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사나다테. (뭣)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02/19 22:48

1. 유키무라의 사촌들 명단에서 유키마사(幸政)란 이름을 찾아내고 뿜은 나는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다고...!
(더구나 하필이면 사나다 노부타다[真田信伊]의 장남임. 기억하시는지? 다이하치가 그이 손자라며 다테 일문이 개뻥 깐 장본인;)

2. 유키무라의 村은 누님 무라마츠(村松)에서 따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긴 한데, 실은 다테에서 왔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OTL
가타쿠라 모리노부(다이하치)를 위시한 센다이 사나다 일문이 복속한 제 4대 번주 다테 쯔나무라(伊達綱村)에서 말이지...
(물론 마사무네 님의 직계 증손이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피눈물])

옛날부터 저쪽 놈들은 어떻게든 사나다와 다테를 연관시키지 못해 안달복달했던 모양이다. 그렇게 재밌냐!!? 그렇게 재미있어...!!?
하긴 가타쿠라 가는 오우메와 다이하치는 물론 유키무라의 딸 셋과 쿠도산에도 따라들어간 가신까지 보호하고 있었다 하는데, 내가 봐도 무슨 메리트가 있어 에도 막부가 질겁을 하고 꺼려할 사나다 유키무라 관련자들을 꼭꼭 숨겨줬는지 궁금해서 몸이 비비 틀리겠구먼 왜놈들은 오죽했겠소;;;

3. 반미치광이가 되어 울부짖는 오오타니 씨(大谷氏)에게서 무사단 중 한 사람이 다이하치마루(大八丸)를 빼앗아 보니, 얼굴은 자줏빛으로 흉칙하게 부풀어 실로 목불인견의 참상이었다.
"돌이다! 돌팔매질에서 총공격을 당한 거야!"
옆에서 다른 무사가 외쳤다. 오사카 측의 명장 사나다 유키무라의 유복자는, 놀랍게도 참수형에 처해지기에 앞서 돌팔매질의 합전 중에 장절하게 <전사>하였던 것이다.
(중략)
그 무렵, 교토의 다테 저택에서 가신의 다섯 살 먹은 남자아이가 홍역에 걸려 죽었다. 그 아이에게 다이하치마루의 옷을 입히고 모친 오오타니 씨에게 한바탕 연극을 부탁하였다. 홍역으로 죽은 아이의 얼굴은 열로 시뻘겋게 부풀어, 언뜻 보기엔 돌에 맞아 부푼 얼굴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너댓 살 먹은 아이의 얼굴은 해마다 바뀌는 법이다. 따라서, 과연 진짜 다이하치마루인지의 여부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제 3자인 감시역의 공무원으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이상, 이이다 카츠히코(飯田勝彦) 作 <다테 마사무네와 가타쿠라 코쥬로(伊達政宗と片倉小十郎)>에서 발췌. (아이고 나 죽겠다...)
아마존 저팬에서 본서를 찾아본즉, 알다시피 아마존에는 '이 책을 구입하신 분은 요런요런 아이템도 구입했습니다' 라는 친절한 참견쟁이 코너가 있는데, 아 글쎄 전부 전국 BASARA 관련 서적으로 메꾸어져 있었.... OTL (차라리 날 죽여줘;;;)

오오타니 씨는 이시다 미쯔나리의 소개로 혼인한 밋치의 죽마지우 오오타니 요시쯔구(大谷吉継)의 딸. 유키무라의 정실이다.

4. 당시의 쇼킹이 하도 지나쳐 제목도 지금 가물가물하고 확인해 보기엔 너무 무서운데 하여간 소위 if 역사서(라 쓰고 실은 팬지랄이라 읽는다;)로 최근 케이쵸 전국지(慶長戦国志)인지 뭔지가 발행이 됐었던 걸로 기억함. 제목은 헛갈릴지언정 내용은 결코 기억을 못할 수가 없었다...
그치만 무려 다테 마사무네 주인공. 것만으로도 죽겠는데 그 밑에 사나다 유키무라와 마에다 케이지가 와 있...!!! orz

어이 작가, 당신 전국 BASARA 2라도 했던 거냐....!? (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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