양이라곤 없는 무식하고 천박한 여자와 연애하다 못해 결혼까지 한다고 지인과 친우들한테까지 오지게 욕을 먹었다(....) 정작 이 둘은 1816년 크리스티아네가 사망할 때까지 애도 여럿 낳고 디게 잘 살았음.
(註 20) E. W. 스완턴은 영국의 언론인이자 전설적인 크리켓 중계해설자. 점점 더 인선이 이상해진다. 왜 영국놈인데 다른 독일놈들이 죄다 미스터일 때 혼자 헤르Herr(독일어의 Mister)인지도 알 수가 없다 '_`
(註 21) 폴 앙카(Paul Anka)는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프랭크 시내트라의 My Way의 작사가이기도 하다.
(註 22) 죄다 이름 표기가 뭔가 이상한데 베토벤의 생몰년도 하나는 정확하다(.....)
(註 23) 축음기에서 나오는 노래는 지미 듀란트(Jimmy Durante)의 '나는 잃어버린 선율을 찾은 남자(I'm the Guy Who Found the Lost Chord)'. 달 라슨에 따르면 이중 레퍼런스라고 함. 모토네타는 아서 설리반(Arthur Sullivan)이 1877년에 작곡한 '잃어버린 선율(The Lost Chord)'이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선율을 찾아냈지만 그걸 잃고 만 남자가 내세에서나 다시 그 선율을 들을 수 있으리라 슬퍼하는 노래. ......잠깐, 터네이셔스 D의 '헌정(Tribute)'!? 아무튼 설리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히트곡이져. 지미 듀란트가 1947년에 이 곡을 개그풍으로 패러디한 게 바로 '나는 잃어버린 선율을 찾은 남자'다. 피아노 앞에서 손에 닿는 대로 마구 두드렸더니(즉흥적으로by ear 연주했더니) 문제의 선율이 나왔는데 정신차리고 다시 하려니까 그놈의 선율이 나오질 않아서 다시 정줄 놓고 두드려야 했다는 내용(....) 그러니까 그 뭐냐 베토벤이 <즉흥적으로=귀로by ear> 음악을 만들었다면 귀가 멀었을 때 작곡가 인생도 쫑났을 거라 이 얘기;
실제로는 독일인 음악가들은 수학공식 짜듯 자로 재가면서 면밀하게 음악을 설계한다 합디다만.


역대 최고로 주석이 많지 않음 이거!?
다음은 모 푸르스름한 앵무새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건 거짓말이고 휠스냥이 졸라서 드디어 악명 높은 앵무새 스케치를 건드립니다. 나쁜 기집애야 그거 양도 많고 센스도 무진장 필요하다고....... '_`

top


I Can't Decide 일본어판.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14/05/19 16:57

이거이 어느 허연 당뇨병 환자와 시커먼 짐승을 위한 맞춤형 주제가가 틀림없다 빡빡 우겨대며 3년 전쯤에 개발새발 곰발로 Scissor Sisters의 I Can't Decide를 가히 뭐 이건 제대로 된 번역도 아니고 쌍소리로 거의 리라이팅하다시피 하였으니 (여기 참조) 언제나 헛소리로 광역 민폐만 끼치고 있는 듯한 Ciel님의 리퀘을 받자와 문득 일본어판을 제작하였지 말입니다. 이쯤 되고 보니 가사의 원형이 거의 안 남았어.....!! 번역이 아니므로 이의는 한 톨도 받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리퀘스터인 Ciel님은 몹시 좋아해 주셨다능.... 뿌듯하다능.... 솔까 뿌듯하니까 여기다 흑역사를 남기기까지 하지 안 그러면 뭐하러 (읍읍읍읍)
일본어가 욕이라곤 바보밖에 없는 참으로 얌전한 범생이 언어라 한국어판의 쌍소리 막말과 1대 1 대응이 되지 않으므로 하다못해 누군가놈의 깐죽대는 어조나마 재현해보려고 딴에는 머리 터지게 애썼지 말임다. 이게 다 일본어 탓이에요 고저 일본을 공격합시다.



