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서 동인녀 경험치 척도란 게 유행하고 있길래, 재미삼아 한 번 답변해 보았습니다. (재미삼아서 답변한 게 작성하는 데 한 시간 반.... OTL 이놈의 만연체 병;;;)
치부는 까발리라고 있는 겁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푸헉 쿨럭.
자아 여러분도 수치 플레이에 동참을 (퍽퍽퍽퍽퍽퍽)
(01) 만화 : ◎
여기서 과거의 비리를 또 까발려야 하나; S의 만화입문서는 <인어공주를 위하여>(....). 머리를 처박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X. 이 바닥에 들어온 건 S의 세대가 거의 그렇듯 <독점욕>과 BRONZE. 뇌내 남남 커플링으로 내달린 첫 작품은 <슬램덩크>입니다. 그 후로 얼마나 많은 서방님과 마눌님들이 S에게 훌떡 먹혔는지는(....) 굳이 말 안 하겠습니다... 후후후후;;;;
(02) 애니메이션 : ◎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눈 뜨게 된 첫 번째 작품은 물론 사이버 포뮬러. 너무너무 좋아서 지금 생각하면 얼굴에 불날 짓도 차~암 많이 했었죠. 어렸고 무모했습니다. 훗. (.....) 시리즈 중에서는 ZERO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최종 레이스는 몇 번을 봐도 닭살 닭살 초닭살이었죠;;; 그 후로 얼마나 많은 서방과 마누라들이(후략)
(03) 예능계 : △
3차원의 남자는 세트가 아닌 단독으로 사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때는 HOT 팬픽에 데여서(....) 실사 동인은 그 대상에 대한 죄악이다!! 라고 우엉거렸던 햇병아리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O모 님이라던가 M모 님이라던가 L모 님의 영향으로 A/O를 위시하여 기타 등등을 끅끅대며 즐겁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 마담 만세!!! >_<
(04) 스포츠계 : ×
스포츠는 순수하게 스포츠로서 즐기고 있음.
(05) 창작 JUNE : ○
K모 군이라던가 R모 군이라던가 C모 씨라던가 R모 님이라던가 C모 놈(...)이라던가 I모 씨라던가, 나름대로 폭 넓게 즐기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캐릭터를 굴리는 것은 동인녀의 의무. (응?) 최근엔 왠지 R&R 3기 변형 버전에 도로 화르륵 불타서 뭔가 좀 갈겨써 볼까... 하는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스파이럴의 나루미 브라더즈-_-;;;와 영 구도가 비슷해서 망설이고 있음. 어쩔끄나... (맹세컨대 스파이럴 보기 한참 전에 나온 발상임!!)
(06) 안경 : ○
한때는 안경을 끼지 않은 남자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안경은 최강의 모에 아이템. 다소 마르고 지적인 30대 남성이 은테 안경을 끼고 다리를 꼬고 안락의자에 파묻혀 진지한 얼굴로 책장을 애무하듯 하나하나 넘기며 가끔 턱을 만지작거리면서 생각에 잠기면 기꺼이 그 발치에 몸을 던지고 노예가 되겠습니다. (....묘하게 구체적이다? ;;;)
(07) 수염 : ◎
남아들의 수염이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황산벌 DVD를 구입하여 정진영 씨(김유신)의 수염발에 강력한 산성 침을 뚝뚝 흘렸으며 관심도 없던 박중훈의 점수가 수염 하나로 단박에 올랐습니다. 시집가고 싶은 남자 TOP 4가 몽땅 북슬북슬하고 멋진 수염을 기르고 있습니다. 숀 코너리 경의 차밍 포인트 No.1는 응당 수염입니다. 몬티 파이슨 멤버 전원이 어째 수염만 달면 미남도가 쭉쭉쭉쭉쭉 올라가는 사태에 개탄하고 있습니다(특히 채프먼과 아이들). 수염 기른 오비완이 안 기른 오비완보다 당사비 125배쯤 더 좋습니다. 얼마나 수염수염수염수염수염 타령을 해댔는지 멋진 수염을 기른 할아버님이 TV 화면에 뜰라치면 제일 먼저 식구들의 따가운 시선이 S에게 푹푹 꽂힙니다. 모님의 골드 세인트 수염 버전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번뇌에 몸부림치며 마룻바닥을 굴렀습니다.
수염을 기르지 않는 미중년은 세상에 대한 죄악입니다. (단호)
(그러나 수염도 다 같은 수염이 아님. 때로는 당장깎아얼른깎아지금깎아박박밀어!! 의 수염도 있는 법. 그런 수염은 척살해야 합니다) (어이어이)
(08) 연하 攻 : ○
범 위에 올라타는 하릅강아지 잘난 연상에게 헐떡헐떡부비부비대다 철저하게 옥쇄하는 팔팔한 어린 것 참 좋아합니다. 인간의 틀에서 불쑥 삐져나온 중년;;을 우러러보는 새파란 어린 것 매우 훌륭합니다. 무지 잘난 한참 연상에게 젊은 혈기로 무작정 덤벼들다 멋지게 옥쇄하는 팔팔한 놈 취향입니다. 어린 놈이 나무 위의 곶감에 눈멀어 지지리 궁상떨고 개삽질하고 스토킹;하는 거 대박나게 좋습니다!!! (중년은 상대를 좀 귀여운 아동;으로밖에 생각지 않는 것이 포인트!)
혹여 만에 하나 천상에서 기적이 강림하여 중년을 겟토♥하더라도 어린 것의 장래성이 뛰어나다면 오케이할 수 있음.
그치만 모님의 명언에 의하면 '연하 공과 신분 낮은 공은 다 안 되며 좀 놀았던 공은 다 인간말종이고 질펀한 신은 연하 공에서만 나온다' 하셨...쿨럭쿨럭쿨럭!!!!
