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할 틈도 없는 8면 봉쇄?

읽거나 혹은 죽거나 | 2005/08/02 10:41

그 동안 사람을 지긋지긋하게 기다리도록 했던 풀 메탈 패닉 단편집 제 8권 「고뇌할 틈도 없는 8면 봉쇄?(悩んでいられない八方塞がり?)」가 드디어 교보문고에 입고되었습니다.

한 줄 감상 : 사가라 중사가 모에 캐릭터가 됐습니다 OTL

「문제없다 (>_<)b ← 이모티콘 입력 성공」
..............너 뭐냐!!!!!!!!!!! (대폭발)

컴퓨터 화면 앞에서 초초초초초초 진지한 얼굴로 저따구 이모티콘을 입력하고 있는 소스케가 눈앞에 아른거려 환장하겠어요. 더구나 무기 이름이 아바레스트ARBALEST라는 이유만으로 굳이 레벨이 한 단계 낮은 석궁을 우하우하 들떠서 (당사비) 선택하는 모습은 가히 살인적인 위력이었습니다. (OMF에서도 나미의 새비지를 흰 색으로 도장하고 <알 2세>란 이름을 붙이곤 혼자 흐뭇해하고 있었죠. ....알이랑 투닥투닥 싸울 땐 언제고!? 혐오하는 게 눈에 뵌다고 클루조 중위에게 지분지분 잔소리 들을 땐 언제고!?) 아우우우우우....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 (데굴데굴데굴데굴)
옛날엔 이 애가 이렇게 귀여운지 미처 몰랐습니다. 어머니 미치겠어요;;;;

그런가 하면 「애증의 페스티벌」은 카나짱의 귀여움이 대폭발한 한 편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고지식한 심사원 둘이 각각 4점을 주었다. ……네놈들, 지옥에나 가 버려」
<살기조차 괴로워지는> 피나는 맹훈련 끝에 미스 진고 콘테스트에 출전해서 얼굴에 불나는 걸 꾹 참고 섹시한 수영복으로 온갖 뻘짓은 다 했는데 진 거야 아무래도 좋지만 소스케에게 5점을 못 받은 게 분하고 분해서 뒷뜰에 숨어 울고 있는 카나메가 너무 귀여워서 미칠 뻔했습니다. 귀엽잖아아아아아..... (털푸덕)
그렇지만, 의식해서 귀엽고 예쁘고 섹시해지려 하는 카나메는 카나메 본연의 모습이 아니니까요. (의식하지 않아도 충분히 귀엽고 예쁘고 섹시하다고요 카나짱은!) 카나메가 멋지고 근사한 건 몸매 잘 빠진 미소녀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아이가 강하고 똘똘하고 아무리 버거워도 절대로 꺾이지 않기 때문이니까요. (OMO에서 결국.... 했습니다만 [먼 눈]) 색기고 나발이고 이웃집 개나 줘 버리고 맥주 한 잔 뽀대나게 걸친 중년 아저씨스럽게 다리 쩍 벌리고 앉아서 트라이덴트야끼인지 뭔지를 우물우물질겅질겅 씹고 있는 카나메가 천만 배는 좋습니다.
그리고 소스케는, 다른 뭣도 모르는 사내자식들이 소재가 아깝다는 둥 아저씨 같다는 둥 색기의 ㅅ도 없다는 둥 카나메를 주절주절 씹어대건 말건, 있는 그대로의 카나메, 난폭하고 사납고 오야지스럽고 그렇지만 발랄하고 따스한 햇살 같은 카나메가 제일 좋은 거구요. 자신이 한심하고 분하고 소스케가 미워 죽을 것 같아 블리저드를 뿜어대는 카나메에게 관자놀이께를 긁적긁적하며 서툴게나마 그런 취지의 말을 하는 중사가 귀여워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너 그렇게 카나메가 좋아서 어떡하냐....!!!
(미안타 텟사... 난 아가씨도 좋아하는데....)

