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 카테고리에 넣어도 되나... 에라이 모르겠다)
어쩌다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 클레오파트라 8세 호 편을 들춰보게 되었습니다.
감상 1. 누님! 아니 여왕님....!!!! (넙죽)
감상 2. 누가―!! 누가 좀!! 에노키즈 레이지로 여성 버전이 여기 있어요――!!
흡사 조형물과 같은 완벽한 절세 미모.
재벌가 출신.
도쿄대 법학부 출신. (에노키즈가 나온 제국대는 도쿄대의 전신입니다)
얼굴에 안 어울리는 엄청난 완력에 행동력.
모든 장점을 한 방에 망쳐버리는 천상천하유아독존방약무인안하무인오만불손오연도도내가법률이고생명이고길이며네놈들전부내종복이고내가선이고내게반항하면몽땅악이다와하하하하하하하하!!! 의 절라리 겁나는 성격.
이러니저러니 하다 결국 엉망진창으로 휘둘리는 '미모에 무감각해진' 덩치 큰 남자의 존재까지.
하늘 아래 이런 사람이 둘이나 있어도 되는 겁니까!!!!!!
(료코 누님의 언동이 에노 상의 그것보다는 훨씬 알아듣기 쉽다는[...] 것이 유일한 차이점일까요)
하느님의 농간으로 이 두 사람이 한 술집에 들어가는 광경이 엄청 보고 싶습니다. 죽이 맞아 시가지 하나쯤 하룻밤 새에 폐허로 만들어버리는 꼴 좀 구경하게(.....). 그리하여 인간(?) 둘을 진압하러 경찰 한 부대가 투입되고 파괴신과 드라피해는 얼큰하게 술이 올라 좋다고 재미있어 하고 막판에 한 부대로 감당이 안 되어 료코 누님은 낯빛이 시퍼렇게 변한 이즈미다 경부보에게 업혀가고(랄까 본인이 말 타고 가고) 에노 상은 키바의 연락을 받고 마지못해 툴툴대며 달려온 추젠지에게 덜미 잡혀 끌려가는(정확히는 에노 상이 손잡고 끌고 가는) 걸로 수습되면 여러모로 나이스. 에라이 모르겠다 야쿠시지 료코 시리즈 사러 갑니다앗. (누, 누님!! 다리를 좀 더 보여주세[후략]) (넌 중년 오야지냐!!!)
바다 위의 거대한 밀실에서 벌어지는 처참한 연속 살인사건.
피의 바다에 잠긴 끔찍한 시체 조각.
입을 모아 무죄를 주장하는 승객들.
그러나 전원, 알리바이는 희박하다!!
하는 짓은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건지 일을 개판내겠다는 건지 모를 깽판의 도가니이나 세상을 이루는 무언가의 부조리와 매스컴의 착각으로 정신 들고 보니 일본 탐정계의 톱이 되어 버린 '폭주 탐정' 에노키즈.
에노키즈를 말리라고 불러왔더니 뒤에서 부채질은 고사하고 석유를 좍좍 끼얹고 있는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의 일엽편주 위에서도 책은 읽고 보는' 추젠지.
두 놈을 두름으로 비끄러매 바다에 처넣고 싶은 충동을 공복의 마음가짐으로 겨우겨우 극복 중인 '우직함과 강건함만이 친구인' 키바 형사. (세키구치는 무시!?)
사상최강콤비와 세 배 강화파츠, 난투와 말발과 심리전과 몸빵을 무기로 사건 해결에 도전한다!!
「뭘 봤지요?」
「뱀. 번쩍거리는 은색」
「―――호오. 과연. 그랬었나」
「쿄고쿠~너 또 뭔가 꾸미고 있지」
「....................마도로스 복장도 잘 어울립니다 에노 상」
「와하하하하하하하!!! 그걸 이제야 안 거냐!! 네가 별스럽게 진실을 인정한 걸 보아서 노골적으로 싫어 죽겠다는 얼굴은 너그러이 넘어가주마!」
(말 좀 알아들을 수 있게 못하겠냐 이놈들아.....!!!)← 참을 수 없는 위벽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키바 슈타로@3삐-세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진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뭘까나... 이 느닷없는 차회예고 삘은....;;;
미묘하게 패러렐이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넘어갑시다. (모에에 많은 걸 따지면 안 됩니다)
아무튼 에노키즈가 얼떨결;에 여자로 태어났으면 딱 료코 누님이 됐겠지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유사성 + 성별역전 잡담.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5/07/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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