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키즈 도당에는 바보와 변태와 괴인밖에 없음이 판명되었습니다.
(정신구조가 일반인과 삼천만광년; 동떨어진 멍청이와 같이 놀려면 저 셋 중의 하나여야지 별 수 있습니까)
여전히 입으로는 싫다 싫다 뻗대면서 막상 가담할라치면 슬금슬금 인류의 재앙 사회의 해악 에노키즈 레이지로의 파괴 행각을 부채질하여 그냥 끝날 일도 피해를 세 배로 불리는 추젠지 아키히코. 嫌よ嫌よも好きのうちですかあんた (털푸덕) 너무 꿍꿍짝짝이 잘 맞고 너무 의사소통이 일사천리라 이젠 굳이 태클 걸 기운도 안 납니다. 아 그래 참 사이좋수다 아저씨들;;
(추젠지 씨... 당신 이런 사람이었나.... [먼 눈] 그나저나 육체노동은 14살 때 포기했다면서 왜 그리 열심히 뛰어다니는 건데!? 에노키즈가 탐정 승부에서 지건 말건 알 바 아니래면서 왜 슬그머니 아츠코는 보내고 그러시나!?)
이미 죠로구모 편에서 교살범을 맨 손으로 때려눕히고 누리보토케 편에서 새시까만 한밤중에 쇠사슬 잡고 등반해야 할 절벽 위를 펄펄 날아다니며 올라오려 기 쓰는 기도사와 신자들을 걷어차고; 집어던져; 몽땅 날려버린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에노키즈입니다만,
백기도연대에서는 전국구 조폭입니다.
한 손에 큼직한 야쿠자 하나씩 휘어잡고 온 집안을 휩쓸며 만 개가 넘는 항아리를 일격에 격파하질 않나(카메오사 편), 미술품 강도단을 맨 손으로 때려눕히질 않나(야마아라시[호저] 편), 칼부림하려는 두 패거리를 홀몸으로 반죽음시키질 않나(고토쿠네코 편), 경찰과 일기당천의 대난투를 벌여 여덟 명을 병원으로 보내질 않나(멘레이키 편), 아주 힘이 절절 뻗치는구나 이 아저씨야!!! 침대(....)에서도 에지간히 펄펄하시겠소!!!
(세키구치한테까지 '손재주는 좋지만 체력은 없다'는 평가를 받아버린 쿄고쿠도가 저 불세출의 정력완력에게 맞춰줄 수 있을지 참 걱정됩니다 그려 [뭘!?])
「에노키즈는 에노키즈대로, 에노키즈라는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제삼자의 눈에는 아무 것도 쓰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본인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지만――저건, 그런 가면인 겁니다」
에노키즈 레이지로의 파괴적인 캐릭터에 미묘한 깊이를 더해주는 추젠지 아키히코의 촌철살인의 평. 에노키즈는 숨 좀 쉬고 살라고 쿄고쿠도를 달달 볶아대는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마음을 쓰는가 하면, 추젠지는 맹렬한 바보라느니 구제불능의 멍청이라느니 실컷 매도해놓고 막판에 '보이는 게 에노키즈의 전부는 아니라'고 은근슬쩍 변명을 해주고 있으니 대체 뭡니까 이 사람들;;;
"망할 남정네라는 둥 빌어먹을 여편네라는 둥 욕지거리만 달달 늘어놓다 남이 뭐라 하면 펄펄 뛰며 악 쓰고 변명하고 화내는 중년 부부 같군요."
"뭐냐 그 비유는!?"
백기도연대-바람[風] 편 도착.
잡귀는 물러가라 | 2005/06/21 12:39
Trackback Address :: http://kisara71.cafe24.com/blog/trackback/1457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