「그거라면 이겼을 거다」
「응?」
「지금의 너라면 만점이다」

어마어마한 폭탄을 떨어뜨린 자각이 없는 소년과 귀밑까지 시뻘개져 어쩔 줄 몰라하는 소녀. 이게 웬 청춘의 달콤쌉사름한 한 페이지란 말입니까 OTL 젠장 아가씨 뭐해! 덮쳐버려!! 덮침 스킬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다!!! (포효) (죄송합니다, S는 카나메×소스케 파입니다...)
(카나메가 소스케 위에 올라탔다는[馬乗り] 문장 하나에 눈을 번쩍거리며 좋아하는 바보 멍청이가 여기 있습.....;;;;)

그나저나 이 발랄무쌍큐트러블리아마아마해피한 분위기도 이제 종막이라고 생각하면 정신없이 암울해집니다. 시로 편이 아직도 수록 안 됐으니 한 권은 더 나오겠지만 그걸로 끝. 본편은 현재진행형으로 나락으로 한없이 추락하고만 있으니 이를 어쩌나요.... OTZ

.....해피엔딩의 가능성이 자꾸 줄어들고만 있는 요즘, 안 되면 도시락 폭탄 들고 현해탄을 건널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거의 진심)


덤. TSR의 방영 속도가 S의 맹렬한 모에를 따라오지 못하는 바람에 요즘 후못후를 매일 한 번씩 돌려보며 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 구르고 있습니다. 예전에 정신없이 웃을 때는 몰랐는데 제대로 음심(....)을 불태우며 보니 작화가 미치도록 큐트러블리해서 눈이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특히 소스케가 어찌나 예쁜지 군침이 산을 넘고 강을 이뤄 줄줄줄줄.... 만인이 인정하는 TSR의 빛발 휘리릭 날리는 업그레이드판 미모야 말할 것도 없이 한 컷 한 컷이 모에모에고, 귀여운 척은 혼자 다 하고 있는 후못후 역시 그야말로 아, 이 컷 예쁘다♡ 오옷, 저 컷도 귀여워♥의 보물찾기입니다. (사실은 여신의 방일 수난편에서 나흘들이 철야에 프레셔가 3중 4중으로 겹쳐 기절하기 일보 직전의 핼쑥한 얼굴도 귀엽다고 우엉대는 S의 눈에 콩깍지가 백만 겹쯤 끼었을 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아무튼 Kyoto Animation에게 만세삼창!!!
(이놈들 GONZO... 속옷 그리는데 환장해서 남자들은 대충대충 넘어갔지!!!)
(Kyoto Animation이 점수가 또 높은 게, 상당히 위험한 앵글에서도 쓸데없이 카나메의 속옷을 보여주지 않고 스리슬쩍 잘 넘어간다는 겁니다. 스커트는 보일 듯 안 보일 듯 그러나 결국 안 보이면서 아찔하게 팔랑대는 게 모에란 말입니다!! 가림의 미학을 네놈들이 정녕 모른단 말이냐!!!)
(아니, 후못후도 좀 조잘나게 맞아야 하는 게, 하필이면 카나메가 살인적으로 예뻐야 할 때만 골라서 작화가 씀펑씀펑 무너진단 말입니다;; 3화의 스테이크아웃 편 막판의 석양 신은 정말로 구제불능이었고[마침 본타 군 안에 들어가 있어 피해를 면한 소스케;], 9화의 블루버드 편 라스트도 그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좀 많이 심각했죠;;;; 그 편의 작화 감독!! 카나메에게 애정이 없는 거냐 설마!!!) \(`o′)/
스스로에게 생일 축하를 겸해서, 어제 보다가 코피 뿜으면서 쓰러진 장면들을 캡처해 봤습니다. ....젠장, 또 캡처질이냐!!!!


「そうですか。なら彼にこう伝えてください。ー私の戦力は諸君らを圧倒的に凌駕している。報復など無意味だ」
귀여워라 >_< 그나저나 딱딱한 한자어만 줄줄이 남발하는 건 지극히 이 친구답지만... 중사 자네, 한자에 엄청 약하다며!!!?

「狼藉は控えろ」
오옷 박력 만땅!! 박력으로는 여기에 뒤지지 않는 「怯えることはない。俺はお前のインコの話をしただけだ」도 캡처할까 했었는데 절라 무서워서 관뒀습니다;;; 아무튼 이대로라면 VMC에서 해리스 선장에게 칼 들이대며 을러대는 신도 기대할 수 있겠군요 >_<

「さて、貴様の黒幕を吐いて貰おうか」
협박 중.

부록으로, 사랑스러움 만발의 아이캐치도 추가.


크윽...! 환장하게 예쁜 녀석들 같으니...! (부들부들)


성현 왈, 모에의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 (으잉!?) 오늘도 S는 폭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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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삭제 댓글
개발부장 2005/09/14 12:23
...제가 뭐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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