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성투사 연구회 출처 코퀴토스의 수수께끼 (Written by M씨)

아테나께서 보고 계셔 | 2006/11/27 14:18

빌어먹을 서버 롤백 현상으로 날아간 댓글과 줄어든 카운터에 내심 속이 홀랑 뒤집히고 위가 오지게 쓰리는 바, 기분 전환을 위해 헛소리나 좀 하기로 하겠다 (툴툴툴툴툴툴툴)

어제 드디어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명계편 하데스의 장을 보고야 말았음. 으하하하하하하하;;;
사쿠뿅 시류가 조금 튀고 S의 청동 최애 캐릭터 잇키 형님은 역시 호리 히데유키 상이 왓다였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모리타 세이야는 나름대로 귀여웠음. 그야 후루야 상의 뽀오쓰에는 못 미치지만 저만하면 제법 훌륭한데 일본 팬들 구박 좀 고만하지. 어... 어차피 스즈오키 상이 돌아가셨으니 구(舊) 청동 멤버 재집합은 영원히 불가능해졌는걸 T.T
(크하하하하하 아이코가 미키신이다 미키신 [데굴데굴])

그나저나 코퀴토스에 처박혀 있는 세이야를 보다 예전부터 품었던 의문이 문득 도로 떠올랐는데.
제대로 못 만드는 날엔 전세계 3억 8천의 황금 팬들이 도에이를 짓밟고 말리라 예측되었던 통곡의 벽 편에서 세이야는 말했다.

'우리들은 신화의 시대부터 줄곧 함께 싸워 온 형제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엘뤼시온 사투편에서 하데스도 말했다.

'이 하데스의 몸에 처음으로 상처를 낸 페가서스의 세인트와 같은 얼굴...!'
(뭐 대충 그런 대사였다. 순 기억에 의존하고 있으니 따지지 말라;)

이와 같은 대사를 보아 같은 사람이 계속 세인트로 환생해서 매번 성전을 치르고 죽고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한 번 성투사는 영원한 성투사(헉;)라는 이 공식은 지금 연재 중인 명왕신화 로스트 캔버스 편에서도 그대로 활용되고 있는 바, 어쩔 수 없는 소녀심(...)이라 환생 네타에는 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니까 뭐 다 좋다 치겠는데, 다만 이 공식을 받아들이면 진짜로 시이이이이이이이이임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코퀴토스에 잠들어 있는 수억 수천만의 성투사'(발렌타인 왈)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여기서 ANALOG TO DIGITAL 마스터 M씨(M氏)의 운영 하에 이따시만한 구멍이 뻥뻥 뚫린 세인트 세이야의 설정을 어떻게든 메꿔보려고 팬심 하나로 죽자사자 기쓰는 오타쿠 집단 성투사 연구회(聖闘士研究会)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도록 하겠음. 배째고 등따고 장꺼내 줄넘기할 각오만은 충만하다. 언제나처럼;


- 여덟 번째 수수께끼 -
코퀴토스에 잠든 세인트의 수수께끼
~많아도 너무 많다! 순직자들이여!!~


여신 아테나와 명왕 하데스의 전쟁, 이야말로 세간에서 말하는 「성전(聖戦)」이다. 성전에는 매번마다 대부분의 세인트가 목숨을 잃는 모양으로, 그 시체는 '하데스에 대한 반역자'로서 명계의 코퀴토스라는 얼음 지옥에 묻히게 된다. 그러나, 이 코퀴토스... 세인트를 과잉 매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신에게 모반을 꾀한 최악의 중죄인이 떨어지는 얼음지옥 '제 8옥・코퀴토스'. 이곳에 묻힌 시체에 대해선 천곡성(天哭星) 하피의 발렌타인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봐라, 이것이 하데스 님께 반역한 아테나의 세인트가 맞는 말로다!! 과거 무수한 성전에서 사멸한 수억수천의 세인트의 망골이 매장된 곳이다!!"
정확한 숫자도 언급되지 않았고, '수억수천'이란 표현으로는 많다는 사실밖에 알 수 없으므로 이것 참 곤란하지만, 우선은 1억쯤의 세인트가 잠들어 있다고 가정하자.
세인트의 숫자는 한 번에 총 여든 여덟 명(일 것이다). 성전이 몇 년 주기로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로 전의 성전과 이번의 간격은 243년이므로 이걸 '성전주기'로 가정하겠다. 총 88명이 243년 주기로 성전에 참전해 세인트 측이 매번 전멸하고(그러면 안 되지만 추산이므로 넘어가자) 88좌가 한꺼번에 세대 교체된다고 치자. 이 경우, 1억을 넘는 망골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성전의 횟수는 113만 6364회로, 연수로 따지면 추정 2억 7613만 6452년..... 현재(서력 2001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기원전 2억 7613만 4451년부터 성전이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무렵에는 세인트는 고사하고 성좌도 제정되지 않았고, 물론 인류는 발생조차 하지 않았다... 비록 현대에는 인간이 세인트에 임명되지만, 그 무렵에는 정말로 신들의 전쟁이었던 걸까...?

