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년, 나날이 예뻐지는구려.

내 마음의 Honey | 2005/07/28 13:50

진짜 오랜만에 딴 얘기 좀 해 보는군요;;;;

풀 메탈 패닉 TSR의 여파로 새삼스럽게 FMP에 재연소, 껄떡대고 있는 S입니다.
TSR의 사가라 중사가 정신없이 귀여운 게 나쁩니다. 후못후부터 캐릭터 디자인이 살짝 변경되면서 애가 미묘하게 동글동글 어려진 것이 안 그래도 하트에 직격이었건만 TSR는 작화는 하이퀄리티요 연출은 왓다라 예뻐서 진짜 환장하겠습니다(누구 님 말씀마따나 나날이 미모가 발전하고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특히 1화에서 비실비실대며 아바레스트에서 내려오자마자 단어장 들춰보며 열심히 일본사 복습하는 모습에서 그냥 피 토하며 넉다운. 아우... 귀여워어어어어어.....
오죽 예뻤으면 3화에서 미스터 칼륨 설이 분분한 게이츠가 터널 내로 잠입한 아바레스트를 스토킹-_-하며 "호오, 소문에 익히 듣던 대로 상당한 미인이구먼~" 이라 내뱉자마자 간발로 "안에 타고 있는 애도 미인이라오 >_<" 라 응답해 버렸겠습니까... 아아아아 중증이다;;; 이걸 보나 저걸 보나 프로모션 영상에서 잠깐 스쳐간 게이츠의 "마이 허~니~~!!!!!" 는 절대로 to 아바레스트일 거라 생각합니다만, 가우룽도 그렇고 중사는 왜 이렇게 변태들에게 인기가 좋은 건가;;
(안 그래도 DBD는 위험한 대사가 바글바글한데;;;)

요즘 드래곤 매거진에 연재되고 있는 일곱 번째 장편 <불타는 One Man Force>는 이제까지 열심히 바보짓;;하느라 묻혀 있었던 최전선의 스페셜리스트 사가라 소스케의 진가가 드디어 수면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장편 여섯 편, 단편집 여덟 권, 외전 한 권만에 겨우;;) 단편집 보기가 미안할 만큼 암울하고 음침한 초 시리어스고 시키도우지 선생의 일러스트는 나날이 색기가 일천하여(응?) 뭐 이래저래 애정도는 도로 미친 듯이 급상승 중입니다.

그나저나 <이어지는 On My Own>도 그렇고 <불타는 One Man Force>에서도 느낀 거지만, 아무래도 소스케에게 있어 카나메는 이미 단순히 좋아하는 이성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버린 듯하여 그만 말로 다 할 수 없는 모에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가산점 300점!!) 봉제인형이나 껴안고 엄마 품에 있어야 할 4살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 몽땅 잃고 소련 암살자 양성소에 넘겨져 인간적인 감정이고 뭐고 다 상실하고 그 후로 10년 넘게 가혹한 온갖 전장을 전전하면서 살아온 16세 소년에게 사람의 온기란 게 무언지 몸빵(...그쪽 의미는 아님)으로 알려주는 카나메의 존재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하기란 과히 어렵지 않습니다. 제르에게 리나가 태양이고(S는 리나제르 파) 쿄에게 토오루가 여신이듯이. 예, 뭘 숨기겠습니까. 남자 쪽에게 여자가 너무 소중하고 소중하고 소중해서, 성욕은 고사하고 차마 함부로 껴안지조차 못하는 그런 관계는 S의 모에 포인트 NO. 434. (앞에 433개나 있단 말이냐!!!)
....나, 성모 마리아 컴플렉스가 있는 남자가 취향인가 아니면 내가 그런 컴플렉스가 있는 건가....;;;;

―정확히는, 너무 소중해서 차마 손을 못 대는 남자를 참을성 있게 지켜봐주다 열불 터져버린 여자가 발 걸어 엎어뜨리고 위로 올라타는 게 취향입니.... 쿨럭쿨럭쿨럭쿨럭!!!!!!
옙, 또 무얼 속이겠습니까, 저는 썩은 호박 S는 여성상위시대의 신봉자입니다. 본인 성향이 귀축초강공;;인지라 여자 攻을 헐떡대며; 사랑합니다. 웬만한 남녀 커플은 반드시 여자 이름이 앞에 붙습니다. FMP에서도 저 둔탱이바보와 비딱한심술쟁이 커플이 진전 좀 보려면 카나메가 덮칠 수밖에 없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까놓고 말하죠. 사실은 카나메에게 깔리는 소스케가 보고 싶단 말입니다!! (포효)
그래서 아시는 분은 다 아실 유명한 18금 팬픽 사이트 MeniMane의, 목에 리본 달고 (안 달았어) 소스케를 덮치러 출동하는 카나메는 악 소리 나게 좋고, 영문 몰라 어버버하고 있는 남자애 하나 교대로 먹어치우며 혹사시키는(....) 카나메와 텟사의 신경전은 절라리 나이스합니다. 다만 남자가 쓰는 남녀 18금은 유리보다 섬세한(....) 마음의 S에게는 좀 심하게 호러라서 말이죠.... 전영소녀의 판치라만큼이나 정신적 그로기래니까.. 우우우우우;;;;
(최근 발견한 모 여성향 FMP 사이트의 마스터가 꽤나 글발이 훌륭한 데다 뚱한 소스케가 너무 귀여워서, 이런 글발로 카나메×소스케나 좀 써주지... 하며 땅을 긁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 특A급 용병 군을 깔고도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카나메밖에 없잖아요... 우에에에에에에에에)

에라이 모르겠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래더라. 씁니다. 써 버리겠습니다. (어이어이)

"감당할 수 없는 말은 하지 않는 게 신상에 이롭습니다?"
"시끄러! 나 자신에 대한 독려라는 거다!!"


덤. ....이봐요 에노 상... 그 미소... 엄청 무섭.....;;;;;;
(미인이 이성 끊어지면 호러블은 세 배. 냉큼 도망쳐 토리짱!!!!)
(궁금하신 분은 永遠咲花 최신 업데이트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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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x 2005/07/28 15:33
후후, 저 역시 ♀x♂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지요. 제가 이미 홈피에서 외쳤다시피, 전 손가 녀석이 제게 -시집-을 온다면, 그 무능한-_- 녀석을 먹여살리니라 평생을 등이 휘어지게 일해도 좋다니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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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5/08/02 11:04
nyx님 / 헉, 그런 무모한!! nyx님 눈을 뜨세요!! (웃음) (...니가 할 말이냐)

타브 님 / 아뇨, 저도 처음 와 주신 분께 말이 너무 지나쳤나 반성하던 중이었습니다. 자음의 나열이 개인적으로 격렬한 혐오 대상이었던 까닭에 앞뒤가 없었던 점 저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주시고 답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샤아아무로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나오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만, 그래도 한 번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가끔 찾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도 가까운 시일 내에 타브 님의 이글루에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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