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UMU NARUMI.

내 마음의 Honey | 2005/11/04 17:50

S가 나루미 아유무에게 허걱하고 넘어간 건, 그야 기본으로 갖춘 미모라던가 팽팽 잘 돌아가는 머리라던가 형에게 품고 있는 초 복잡한 애증에 가까운 감정이라던가 하필이면 형수가 첫사랑이란 거라던가 그 잘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어찌나 치였는지 소심하고 자신감 없고 음울한 주제에 또 해야 할 때는 하고 불평은 한도 끝도 없이 주절주절 늘어놓으면서 남의 불행은 그냥 못 넘기는 냅둬도 오래는 못 살 성격이라던가 스즈켄의 또랑또랑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라던가 여러 가지로 많긴 하지만, 사전에 결말을 왕창 네타당하고 14권까지 본 후 비로소 확신했다.
나는 이 아이의 '자기 자신에 대한' 심상찮은 무심의 포스에 풍덩 빠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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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lls 2005/11/04 20:27
...그런데 미안하지만 읽다가 스톱.

...아가씨. 내용에서 전면적으로 네타바레를 하고 있소만 이거 정발 된 거 맞아!?;; 랄까- 정발 되었어도 그리 오래 된 것 같지도 않고, 이게 초절 유명한 만화도 아닌 이상은 가리기라도!!!!;;; OTL (나 네타에는 강하지만 시니네타만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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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5/11/04 21:51
Hylls짱 / 찔끔해서 얼른 가렸수 (훗) 응, 14권은 아직 정발 안 됐지. 현재 한국어판으로는 13권까지 발매됐고, 14권은 11월 초 예정. 폭주하다가 깜박 했다. 으하하하하하하.
뭐, 운명이려니 하시우...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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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르츠 2005/11/05 16:56
15권 나오는 것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번에 영풍문고에서 마지막회+포스터 부록이 실린 강강 최신호를 봤었는데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그냥 패스해버렸군요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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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라 2005/11/06 00:26
...저는 오늘 막 강강 11월호 최종회를 읽었습니다. OTL
결말에 홀로 절규하던 중이었습니다만...

저는 솔직히, 나루미 아유무를 보고있자면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달까, 가슴 언저리가 콱 막힌듯 해서 좋아하기가 힘든 캐릭터였습니다만... 오늘 키사라님 글을 읽고 있자니 그 답답함의 이유를 알게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뭔가 저 소년이 좋아질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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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5/11/10 09:40
슈바르츠 님 / 저도 15권만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종화가 보고 싶어요... OTL

쇼코라 님 / 좋은 거 보셨군요 (크윽 부러워라!!)
나루미 아유무는 정말이지 뭐랄까, 참 답답하면서도 서글프고, 보기가 괴로운 아이죠. 전 그 점이 좋습니다. 같이 좋아해 주세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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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2005/11/11 02:09
아유무는... 개인적으로 참 동정이 갑니다만,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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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5/11/16 11:09
John님 / 어서 오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동정이 가면서 미친듯이 좋아져 버린 소년입니다. ...어째 스즈켄 캐릭터는 전부 '기박한 팔자'로 제게 어필하는 것 같아 속이 욱신욱신 쑤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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