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에서 파생된 망상. (어~이 어디 가냐~)

불타는 전국의 밤 | 2006/10/23 12:35

'카네쯔구가 인의(義)다 사랑(愛)이다 수선을 떠는 건 돈에이 나름의 필살 개그가 틀림없어요. 읽는 법은 다를지 몰라도 죽도록 싫어하는 그놈의 어머님과 정실 이름을 허구헌날 외쳐대고 있는 셈이잖아요?'

....듣고 보니!!! ;;;;;
노린 거냐!? 정말로 노린 거냐 돈에이!!!

(아시다시피 마사무네 님의 친모는 요시히메[義姬], 정실은 메고히메[愛姬]임. 으하하하하하하 나 죽어어어;;;;)


토요일에 반디앤루니스에 들러서 가끔 이쁜 짓도 하지만 역시 때려주고 싶을 때가 더 많은 황금가지의 내 돈 주고는 절대 사고 싶지 않은(...) 밀리언셀러 클럽을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우연찮게 로렐 K. 해밀턴의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를 신속하게 읽어치웠음. 이 시리즈가 뱀파이어와 웨어울프와 좀비와 구울과 웨어레오파드 등등이 인간과 태연자약하게 공존하는 세계에서 (주)애니메이터 소속의 매우매우 유능한 직원 겸 세인트루이스 경찰 직속 RPIT(Regional Preternatural Investigation Team : 지역 초자연현상 수사팀)의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주인공이란 죄로 갖은 못볼 꼴은 다 당하는 초절 미녀 네크로맨서가 인외생물들을 때려잡고 가끔 인간도 척살하고 중간중간에 섹스도 하는(...) 이야기인 줄은 뭐 아는 사람은 다 알 테니 대충 넘어갑시다. 하여간 비록 피와 살은 끔찍하게 튀지만 그럭저럭 잘난 남자들이 파리떼처럼 달라붙고 (최신간에서는 여섯 명까지 늘어난 통에 어찌저찌 임신은 했는데 애비가 누군지 본인도 헛갈린대나 어쨌더래나) 개념 탑재 안 된 쉐이들은 모조리 강간하러 덤벼드는 할리퀸이라기보다는 차라리 하드고어 슬래셔 순정만화(...)에 가까운 물건인데, 그런 것치고는 꽤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이 첫째 꽤나 성깔이 드럽고, 둘째 이 여자가 어떻게 제 발로 걸어댕기는지 괜히 걱정스럽게스리 허구헌날 맞고 찔리고 채이면서 터푸하게 칼과 총을 휘둘러대는 타입이고, 셋째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는 대신 동의없이 올라탄 사내놈들은 전부 토막을 내줘야 배기는 성질이며, 넷째 올리브 오일 열두 통은 족히 끼얹으신 할리퀸 남주의 전형상인 뉘끼한 장-클로드에게 매우 쌀쌀맞기 때문이다(내심의 욕망은 어쨌건).
실은 양키들의 강한 여성상은 꽤 좋아하는 편임. 강한 남성상은 손 저으며 내쫓는 게 제일이지만.

한 마디로 여전히 내 돈 주고 사고 싶지는 않으나 머리가 욕구불만(...)일 시기에 심심풀이로 보면 좋을 놈이란 얘기 되시겠음.
(덕분에 주말엔 양키들의 NC-17 팬픽까지 읽고 왔다. 난 양키 센스가 안 맞는다는 사실만 실감했다;)

근데 왜 이걸 전국 카테고리에서 주절대고 있느냐 하면, 어젯밤에 침대에 데굴거리다 애니타 블레이크에 BASARA 마사무네 님을 대입하면 캡 재미있겠다는 영감(캐망상이라고도 한다)이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년아! 어디 가냐!!!)

스스로 모에해 버렸으니 구원이 없다.


