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고료카쿠를 함락시킨 남자 ① : 당신 취향이 그렇지 뭘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07/08/14 15:01

얼마 전에 구입한 <고료카쿠를 함락시킨 남자(五稜郭を落した男)>. 주인공은 역시 쇼인의 문하 중 하나이며 하코다테 전쟁을 신정부군의 승리로 이끌었고 훗날 작은 나폴레옹(...)으로까지 일컬어졌던 야마다 이치노죠(山田市之允)... 인데(오오시마 탈환 작전 당시 포대장 맡았던 그 친구 맞다;) 역시 아키야마 여사랄지 확실히 재미있긴 있다만 이치노죠를 주요 사건에 일일이 얽으려다 보니까 전개에 좀 무리가 많기도 하거니와 신사쿠는 지나치게 청초하고(...) 지나치게 신격화(...)되어서 이케미야 버전보다 더 무섭다. 깽판 마왕인 게 맞긴 맞는데 어쩌다 이렇게 청순;하고 가련-_-한 건지 누가 얘기 좀 해 주련? 아키야마 매직?
하여간 이거 읽고 났더니 이치신 얘기가 왜 나왔는지 알겠음. 실은 나도 좀 불탔다(야!) 寂しがり屋って何寂しがり屋ってそこでどうして寂しがり屋が出てくるんだおいこら答えんかいこら

그래서 결국 늘 하던 대로 발췌 번역. 아니 지금 <토시조 살아서 다시>도 다 안 한 주제에! 라고 하지 마라. 나는 충동의 생물이다. 우선은 읽다가 진짜로 푸핫 뿜었던 대목부터. 그래 당신이 누구 빠순인지 내가 왜 모르겠수 -_-


아키야마 카노 作 <고료카쿠를 함락시킨 남자> 하드커버판 257page

「신선조의 히지카타 토시조, 소임에 따라 이곳을 수색하겠소이다」
낮지만 울림이 깊은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히지카타라고)
이치노죠는 소문으로 듣던 히지카타 토시조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다. 쿠스노키의 원수다.
대사 수십 명을 거느리고, 횃불에 비쳐 뚜렷하게 떠오른 모습은 상상하던 것과는 정반대로 미려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치 날이 시퍼렇게 선 칼날처럼 곧고 매섭다. 살짝 내리깔린, 쌍꺼풀이 진 눈은 등골이 서늘하도록 차가워서, 이 남자가 얼마나 냉철한지를 여실히 드러내보였다.
히지카타는 스윽 칼을 뽑아들었다.
「협박으로는 여기지 말아주시오」
고함을 지른 것은 아니었으나,
(이 남자라면 정말로 절에 불을 지르고 거역하는 자는 모두 베고 말겠지)
그렇게 듣는 이의 가슴에 선명히 각인시키기고도 남을 박력이 있었다.

マジでやめてよね 君が僕に勝てる訳が

어이 아줌마 이거 지금 죠슈번 유신지사 얘기거든요? 신선조물 아니거든요? OTL 왜 금문의 변으로 그럭저럭 감동도 줘가며 잘 나가다 뜬금없이 부장님의 미모 칭찬으로 빠지냐고. 그 사람 미인인 줄은 세상이 다 알아!
게다가 미려(美麗)랜다. 수려(秀麗)도 아니고 미.려. 그런 표현은 쪽팔려서 동인에서도 잘 안 쓴단 말이다아아아아아아아

아 정말 낯팔려서... 당신이 얼마나 히지카타 열혈 빠순인진 아주 뼈가 저리도록 새삼 깨달았으니 제발 자제 좀 하시죠 여사님. 무릎 꿇고 빕니다 여사님.

그나저나 죠슈번 방언은 정말 적응 안 되는군. 끄으으으으응. 뭔 말을 해도 개그밖에 안 되는 사츠마보단 좀 낫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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