원안:kab


- 검증 21 -
진심을, 성전에게
~순직자에게 합장~


본 연구회는 크게 두 종류의 리포트로 분류되어 있다. 하나는 이 리포트가 속하는 <검증> 시리즈. 그리고 또 하나가 <수수께끼> 시리즈다.
이 두 가지는 상반되는 내용으로, 한쪽은 해명하고 한쪽은 질문하는 구조이다.
세인트 세이야의 팬 여러분이 연구회 앞으로 가끔씩 보내주시는 메일에는 이 <수수께끼>에 대한 가지각색의 가설이 기술되어 있고, 그 또한 연구회의 귀중한 자료로써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이들 가설에 정면으로 맞부딪힌 덕택에 드디어 본 기획의 발동이 가능해졌다.
'수수께끼의 해명' 제 1탄!!!
자, 이번에 해명할 수수께끼는 바로 '여덟 번째 수수께끼・코퀴토스에 잠든 세인트의 수수께끼'다.
문제의 내용은 직접 보아주시면 감사하겠고, 여기서는 얼른 해명으로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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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정리 1 : 눈이 번쩍 뜨이는 가설」
연구회 앞으로 날아오는 가설 가운데 코퀴토스의 수수께끼에 대한 것은 결코 적지 않다. 그 중에서 유독 필자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것이 바로 다음의 가설이다.
"혹시 잡병 세인트도 숫자에 들어 있는 건 아닐까요?"
당했다. 말씀대로입니다. 부자연스러운 점이 한 가지도 없는 가설 앞에, 스스로의 역량 부족이 한탄스러워질 따름이다. 그런 이유로, 잡병 세인트도 포함시켜 재고찰에 들어가는 것으로 잘못을 바로잡도록 하자.
코퀴토스에는 명왕 하데스에게 반기를 든 세인트의 망골이 잠들어 있다. '세인트'는 엄밀히 말해 수호성좌를 지닌 88명의 소년들에게 한정된다는 발상에서, 필자는 한 번의 성전에서 88명 전원이 전사하여도 천곡성 하피의 발렌타인이 말하는 것처럼 '수억수천'의 세인트를 모으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말았다. 그 설을 채택하자면 이미 '여덟 번째 수수께끼'에서 기술한 대로 성좌는커녕 인류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야말로 신들간의 전쟁이 되므로, 신비스러운 영역으로서 그건 그거대로 로망이 있다... 라고 태평하게 지껄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연구회에 가설을 보내주신 여러분을 위해서, 여기는 전력을 다해 해명에 힘을 기울이자.

