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My People on the Floor! - Me Against the Music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05/11/18 09:51

존경해 마지 않는 M모 님의 사이트에서 브리트니의 Me Against the Music 뮤비가 아주아주 훌륭하다는 말을 주워 듣고 그 분의 보는 눈을 몹시 신뢰하는 차, 꼭 한 번 보리라 마음을 탁 먹고 있기를 약 1년(....), 그간 온갖 사랑으로 해골이 복잡해서 까맣게 잊어먹었다 무슨 바람이 나서 어제 차마 크게 말할 수 없는 암흑의 경로를 통해 드디어 봤는데.
뇌세포를 싹 다 말아먹고 있던 수염 아름다운 아저씨들이 단숨에 싸그리 포맷당했다.

...........절라게 훌륭하다.
으아아아아아아 내가 이걸 왜 진작 안 봤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음악은 뭐 둘째치고 외적으로 처신하는 것도 그렇고 살짝 머리 빈 삘도 그렇고(화씨 9/11 참조), 굳이 좋아한다 싫어한다 따지기를 앞서 그냥 관심이 없는 건데, 그만 내 치명적인 약점을 까먹고 있었던 걸 뮤비 보다 깨달았다.

난 미인을 싫어할 위인이 못 되었다. -_-;;;;;

매우 친절한 몸매의 금발 아가씨가 새까만 정장을 쫘아악 빼 입고 착한 상반신과 하반신을 마구마구 과시하며 현란 댄스를 구사하는데 대략 정신이 혼미해짐. 광년이 머리칼이 저렇게 예쁠 수도 있다는 걸 어제 알았고 시커먼 아이섀도 처덕처덕 바른 눈이 저리 근사할 수 있다는 걸 어제 겨우 알았다. 머리 묶고 까만 중절모 눌러쓴 모양도 너무나 착하여 감동으로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래 다 필요없다. 기냥 벗고 춤 춰라 브리트니. 그리고 기왕이면 그 수트 좀 자주 입고 나와라! (남녀를 불문하고 수트는 세상의 정의다!)
더불어 흰 정장 빼입으신 마돈나 언니도 너무 훌륭하심. 저거 찍을 때 언니 나이가 몇이신데 (주 : 1958년생;) 젊은 애에게 전혀 안 꿀린다. 세상엔 요물이 왜 이리 많은 게냐.

뭣보다 뮤비가 영락없이 '장래 유망한 처녀애를 농락하는 물 오른 아줌마' 삘이다!!!! (대세는 퀴어다)
MAtM 열두 번 봤는데 전혀 모르겠더란 분 성적표 지참하고 나랑 면담 좀 하자. 살짝 진심이다.
벽을 가운데 둔 밀착 댄스에 거의 의사 섹스 삘인 침대 프레임 댄스에서의 불꽃 튀는 화학 반응하며 언니를 쫓아 미로 속을 미친듯이 빙빙 헤매는 브리트니하며 미묘한 웃음을 짓고 잡힐 듯 잡힐 듯하다 항상 딸랑 단장 아니면 겉옷만 정표(...)로 남겨주고 간발차로 홀랑 튀는 마돈나 언니하며 진짜로 가슴이 두근두근했음. 당신은 섹시~한 허스키로 속삭이는 '헤이 브리트니, 이리 와'가 정녕 필로우 토크(...)로 들리지 않더란 말인가!? 정녕!!! ....안 들렸다는 당신은 선량하다. 이대로 썩지 말고 타락한 시대의 백합으로 남아달라.
막판은 다시 보고 또 보고 머리 기울여 보고 거꾸로 서서 봐도(....) 딱 아줌마가 나 두고 남자랑 놀아나는데 독 올라서 눈 까뒤집고 패악질하는 처녀애대. 본때 좀 보여주겠다고 기껏 쎄고 멋지게 벽에 집어던져 덮쳤는데(!) 언니는 결국 처녀애의 순정을 와직 짓밟고 표로롱 날아버려 팜므 파탈의 급수가 다름을 입증하심. 우어어어어 젠장 너무 좋잖아아아아아아아아

고화질!! 젠장 고화질 어딨어!! 아니 고화질이 문제냐, 뮤비 껴주면 DVD도 산다!! 헐떡헐떡헐떡헐떡헉헉헉헉헉헉!! (......)

산전수전 다 겪고 어린애쯤이야 한 손으로 농락하는 아줌마×언니한테 애 취급당하는 게 불만인 장래 유망한 소녀가 가슴에서 불타고 있다. 반대도 연하 공 법칙에 의거하여 몹시 훌륭하다. 능력만 되면 저 설정으로 글 다섯 개쯤 확 뽑아버리고 싶다. 아아아아아....
(한때 소설가 아줌마×날라리 소녀로 화제 좀 모았던 「플라스틱 섹스」를 제대로 안 읽은 걸 새삼 땅 치며 후회하고 있다. 젠장 지금 이걸 어디 가서 구하나;)


덤. 본인을 위한 가사 붙이기. Leonie's Lyrics Page에서 퍼왔다.
해석은 귀찮아서(.....) 안 했음. (사실은 능력 없다고도 한다;) 읽어보면 가사도 살짜쿵 위험함. 하아하아(.....)


