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포뮬러 더블원/ZERO 드라마 CD 시리즈.

Road to Infinity/끝없는 주절주절 | 2005/12/26 10:21

예전 RAINY NIGHT에 대해 왕 잘난 척 주절거렸던 걸 당장 전부 수정해야 할 위기에 몰렸음;; 혹여 S로 인해 혼란을 겪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m(__)m (삐질삐질)

"그러게 확실치도 않은 기억에만 대충 의존하지 말라고 내가 몇 번을... -_-"
"아 시꺼, 안 그래도 위장 아파 죽겠는데!!"

아무튼 그 뒤로 영 찜찜해서 다시 조사해 봤더니 제작진한테도 일말의 양심은 있었던지 역시 3종 세트까지는 아니었다. (당연하지;) 문제의 초초초초초초닭살염장질띠질짝댓질모래바닥커플지옥당신애데리고뭐해(....) 드라마 CD RAINY NIGHT은 더블원 시점의 LEGEND OF RACERS 시리즈 제 2탄. 그리고 최근 온갖 노가다 끝에 무려 전판 입수에 성공한 ZERO 초반의 시점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CD PICTURELAND 시리즈가 있는데, 내 머리도 제대로 정리할 겸 한 번 주욱 훑어보도록 하자.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좌라락~
(화상의 출처는 新世紀GPX CFCN)


모나코의 레이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나 어쨌다나. 관리인도 정확한 건 전혀 모름;
....근데 뭐냐 이 표지, 지금 누구 약올리셈; 왜 하필 저 세 명이야. 들어보고 싶게!!!!! ;;;;;


...........그냥 말을 않는 것이 현명하다.


표지에 속지 마셈. (사실은 내가 속았다;) 본 CD는 2017년 제 12회 대회 제 1차전 미국 그랑프리 예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표지에서 보다시피 훗날 SIN에서 슈트롬젠더로 이적하는 CF의 아마도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 마리 알베르토 루이자가 준주역이나 별 관심없으므로 내 알 바 아님(...). 모처럼 미국이니 놀러왔다면서 AOI 피트에는 걸음 한 번 않고 SUGO 피트에 눌러붙어 죽어라고 늘쩡대는 카가 씨가 사악한 미소를 자아냈다는 사실만 밝혀두자. (웃음)


시점은 제 1차전 미국 그랑프리 종결 직후. 하야토 VS 란돌! 설원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배틀!? ....이 아님; 절대로 아님. 그보다는 기억하던 것보다 훨씬 밸꼴리게 구는 왕자님께 당혹+황당+아연=결국 재고찰의 기회를 부여해 준, 엉뚱한 방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CD.
아무튼 서로 뿔따구나 벅벅 긁어대며 정신없이 뷁뷁대는 하야토와 란돌 왕자님은 그 나이 애들다워 제법 귀여웠다. (이때까지만 해도 도련님 인생 구만리 창창이었지... 끌끌끌...;)



이것이 바로 구데리안/하이넬 CD의 정체. 자동차업계의 잘나가는 기업 아들이란 죄로 무려 여왕님과 얼결에 선을 보게 된(...) 하이넬과 느닷없이 들이닥친 약혼녀 땜에 진땀 뻘뻘 흘리는 구데리안의 코믹한 일상으로, 시점은 제 2차전이 종료된 직후이다. 아무튼 코미디. 그저 코미디.
하지만 PICTURELAND를 전부 들은 나의 감상에 따르면, '.........당신네들은 따로 CD가 필요없겠어;;;' 였음. 붙어 나오지 않는 CD가 한 장도 없으며 다들 구데리안/하이넬은 그냥 한 세트로 취급하고 있음;;;; 그냥 그러고 천생연분으로 사쇼;
그리고 오사무 씨가 너무 변태삘이라 눈물이 앞을 가렸음. 아아 오빠...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이것이 바로 소위 부쯔홀츠/오사무 CD. 온 몸으로 나 F1 시절! F1 시절 이야기요!! 를 부르짖더니 아니다를까 부쯔홀츠와 오사무, 그리고 오사무와 클레어의 첫만남을 다루고 있다. (오사무 씨가 양쪽으로 코 꿰인 이야기라 해도 무방타;) 곁다리로 신죠와 교코 여왕님의 만남 편도 꼽사리 끼여 있지만 그건 패스패스. (얌마;)


시점은 제 4차전 종료 직후, 스고 팀의 온천 여행에 어쩌다 구데리안, 하이넬, 신죠, 심지어 교코 씨에 그 대항책으로 소환(...)된 카가 씨까지 꼽사리 끼면서 벌어지는 난리법석일대파란의 이야기로, PICTURELAND 시리즈 중에서 개그도는 단연 최고지만 이 직후에 하야토가 어떻게 됐는질 생각하면 맘놓고 웃을 수가 없음... (삐질삐질)
아무튼 한줄 감상 1. 남자들은 몽땅 바보였다. (특히 스고 오사무 당신!! 당신 말이야!!!! [절규])
한줄 감상 2. 역시 클레어 씨는 最狂最恐이었다. 오타 아님.
한줄 감상 3. 하야토가 부른다고 미국에서 일본까지 잘도 쫄랑쫄랑 날아오는 카가 씨 당신이란 사람은 대체;;;;


이번 삽질에서 진짜 제대로 건진 대박 중의 대박. 하야토가 제 5차전 영국 그랑프리의 대형 사고로 도중 탈락한 직후부터 제 11차전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후에 필히 세세한 리뷰가 필요하므로 지금은 그냥 뭉개고 튀겠지만 신죠의 궁상삽질은 내가 예전에 '신죠 나오키의 비극'에서 포스팅했던 대로 아니 그 두 배 이상으로 심각했으며; (해도 숨어서 삽질할 줄 알았더니 아주 대놓고 악악대더라;;;) 후쿠탕은 애초에 카자미 하야토를 인간 취급할 생각이 전혀 없음(....)이 완벽하게 입증되었다. 원래 주인공은 다 천재과라지만 내 살다 살다 이렇게 대놓고 주인공이 인간 아님을 천명하는 스포츠물은 진짜로 처음 보겠음;
심정 열라 복잡한 티를 노골적으로 내고 있는 카가 씨도 나이스퍼펙트그레이트함.




그래, 뭐 다─아 좋은데 말이다.
이로써 아예 CD 하나를 통째로 헌납하며 각 잡아준 콤비 - 라 쓰고 커플이라 읽어도 무방함; - 는 셋 중에서 카가/하야토뿐이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현재 S는 바닥에 얼굴을 처박고 공포로 부들부들 떨고 있음. 그─러─니─까 당신네들은 이 둘을 무슨 세트로 생각한 거냔 말이다아아아아아아악!!!! 후쿠탕, 당신이 아무리 초건전발랄스포츠로망레이스물인 척 한껏 내숭만 떨다 언젠가는 거하게 터뜨리려 진작부터 작심하고 있었던들 설령 저 인간들이 당신의 샤아/아무로라고 한들 이건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 굴다리 밑에서 미팅이다. 나랑 면담 좀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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