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앵편 최종장.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07/06/23 20:54

한 줄 감상 : 神がかかっていた

연출, 작화, 액션, 연기, 템포, 음악, 화면 구성에서부터 엔딩과 오프닝의 역전 활용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구석이라곤 한 군데도 없는 세기의 역작. 선라이즈와 다카마츠 신지 감독의 역량이 한계의 한계까지 발휘된 작품. 젠장 빌어먹을 이 망할 시키들아 죄 이리 출동해라! 뽀뽀해 버리겠어!!!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 같으나 횡설수설이 되기 십상이므로 딱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라스트에서 드디어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이 <은빛의 하늘(銀色の空)>로 연결될 때는 진짜로 다카마츠 감독을 쳐죽이고 싶었음. 그래... 그래... 그래...! 당신이 마이트가인과 제이데커 감독이었지!!!
이제 미쯔바편과 동란편 만들어주지 않으면 다카마츠를 저주할지도. 난 진심이다. 도시락 폭탄 던지러 현해탄 건널 용의도 있다. (국제망신이다 이년아;)

기실 욕망 같아선 사카타 긴토키 VS 오카다 니조를 전부 캡처하고 싶었지만 용량을 생각해서 참았다. 아니, 실상 '이제까지-이런-거-하고-싶어서-어떻게-버텼냐'의 배틀 씬의 진가는 이 두 장으로 압축된다.


이 남자의 핏빛 눈동자 속에서 일렁이는 야수성에 숨이 넘어갔다. 척추에 전류가 흐른다는 건 필경 이런 느낌이리라.
원작에서도 그랬지만 분하게도 새삼 반해버렸다. 어쩔 수도 없이.


top
Trackback Address :: http://kisara71.cafe24.com/blog/trackback/2314838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