다테 마사무네. 한 손에 일본도를 세 개씩 쥐고 휘둘러대는 - 가끔은 총도 쓴다. 단테냐; - (주)애니메이터 소속의 최강의 네크로맨서이자 도쿄경시청 초자연현상수사팀의 컨설턴트. 그러나 어디까지나 학비 조달을 위한 아르바이트다. (어머니와 부대낀 이후로 센다이의 본가와는 거의 절연 상태라던가) 올해로 대학교 3학년..쯤? 대학 확 때려치우고 얼렁 정식 취업하라는 압력을 (주)애니메이터와 경찰 양쪽에서 받고 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으면 무우척 좋다. 생긴 것보다 훨씬(...) 성실하다. 그러나 사건에 쫓기지 않으면 병원에 입원해 있는 통에 대개는 시험 기간밖에 출석을 못한다던가. 그 시기엔 설령 세상이 내일 끝장나더라도 의뢰를 받지 않는다. 모종의 사고로 오른쪽 눈이 망가졌지만 그걸 감안하고 봐도 엄청난 미인이며 특히 허리와 목덜미는 그 앞에서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아주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 본인은 나름대로 평범한(...) 스트레이트인데 어째 달려드는 놈들은 몽땅 남자에 인외생물. (爆) 하루에도 열두 번씩 합의를 거치거나 혹은 합의를 거치지 않고 올라타려는 놈놈들을 걷어차거나 총알을 박거나 육조로 난도질해주고 있음. 니 몸이 이미 범죄라던가, 온몸에서 흘러넘치는 그 에로함이 문제라던가, 마성으로 타고난 걸 원망하라던가, 나도 원래는 스트레이트였다던가 등등의 말을 여섯 번쯤 들은 후로는 그냥 히라키나오리해 올라타는 남자는 머리까지 씹어먹는 절공형 여왕 유혹 受로 전향했지만 내심으론 평범하게 인간 여자와 데이트 한 번 해 보는 게 소원이다. 이루어지지 않을 줄은 본인도 안다(...). 뭐 대충 이 정도?
참고로 (주)애니메이터의 사장은 신겐 공이다. 맨주먹으로 좀비 일개 연대도 쓰러뜨린다. (낄낄낄)

장-클로드는 여러 가지로 머리를 굴리다 결국 모토치카로 낙착을 보았다. (절대로 치카짱이 백만 배는 더 귀엽지만!) 클럽 '카리브해의 해적' 주인이자 거대 야쿠자 조직(쵸소카베회[會]라던가?)의 두목이고 도쿄도의 마스터 뱀파이어. 껄렁껄렁한 해적 주제에 어찌 된 게 취향은 완전히 소녀. (히메와코니까요!) 처음에는 네크로맨서로서의 능력을 탐해서, 그 다음엔 정말로 홀랑 반해서(...) 어떻게든 마사무네 님을 자신의 인간 시종(Human Servant)으로 만들려고 애를 뽀득뽀득 쓰고 있음. 누가 마음은 소녀(...) 아니랄까 봐 묘하게 순진한 데가 있어 몸과 감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 믿고 있으므로 대개는 정석으로 꼬시려고 정면에서 부딪혀서 깨지기의 연속임. 뱀파이어 마크를 셋까지 심는데 성공한 적도 있었으나 언제나 뭔가 상황이 허락을 해주지 않는다. 때때로 보답이 없는 데 질린 나머지 오니(鬼)의 본성을 드러내 강제로 덮칠 때도 있긴 하지만 웬만큼 쑤신다고 죽지 않기 때문에(...) 마사무네 님도 매우 쿨하게 주저없이 육조로 난도질을 해주고 있다. 대개의 마스터 뱀파이어들이 생물을 부리는 데 반해 모토치카는 오니(鬼)나 원령들의 마스터라면 재미있겠다거나. (笑)