(09) 쇼타 : ×
증오함. 로리도 싫습니다. S가 좀 애새끼를 거의 페도포비아 수준으로 미워합니다. 언젠가 왈왈컹컹댔다시피,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왕방울만한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담고 침 질질 흘리며 혀짤배기 목소리로 야다요~야메떼에~하는 것도 진절머리나고, 에헤~하며 벗으라면 벗고 빨라면 빨고 씹으라면 씹는(....) 것도 아주 꼴보기 싫어 죽겠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15세 이하의 애새끼들이 찡찡대고 쨍알대면 저 뱃속 깊은 곳에서 살의의 파동이 솟구칩니다.
다만 '지금 멀쩡하게 어른인 캐릭터의 어린 시절'은 OK. (메구무의 파릇파릇한 황금성투사들 아주 좋음 >_< 특히 형아야~하면서 로스 형님을 졸졸 쫓아다니는[어폐 많음;] 리아한텐 거의 코피 뿜었...쿨럭쿨럭;) 그리고 겉만 쇼타고 속은 팍삭 늙었다면 그건 열과 성을 다하고 온 몸을 던져서 환영할 자신이 있습니다. 겉모양은 열두 살인 게 시니컬하게 훗 웃으면서 "거기 애송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건가?" 라고 씹어뱉으면 당장에 피 토하며 쓰러집니다. S가 왜 그 말많은 GT를 좋아하는데요. 그 패턴이 너무 좋은 나머지 오리지널 캐릭터 류시현 성하도 딱 저런 타입임.
(10) 귀축 : ○
죄송합니다. 본인의 성향이 귀축새디스트초강공입니다..... m__m
좋아하는 캐릭터는 무조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투성이가 되도록 뻘밭에 박박 굴리면서 좋아하는 심히 민폐스런 X이 공한테 왕창 감정 이입하는 경향까지 있어서 귀축물이고 강간물이고 얼싸 좋구나 앗싸 좋다 하며 댑다 들이팜. 특히 최근 가장 이뻐하는 우리 애기가 '날 괴롭혀 주세요' 란 팻말을 목에 달고 다니는(틀려!!) 파멸상의 초 불행한 아이라서 보고만 있어도 가학심이 이글지글이글지글 끓어오릅니다. 그래놓고 또 학대가 도를 지나치면 누구야! 누가 우리 애길 이렇게 불행하게 하는데!! 라며 흥에 겨워 훌쩍대는 이율배반적인 X입니다... OTL (루리루리 님 사이트의 대문 보고 뿜었음;; 그래요 저 앤 불행한 애예요 어흐흐흐흐흑) 그러나 조교물은 사절임. 촛농 싫음;;;
(11) 소꿉친구 : △
으음, 애매하군요 이게. 싫지는 않지만, S가 소꿉친구에 별로 로망이 없는 건 확실합니다. 특히 아오야마 샘 다 좋은데 소꿉친구 커플을 너무 좋아해서 약간 곤란함. '알 거 다 알고 몰라도 되는 것까지 알아버린 사이에 뭔 수로 사랑이 피어나겠느냐'는 H짱의 말에 열렬히 동의합니다. 혹여 침대에는 들어갈 수 있어도 사랑은 아닙니다. 사랑에는 환상도 필요하고 미스터리도 필요하고 서로 감추는 것도 좀 있어야 하거든요. 소꿉친구라면 오히려, 키바-에노키즈처럼 가리는 것도 없고 사양하는 것도 없고, 필요하면 욕하고 두들겨패는 것도 주저치 않고, 술잔 기울이며 인생 이야기도 나누고 연애질 상담도 좀 하는 스프라이트처럼 쌈박한 사이가 훨씬 좋군요.
(12) 남학교 기숙사 : ○
우문이군요. 기숙사는 영원한 로망. 학원 BL물의 74퍼센트가 기숙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통계를 못 봤단 말입니까!! (....어디의 통계냐;)
(13) 선생 : ○
음, 선생님 좋죠 >_< 하지만 솔직히 선생×학생에는 거의 로망을 느끼지 못합니다. 선생이 제자를 성적인 대상으로 보고 손 대는 건 직권남용에 범죄란 말입니다!!! 성추행이라고요!!! (현실에 그런 사례가 너무 많아서 아아주 기분 나쁨)
단 학생이 선생에게 너 먹겠다고 덤벼들었다 연공서열을 존중하여 자발적으로 밑으로 간 경우의 선생×학생이라면 연하 공 변형의 법칙에 의거하여 OK(더블 K 2기가 딱 이런 케이스). 그 외에는 아예 몸도 제자가 위로 가는 학생×선생 쪽이 (역시 연하 공 법칙에 의거하여) 훨씬 재미있습니다. 모 스파이럴 사이트에서 아유무가 양호선생이고 블레이드 칠드런들이 몽땅 학생인 학원 패러렐을 하고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무지하게 즐거움. 다친 데도 없으면서 허구헌날 양호실을 들락거리며 수작을 거는 학생들을 쿨하게 족족 퇴치하고 "선생님이 남자만 득시글대는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날엔 즉각 돌림빵이에요!!" 라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호러블하게 괴로워하는 히요노를 핏대 세우고 -_- 이렇게 째려보는 나루미 아유무 선생이 아아주 그레이트. 우효오. ("아아 하지만 돌림빵 당하는 선생님도 보고 싶어요...!! 흔들리는 소녀 마음!!" ".......(개무시)" 도 꽤 걸작이었음)
(14) 샐러리맨 : ×
수트는 좋지만 회사원엔 별로 로망이 없는 S.
(15) 주종 관계 : ○
세상에 동인녀가 놓쳐선 안 될 로망이 셋 있으니 첫째가 주종이고 둘째가 근친이고 셋째가 제복(교복 포함)이라. 동인경 로망서 제 6장 17절 말씀. (응!?)
