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타오를 때 홀랑 타 버려라 - 그렇게도, 사소한 것이지만 by 후지이

불타는 전국의 밤 | 2006/09/23 21:16

서로를 보면 TPO 따위 완전무시요 순식간에 둘만의 핑크빛(이라 쓰고 피칠갑이라 읽는다;) 세계로 돌입해 버리는 드라마 CD 2의 사나다테에 뼛속 깊이 감명을 받은 S, 역시 zeque의 마스터 후지이 님의 단편 <그렇게도, 사소한 것이지만(たったそれだけのこと、なのに)>을 슬쩍 집어오는 폭거를 '또' 저질렀다. 불길이 화르륵 타오른 김에 5분(....)만에 뚝딱 번역한 것이므로 번역의 질에 대한 딴지는 결코 받지 않는다.
쿄고쿠도의 저주 7대 분은 언제고 어느 때고 준비되어 있음. 문제 되면 슥슥 문질러 지워버릴 예정이다.


◇ 그렇게도, 사소한 것이지만



사나다 유키무라 스토리 모드 : 최종장 '오사카 여름의 공방전(夏の陣)'

「유키무라─! 내가 널 쓰러뜨리기 전에 뒈져버리면 용서 안 한다!」
「마사무네 님……명심했……엣, 마, 마사무네 님!?」
「오사카 성을 포위했다! 이 싸움, 이미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
「뭐냐, 사나다 유키무라」
「방금 하신 말씀을 한 번 더 들려주실 수 없겠소이까!」
「으하하하하!! 사나다, 예상대로 졸랑졸랑 나타났느냐!」
「Why?」
「부탁드리겠소! 마사무네 님, 한 번만 더!」
「이번에야말로 네놈을 저승으로……저기, 내 말 듣고 있어!?」
「아~? 거 참 끈질기구먼. 내가 널 쓰러뜨리기 전에……」
「거기가 아니외다! 그 앞이오! 그, '유키무라'……라고」
「……낯짝 볼 때마다 지겹게 불러주잖냐, 사나다 유키무라」
「그러나, 이름만으로 불러주신 것은 실로 처음이올시다! 이 유키무라, 감격하였소……!」
「이봐 다테, 이놈 뭔가 이상해?」
「Ha, 별 시시껍절한 문제로 overaction을……」
「얼마든지 한심해 하셔도 상관없소. 한 번 더 똑똑히 듣고 싶습니다!!」
「……Crazy한 놈」
「다, 다테!? 너 얼굴이 빨개졌다!?」
「마사무네 님, 부탁드립니다」
「……」
「마사무네 님……」
「………………유키……」
「날 무시하지 말라니까――――!!!」
「도쿠가와 공, 닥치고 쑥 빠져 있으시오!!!」
「……이, 이봐 다테, 이 자식 박력이 장난 아니다!?」
「SHIT!! 이 마당에 생뚱맞게 이름을 뭔 수로 부르라고!! 못해!!」
「그럴 수가!」
「취소취소! 잔말 말고 내가 있는 데까지 오기나 해라, 사나다 유키무라! ……온다면, 그땐 불러주마」
「진심이십니까!?」
「Yes, sure. 남아일언중천금이다」
「우오오오오, 의욕이 넘쳐흐르오이다 마사무네 니이이이이이이이임!!!!!!」
「하여간, 저 단순빵……」
「타다카츠――!! 얘들 좀 말려 봐 타다카츠으으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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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나리오였더라도 좋았을 텐데요. ←좋긴 개뿔
엉터리 영어는 대충 눈 감고 넘어가 주십시오.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나야 말이죠....
마사무네는, 유키무라 스토리 모드 최종장에서 딱 한 번 '유키무라'라고 불러주는 게 좋습니다.


오늘의 교훈 : 바보 커플 틈바구니에 끼여봤자 백해무익, 정신력 게이지만 닳을 뿐이다. 지네들끼리 놀게 내버려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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