ハイになんのもあんま簡単じゃねえの
ちょっと儲かりたい?
まずは口の利き方から気ィ付けようぜ
てめえにキスしてブチ込んで
忘れてたモンを思い出すのよ
丸まっておっ死んで腐り切った何かをさ

人をゴロツキ扱いすんじゃねーよ、少なくとも今夜は違うぜ
俺だって悪者にゃなりたくねえもん
俺は一匹狼なだけなのよ、ハニー
おめえなの
おめえが俺を放っといてくんないの

まだ決めてねえの
てめえを生かしとくか
それともその首へし折ってやろーか
おまえ、きっと天国へイけるぜ
なぁにメソメソ泣いてやがんの
驚くこたぁないでしょ
おれの心臓なんてとくの昔に死んじゃったもの
冷たくて硬くて化石みたいなの
鍵かけてブラインド下ろしなさい
イくとこまでイってみようぜ

だれかれ構わず媚売ってンじゃねーよ
発情期の雌犬がまだマシだっての
でもここでやめたら
腰抜けだの何だの罵るつもりっしょ
いつからおめえは人を思いやる良い子になったの
いーから足がもつれるまで踊ろうぜ
クソ、ムチャ飲みしても酔えやしねーの

正直崇めたいくらいだぜ
本当だってば
分かりきった手口でよぉくも人を弄んでくれちゃって
俺を手玉に取りてえんなら
誠意を見せる振りでもしろっつうの
今回だけはマジ切れ寸前よ、俺

どうしよっか
命だけは助けてやろーか
それとも殺しちゃおうか?
まぁ、そんなに泣きなさんな
きっと天国までイけるからさ
何故かって、それをおめえが聞く?
そりゃおれの心臓が死んじゃったからでしょ
冷たくて硬い石になっちゃったの
鍵かけてブラインド下ろせ
やったろーじゃないの

川に投げ捨ててもいいし
毒入りのケーキを喉に突っ込むのもいい
おまえがくたばってくれやがりましたら
泣きたいくらい恋しいんじゃないかな、否定はしねえよ
あ、生き埋めにすんのも悪かぁないじゃん
だけどおめえはきっと刀握って墓から這い出してくるよね
眠りこける俺を背中からぶっ刺すよね
だからまだナニもしてねえの

おかげさまで
てめえを生かすか殺すか
散々悩まされてんの
うなだれて泣きはらす必要がどこにあんのよ
おまえ天国にイけるって…たぶん、な
大した理由なんてないね
俺の心臓が死んじまっただけ
硬くて冷たい石が詰め込まれてんの
鍵かけてブラインド下ろして来い
どこまで逝けるかヤってみようぜ

다음 번에 혹 심심했을 때 퓨즈가 핑 나가면 일념발기하고 What Have You Done 혹은 Cowboy Casanova의 일본어판을 제작할지도 모릅.... 읍읍읍읍 (그만해 이것아;;;)

top


The Spanish Inquisition, Part 2.

보거나 혹은 죽거나/Loonies in England | 2014/04/21 18:12

일일일몬인지 일월일몬인지 아무튼 나도 모르겠지만 빌어처먹을 이온주입장치 700페이지의 압박을 살아서 뚫고 미션을 완수하러 돌아왔습니다 KISARA입니다.
2시즌 2화 '스페인 이단심문소(The Spanish Inquisition)'의 간판 스케치 '스페인 이단심문소(The Spanish Inquisition)'의 나머지 절반에 그예 도전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하찮은 말장난으로 도배질이 된 감당 못할 물건인지라 걍 휠냥의 커미션을 훅 떼어먹고 잠적할까 망설였으나 스페인 이단심문소 스케치는 이걸로 비로소 완성되고 내 알량한 자존심도 있으므로 그냥 주석만 믿고 곰발로 개발새발 해치워버렸다(....)
우선 선행하는 The Spanish Inquisition, Part 1부터 봐주시랍. 보시지 않으면 뜻이 아예 안 통합니다 '3'


('중앙형사법원')

