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니게 스파이럴~추리의 끈~ 탐독 중.

내 마음의 Honey | 2005/11/01 11:59

나루미 아유무 = 스즈무라 켄이치
아이즈 러더포드 = 이시다 아키라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습니다. (그쪽 바닥에서 아이아유는 제법 메이저. 왜 웃는지 모르겠으면 모르는 대로 사는 게 제일임)
아아 스즈켄의 목소리가 고프구나~그러고 보니 스파이럴의 나루미 아유무도 스즈켄이었겠다 좀 들어볼까나?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차마 크게 말할 수 없는 어둠의 경로에서 적당히 찍어서 받고 보니 마침 아유무와 아이즈의 사요코 추격전. 우효- 내부에서 분노가 들끓는 신에 비해 한결 침착냉정한 목소리가 알흠답지 않소 소년♡ 신이 스물 한 살 먹으면 이런 목소리가 날까- 하며 우하우하 하고 있던 차, 예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의 심리로 옆에 착 달라 붙어 선 은발 미소년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문제의 소년이 입을 열었을 때, 스즈켄 빼고 다른 성우진에 대해선 전혀 사전 정보도 없었으려니와 저용량이었던 까닭에, 순간적으로 착각에 빠져 부르르 몸을 떨었더랬죠. 헉, 서서서서서서설마 세키토시 상!!!? 아냐아냐 그럴 리가 없지, 그럼 무지무지 좋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좋게 좋게 굴러갈 리가 없어!! (왜 좋은지는[후략])
그런데 결과는 더 나쁘게도 이시다 아키라였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 (쾅쾅쾅쾅) (마룻바닥을 두드리는 소리)
(덤으로 카논 힐베르트가 노지마 켄지에 나루미 마도카가 미쯔이시 코토노임 [데굴데굴데굴])

항상 긴 서론 오늘은 대충 접고 본론만 말하자면, 나루미 아유무에게 반한 것 같습니다. 이틀 사이에 14권까지 몽땅 독파하고 드라마 CD 챙겨듣고 애니 무차별로 다운받고 사이트를 한 서른 개쯤 돌아댄 걸 보면;;; (어이어이!!)
(아니 이 인간이 정말 100장르 베기에 도전할 예정인가.. 이 이상 모시는 서방님과 마눌님들을 늘려서 어쩌자고! ;;)

머리도 무진장 좋고 피아노도 천재급이고 요리는 프로급인 주제에 지나치게 잘난 형 하나 둔 죄로 부모와 사회에 죽도록 치이고 첫사랑은 하필이면 형수라서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다 못해 코히나타 쿠루미의 말마따나 '살면서 이제까지 즐거운 일은 하나도 없었어. 앞으로도 영원히 없겠지, 훗' 의 시커먼 오라를 어깨 위에 짊어지고 끙끙 삽질을 해대는 저 예쁜 것이 스즈켄 보이스로 이렇고 저렇고 요렇고 조런 말들을 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 떠들어댄다고 생각하면 테스토스테론아드레날린이 단숨에 불끈 치솟음. 귀찮아 죽겠다, 나 좀 조용히 살게 해달라고 입만 열면 악악대는 주제에 또 사람은 쓸데없이 좋아서 제발로 석유통 짊어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자폭 근성에 두 손 다 들어 버렸다. 그래 그러다 당하든 구르든 니 자유지라. 형한테 과도한 집착을 '당하고' 있는 거라던가 형에게 애증에 가까운 복잡한 심경을 품고 있는 것도 근친에 약한 S라면 기꺼이 군침을 뚝뚝 흘리며 따라갈 설정임. 얼싸 좋-고. (근데 이 관계를 축약하니 어쩐지 R&R 3기 같...;;; <- 터부)
(누군가가 스파이럴을 '나루미 아유무의 하렘 구축기' 라고 표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싱크로 400%. 좌 히요노에 우 히즈미 꿰차고 블레이드 칠드런을 다섯이나 줄줄이 달고 있으니 이게 하렘이 아니면 뭐?)
(카논... 정말 왜 죽었냐..... <- 아까워 죽겠음)

그리고 유이자키 히요노. 스파이럴의 진(眞) 히어로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유무는 히로인 [퍽퍽퍽퍽!]) 이미 최종 클라이맥스와 결말까지 몽땅 네타당한 와중이지만 그래도 그녀는 대단하고 위대한 여자. 귀여운 얼굴을 하고 행동력은 일국을 찜쪄먹을 정도요 뱃속은 은근히 시커멓고 삽질하는 아유무를 퍽퍽퍽퍽퍽 다그치는 모습은 웬만한 남자 따윈 명함도 못 내밀 사나이다움과 공스러움(;)으로 넘치고 있는 그녀. 본좌, 히요아유를 적극 지지하겠습니다. (랄까, 전부 연기였다고 따윈 생각 안 한단 말이죠. 연기였으면 카논의 발목을 잡고 있을 때 아유무도 안 보고 있는데 손목을 부악 긋는 미친 짓은 절대 안 합니다)
히즈미를 비롯하여 블레이드 칠드런도 싫은 애들이 없군요. 다들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아아주 그레이트. 설령 스토리가 어... 어어어어? ;;; 싶을 정도로 스케일이 마구 커져도, 지껄이는 소리들이 수습도 정리도 안 될 지경으로 관념적으로 치달아도 캐릭터 사랑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이미 풍마의 코지로에서 시노비 일족끼리의 영역 다툼이 4000년을 이어진 성검전쟁 어쩌구로 확대당하는 아스트랄을 경험한 S에게 무서운 것은 없다! 으하하하하하!!! (;;;;)