「정보의 정리 2 :잡병 세인트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수수께끼를 해명하겠답시고 설쳐대던 필자, 시작부터 엄청난 장애물에 부딪혔다. <통곡의 벽> 레벨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잡병 세인트>는 대체 몇 명이야? .....으~으으으으음.... 아니 그 이전에, <잡병>이란 뭘까. <여든 여덟의 (정규) 세인트>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원작에서도 애니에서도 참으로 미묘한 포지션으로 등장했으니 엑스트라도 그런 엑스트라가 없다. 뭐니뭐니해도 키도가의 집사인 타츠미 도쿠마루와도 호각으로 맞붙지 못하는 놈들이다. 대체 이들의 성역 내에서의 존재 가치란 무엇일까. 먼저 그것부터 생각해 보자.
극중, 특히 애니에서는 세인트 후보생의 수행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은근슬쩍 잡병들이 보초를 설 때가 있다. 타츠미의 검도에도 이기지 못하는 잡병이 세인트 후보생을 감시해봤자, 조금만 힘을 기른 후보생이라면 간단히 돌파해 버릴 것이다. 그야 잡병의 손을 벗어나도 별도의 제재가 뒤따르겠지만... 이야기가 다소 빗나가는데, 하여간 잡병은 세인트는 아니지만 후보생보다는 지위가 높은 모양이다. 그러나 실력은 무예의 달인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추측된다. 능력은 터무니없이 어정쩡한 주제에, 이들은 수행을 하지도 않고, 후보생이나 비(非) 세인트에게는 혹독하게 굴고, 아테나를 섬기며 성역을 당연스럽게 왕래하고 있다. 이들에게 정규 세인트를 목표로 할 의사가 보이지 않는 점에서, '세인트 후보생'과는 다른 '잡병'이라는 확고한 하나의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으음. 그럼, 이들 사정을 고려하여 여신 아테나가 통솔하는 <세인트군(軍)>의 조직을 정리해 보겠다. (오른쪽 도표 참조)
먼저, 정점에 서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신 아테나(키도 사오리)>. 그 밑이 <교황>. 그리고 <88의 세인트>인 <골드 세인트>, <실버 세인트>, <브론즈 세인트>가 그 뒤를 따른다. 여기에서는 수수께끼로 치부되는 4명의 세인트(※주 : 3기 극장판 '진홍의 소년전설'에 등장하는 태양신 아벨 휘하의 4명)와, 애니 오리지널의 <크리스털 세인트>, <플레임 세인트> 등등의 미스터리어스 계열은 배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밑이 아마도 <잡병>.
오른쪽 그림에서는 왠지 교황이 한 명 이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피라미드형으로 표현하다 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으므로 신경 쓰지 말아주십시오. 교황은 어디까지나 한 명입니다.
아무튼, 잡병이란 다음과 같은 자들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1 : 전투능력은 거의 단련한 일반인 레벨
2 : 아테나 공인의 존재
3: <정규 세인트>가 되고자 하는 의사가 없으므로 수행도 하지 않는다
4 : 잡무 담당
5 : 실력에 비해 태도도 상당히 나쁘고, 입이 험한 놈들이 많다

매우 유감스럽지만, 엑스트라 이상의 활약은 결코 기대할 수 없는 요소들뿐이다. 그러나 여기까지 아테나와 성역에 종사하는 이상, 여타 군세가 <세인트>로 한꺼번에 두름쳐 버려도 반론의 여지가 없으리라. 수수께끼의 해명으로 통하는 길이 조금쯤은 보일 듯한 느낌이 든다. (이만큼 써놓고 조금?) 계속 진행하자.