유키유키는 리처드 지만 + 래리 커클랜드. 다케다 신겐의 애제자로, 마사무네 님도 혀를 내두를 엄청난 재능을 지닌 네크로맨서이자 쌍창의 달인. 현재 (주)애니메이터에서 (너무 레벨이 높은데다 항상 재해 규모의 사건에만 말려드는) 마사무네 님의 파트너 겸 헌터 견습생으로 뛰고 있다. 물론 미인 선배님께 홀딱 반했음. 평소 하는 짓은 너무나 맹한 데다 천연이 심하게 들어가 있고 기본적으로 어이없으리만치 사람이 좋지만 대대로 머리 굴리는 가계인 사나다 일문의 차남답게 실은 천연 블랙이다. 전투 시에는 완전히 퓨즈가 나가버려 이 바닥에선 '홍련의 전귀(紅蓮の鬼)'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그러나 아직 파릇파릇한 고등학생(...). 맹하게 눈을 깜박이는 유키유키를 가운데 끼고 미성년자를 이런 데서 알바시키지 말라고 버럭대는 마사무네 님 - 생각보다 훨씬 상식인 - 과 남아는 뻘밭에서 굴러보는 게 인생경험으론 왓다라고 우겨대는 신겐 공의 치열한 배틀이 종종 벌어지면 아주 즐거울 것이다. (낄낄낄) 알파 웨어울프(어릴 때 혈청을 잘;못 맞았다)지만 본성은 오히려 대형견. 사나다 라이컨트로프스 클랜(= 사나다 십용사)의 리더이기도 하다.
S가 사나다테 골수파인 관계로(...) 현재로선 제일 마사무네 님과 골인할 가능성이 높은 우승마 후보.

아마도 그루피들이 젤로 애니타와 섬씽을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모양인 프로 킬러 에드워드 "테드" 포레스터는 고민고민하다 사스케로 결정을 봤다. 마사무네 님과는 서로 ギスギス하게 이용하고 이용해 먹히는 관계고, 실은 사나다 클랜의 제 2인자. 하지만 여기서도 여전히 유키유키의 엄마다(낄낄낄). 실체는 웨어레이븐 아니면 웨어스파이더. 어느 쪽이든 좋다.

모토나리는 얼굴은 새파랗게 젊지만 나이는 하느님과 동기동창생(...)인 겁나게 묵은 마스터 뱀파이어. 뱀파이어 주제에 일륜을 사랑하고 가끔 도쿄로 놀러와서 모토치카를 닥달하는 걸 취미로 삼고 있다. 기껏 치카짱이 셋까지 잘 심은 뱀파이어 마크를 상쇄시킨 장본인이라면 몹시 웃기겠다. 뱀파이어 평의회 멤버고, 코드명은 페어리 오브 오크라(...) 혹은 선데이 모리(.....). 그리고 역시 특이하게도 플랜트 마스터다. 촉수 플레이가 가능하다. (진지)

마사무네 님의 하렘에 코쥬로가 없으면 곤란하지만 마사무네 님과 주종 관계가 아니면 그건 더 곤란하기 때문에 - 최대 모에 포인트를 날려먹는 바보가 어디 있나 어이 - 여기에 대해선 머리를 좀 더 굴려봐야 할 것 같다. (애셔를 좀 변형시키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내가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를 다 본 것도 아니고;) 마사무네 님에게 올라타는 남자는 전부 인외생물(....)의 법칙에 의거하여 언데드로 할까나. 언데드라면 마사무네 님이 직접 소생시켰다는 무지하게 즐거운 설정을 붙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으으음. (고뇌 중)

그 외에는 뭐 대충 적당히 끼워넣으면 만사가 OK겠다.



....쓸데없는 망상에서 괜시리 진지해지는 것은 설정 매니아의 숙명이다. 돌아와 이 바보야!!



덤. S 자신을 위한 각 캐릭터별 신장 추정치.

혼담 혼다 타다카츠 : 3미터 이상(;)
도요토미 히데요시 : 272 (공식적으로 확인된 세계 최고의 장신)
자비 : 240
마에다 케이지 : 201
아케치 미쯔히데 : 197
쵸소카베 모토치카 : 195
가타쿠라 코쥬로 : 194
마에다 토시이에 : 187
다케다 신겐 : 185 (신겐 공은 푹신푹신한 가발을 뺀 키. 가발까지 넣으면 +11)
오다 노부나가 : 183
사루토비 사스케 : 175
다테 마사무네 : 174
사나다 유키무라 : 172 (후에는 최소 180)
카스가 : 170
우에스기 켄신/모리 모토나리/노우히메 : 168
다케나카 한베에 : 166
마쯔 : 165
이츠키 : 148
도쿠가와 이에야스/모리 란마루 : 147

거... 참.. 극단적이다.... (먼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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