동인녀의 영원한 로망인 주종 관계는 크게 하극상 충성파 - 말이 모순되더라도 넘어갑시다 - 와 분골쇄신 충성파로 양분할 수 있겠군요. 물론 얼마든지 세분할 수 있지만 대충 갈겨대는 잡글에선 많은 거 따지지 않는 게 예의입니다. 구체적인 사례가 궁금하신 분은 전자를 신관 세트, 후자를 마하드라 생각해 주시면 바람직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종놈(.....)은 댑다 개기고 갈구고 긁어대는 주제에 기운 없어 보이면 은근히 걱정하고 위기가 닥치면 그야말로 몸을 돌보지 않고 불속이건 물속이건 뛰어들어 주인님을 지켜내며 끌어내려 깔아버려야겠다는 야심까지는 품고 있지 않은 약(弱)하극상 충성파. 오리지널 중에선 네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같잖시런 소린 고마 치아뿌라. 내 아니믄 누가 마스터 챙기주노. 헛수작 말그래이." "....필요없어 임마." 라던가 대충 이런 주거니받거니가 로망 >_< [경상도 사투리의 질에 대해선 따지지 맙시다])
....근데 휘브 군은 분류하자면 절대로 후자로군;;;
(16) 유혹 受 : △
S는 싫다는 놈 덮치는 게 취미라서요. (이봐이봐이봐이봐이봐!!!!) 그렇지만 유혹 受를 결코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쌍방통행이라면 受도 섹스에 적극적인 게 당연하잖아요. (受가 개처절하게 매달리는 관계라면야 유혹 수가 아니면 이상하고)
(17) 총수 : ○
대개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골고루 깔아버리고 싶은 욕망이 앞서서(....) 가능한 한 총수로 모는 게 보통이지만, '총수 ≠ 누구한테나 사랑받는 것'이라는 공식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작품에서 제시된 벡터 상 백 보 양보해 이 캐릭터 몸 밑에는 들어갈 수 있어도 사랑받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까요. (최대한 원작을 존중하고 싶기 때문에 벡터를 완전히 무시한 초전개는 아주 학을 뗍니다;; 같은 이유로 S는 왜 카이죠인지 이해 못하고, 키라가 더 집착하는 키라아스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쟁탈전은, 잘 썼으면 읽을 때 재미는 있지만 솔직히 좀 간지러워서 개그가 아닌 다음에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짝대기가 줄줄이 꽂혀 있는 주인공이라면 모를까, 얘가 왜 쟁탈전의 중심이야? 언제부터 다들 얘한테 열 올렸어? ;;;; 싶은 캐릭터가 팬의 욕망만으로 쟁탈 대상이 되면 그건 시작부터 에러. 특히 우리 애기 같이 사랑받는 게 정말정말 안 어울리는 애에 이르러서는 이놈 저놈한테 다 깔릴지는 몰라도 loved by whole people은 아예 어불성설이죠;;; 아, 내가 말하고 내가 상처입었다. 하지만 사실은 사실.
말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하자면 - 원작 왜곡을 업으로 하는 동인녀가 뭔 말 하냐 싶기도 하지만 - 까놓고 말해 S는 원작에서의 성격이나 흐름을 완전 개무시하는 걸 끔찍하게 혐오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건 원작에 대한 애정이 미비한 거라고 보는 데다, 대개 욕망만으로 구성한 시추에이션은 이 작품이 아니어도 성립되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그럴 거면 뭐하러 여기서 하느냐 이겁니다-_-;;;;
(18) 천연 : △
솔직히 공기 못 읽고 둔감하고 머리까지 나쁜데 사람은 착해서 화낼 수도 없는 답답이 캐릭터는 어마어마하게 질색이므로 본래 의미에서의 천연 캐릭터는 단호하게 패스. (그럼 렌 군은 뭐냐는 그대의 쯧코미는 반사하겠소, H짱) 하지만 천연은 천연이나 알 거 다 알고 파악할 거 다 파악하는 주제에 어벙한 척하며 죽어라고 마이페이스인 인간이나 천연의 탈을 쓰고 속에 능구렁이 댓 마리를 꾸겨넣은 뱃속 시커먼 놈은 대박 취향입니다. 후자에 의거한 이유에서 S는 아직도 라크스 클라인이 너무너무 아까움.
전자에 해당하는 캐릭터로 지금 당장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동인녀들의 왜곡 필터로 수레밭 대인의 이미지와는 한 10만 광년 동떨어진 게 뻔할 뻔자인 로스 형님(사지타리우스의 아이올로스)입니다. S의 오리지널 캐릭터 이츠키 씨도 전자에 해당하고요. ("아하하하, 우리 언제 친구였더라?" 따위의 대사를 내추럴하게 뱉어내는 인간)
(19) 우정에서 발전 : ○
삼라만상이 민망해서 고개를 돌릴 띠질을 해대는 주제에 우정이라고 주장'만' 하는 인면수심하고 후안무치한 사기꾼 두 놈의 열렬한 상열지사 친우물은 언제나 지독하게 로망입니다. 물론 친우 포지션을 유지하고 밀어줄 거 다 밀어주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속이고 있는 남자와 이쪽이 보란듯이 손을 내밀고 있는데 그것도 손 휘휘 저어 쫓아버리고 지 혼자 감당하겠다고 뻗대는 멍청이 혹은 다 알면서도 모른 척 생까고 절대로 놔주지는 않는 못돼처먹은 확신범의 조합도 로망입니다. 친우는 좋은 겁니다. 불끈. (그런 의미에서 새삼 에노키즈와 추젠지가 그리워지는 S)
(20) 근친상간 : ◎
이거 S가 근친상간 매니아란 거 알고 하는 질문입니까. 형제 혹은 제형은 기본으로 쌍수들고 환영이요 누나/언니/오빠×동생(혹은 그 반대), 아버지×아들, 어머니×아들, 심지어 아들×아버지(....)에 손녀×할아버지(..........)까지 잘도 두루두루 섭렵해 온 근친상간 페치이자 최근에는 형제를 뛰어넘어 [삐---](네타 방지)이기까지 한 키요아유에 활활 불타고 있는 S에게 새삼스럽게 묻고 있는 겁니까!! 어이!!!!! (그래요 난 샤토브리앙의 <르네>에 열광했던 여자.... 쿨럭쿨럭푸헉)
(21) 리버시블 : △
기본 성향이 攻이며 공 포지션에 마구 감정 이입하여 함께 受를 사랑하는 S로서는 리버시블은 절대 불가하리라 믿고 있었습니다....만, 카이신과 신카이 사이를 멋지게 오락가락하는 어딘가의 탐정과 괴도라던가 겐 상이 좋아서 시작한 게 어느 틈엔가 황제님의 처절한 짝대기질에 홀려 리버시블 可가 되어 버린 슈나겐이라던가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 함부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물씬물씬 치밀어 오릅니다. 으음, 좋은 교훈.
