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 건너 사는 놈들의 센스는 왜 이 모양이냐.

듣거나 혹은 죽거나 | 2007/10/17 22:17

모처의 선곡 리스트에서 뭐 좀 건질 게 없을까 하여 마구 헤집고 다니다가 피하려 하여도 눈에 콱 들어박히고 만 다음의 제목 두 개.

야마모토 죠지(山本譲二) - <다카스기 신사쿠(高杉晋作)>
BENNIE K - <벤케이&우시와카마루(弁慶&牛若丸)>


이... 이 할일없는 왜놈들 같으니이이이이이이!! (버럭)
가사를 찾으려면 찾겠지만 무서워서 찾고 싶지 않다. 그러면서 손가락은 야후 저팬을 누비고 있는 욕망에 충실한 나. 크으으으윽.

(우리의 친절한 이웃 위키페디아를 뒤져보니 야마모토 죠지는 홍백전 단골인 엔카계의 거물이고 야마구치현 출신이다. 즉 신사쿠의 고향에서 태어난 인간임; 첫 히트를 친 놈이 무려 '미치노쿠를 홀로 여행하며みちのくひとり旅'고 - 미치노쿠는 토호쿠 6현, 즉 오슈의 별칭이다 - 대표곡으로 '죠슈의 사나이長州の男', '오슈의 길奥州路' 등등이 줄줄이 늘어선 꼴을 보고 거품 물었다. BENNIE K는 2001년에 결성된 여성 듀엣인데 유닛 이름부터가 벤케이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원래 젊은 나이에 꽥 스러진 주군과 끝까지 함께 한 신하 같은 거 호모호모하기 느무 좋긴 하다만 이것들이 커플링하라고 대놓고 부채질하는 거냣!? 아아 이런 젠장 사카모토에 너무나 모에한 나머지 그룹 이름까지 해원대海援隊라 지은 어느 변태 오타쿠의 환영이 아른거리잖아 OTL)

그나저나 다테 마사무네나 히지카타 토시조를 이미지한 곡도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부우우우우우우울길한 예감이... (데굴데굴) 넨장 발견하기만 해 봐라. 가라오케에 들러붙어 반드시 불러주고 말 테다!


덤. y...님이 무우우우우우려 시오자와상(...)이 부른 시해時海라는 부장님 이미지 송이 있다고 제보해 주셨었지만, 그건 <신선조이문 푸른 늑대들의 신화(新選組異聞・蒼き狼たちの神話)>라는 제목부터 조낸 수상쩍은 드라마 CD에 수록되었던 일종의 캐릭터 송이기 때문에 일단은 무시한다. 하지만 부장님에 시오자와상, 오키타에 쿠사오, 야마나미에 다나카 히데유키상, 사카모토에 이노우에상(...), 나가쿠라에 호리카와상, 토도가 세키토시(!!!)라니 대체 누구의 음모냐!?

덤 둘. 지금 막 저어기 타이완의 린 쥔지에(林俊傑)라는 총각이 부른 <조조(曹操)>(...)라는 곡도 존재했음을 기억해냈다. 역시 난 중국놈들도 싫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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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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