Me Against the Music - Britney Spears & Madonna


All my people in the crowd
Grab a partner take it down

It's me against the music (Uh-huh)
It's just me (And me)
Yeah (Come on)
Ho
(Hey, Britney)
Are you ready
(Uh-huh, are you)
Uh

And no one cares
It's whippin' my hair, it's pullin' my waist
To hell with stares
The sweat is drippin' all over my face

And no one's there
I'm the only one dancin' up in this place
Tonight I'm here
Feel the beat of the drum, gotta get with that bass

I'm up against the speaker, tryin' to take on the music
It’s like a competition, me against the beat
I wanna get in a zone
I wanna get in a zone

If you really wanna battle, saddle up and get your rhythm
Tryin' to hit it, chicata
In a minute I'mma take you on
I'mma take you on

All my people on the floor
Let me see you dance (Let me see ya)
All my people wantin' more
Let me see you dance (I wanna see ya)

All my people round and round
Let me see you dance (Let me see ya)
All my people in the crowd
Let me see you dance (I wanna see ya)

So how would you like a friendly competition
Let's take on the song (Let's take on the song, let's take on the song)
It's you and me, baby, we're the music
Time to party all night long (All night long, all night long)

We're almost there
I'm feelin' it bad and I can't explain
My soul is bare
My hips are movin' at a rapid pace

Can you feel it burn
From the tip of my toes, runnin' through my veins
And now's your turn
Let me see what you got, don't hesitate

I'm up against the speaker, tryin' to take on the music
It's like a competition, me against the beat
I wanna get in a zone
I wanna get in a zone

If you really wanna battle, saddle up and get your rhythm
Tryin' to hit it, chicata
In a minute I'mma take you on
I'mma take you on

All my people on the floor
Let me see you dance (Let me see ya)
All my people wantin' more
Let me see you dance (I wanna see ya)

All my people round and round
Let me see you dance (Let me see ya)
All my people in the crowd
Let me see you dance (I wanna see ya)

Get on the floor
Baby, lose control
Just work your body
And let it go

If you wanna party
Just grab somebody
Hey, Britney
We can dance all night long

Hey, Britney
You say you wanna lose control
Come over here
I got somethin' to show ya

Sexy lady
I'd rather see you bare your soul
If you think you're so hot
Better show me what you got

All my people in the crowd
Let me see you dance
Come on, Britney, lose control
Watch you take it down

Get on the floor
Baby, lose control
Just work your body
And let it go

If you wanna party
Just grab somebody
Hey, Britney
We can dance all night long

All my people on the floor
Let me see you dance (Let me see ya)
All my people wantin' more
Let me see you dance (I wanna see ya)

All my people round and round
Let me see you dance (Let me see ya)
All my people in the crowd
Let me see you dance (I wanna see ya)

All my people in the crowd
Let me see you dance
Come on, Britney, take it down
Make the music dance

All my people 'round and 'round
Party all night long
Come on, Britney, lose control
Watch you take i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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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휘 2005/11/18 14:42
쓰신 걸 보고 어쩐지 반갑고도 기뻐서 뛰어들어왔습니다. 저는 마돈나님과 브리트니가 함께한 공연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Like A Virgin이 떠올라요. 거기엔 크리스티나도 함께했는데, 혹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아가들이 흰 드레스 입고 꽃 뿌리면서 등장하고(들러리) 그 다음에 면사포를 쓴 브리트니가 처녀처럼(...)을 부르면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을 역시 흰 드레스에 면사포를 쓴 크리스티나가 받으면서 등장하고, 마지막에 검은 턱시도를 입으신 마돈나 언니께서 중절모를 쓰시고 Hollywood를 부르시며 등장, 두 처녀애(...)를 농락하시고 가십니다. 정말 바람직한 퍼포먼스였죠. 무슨 수상식에서의 스페셜 막간공연이었는데...아아, 언니! 란 말 외엔 정말 말이 나오질 않았죠. 중간에 보인 에미넴과 에이브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둘 다 퀴어적 끼가 있는 걸 싫어한다던데;
반가워서 뛰어들어왔는데 폐가 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진짜 저 세계도 참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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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5/11/18 14:58
현휘 님 / 어서 오세요! 폐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언제든지 얼마든지 답글 달아주셔도 대환영이어요 ^^ 게다가 이런 유용한 정보까지 제공해 주셔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허걱, 그렇게 바람직한(....) 공연이! 삘 쫙 받아서 검색해 봤더니 2003년 MTV Video Music Awards 시상식 오프닝 무대였다는군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처녀애 둘을 농락하는 언니님을 보고야 말겠습니다! 불끈! (그리고 감상을 쓰겠... 쿨럭쿨럭)
세상은 넓습니다. 그리고 눈에 친절한 사람들도 참 많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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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tiker 2005/11/18 23:57
현휘님이 말씀하신 그 공연 정말 죽여줬죠...;
크리스티나와 브릿이 마돈나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분위기. 마돈나는 농락하고...;;
키스장면도 좋았어요-_ㅠ Me Against the Music 뮤비도 정말 멋졌죠. 마돈나가 '섹시레이디~'하면서 지팡이(?)갖고 몸을 흔드시는데 그 동작이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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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照帝 2005/11/19 11:46
...그, 그런데 타락한 시대에 '백합'으로 남으면 어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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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닌 2005/11/20 16:43
......뮤비가 안 나와요 OTL 흐엉엉엉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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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사니 2005/11/26 13:56
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얼마전에 겨우 구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강하더군요.(이글루를 옮긴 슈바르츠입니다. 재링크신고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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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5/11/30 08:36
kritiker님 / Like a Virgin 공연도 봤습니다. 언니님은 나라의 보배십니다 (단호)
Me Against the Music은 보고 보고 또 보고... 질릴 정도로 보고 미친 듯이 캡처질하고 있습니다.

天照帝님 / 거기에 반응하실 줄 알았습니다! 에잇, 반성하세요!!

제닌 님 / 꺾이지 마세요! 보실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하느시니 님 / ....강하지요.
처음엔 누구신가 했지 뭡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저도 재링크 신고드립니다.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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