(22) JUNE / (23) b-boy / (24) gust / (25) BEaST / (26) 카논(花音)
패스패스패스. 원래 패러디를 사모하고 창작 BL은 돌 보듯이 합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경우 BL의 감성이 S의 건조한 가슴에 맞질 않... 푸헉쿨럭)
(27) 안젤리크 / (28) 머나먼 시공 속에 / (29) 금색의 코르다 / (30) 두근두근 메모리얼 girl's side
게임 못합니다. (단호) 그리고 솔직히 이런 거 취향에 안 맞아서 시도하고픈 마음도 안 남. 어째 여주인공이 십에 팔구는 쥐어패주고 싶은 타입이라서 말이죠 (먼 눈)
그리고 웬만하면 여성향 게임으로 하나로 묶읍시다.
(31)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어! / (32) 학원 헤븐
그러니까 웬만하면 BL 게임으로 묶으라고!! (버럭) 첫째로 게임엔 젬병이고, 둘째로 스키쇼니 헤븐이니 S의 감성에 차-암 안 맞습니다... 스키쇼는 웬만한 분은 다 아실 유명한 모님의 블로그에서 이벤트 화상 몇 개 보고 갸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음. 그 분 말씀마따나 아방 수 타입+안경+착한 척하는 신부복은 용서 못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
(33) 온리 이벤트 : △
율도 님과 타파리 님 회지에 눈이 멀어 테니프리 온리 이벤트에 갔던 적이 딱 한 번 있습니다.
(34) 온리 이벤트에 서클 참가 : ×
S는 철저한 Read Only See Only파. 서클이라니 무슨 소리시죠..? 후후후후.
(35) 코미케 : ○
여기서는 한국이므로 코믹월드로 답변을 대신하자면, 개최 초창기부터 줄창 들락거렸습니다. 젊었죠. 훗.
그런데 요즘은 내공이 딸리는지 일반적인 한국 동인녀의 감수성을 S가 못 따라가는지, 흥미가 떨어져서 좀처럼 갈 마음이 나지 않고 있음. H짱이 참가한다면야 예외. (이번엔 낼 거지? 응? 장미전쟁본 제때 낼 거지? 응응응?)
(36) 코미케 서클 참가 : ×
34번 참조. Read Only See Only가 뭔 놈의 서클이냐니까요. 도우미는 해 봤지만.
(37) 동인 사이트 : △
블로그지만, 일단은. 대개는 주체할 수 없는 망상만이 이글이글지글지글 소용돌이치고 있는 영양가 없는 블로그지만요;
(38) 닉네임 : △
KISARA 하나만 약 7년째 줄창 쓰고 있음. 질기다;
(39) 팬픽 집필 : △
가끔 내키면 씁니다. 하지만 더 좋아하는 건 읽기와 번역하기(해석이겠지;).
(40) 동인 만화 집필 : ×
S가 그림을 전혀 못 그리는 걸 동인녀 제군 여러분은 신께 감사하셔야 합니다. (뭐라;) 자가 생산이 가능했으면 세상에 얼마나 시각적 테러를 가했을지 아아 상상만 해도 두렵다....! (부들부들)
(41) 이벤트 주최 : ×
그 정도로 의욕과 커넥션이 넘치지 못함.
(42) 코스프레 : ×
한때는 이 애라던가 저 애의 코스프레를 꿈꾸던 발랄한 시절도 있었으나, 그게 어떤 종류든, 옷에 돈 쓰는 걸 싫어하는 시점에서 물 건너갔음.
(43) 드로잉 채팅(お絵描きチャット) : ○
그림도 못 그리는 게 왜 동그라미를 쳤느냐 하면, S는 그림 그리는 사람 앞에서 22금짜리 재롱을 떠는 거 하난 기막히게 잘하거든요 OTL 그걸 그림으로 구현해 줄 사람만 옆에 붙어 있으면 온갖 위험한 망상을 온퍼레이드로 펼치며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꽹가리 치고 피리까지 삘리리 불면서 모노로그로 22금 IRPG를 하는 게 S입니다 (풀썩) 2001년 9월경에 C모 양과도 오캔에서 그러고 약 한 달을 장렬하게 놀았고, DB에 빠지고도 한 3개월간은 금요일 밤이면 밤마다 현지녀들과 드로잉 채팅방에서 노닥이며 뼈와 살을 불태웠던 여자가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다카시 상에게 받은 칭호가 '네타의 여왕'. OTL
(시간 좀 지나고 정신 좀 들면 낯뜨거워서 그때의 기록은 다시 못 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군... 젊은 혈기로 인한 실수라는 걸.... by 모 뻘겅변태)
(44) 사이가 좋아보이는 남자 둘을 보면 반드시 공수를 가늠한다 : ×
난 거기까진 타락하지 않았어!!!!! (거짓말임. S의 로망을 자극할 만한 남자가 주위에 없었을 뿐... 쿨럭쿨럭푸헉!!!)
