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루니툰즈 얼티밋 비주얼 가이드, UNDER THE SPOTLIGHT

Still not a translation | 2007/08/13 22:05

딴 짓 하다 못 챙겼는데 8월 10일은 다카스기 신'스케'의 생일이었다. 一番潔癖で一番キレイで一番可哀想な人。

하여간 건 그렇고(...) 이하, 휠스 양의 열렬한 요청에 의한 제리 벡 著 LOONEY TUNES THE ULTIMATE VISUAL GUIDE의 발췌 번역. 번역 질에 대해선 여전히 아무런 지적도 받고 싶지 않고, 본 서적은 말만 좀 거창하지 제목 그대로 좀 문장이 비비 꼬인 커다란 그림책이니까 정 궁금하면 당장 하나 사랏. 참으로 안락한 집안의 투시도를 비롯해 벅스의 우아한 모습이 그득그득 들어 있단 말이다! 자네, 이제 와서 전혀 안 땡긴다고 주장하면 가만 안 둬(으르렁)


LOONEY TUNES THE ULTIMATE VISUAL GUIDE Written by Jerry Beck, 8~9page

그들이 온다. 동물왕국의 구석구석에서, 가끔은 동물왕국이 아닌 곳에서도, 그들 루니툰즈가 온다. 그리고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우리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루니툰즈는 본능에 지극 충실한 삶을 영위한다. 벅스와 대피와 요세미티 샘과 나머지 기타 등등의 사이에 잃어버릴 만큼의 애정 따윈 애시당초 한 톨도 없는 대신 이들은 인간의 종합적인 이드(무의식 얘깁니다, 친구)를 철저히 대변하고 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 막장 인생들의 결점과 비행과 악행과 그 밖의 거시기를 전부 까발기자면 일곱 가지 죄악 갖곤 어림 반푼도 없다니까!

탐욕(Greed) - 대피 덕(Daffy Duck)
돈이, 명성이, 승리가 바로 코 앞에 있으면 언제든 대피가 일착으로 달려옵니다! 정당한 몫 이상을 갈구하는 비열한 충동에 몸을 내맡기고, 대피는 스스로의 탐욕을 감추려는 최소한의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세상은 적자생존이죠." 그는 Rabbit Seasoning에서 말한다. "게다가, 재밌기까지 한 걸요!"

분노(Wrath) - 요세미티 샘(Yosemite Sam)
요세미티 샘이 항상 일을 그르치는 건 순전히 그놈의 불같은 성질 때문이다. 이 난쟁이 똥자루 같은 사내는 당신이 바로 옆에 섰다는 이유만으로 총을 갈겨댈 위인이다.

질투(Envy) - 화성인 마빈(Marvin the Martian)
"화성은 여인을 필요로 하"며, "여인은 금성에서 온다". 어쩌면 그래서 화성인 마빈이 지구를 죽도록 질투하는지도 모른다. 우린 금성을 바로 볼 수 있으니까. 마빈은 금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로막는 우리의 지구를 날려버릴 계획을 세우고, 벅스와 대피의 훼방에 걸려 번번이 실패하기를 되풀이한다.

탐식(Gluttony) - 태즈메이니안 데빌(Tasmanian Devil)
태즈메이니안 데빌의 뱃속에는 식욕의 악마가 들어앉아 있다! 고양이와 박쥐와 개와 돼지와 코끼리와 영양과 꿩과 흰족제비와 염소와 물론 토끼까지 모두모두 태즈에게는 맛난 정찬. 그러나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태즈의 식욕은 결국 그를 지옥 밑바닥에 처넣고야 만다. 요리사 벅스의 깜짝 특식─TNT 내장 칠면조 구이를 좀 확인해보고 먹을 걸 그랬지?

교만(Pride) - 와일 E. 코요테(Wile E. Coyote)
"나는 와일 E. 코요테, 세기의 천재요!" 에고와 애크미의 카탈로그를 뒤섞으면 결과는 (코요테 한 마리만 작살내는) 대량살상무기. 이 꾀많은 코요테의 부풀대로 부푼 자만심은 화약을 폭발시키고 계획은 허공으로 날려보내는 결과를 빚는다. 계속해서.

호색(Lust) - 페페 르 퓨(Pepe Le Pew)
사랑은 맹목이래더라. 페페 르 퓨가 사랑의 포로가 되었을 때 그는 현실에 대한 인식이고 뭐고 깡그리 상실한다. 매혹적인 여성을 힐끔 보는 것만으로 이 위대한 스컹크 연인은 분별력에 재빨리 작별의 키스를 던지고 바로 그녀의 뒤를 쏜살같이 추적한다. 상대가 고양이건 말건.

나태(Sloth) - 포그혼 레그혼(Foghorn Leghorn)
"나는 계속 던지고, 넌 계속 놓치고!" 포그혼 레그혼이 헤너리 호크에게 말한다. 이 느긋하기 짝이 없는 수탉은 닭사냥 매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재빠르다. 혹은 팔자좋게 드러누워 아무 짓도 안 하는데 도가 텄다고도 한다.

도당의 두목(Leader of the gang) - 벅스 버니(Bugs Bunny)
벅스는 항상 냉철하고 쿨하고 스스로를 잘 다스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천사는 아니죠! 많은 경우, 본 토깽이는 탐욕스럽고 성마르고 폭식하고 밝히고 교만하고 게을러터졌으며 심지어는 질투의 화신이기도 하다. (대개는 동화 속 라이벌인 거북이가 대상이다) 우리에게 몹시 친숙한 이 고매한 토끼는 시커먼 속을 품고도 세간에는 사근사근하니 정중해 보이는 비결을 잘도 터득했다.

아아, 사악한 루니툰의 세상이여. 내가 이래서 이놈들을 좋아하지. 데굴데굴.

솔직히 불자면 90퍼센트 이상이 의역이다(...). 말장난이 너무 많아서 내 능력 갖곤 제대로 살릴 수가 없었...!! orz (그렇지만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지적은 정중히 사양한다. S의 간뎅인 에드보다도 작...쿨럭;)
그러니까 당장 하나 사라니까 휠스짱. 천사고리 달고 착한 척은 혼자 다 하는 회색 토깽이의 가증스러움은 두 눈으로 직접 봐야 그 가치를 알 수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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