덤으로 드라마 CD에서는 무려 이시다 상이 아유무입니다. (아, 아스란이 신이 됐다!!) (데굴데굴데굴데굴) 딴 건 몰라도 성우복 하나는 죽여주는군요 소년. 역시 이시다 상, 아앗 귀찮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젠장, 내가 바보짓 총대 메야지 어쩌냐;; 의 오라가 언외에서 스물스물 풍겨나는 것이 너무 아유무다워서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다만 S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스즈켄 쪽을 손들어주고 싶군요. 스즈켄이 또랑또랑하니 귀여운 게 첫째, 이시다 상의 톤이 꽤나 아스란스러워서 힉겁한 게 둘째, 아이즈 쪽의 목소리가 무지무지 좋았던 게 셋째. (CD에서는 사사키 노조무 씨가 아이즈인데, 사사키 상에게 불만은 없지만 솔직히 아이즈 러더포드에게는 끔찍하게 안 어울립니다;;; 양준규 하사 톤의 아이즈라니 상상이 가시냐구요... OTL)

(하지만 아사즈키의 쿠사오 상은 끝발나게 귀여웠음 >_< 어딘가 염소자리의 모 성투사와는 180도 딴판임)

top
Trackback Address :: http://kisara71.cafe24.com/blog/trackback/1890624
수정/삭제 댓글
조련사H 2005/11/01 14:05
스파이럴! 좋지요;ㅂ; 드라마cd가 2개인데 하나는 이시다상의 아유무, 하나는 스즈켄의 아유무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스즈켄의 아유무를 예뻐하고있어요>_< 스즈켄이 나오는 드라마cd쪽은 아유무의 중학생때 이야기로, 키요타카-아유무-마도카가 나오는 개그입니다. 마도카성우분이 미츠이시상이라서 신이랑 마류가 만담하는 것 같아서 좀 웃겨요^^;;
드라마cd는 종ㅈㅇ 꺼내듣는데 애니는 본지 좀 오래?네요...그러고보니 이시다상이군요llorz 이걸 기뻐해야하나요 슬퍼해야하나요;; 스즈켄은 저기서도 총우케군요...:D
수정/삭제 댓글
쇼코라 2005/11/01 21:40
스파이럴 좋지요. >_< 저는 거의 이시다상의 아이즈에 아주 혼이 홀딱 나간 상태로 봤었습니다만, 아유무도 귀여웠었죠...랄까, 히로인.
그리고 역시 스파이럴 최강 히로는 히요노 형님(...)이시죠. 100번 동감입니다.
수정/삭제 댓글
KISARA 2005/11/04 21:47
조련사H 님 / 스즈켄이 나오는 스파이럴 드라마 CD!!! (번쩍번쩍) 드, 들어보고 싶습니다... 혹여 은혜를 베풀어 주실 생각은 없으신지 (쳐맞는다)
뭐, 스즈켄은 성우계 먹이사슬의 밑바닥 중의 밑바닥이라지 않습니까... (먼 눈)

쇼코라 님 / 역시 아이즈에게는 이시다 상입니다.
아유무 히로인 히요노 형님(...) 히로인 설에 몸과 마음을 다하여 동감하고 있습니다.
수정/삭제 댓글
조련사H 2005/11/06 19:56
드라마cd 보내드리려고 피디박스에 업로드를 하려고 했는데 며칠째 업로드가 안 되서 좌절중입니다llorz 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수정/삭제 댓글
KISARA 2005/11/10 09:42
조련사H 님 / 헉, 정말로 베풀어주시는 겁니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 드라마 CD 두 번째는 입수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타이밍이 안 맞을 수가;) 스즈켄이 너무 귀여워서 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
그래서, 외람되지만 혹여 첫 번째 드라마 CD의 7번 트랙을 가지고 계신지요...? 이것만은 도저히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어서 말입니다;;;
수정/삭제 댓글
루카 2006/01/18 21:12
저도 아사즈키는 끝내주는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즈켄 팬이어서가 아니라 저암ㄹ 싱크로율이 손 들어주고 싶어요.
사사키 씨는 아이즈보다 여린 느낌을 더 좋아라 해서. 그러고 보니 네타 당했어도 다음 권 발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_ㅠ 전부 연극은 아니다에 저도 한 표.
그나저나 나루미 키요타카 무섭습니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인데도 저는 테니프리보다 설득력 있게 느껴져요 (땀)
(굉장한 뒷북이라 덧글 달기가 참 죄송하네요;;)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