기, 길었다... (헉헉헉헉)
돌이켜 보니 참 젊은 혈기로 인한 실수 많습니다그려;;; 혹시 하실 마음이 동하시는 분은 한 번 답변해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
(....그런데 왜 정말 BLCD가 없냐;)
(01) 만화 : ◎
여기서 과거의 비리를 또 까발려야 하나; S의 만화입문서는 <인어공주를 위하여>(....). 머리를 처박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X. 이 바닥에 들어온 건 S의 세대가 거의 그렇듯 <독점욕>과 BRONZE. 뇌내 남남 커플링으로 내달린 첫 작품은 <슬램덩크>입니다. 그 후로 얼마나 많은 서방님과 마눌님들이 S에게 훌떡 먹혔는지는(....) 굳이 말 안 하겠습니다... 후후후후;;;;
(02) 애니메이션 : ◎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눈 뜨게 된 첫 번째 작품은 물론 사이버 포뮬러. 너무너무 좋아서 지금 생각하면 얼굴에 불날 짓도 차~암 많이 했었죠. 어렸고 무모했습니다. 훗. (.....) 시리즈 중에서는 ZERO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최종 레이스는 몇 번을 봐도 닭살 닭살 초닭살이었죠;;; 그 후로 얼마나 많은 서방과 마누라들이(후략)
(03) 예능계 : △
3차원의 남자는 세트가 아닌 단독으로 사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때는 HOT 팬픽에 데여서(....) 실사 동인은 그 대상에 대한 죄악이다!! 라고 우엉거렸던 햇병아리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O모 님이라던가 M모 님이라던가 L모 님의 영향으로 A/O를 위시하여 기타 등등을 끅끅대며 즐겁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 마담 만세!!! >_<
(04) 스포츠계 : ×
스포츠는 순수하게 스포츠로서 즐기고 있음.
(05) 창작 JUNE : ○
K모 군이라던가 R모 군이라던가 C모 씨라던가 R모 님이라던가 C모 놈(...)이라던가 I모 씨라던가, 나름대로 폭 넓게 즐기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캐릭터를 굴리는 것은 동인녀의 의무. (응?) 최근엔 왠지 R&R 3기 변형 버전에 도로 화르륵 불타서 뭔가 좀 갈겨써 볼까... 하는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스파이럴의 나루미 브라더즈-_-;;;와 영 구도가 비슷해서 망설이고 있음. 어쩔끄나... (맹세컨대 스파이럴 보기 한참 전에 나온 발상임!!)
(06) 안경 : ○
한때는 안경을 끼지 않은 남자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안경은 최강의 모에 아이템. 다소 마르고 지적인 30대 남성이 은테 안경을 끼고 다리를 꼬고 안락의자에 파묻혀 진지한 얼굴로 책장을 애무하듯 하나하나 넘기며 가끔 턱을 만지작거리면서 생각에 잠기면 기꺼이 그 발치에 몸을 던지고 노예가 되겠습니다. (....묘하게 구체적이다? ;;;)
(07) 수염 : ◎
남아들의 수염이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황산벌 DVD를 구입하여 정진영 씨(김유신)의 수염발에 강력한 산성 침을 뚝뚝 흘렸으며 관심도 없던 박중훈의 점수가 수염 하나로 단박에 올랐습니다. 시집가고 싶은 남자 TOP 4가 몽땅 북슬북슬하고 멋진 수염을 기르고 있습니다. 숀 코너리 경의 차밍 포인트 No.1는 응당 수염입니다. 몬티 파이슨 멤버 전원이 어째 수염만 달면 미남도가 쭉쭉쭉쭉쭉 올라가는 사태에 개탄하고 있습니다(특히 채프먼과 아이들). 수염 기른 오비완이 안 기른 오비완보다 당사비 125배쯤 더 좋습니다. 얼마나 수염수염수염수염수염 타령을 해댔는지 멋진 수염을 기른 할아버님이 TV 화면에 뜰라치면 제일 먼저 식구들의 따가운 시선이 S에게 푹푹 꽂힙니다. 모님의 골드 세인트 수염 버전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번뇌에 몸부림치며 마룻바닥을 굴렀습니다.
수염을 기르지 않는 미중년은 세상에 대한 죄악입니다. (단호)
(그러나 수염도 다 같은 수염이 아님. 때로는 당장깎아얼른깎아지금깎아박박밀어!! 의 수염도 있는 법. 그런 수염은 척살해야 합니다) (어이어이)
(08) 연하 攻 : ○
혹여 만에 하나 천상에서 기적이 강림하여 중년을 겟토♥하더라도 어린 것의 장래성이 뛰어나다면 오케이할 수 있음.
그치만 모님의 명언에 의하면 '연하 공과 신분 낮은 공은 다 안 되며 좀 놀았던 공은 다 인간말종이고 질펀한 신은 연하 공에서만 나온다' 하셨...쿨럭쿨럭쿨럭!!!!
(09) 쇼타 : ×
증오함. 로리도 싫습니다. S가 좀 애새끼를 거의 페도포비아 수준으로 미워합니다. 언젠가 왈왈컹컹댔다시피,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왕방울만한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담고 침 질질 흘리며 혀짤배기 목소리로 야다요~야메떼에~하는 것도 진절머리나고, 에헤~하며 벗으라면 벗고 빨라면 빨고 씹으라면 씹는(....) 것도 아주 꼴보기 싫어 죽겠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15세 이하의 애새끼들이 찡찡대고 쨍알대면 저 뱃속 깊은 곳에서 살의의 파동이 솟구칩니다.
