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온 더 로드인 김에 산화하라고 쿄고쿠도 카테고리 신설해 버렸습니다(제목에 대해서는 쯧코미를 일절 거부합니다. 원래 센스 없습니다;). 생각이 났을 때 즉각 실천은 S의 유일한 미덕입니다. 와하하하하하하하하!!!! (최대한 에노키즈 풍)
이틀 전의 블로깅에서 어서 오라고 울부짖;은 포효가 하늘에 통했던지 어제 드디어 백귀야행 시리즈 여섯 권이 도착했습니다. 올레이!!! 기본이 1000페이지인 베라먹을; 문고본(뭔 놈의 문고본이 두께가 8cm냔 말입니다 OTL) 앞에서 팔짱을 끼고 내처 고민하다 결국 끓어오르는 음-_-심을 이기지 못하고 백기도연대 비[雨]편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동인녀는 욕망을 먹고 사는 존재라서 어쩔 수가 없는 겝니다. (훗)
그리고 첫 번째 단편 鳴釜를 채 다 읽기도 전에 대략 좌절의 늪에 털퍼덕 쓰러졌습니다.
何ですかこの人たち
당신들, 동류였군요....... (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
왜 이렇게 꿍꿍짝짝이 잘 맞는 거야!! 번뇌스럽게!!!
과연 최강최흉최악폭주천하무적잔혹무비절대천벌 콤비. 저 인간들에게 딱 걸린 가련한 악당들이 불쌍해서 미치겠습니다. 어디 적으로 돌릴 사람이 없어서.
(그리고 고교 시절부터 인간 같지도 않은 저 두 인간 사이에 딱 끼여 설교와 횡포의 이중 연타를 폭격당하고도 그럭저럭 살아 있는 세키구치가 좀 존경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본의는 아니지만요. 저어어어어어어얼대 본의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새삼스럽지만 누구 님 말씀마따나 사신(악마도 OK) 쿄고쿠도와 파괴신 에노키즈가 뭉치면 천하무적, 야;쿠자 키바가 가세하면 금상첨화에 설상가상(?), 세키구치가 가담하면 순식간에 전력 다운. (つかえねえな;;;)
솔직히 말발과 전술과 지식과 두뇌의 쿄고쿠도, 특수능력과 행동력과 두뇌 회전에 여러 가지로 도라에몽보다 편리한 에노키즈, 몸빵과 국가권력의 키바만 있으면 사건의 조기 해결은 따 놓은 당상 맞습니다. 주지의 사실이다시피 세키구치가 없었으면 우부메의 여름은 에노키즈가 방에 들어간 그 순간, 즉 200페이지 무렵에서 끝났습니다;; 200페이지에서 끝날 소설을 세 배 네 배 대여섯 배;로 잡아 늘이는 일등공신 세키구치 타츠미, RPG를 하면 마을 주민 A(;), 카드 게임에 비유하면 자뻑(;) 카드, 신에 비유하면 가난신, 돈에 비유하면 차용증서(;)인 그의 존재 의의는 바로 여기에 있었던가!! (어이)
아무튼 그거야 그렇고, 하로동선(夏炉冬扇)의 마스터 두더지(もぐら) 님은 인물 분석에서, 쿄고쿠도와 에노키즈는 가치관도 발상도 두뇌 회전 속도도 비슷해서 서로의 사고 패턴을 거의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공통의 목적이 있으면 그 목표를 향하여 폭주 멧돼지마냥 미친 듯이 돌진할 수 있지만 평화로운 일상생활에서는 일종의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즉, '두 사람의 시선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는 있어도 서로 얽히지는 않는다' 고 정의하고 있는데, 더 이상 정곡이 없는 명언이라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여기서 떠오르는 한 마디.
부부란, 둘이서 서로 마주 보며 베타베타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雜魚들을 짓밟는 것이라고 누군가 그럽디다. (by 국수집 안주인 님. -함부로 인용해서 죄송합니닷;;;)
....당신네들을 위한 말이구려 (먼 눈)
Burning on the Road.
잡귀는 물러가라 | 2005/06/10 12:51
Trackback Address :: http://kisara71.cafe24.com/blog/trackback/1417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