텟소의 우리 완독.

잡귀는 물러가라 | 2005/06/13 12:31

.......죽어버리는 줄 알았지만 어쨌든 다 읽었습니다;;;;


「거기, 얼간이 서점 주인!! 가는 거냐」
「갑니다」

「쿄고쿠 혼자서는 짐이 무거울 테니까 말이지. 몸소 기다려 준 거다. 감사하게 생각해라」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오는군요」



사신과 파괴신 콤비 최고. (부들부들)
쿄고쿠도가 발칵 뒤집어놓기 편하도록 사전에 알아서 훼방꾼을 척척 처리해주는 에노키즈 상에게 감동 먹지 않았다 주장하는 S는 우주급 거짓말쟁이♡ (어이) 과연 서로 바보라느니 시끄럽다느니 말이 많다느니 그런 한심한 단에 들어간 적이 없다느니 열심히 갈궈대다 정작 거하게 사고 낼 때는 한두 마디만 주고받고 작전회의도 없이 실행에 착수하더라고 가엾은 소시민(웃음) 모토시마 군이 황당해 할 정도로 손도 발도 척척 맞는 중-_-년 부부는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그려(from 백기도연대).
따라서 1300페이지;라는 경악할 볼륨에 비해 구성이 다소(아니, 좀 많이;) 약한 것도 눈 감고, 거의 선불교 홍보 책자 수준으로 온갖 잡다한 용어를 주절주절 늘어놓는 통에 채지충 씨 덕택으로 예비지식이 조금이나마 있지 않았더라면 읽다 집어던지기 직전이었다는 사실도 모른 척 넘길랍니다. 말했잖아요, 동인녀는 욕망으로 살고 망상으로 밥 세 끼는 해치울 수 있는 편리한 생물이라고. (훗)
(정말 좋았던 부분은 차마 네타바레를 못하겠어서 밝힐 수가 없습니다;; 신벌이 내릴까 두려울시고;;)

아무튼 여러 가지로 심하게 난잡한 한 권이었습니다. (먼 눈)

텟소 편에서 졸랑졸랑; 돌아다니며 일을 해결했다 확대했다 깽판 놓는 에노키즈를 보고 과연 이 사람 - 근본은 구제불능의 바보지만 - 머리 하난 대박 좋구나;;며 새삼 감탄해 버렸습니다. 모토시마 군은 아니거니와 그 미모에 그 머리에 그 집안에 그 능력에 무려 그 마누라(!?)라니 세상은 불공평하잖아요. 종알종알. (알았으니까 비스크돌 같은 환상적인 미모 칭찬은 작작 좀 하시오 작가. 팬픽 쓰는 동인녀도 아니고 닭살 돋아 죽겠소;;)
(정작 본인은 다다미에서 퍼질러 자다 그 이쁜 얼굴에 시뻘건 자국이나 줄줄이 찍고 있더라만요-_-;;;;)

그렇지만 겨우 꼽등이에 져서 뻗어버리는 자칭 절대 신, 문제 있다. (지붕에서는 안 떨어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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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sunmin 2005/06/13 17:56
완독 축하드립니다~ ...글은 잘 안남기지만 kisara님의 열정적인 토크를 늘 즐겁...달까 손톱을 깨물면서 감동하며 읽고 있습니다.
교고쿠도입니까~읽으면 빠져서 힘들어할 것 같아 열심히 도망다니던 물건이었습니다만 kisara님의 버닝을 보자니 수라의 길로 떨어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저런 생각으로 다카무라를 잡아서 인생을 날렸건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저도 kisara님의 뒤를 따라가게 될 것같으니 그때가 오면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그럼그럼, 버닝토크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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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sunmin 2005/06/14 12:22
아, 그리고 염치불구하지만 어드바이스를 부탁드리겠습니다만...네로 울프 시리즈 원서 쪽에 특공을 가해볼까(...이제서;) 하는데 어떤 책이 나을까요? 예전에 코믹에서 보여주신 책은 제목을 잊어버려서...폐가 되지 않는다면 어드바이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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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5/06/17 12:07
FF님 / 후후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쿄고쿠도의 세계는 즐겁습니다!! 모처럼이니까 이 수라의 문을 선택하십시오!! (....이런 마니악한 네타를;) 다카무라에는 저도 풍덩 뛰어들어볼 기세 만만입니다. 그러니 이쪽으로 오세요- 후후후후후.... (이봐)

네로 울프 원서에 특공이십니까. 후, 후후후... FF님은 정말로 좋은 분이시군요... (어이) 답변..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저- 위의 포스팅을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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