「정보의 정리 3 : 잡병 세인트의 숫자를 추측하자」
전항에서 기반을 어느 정도 굳혔으니(?),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인 <잡병의 숫자>로 넘어가자.
말은 이렇게 했지만, 작중에서 잡병의 숫자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정확한 수치를 내기란 도저히 불가능하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설을 세울 수밖에 없다.
힌트도 아무것도 없는 판국이니 어쨌든 발상이 떠오르는 대로 채용해 보자.
먼저 세계 총인구를 조사해 보았다. 본 검증이 행해지는 2003년 11월 23일 기준으로 약 64억 명.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거라면 광의의 세인트를 1억 명으로 잡아도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세인트의 세계에서는 아무래도 <세인트=그리스 인>이라는 사상이 강하다. 그럼 그리스의 인구를 조사해 보자.
으음, 그리스의 인구는 약 1000만 명 정도인 모양이다. 인터넷에서 최신 정보를 찾지 못한데다 들어간 사이트마다 숫자가 제각각인 관계로, 계산하기 편한 1000만 명으로 잡았다. ....이거 좀 적지 않나?
그럼 역시 세계 단위로 생각해야겠다. 전세계로 64억 명. 물론 그 전부가 세인트라는 건 아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포세이돈군이나 하데스군일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포세이돈군도 해저신전을 잡병 마리너가 왕래하고 있었고, 하데스군의 경우 잡병 스펙터는 <잡병 스켈톤>이라는 서플리스를 하사받고, 극중에 말키노라는 잡병 캐릭터도 등장한다. 그 친구들의 존재도 잊어서는 안되겠다.
여기서는 알기 쉽게, 64억 인구가 아테나, 포세이돈, 하데스의 세 파벌로 깔끔하게 나뉘어져 있다고 가정한다. 한 파벌 당 대략 21억의 예비군이 주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21억 전부가 아테나가 지휘하는 세인트군이지는 않다. 개중에는 미호처럼 <아테나 지지파의 일반인>도 있는 것이다. 그럼 세인트군이 되는 건 대략 몇 명 정도일까. 생각해 보자.
정규 세인트 중에서, 세인트와 가장 연이 깊은 그리스인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웬걸, 여든 여덟 명 중에서 그리스인은 기껏 6명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세인트가 되지 못한 카시오스도 그리스인이지만, 일단은 제쳐놓도록 하자. 88명 중에서 6명이라면, 세인트 내부의 그리스인 함유량은 약 6.82퍼센트. 이것을 <인류의 세인트 지망비율>로 가정하겠다. 왜 그렇게 되느냐는 비난을 살 것 같지만, 세인트의 본고장인 그리스가 배출한 세인트조차 겨우 이 정도이다. 그리스인의 관점에서 본 세인트의 지명도와 선망도 등을 고려할 때, 애초에 세인트에 지원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지만 6.82퍼센트도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학교를 예로 들었을 때 한 학급 당 40명이라면 개중 두세 명은 세인트를 동경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으음... 세인트 세이야 붐이 절정에 달했던 시절이라면, 필자의 고향에는 더 있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여기에 <세인트군이 될 수 있는 확률>을 곱해야 한다. 이 비율을 산출하기에 최적의 샘플링 데이터가 존재한다. 키도가의 고아들이다. 키도 미쯔마사가 세인트를 지망하도록 세계 각지의 수행지로 보낸 고아는 100명. 그 중 세인트가 되어 돌아온 소년은 불과 10명이었다. 즉 세인트가 될 수 있는 확률은 단순히 봤을 때 10퍼센트가 되지만, 이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수치일 것이다. 좀 더 쥐어짜야만 한다. 하지만, 이 고찰은 정규 세인트뿐만 아니라 잡병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심하게 쥐어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럼 계산하기 쉽게 다시 그 중에서도 10퍼센트로 잡는다. <세인트군이 될 수 있는 확률>은 즉 1퍼센트. 으~음, 꽤 그럴듯한(?) 수치다.
<인류의 세인트 지망비율>에 <세인트군이 될 수 있는 확률>을 곱해보자. 6.82퍼센트×1퍼센트... 0.0682퍼센트다. 이것을 <예비군이 세인트군이 될 수 있는 확률>로 치면, 예비군 21억 명 중에서 정규 세인트를 포함한 세인트군의 숫자를 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비군 2,100,000,000명×확률 0.0682퍼센트 = 1,432,200명(약 143만 명)
아주 그럴듯한 숫자가 되었다. 웃!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숫자는 <전연령대>의 숫자다. 여기에서 <소년> 세대를 뽑아내야 한다. 잡병의 경우 소년이 아니어도 상관없는 것 같고, 골드 세인트는 의외로 연령대가 꽤 높으므로,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로 압축해 보자.
각 나이별의 인구 분포도가 전부 균등하다고 가정한다. 0~75세까지를 5세 단위로 15등분하고, 그에 해당되는 인구수는 균등하다고 하면, 한 구획 당 95,480명.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 3개 구획의 합계는 286,440명(약 28만 명)이 된다.
오오, 상당히 미묘한 리얼리티가 넘치는 숫자다.