판사(그레이엄 채프먼) : 배심원단 여러분, 평결을 내리셨습니까?
배심원장(마이클 페일린) : 예, 재판장님.
판사 : 피고인은 유죄입니까, 무죄입니까? (배심원장이 손가락 둘을 들어보인다) 두 단어군요. 첫 번째 단어고. (배심원장이 무언가의 마임을 한다) 로프? 실?
검사(존 클리즈) : 포인트?
서기관(에릭 아이들) : 혁대?
판사 : 넥타이?
검사 : 크라바트? 실크 스카프?
서기관 : 매듭(Knot)? (배심원장이 열렬히 고개를 끄덕인다)
일동 : Knot!

(배심원장이 썸즈업하고 다시 손가락을 들어보인다)

판사 : 두 번째 단어는 2음절짜리군. 첫 번째 음절은, 새?
서기관 : 수영선수?
판사 : 평영.
검사 : 브라이언 펠프스.
판사 : 어허 어허, 그 친구는 다이빙 전문이고.
서기관 : 그럼 에스터 윌리엄스요.
판사 : 아니 아니, 멍청한 소리 말아요. 피고인이 매듭해서 에스터 윌리엄스라니 대체 뭔 말입니까?
검사 : 물고기. (배심원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목을 가리킨다) 물고기가 부륵거린다고요?
판사 : 물고기 호흡.
검사 : 물고기 호흡, 목.
판사 : 물고기가 숨을 쉬고, 목……? 아가미(Gill)! (배심원장이 엄지손가락을 세운다) Knot-gill. 이제 두 번째 음절로 갑시다.

(배심원장이 차[Tea]를 마시는 시늉을 한다)

판사 : Knot-gill…….
검사 : 마시다.
서기관 : 홀짝이기? 흡수?

(배심원장이 컵을 가리킨다)

판사 : Knot-gill……컵(cup)!? Knot-gill-cup! (배심원장이 황당해 한다[……]) 피고인은 기소된 혐의에 대하여 길컵이 아닌 것으로(not gilcup) 확정되었으므로 자유인으로서 본 법정을 떠날 수 있습니다. (피고가 나간다) 이젠 내 차례로군요.

(판사가 손가락 네 개를 들어보인다)

검사 : 네 단어입니다.
배심원장 : 첫 번째 단어는, 외치다?
검사 : 포효?
서기관 : 부르다(Call)? (판사 썸즈업)
일동 : 부르다(Call)!

(두 번째 단어로 들어간다)

검사 : 두 번째 단어는 굉장히 짧단 말이죠.
배심원장 : A?
검사 : An?
서기관 : Up?
배심원장 : The? (판사 썸즈업)
일동 : The!
서기관 : Call-the. 세 번째 단어입니다.

(판사가 목을 가리킨다)

검사 : 아가미?
배심원 : 물고기?
서기관 : 목젖. (판사가 고개를 젓는다) 목(Neck). (판사가 열심히 손짓을 한다) 발음이 비슷하다고요?
변호사(캐롤 클리브랜드) : 다음(Next)!
배심원장 : Call-the-next!

(판사가 다음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손가락을 들어보인다)

서기관 : 네 번째 단어는 3음절이네요. 첫 번째 음절은……귀?
검사 : 듣다. 듣지 못한다?
서기관 : 귀머거리(Deaf)! Call-the-next-deaf!

(판사가 일어나 열심히 엉덩짝을 가리킨다)

검사 : 둔부?
서기관 : 의자? 바지? 엉덩이?
배심원장 : 끝(End)! Call-the-next-deaf-end!

(판사가 밑에서 1미터짜리[……] 개미 모형을 꺼내 탁자에 올려놓는다)

일동 : 개미(Ant)!
서기관 : Call-the-next-deaf-end-ant! (일동 환호 후 분위기가 싹 바뀐다) 다음 피고인을 소환합니다(Call the next defendant). 킬브라켄 치안판사는 들어오십시오. (늙수그레한 판사가 들어온다) 귀하는 1970년 6월 14일 중앙형사법원에서 치안방해죄에 저촉될 수 있는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판사님. 무죄입니까, 유죄입니까?
킬브라켄 판사(테리 존스) : 무죄입니다. 사건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본 법정을 폐정합니다.