다만 '지금 멀쩡하게 어른인 캐릭터의 어린 시절'은 OK. (메구무의 파릇파릇한 황금성투사들 아주 좋음 >_< 특히 형아야~하면서 로스 형님을 졸졸 쫓아다니는[어폐 많음;] 리아한텐 거의 코피 뿜었...쿨럭쿨럭;) 그리고 겉만 쇼타고 속은 팍삭 늙었다면 그건 열과 성을 다하고 온 몸을 던져서 환영할 자신이 있습니다. 겉모양은 열두 살인 게 시니컬하게 훗 웃으면서 "거기 애송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건가?" 라고 씹어뱉으면 당장에 피 토하며 쓰러집니다. S가 왜 그 말많은 GT를 좋아하는데요. 그 패턴이 너무 좋은 나머지 오리지널 캐릭터 류시현 성하도 딱 저런 타입임.
(10) 귀축 : ○
죄송합니다. 본인의 성향이 귀축새디스트초강공입니다..... m__m
좋아하는 캐릭터는 무조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투성이가 되도록 뻘밭에 박박 굴리면서 좋아하는 심히 민폐스런 X이 공한테 왕창 감정 이입하는 경향까지 있어서 귀축물이고 강간물이고 얼싸 좋구나 앗싸 좋다 하며 댑다 들이팜. 특히 최근 가장 이뻐하는 우리 애기가 '날 괴롭혀 주세요' 란 팻말을 목에 달고 다니는(틀려!!) 파멸상의 초 불행한 아이라서 보고만 있어도 가학심이 이글지글이글지글 끓어오릅니다. 그래놓고 또 학대가 도를 지나치면 누구야! 누가 우리 애길 이렇게 불행하게 하는데!! 라며 흥에 겨워 훌쩍대는 이율배반적인 X입니다... OTL (루리루리 님 사이트의 대문 보고 뿜었음;; 그래요 저 앤 불행한 애예요 어흐흐흐흐흑) 그러나 조교물은 사절임. 촛농 싫음;;;
(11) 소꿉친구 : △
으음, 애매하군요 이게. 싫지는 않지만, S가 소꿉친구에 별로 로망이 없는 건 확실합니다. 특히 아오야마 샘 다 좋은데 소꿉친구 커플을 너무 좋아해서 약간 곤란함. '알 거 다 알고 몰라도 되는 것까지 알아버린 사이에 뭔 수로 사랑이 피어나겠느냐'는 H짱의 말에 열렬히 동의합니다. 혹여 침대에는 들어갈 수 있어도 사랑은 아닙니다. 사랑에는 환상도 필요하고 미스터리도 필요하고 서로 감추는 것도 좀 있어야 하거든요. 소꿉친구라면 오히려, 키바-에노키즈처럼 가리는 것도 없고 사양하는 것도 없고, 필요하면 욕하고 두들겨패는 것도 주저치 않고, 술잔 기울이며 인생 이야기도 나누고 연애질 상담도 좀 하는 스프라이트처럼 쌈박한 사이가 훨씬 좋군요.
(12) 남학교 기숙사 : ○
우문이군요. 기숙사는 영원한 로망. 학원 BL물의 74퍼센트가 기숙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통계를 못 봤단 말입니까!! (....어디의 통계냐;)
(13) 선생 : ○
음, 선생님 좋죠 >_< 하지만 솔직히 선생×학생에는 거의 로망을 느끼지 못합니다. 선생이 제자를 성적인 대상으로 보고 손 대는 건 직권남용에 범죄란 말입니다!!! 성추행이라고요!!! (현실에 그런 사례가 너무 많아서 아아주 기분 나쁨)
단 학생이 선생에게 너 먹겠다고 덤벼들었다 연공서열을 존중하여 자발적으로 밑으로 간 경우의 선생×학생이라면 연하 공 변형의 법칙에 의거하여 OK(더블 K 2기가 딱 이런 케이스). 그 외에는 아예 몸도 제자가 위로 가는 학생×선생 쪽이 (역시 연하 공 법칙에 의거하여) 훨씬 재미있습니다. 모 스파이럴 사이트에서 아유무가 양호선생이고 블레이드 칠드런들이 몽땅 학생인 학원 패러렐을 하고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무지하게 즐거움. 다친 데도 없으면서 허구헌날 양호실을 들락거리며 수작을 거는 학생들을 쿨하게 족족 퇴치하고 "선생님이 남자만 득시글대는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날엔 즉각 돌림빵이에요!!" 라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호러블하게 괴로워하는 히요노를 핏대 세우고 -_- 이렇게 째려보는 나루미 아유무 선생이 아아주 그레이트. 우효오. ("아아 하지만 돌림빵 당하는 선생님도 보고 싶어요...!! 흔들리는 소녀 마음!!" ".......(개무시)" 도 꽤 걸작이었음)
(14) 샐러리맨 : ×
수트는 좋지만 회사원엔 별로 로망이 없는 S.
(15) 주종 관계 : ○
세상에 동인녀가 놓쳐선 안 될 로망이 셋 있으니 첫째가 주종이고 둘째가 근친이고 셋째가 제복(교복 포함)이라. 동인경 로망서 제 6장 17절 말씀. (응!?)
