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필드는 오늘도 불타고 있다!!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7/04/07 18:50

지벨 님과 약 10시간에 걸쳐 입이 마르고 침이 닳도록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다. 카가 상이 얼마나 빙신(...)인지에 대한 재확인이라던가 후쿠탕이 얼마나 맛간 천재인지라던가 후안무치한 30대 중년 부부 에노쿄라던가 샤오란 군의 실언 시리즈(...)라던가 엉뚱한 방향으로 광속돌진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패러렐이라던가 황제님의 띠질 행보라던가던가던가던가던가던가...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新 캡틴 쯔바사를 복습하였다. 나 맥락없는 건 예전부터 그랬다.


한 줄 감상 : 황제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임!! 겐 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끝. (야)


내가 황제님 황제님 줄창 카이저 타령하고 있지만 역시 근본은 어쩔 수 없이 SGGK 팬이더란 말이지. 결승전의 남자 와카바야시 겐조! 꺄아아아!
그나저나 바로 앞 프랑스전에선 에이스끼리 아주 볼 놓고 처절처절하게 개쌈질하더만 독일전은 어째 쯔바사와 슈나이더의 직접 대결이 진짜로 가뭄에 콩나듯 한다. 그야 양쪽 GK가 다 하도 철벽이라 이번엔 스트라이커 VS 골키퍼의 구도에 초점 맞춘 것도 있긴 한데 또 황제님이 워낙 욕망에 충실해(...) 순 일본 골 앞에서만 노닥거려 그런다; 그 사람이 오로지 겐 상한테만 식지가 미친듯이 동하는 건 본-_-능이거늘 뭘 어쩌겠수.
그래도 원작에선 나름대로 쯔바사한테 신경 쓰는 척 좀 하더니 OVA는 러닝 타임 핑계로 그나마도 다 짤라버렸다. VIVA 제작진! 별다른 이유도 없이 무려 팀메이트를 단숨에 병신 만드는 황제님의 인면몰수+후안무치+유아독존하심에도 몸을 떨며 감동했거늘 당신네들 뭘 너무 잘 안단 말야.

워낙 옛날 물건이고 보니 작화와 색채 설정이 상당히 구리구리하긴 한데, (대신 성우진은 최상이다. 특히 오연도도함이 하늘을 찌르는 황제님의 난바 상이라던가 난바 상이라던가 난바 상이라던가 [고만해라]) 원작자인 요이치가 원래 그림 좀 못 그리기로 유명하니 그건 어쩔 수 없고; 다만 그 개체 구분하기 댑다 힘들고 드럽게 못 그리는 작화의 기묘한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 게 마침 주니어 유스 편이다. 거기다 나중에 콩깍지까지 씌이면 황제님쯤에 이르러선 꺄아아아아 비스크돌이다 >_< 소리가 절로 입에서 기어나오므로 아무렴 어떠냐 싶음.
그치만 주니어 유스의 겐 상은 진짜 미인이라구... 다리 길이도 끝이 없고... (하아하아)

그래서 하는 김에 문고본도 확 폈다. 하나같이 0.5초에 여섯 문장씩 좔좔좔좔좔좔좔 읊어대는(...) 독백 따위는 다 건너뛰고 훈훈한 장면만 꼼꼼히 뜯어보며 피를 칵칵 토하고 있는 S. 이탈리아도 아르헨티나도 프랑스도 Out. of. sight. 동인녀는 단지 욕망에 충실한 생물이오니 당신의 종이 영원히 모에와 버닝과 함께 하나이다. 아멘.
딴 거 다~아 제껴두고, <공격의 슈나이더 수비의 와카바야시>는 개인적으로 <정문의 쿄고쿠도 후문의 에노키즈>에 버금가는 히트였다. 이봐요 아저씨 그런 좋은 말을 하면 안돼...! 우워어어어어어어 활활 탄다 타!

에라이 모르겠다 싶어 축구고 지랄이고 오로지 작화빨로만 승부 거는(그런 주제에 때때로 작살나게 망가진다;) Road to 2002까지 꺼내 돌렸다. 참으로 카와이이한 스즈켄 겐조에게 그저 헐떡헐떡헐떡헐떡. 황제님 나오기 전까진 무려 겐 상이 이 애니 최고 미인이다(...). 특히 9화는 봐도 봐도 안복의 화임. 하이고 이쁘기도 하지. 얘야 누님한테 좀 와보련...?
다만 성우진 자체는 진짜 죽도록 화려한데 이상하게 목에 기합들이 너무 들어가 엄청 부담스럽다. 특히 마쯔모토 리카 코지코지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최악의 미스 캐스팅. 디렉터 언놈이야 대체; (청년 되면 좀 나아질까 했더니 그땐 또 코야삥이 뭐냐! 니들 휴가 안티지!!)

하는 김에 막 나가자고 딱 한 편 소지한 J까지 시청해 버렸다. (극장판은 차마 볼 용기가...;)
예전에도 그랬으나 이번에도 미키신 겐 상에 꼴까닥 죽어버렸다. 아이고오오오오 미치겠네 저 '믿음직한 이웃집 엉아'삘이 여자 가슴에 불을 지르는구나 그냥 막 탄다 타! 가모 이 망할 인간아 작전을 어떻게 짰길래 볼 캐치도 못하고 다 펀칭으로 때워야 할 만큼 아픈 겐 상이 필드를 링으로 착각하는 맛간 무에타이 선수와 저 무식하고 무식한 세팍타크로 놈들을 상대해야 한단 말이냐아아아아아 그러니까 니가 캡틴 쯔바사 최악 감독이니 시발쉐이니 욕을 있는대로 먹지!
용자왕 코지코지와 세키토모 켄짱도 들어보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으나 하필이면 두 놈이 다 가출 중이더라-_-

나 이제 Rt2002는 됐단 말이지. 新 캡틴 쯔바사도 전편 다 갖고 있단 말이지. 근데 네 놈이 대체 뭣이관대 J는 걸리느니 다 더빙판인 거시냐... orz (역시 월드 유스인 게 안되는 거라;)
WY 따윈 애초에 관심이고 지랄이고 없고 망할 놈의 J는 주니어 유스는 걍 건너뛰었으므로(...) J 버전의 초등학교 편 난카츠 SC VS 메이와 FC 결승전이나 한 번 봤으면 더 이상 원이 없겠네. 당장이라도 ばかめ!를 연타해 줄 것 같은 용자왕 코지코지와 이웃집 엉아처럼 편안한 미키신 겐 상이 꽤액꽤액꺄악꺄악 내가 잘났네 니가 못났네 으르렁대는 걸 보고파 미치겠는데 어디 J 일본어판 구할 수 있는 데 없나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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