(전원, 법정을 떠나려 일어난다)

판사 :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모두 황급히 제자리로 돌아간다) 당신은 지금 피고석에 있소, 재판장.
킬브라켄 판사 : 나도 판사요, 재판장.
판사 : 그리고 나도 판사지. 잠자코 보기나 하시오.
킬브라켄 판사 : 핫! 이것도 법정이라고(Call this a court)!
일동 : 이것도 법정이라고. 이것도 법정이라고. 이것도 법정이라고.
판사 : 닥쳐요. 어서 변론으로 넘어갑시다.
검사 : 재판장님, 그리고 다른 재판장님, 검찰측은 재판장님이, 그러니까 이 재판장님 말고 저 재판장님이 중앙형사볍원에서 형을 선고하던 도중 판결문에 얼룩을 남겼음을 재판장님 앞에서 입증하고자 합니다. 증거 Q를 소환합니다.
판사 : Q?
검사 : 저런, 제가 Q라고 했나요? 죄송합니다, A입니다. 증거 A를 소환합니다.
서기관 : 증거 A를 소환합니다.

(섹시한 아가씨가 천을 뒤집어쓰고 등장함[……])

검사 : 판사님, 증거 A 리타 쌩 양입니다. 회화 모델, 스웨덴 아코디언 교사 및 등의자 판매사원으로 종사하는 쌩 양은 피고인의 법정에서 외설행위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피고인은 쌩 양에게 해당 법정을 떠나 본인의 자택으로 동행하는 형을 선고하였습니다.
변호사 : 이의를 제기합니다, 재판장님!
킬브라켄 판사 : 이의를 인정합니다.
판사 : 닥치시오! 이의를 기각합니다.
검사 : 직후 피고인은 쌩 양의 신체적 구조 및 특징에 관하여 소상한 의견을 개진하고 농을 목적으로 하는 매우 합법적이지 못한 발언을 남긴 다음, 법복을 머리 위로 뒤집어쓰고 나지막하게 끙끙대기 시작했습니다.
판사 : 변호할 말은 있습니까?
킬브라켄 판사 : 꼬박 몇 주 구경도 못했소.
판사 : 오 그래요? 벨사이즈 공원에서 낚았다던 영계는 뭐요?
킬브라켄 판사 : 아니 생사람을 잡는구먼!
판사 : 아니라고. 하! 하! 하!
킬브라켄 판사 : 좋소, 그러는 댁이야말로 8A 우드포드 광장에서 뭘 했더라?
판사 : 한 마디만 더 하면 반역죄로 기소하겠소.
검사 : 재판장님, 계속해도 되겠습니까…….
킬브라켄 판사 : 저 치는 반반한 중국산을 잡았지.
판사 : 법정모독죄요.
킬브라켄 판사 : 그깟 농담 좀 가지고!
판사 : 법정모독죄라면 법정모독죄요! 어쨌거나 귀하를 처벌하진 않을 거요. 어디나 판사가 부족해 난리가 났거든. 모두 남아공으로 이민을 가 버렸기 때문이지. 나는 내일 떠나오. 표도 샀소. 남아공에 가서 제대로 형을 집행하고 살아볼 거요. 오, 문명사회는 정말로 역겨워! 잘해봤자 종신형이 고작이지. 꼭두새벽에 부지런히 출근한 대가가 기껏 종신형이라니 말이 되는 소리요? 하지만 남아공에서는, 보시오, 구조편으로 죄인을 쳐도 되고 한 주에 사형을 네 번까지 선고할 수 있고 음료는 싸고 노예도 부리고 심지어 주가는 치솟지. 그래, 관둘 거요. 보호감찰이니 얼어죽을 정신감정 따위에 머리 꼭대기까지 파묻혀 살기 지겹소. 됐소. 집어치울 거요. 다 끝났소. 그러나 떠나기 전에 한 가지는 꼭 해봐야겠소. 따라서 본 재판장은 피고에게 화형을 선고합니다.
킬브라켄 판사 : 맙소사! 여기가 뭐 스페인 이단심문소라도 된답디까?

