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괴로움.

일상의 잡동사니 | 2005/07/12 13:19

둘러입니다. 둘러가 아닙니다.
눌러입니다. 눌러가 아닙니다.
하지입니다. 하지가 아닙니다.

그야 S도 한국어에 도통했다고는 세 번 죽었다 깨어나도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는 자이긴 합니다만.
대체 아실 만한 분들이 왜 그러십니까...!! (환장하기 일보 직전)

top
Trackback Address :: http://kisara71.cafe24.com/blog/trackback/1533687
수정/삭제 댓글
天照帝 2005/07/12 13:28
...뭐 '않되' 에 비하면야 조족지혈입... (각혈)
수정/삭제 댓글
kazusato 2005/07/12 22:15
'어의가 없는'이란 표현도 요새는 당당히 쓰입니다. (무슨 '어의'가 없다는 거냐??) 네이버의 덧글게시판은 가히 맞춤법 파괴 분야에서는 명예의 전당이지요;. 개인적으로는 4년제 대학 졸업생이 '깎다'의 ㄲ 받침을 틀리는 것을 보고 뜨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어 이전에 국어부터 제대로 가르쳐놔야 할 텐데 이 나라의 교육은 어쩐지 거꾸로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수정/삭제 댓글
天照帝 2005/07/13 03:17
하지만 '바꼈다'가 '바뀌었다'의 표준어 표기라는 말을 들을 때부터 도대에 어문규정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긴 하더군요. -_-;
수정/삭제 댓글
Hylls 2005/07/14 02:25
난 '개으르다'가 '게으르다'의 오자가 아닌 [작은말]이라는 것을 알았던 시점...아니, '갤러터지다'가 표준어란 걸 안 시점에서 내 지식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신뢰해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어...;
수정/삭제 댓글
KISARA 2005/07/16 21:05
天照帝님 / 그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만... (각혈)
그러나 사실 한국어가 어렵긴 어렵습니다;; 바스크어가 하도 어렵고 까다로워서 하느님이 악마에게 벌 주려고 7년간 바스크어만 댑다 가르쳤다는 민담까지 있다는데 한국어 문법도 똑같은 효과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어렵다는 게 핑계는 못되지만 말입니다. 그럴수록 잘 가르쳐야 하는데 이 나라는 대체;;

kazusato님 / ....허준이 없는 겁니까? (어이 썰렁하다;)
전 맞춤법 파괴의 현장이 무서워서 덧글 게시판은 아예 애초에 인연을 끊었습니다(소심합니다). 암기위주의 우겨넣기식 교육만 받고 자란 우리네 학생들이 뭔들 제대로 하겠습니까; 저 대학 시절에 국문수업 들었을 때 '깨끗히'가 틀린 말이라는 것도 모르는 애들이 수두룩했더랍니다;;
....거꾸로죠. 국어를 잘해야지 영어도 잘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이 나라의 높으신 분들은 영 모르는 것 같습니다그려;;
수정/삭제 댓글
KISARA 2005/07/16 21:05
Hylls짱 / 응, 일정한 규칙 없지 예외 많지 한국어는 솔직히 댑다 어렵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어사전 이전에 국어사전인데 이 나라는 역순사전 하나 없는 게 현실 아닌가 (먼 눈) 한글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고 과학적인 언어라고 부르짖으면서 왜 정작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어를 천시하는 건지 나는 도시 모르겠소 (먼 산)
수정/삭제 댓글
쇼코라 2005/07/28 22:24
... OTL
세번째 항목, 어떡하지가 표준어였던 겁니까!!! 이런...
한국어, 정말로 어렵군요.;;;
수정/삭제 댓글
KISARA 2005/08/02 15:17
쇼코라 님 / 어떡하지가 표준어입니다. (먼 산)
한국어는 정말로 어려워요....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