동인녀의 영원한 로망인 주종 관계는 크게 하극상 충성파 - 말이 모순되더라도 넘어갑시다 - 와 분골쇄신 충성파로 양분할 수 있겠군요. 물론 얼마든지 세분할 수 있지만 대충 갈겨대는 잡글에선 많은 거 따지지 않는 게 예의입니다. 구체적인 사례가 궁금하신 분은 전자를 신관 세트, 후자를 마하드라 생각해 주시면 바람직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종놈(.....)은 댑다 개기고 갈구고 긁어대는 주제에 기운 없어 보이면 은근히 걱정하고 위기가 닥치면 그야말로 몸을 돌보지 않고 불속이건 물속이건 뛰어들어 주인님을 지켜내며 끌어내려 깔아버려야겠다는 야심까지는 품고 있지 않은 약(弱)하극상 충성파. 오리지널 중에선 네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같잖시런 소린 고마 치아뿌라. 내 아니믄 누가 마스터 챙기주노. 헛수작 말그래이." "....필요없어 임마." 라던가 대충 이런 주거니받거니가 로망 >_< [경상도 사투리의 질에 대해선 따지지 맙시다])
....근데 휘브 군은 분류하자면 절대로 후자로군;;;
(16) 유혹 受 : △
S는 싫다는 놈 덮치는 게 취미라서요. (이봐이봐이봐이봐이봐!!!!) 그렇지만 유혹 受를 결코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쌍방통행이라면 受도 섹스에 적극적인 게 당연하잖아요. (受가 개처절하게 매달리는 관계라면야 유혹 수가 아니면 이상하고)
(17) 총수 : ○
대개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골고루 깔아버리고 싶은 욕망이 앞서서(....) 가능한 한 총수로 모는 게 보통이지만, '총수 ≠ 누구한테나 사랑받는 것'이라는 공식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작품에서 제시된 벡터 상 백 보 양보해 이 캐릭터 몸 밑에는 들어갈 수 있어도 사랑받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까요. (최대한 원작을 존중하고 싶기 때문에 벡터를 완전히 무시한 초전개는 아주 학을 뗍니다;; 같은 이유로 S는 왜 카이죠인지 이해 못하고, 키라가 더 집착하는 키라아스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쟁탈전은, 잘 썼으면 읽을 때 재미는 있지만 솔직히 좀 간지러워서 개그가 아닌 다음에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짝대기가 줄줄이 꽂혀 있는 주인공이라면 모를까, 얘가 왜 쟁탈전의 중심이야? 언제부터 다들 얘한테 열 올렸어? ;;;; 싶은 캐릭터가 팬의 욕망만으로 쟁탈 대상이 되면 그건 시작부터 에러. 특히 우리 애기 같이 사랑받는 게 정말정말 안 어울리는 애에 이르러서는 이놈 저놈한테 다 깔릴지는 몰라도 loved by whole people은 아예 어불성설이죠;;; 아, 내가 말하고 내가 상처입었다. 하지만 사실은 사실.
말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하자면 - 원작 왜곡을 업으로 하는 동인녀가 뭔 말 하냐 싶기도 하지만 - 까놓고 말해 S는 원작에서의 성격이나 흐름을 완전 개무시하는 걸 끔찍하게 혐오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건 원작에 대한 애정이 미비한 거라고 보는 데다, 대개 욕망만으로 구성한 시추에이션은 이 작품이 아니어도 성립되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그럴 거면 뭐하러 여기서 하느냐 이겁니다-_-;;;;
(18) 천연 : △
솔직히 공기 못 읽고 둔감하고 머리까지 나쁜데 사람은 착해서 화낼 수도 없는 답답이 캐릭터는 어마어마하게 질색이므로 본래 의미에서의 천연 캐릭터는 단호하게 패스. (그럼 렌 군은 뭐냐는 그대의 쯧코미는 반사하겠소, H짱) 하지만 천연은 천연이나 알 거 다 알고 파악할 거 다 파악하는 주제에 어벙한 척하며 죽어라고 마이페이스인 인간이나 천연의 탈을 쓰고 속에 능구렁이 댓 마리를 꾸겨넣은 뱃속 시커먼 놈은 대박 취향입니다. 후자에 의거한 이유에서 S는 아직도 라크스 클라인이 너무너무 아까움.
전자에 해당하는 캐릭터로 지금 당장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동인녀들의 왜곡 필터로 수레밭 대인의 이미지와는 한 10만 광년 동떨어진 게 뻔할 뻔자인 로스 형님(사지타리우스의 아이올로스)입니다. S의 오리지널 캐릭터 이츠키 씨도 전자에 해당하고요. ("아하하하, 우리 언제 친구였더라?" 따위의 대사를 내추럴하게 뱉어내는 인간)
(19) 우정에서 발전 : ○
삼라만상이 민망해서 고개를 돌릴 띠질을 해대는 주제에 우정이라고 주장'만' 하는 인면수심하고 후안무치한 사기꾼 두 놈의 열렬한 상열지사 친우물은 언제나 지독하게 로망입니다. 물론 친우 포지션을 유지하고 밀어줄 거 다 밀어주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속이고 있는 남자와 이쪽이 보란듯이 손을 내밀고 있는데 그것도 손 휘휘 저어 쫓아버리고 지 혼자 감당하겠다고 뻗대는 멍청이 혹은 다 알면서도 모른 척 생까고 절대로 놔주지는 않는 못돼처먹은 확신범의 조합도 로망입니다. 친우는 좋은 겁니다. 불끈. (그런 의미에서 새삼 에노키즈와 추젠지가 그리워지는 S)
(20) 근친상간 : ◎
이거 S가 근친상간 매니아란 거 알고 하는 질문입니까. 형제 혹은 제형은 기본으로 쌍수들고 환영이요 누나/언니/오빠×동생(혹은 그 반대), 아버지×아들, 어머니×아들, 심지어 아들×아버지(....)에 손녀×할아버지(..........)까지 잘도 두루두루 섭렵해 온 근친상간 페치이자 최근에는 형제를 뛰어넘어 [삐---](네타 방지)이기까지 한 키요아유에 활활 불타고 있는 S에게 새삼스럽게 묻고 있는 겁니까!! 어이!!!!! (그래요 난 샤토브리앙의 <르네>에 열광했던 여자.... 쿨럭쿨럭푸헉)
(21) 리버시블 : △
기본 성향이 攻이며 공 포지션에 마구 감정 이입하여 함께 受를 사랑하는 S로서는 리버시블은 절대 불가하리라 믿고 있었습니다....만, 카이신과 신카이 사이를 멋지게 오락가락하는 어딘가의 탐정과 괴도라던가 겐 상이 좋아서 시작한 게 어느 틈엔가 황제님의 처절한 짝대기질에 홀려 리버시블 可가 되어 버린 슈나겐이라던가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 함부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물씬물씬 치밀어 오릅니다. 으음, 좋은 교훈.