「정보의 정리 4 : 결론을 향하여」
이걸로 필요한 정보는 어거지로나마 전부 갖춰졌다. 이제는 세인트 1억 명의 망골이 무난하게 모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지금까지의 고찰을 통해, 세인트군은 잡병을 포함하여 286,440명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들 전부가 성전에 동원되어 전원이 전사했다고 가정한다. <여덟 번째 수수께끼>에 따라, <성전주기>를 243년으로 잡고 1억의 망골을 모아보자.
1성전에서 286,440명분의 망골을 확보한다면, 100,000,000(1억)의 세인트를 모으는데 필요한 성전횟수는 350회. 으으음... 2003년 현재를 기준으로 잡을 경우, 결국 85,050년 전(기원전 약 83,050년)부터 성전이 일어나야 한다. 크윽... 미묘하다...
여전히 성좌는 제정되지 않은 시기다. 이래서는 결론이 나지 않는다. 검증은 실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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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기서 손 놓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다른 돌파구를 찾아보자. 지난 번의 성전과 이번의 성전 사이에 243년의 공백이 있었다고 해서 예전에도 그만큼 공백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잘하면 성좌의 제정 시기와 맞물릴지도 모른다.
우선 현존하는 88성좌가 제정된 것은 1930년이라고 한다. ........에? 1930년이라면.... 지난 번 성전보다 미래잖아!!! 크으으으으으윽.... 어째서 좀 더 빨리 눈치채지 못했던 걸까... 즉, <성좌 제정 이후 성전이 벌어졌다>는 조건은 무의미해진다. 현존하는 성좌와 크로스의 성좌가 일치하는 건 단순한 우연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
그럼, 또다른 조건인 <인류의 존재>를 파고들어 보자. 크로스, 스케일, 서플리스 등이 인간의 장착을 전제하고 있는 이상, 인류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시기를 조사해 보았다. 아직 상세하게는 밝혀지지 않았으되, 대략 300만 년 전까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다. 85,050년 전(기원전 약 83,050년)이라는 설은 조건을 클리어했다!!!
으~음.... 한때는 검증 실패를 우려했지만, 그럭저럭 문제가 없어보이는 결과라는 사실이 간단히도 밝혀졌다.....

결론 : 코퀴토스에 잠든 수억수천의 세인트의 망골에는, 잡병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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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
이번 성전에서는 골드 세인트 13명(소생자와 카논 포함)과 브론즈 5명, 그리고 부활한 아리에스의 시온과 여신 아테나밖에 참가하지 않았다. 전원이 전사했다고 쳐도 고작 20명이다. 그렇다면 성전에서도 매번 매번 잡병을 포함하여 세인트가 몰살했다는 가설은 설득력이 약해진다. 라이브라의 도코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번의 성전에서는 시온과 도코 단 둘만 살아남았다고 하지만, 틀림없이 순직자가 극히 적었던 성전도 있을 것이다. 코퀴토스의 비축량이 순식간에 줄어든다...
그리고 잡병은 막상 성전이 되면 별다른 전력이 못 되리라 생각한다. 보나마나 초 단위로 상당한 숫자가 목숨을 잃을 것이다. 말 그대로 초살(秒殺)... 불쌍하게도. 합장... 나무아미타불...


발렌타인이 허풍을 떨었다는 설도 있다. (.....)
하여간 이 고찰에 따르면 세이야를 공포에 떨게 했던 코퀴토스의 무수한 망골에는 잡병도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가 된다. 몸을 두고 혼만 가는 저승에서 망골은 뭔 놈의 망골이냐 싶지만 그건 대략 넘어가고;; 그리고 맨~~위의 이론에 따르면 세인트들은 정확히는 세대 교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사람이 환생을 거듭해서 한 번 세인트는 영원히 짱박는다는 얘기가 되는데, 코퀴토스에 봉인되어 있어야 할 세인트들이 매번 환생한다는 것은....

설마, 정규 세인트들은 코퀴토스에 좀 처박혀 있는 시늉하다 때 되면 몸 빼서 지상으로 내빼는 거냐;;;
세이야가 본 망골은 전부 휘말려 죽은 세인트 후보생(....) 아니면 잡병(.....)인 거냐! そんなバナナ!! ;;;;;

...이래서 인간은 지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만다부 남만다부.

덤.
헌데 똑같은 놈이 또 세인트 되고 또 되고 한다면 후보생이니 뭐니 전혀 의미가 없지 않나? ;;;
그래선 저언혀 로망이 없으므로, S는 지멋대로(...) 여신의 최측근 황금성투사만 '한 번 성투사는 영원한 성투사'인 걸로 가정하겠다. 그것이 최고 엘리트의 숙명. 그것이 노블리스 오블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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