(모두의 시선이 문으로 쏠린다. 아담한 가정집에서 히메네스 추기경 일당이 뛰쳐나와 허둥지둥 버스를 잡아탄다)

히메네스 : 올드 베일리까지 둘, 아니 셋 부탁해요.

(무정하게 크레딧이 마구 올라온다)

비글스 :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고 있어요!
히메네스 : 빨리, 빨리, 빨리!
비글스 : 어서요! 어서!!

(버스가 달린다)

히메네스 : 조명담당 이름이야. 이제 겨우 다섯 남았어. 맙소사, 프로듀서까지 갔잖아──서둘러!

(마침내 추기경 일당이 폭풍처럼 법원에 들이닥친다)

히메네스 : 스페인 이단심문소가 직접…… (자막 '끝'이 뜬다) 오 씨발!

언제나 그렇듯이 여러모로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지만 휠스냥은 좋아하는 주석.

(註 1) 결국 판토마임 단어맞추기 게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하는 그거다. 정말 하찮기 짝이 없다 orz
(註 2) Knot-gil-cup : 물론 배심원장은 knot-gil-tea, 즉 not guilty(무죄)를 의도했는데....어....... 대체 낫 길컵이 뭔가요 재판장님 왜 판결은 제대로 내리시는 거죠 재판장님.
(註 3) 브라이언 펠프스(Brian Phelps) :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다이빙 분야를 책임진 영국산 물개. 1960년 로마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1958년 및 1962년 유럽 챔피언쉽 우승자. 본 에피소드가 방영된 1970년에는 독자적인 다이빙 쇼에서 공연하고 있었다고. 지상으로 올라온 딥원 마이클 펠프스 주니어와는 아마 아무런 상관도 없다(....)
(註 4) 에스터 윌리엄스(Esther Williams) : 미국의 수영선수. 1939년 16살에 전미챔피언쉽 세 개 분야에서 우승한 유망주였으나 1940년 제 2차세계대전의 여파로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면서 1941년 그 유명한 MGM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뮤지컬/영화배우로 전직한다. 1960년대 초 은퇴할 때까지 총 서른 편의 영화에 출연. 윌리엄스의 영화는 대부분 뮤지컬이란 걸 감안해도 심각하게 멍청한 스토리에 어쨌든 윌리엄스가 수영하는 자태만 보여주면 장땡이라는 물건이었지만 뭐 인기는 괜찮았던 모양이다(....)
(註 5) 이것도 법정이라고 : 원문은 Call this a court. 법정에서 피고인 또는 증인을 소환할 때 'Call 어쩌고저쩌고'라 한 후 서기관이 다시 한 번 반복하는데 킬브라켄의 비아냥 Call this a court를 이 망할 넘들이 소환용 주문;으로 알아듣고 재창하는 것(.......)
(註 6) 1970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떤 꼬라지였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만델라까지는 요원하다;;; 하지만 사형 집행 하나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어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이 구형할 수 있는 처벌의 한계에 관해서 심도 있게 토론해야 하는 민주주의 사회가 존나게 싫고 아무튼 하등한 것들을 죽이고 싶은 백인 엘리트에게는 의외로 좋은 나라 (퍽)
(註 7) 구조편 : cat-o'-nine tails. 끝부분이 아홉 가닥으로 갈라진 채찍. 맞으면 물론 존나게 아픕니다. 1695년 등장한 이래 한때는 영국 해군 및 육군에서 체벌 용도로 쓰였는데 이제야 뭐 성적 쾌감을 얻고 싶은 매저들이나 등짝을 들이대는 물건 (퍼억)
(註 8) 중앙형사법원은 런던 시의 올드 베일리 가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애칭으로 올드 베일리라 부르기도 한다.


스페인 이단심문소 완결. 만족하냐 휠스냥 페레로 로쉐는 잘 먹었다!! (밥상을 뒤집어 엎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