(22) JUNE / (23) b-boy / (24) gust / (25) BEaST / (26) 카논(花音)
패스패스패스. 원래 패러디를 사모하고 창작 BL은 돌 보듯이 합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경우 BL의 감성이 S의 건조한 가슴에 맞질 않... 푸헉쿨럭)
(27) 안젤리크 / (28) 머나먼 시공 속에 / (29) 금색의 코르다 / (30) 두근두근 메모리얼 girl's side
게임 못합니다. (단호) 그리고 솔직히 이런 거 취향에 안 맞아서 시도하고픈 마음도 안 남. 어째 여주인공이 십에 팔구는 쥐어패주고 싶은 타입이라서 말이죠 (먼 눈)
그리고 웬만하면 여성향 게임으로 하나로 묶읍시다.
(31)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어! / (32) 학원 헤븐
그러니까 웬만하면 BL 게임으로 묶으라고!! (버럭) 첫째로 게임엔 젬병이고, 둘째로 스키쇼니 헤븐이니 S의 감성에 차-암 안 맞습니다... 스키쇼는 웬만한 분은 다 아실 유명한 모님의 블로그에서 이벤트 화상 몇 개 보고 갸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음. 그 분 말씀마따나 아방 수 타입+안경+착한 척하는 신부복은 용서 못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
(33) 온리 이벤트 : △
율도 님과 타파리 님 회지에 눈이 멀어 테니프리 온리 이벤트에 갔던 적이 딱 한 번 있습니다.
(34) 온리 이벤트에 서클 참가 : ×
S는 철저한 Read Only See Only파. 서클이라니 무슨 소리시죠..? 후후후후.
(35) 코미케 : ○
여기서는 한국이므로 코믹월드로 답변을 대신하자면, 개최 초창기부터 줄창 들락거렸습니다. 젊었죠. 훗.
그런데 요즘은 내공이 딸리는지 일반적인 한국 동인녀의 감수성을 S가 못 따라가는지, 흥미가 떨어져서 좀처럼 갈 마음이 나지 않고 있음. H짱이 참가한다면야 예외. (이번엔 낼 거지? 응? 장미전쟁본 제때 낼 거지? 응응응?)
(36) 코미케 서클 참가 : ×
34번 참조. Read Only See Only가 뭔 놈의 서클이냐니까요. 도우미는 해 봤지만.
(37) 동인 사이트 : △
블로그지만, 일단은. 대개는 주체할 수 없는 망상만이 이글이글지글지글 소용돌이치고 있는 영양가 없는 블로그지만요;
(38) 닉네임 : △
KISARA 하나만 약 7년째 줄창 쓰고 있음. 질기다;
(39) 팬픽 집필 : △
가끔 내키면 씁니다. 하지만 더 좋아하는 건 읽기와 번역하기(해석이겠지;).
(40) 동인 만화 집필 : ×
S가 그림을 전혀 못 그리는 걸 동인녀 제군 여러분은 신께 감사하셔야 합니다. (뭐라;) 자가 생산이 가능했으면 세상에 얼마나 시각적 테러를 가했을지 아아 상상만 해도 두렵다....! (부들부들)
(41) 이벤트 주최 : ×
그 정도로 의욕과 커넥션이 넘치지 못함.
(42) 코스프레 : ×
한때는 이 애라던가 저 애의 코스프레를 꿈꾸던 발랄한 시절도 있었으나, 그게 어떤 종류든, 옷에 돈 쓰는 걸 싫어하는 시점에서 물 건너갔음.
(43) 드로잉 채팅(お絵描きチャット) : ○
그림도 못 그리는 게 왜 동그라미를 쳤느냐 하면, S는 그림 그리는 사람 앞에서 22금짜리 재롱을 떠는 거 하난 기막히게 잘하거든요 OTL 그걸 그림으로 구현해 줄 사람만 옆에 붙어 있으면 온갖 위험한 망상을 온퍼레이드로 펼치며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꽹가리 치고 피리까지 삘리리 불면서 모노로그로 22금 IRPG를 하는 게 S입니다 (풀썩) 2001년 9월경에 C모 양과도 오캔에서 그러고 약 한 달을 장렬하게 놀았고, DB에 빠지고도 한 3개월간은 금요일 밤이면 밤마다 현지녀들과 드로잉 채팅방에서 노닥이며 뼈와 살을 불태웠던 여자가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다카시 상에게 받은 칭호가 '네타의 여왕'. OTL
(시간 좀 지나고 정신 좀 들면 낯뜨거워서 그때의 기록은 다시 못 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군... 젊은 혈기로 인한 실수라는 걸.... by 모 뻘겅변태)
(44) 사이가 좋아보이는 남자 둘을 보면 반드시 공수를 가늠한다 : ×
난 거기까진 타락하지 않았어!!!!! (거짓말임. S의 로망을 자극할 만한 남자가 주위에 없었을 뿐... 쿨럭쿨럭푸헉!!!)
기, 길었다... (헉헉헉헉)
돌이켜 보니 참 젊은 혈기로 인한 실수 많습니다그려;;; 혹시 하실 마음이 동하시는 분은 한 번 답변해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
(....그런데 왜 정말 BLCD가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