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환자(The English Patient).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05/04/02 18:34

산 지가 언젠데 이제서야 큰맘먹고 봤습니다.

북받치는 열-_-정인지 정-_-욕인질 못 이겨 여자 옷을 부왁 찢어놓고 나중엔 욕조에 웅크리고 앉아 왕 서툰 솜씨로 궁상맞게 걸레가 된 옷 꿰매고 있는 남자가 좋단 말이죠. 우어어 귀엽고녀.

계단부터 창고 안까지 줄지어 늘어놓은 촛불과 성당 장면에서 넉다운.
이놈의 인도인!! 어서 저런 못된 스킬만 배워왔어!!! >_<
로맨틱한 프로포즈에 낭만 따위 품지 않은 줄 알았는데 저런 거라면 한 번 받아봤음 좋겠네요. (아서라 꿈깨라 이년아)

아니나다를까 막판엔 눈물을 바가지로 흘리며 통곡했습니다. 운대가리도 없는 남자 같으니.


P.S. 줄리엣 비노쉬가 별로 안 예쁘다니 농담하시는 거죠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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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tiker 2005/04/03 03:52
이자벨 아자니에 비교하면 안 이쁘다는 걸까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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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5/04/04 13:53
kritiker님 / 아자니 미만은 전부 예쁘지 않은 걸로 본다면 대체 세상에 미인으로 분류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따라서 비노쉬가 예쁘지 않다는 부모님의 의견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언제부터 이 분들이 이렇게 눈이 높아지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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