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님이 말씀하셨다. 본디지물은 곧 개그물이라고.
지금도 세기의 명언이라 생각한다. 빨래집게 좀 고만 갖다 써!! 웃겨 죽겠어!!!
그야 구속은 엄청 좋아하지만(야), 부장을 묶어볼 천재일우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코 놓치지 않겠지만(임마!) 기본적으로 적당히 묶고 적당히 본판 들어가자는 주의라 남자의 로망인지 뭔질 도시 이해할 수가 없다. 까놓고 말해 세심하고 꼼꼼하고 촘촘하게 묶을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하는 편이 경제적이잖수. 그리고 양것들이 암만 발버둥쳐봤자 본디지 분야에선 절대로 왜놈들 못 따라간다.
....각설하고 (흠흠)
요즘 삐리리 씬이 빠지면 아쉽고 두 번 이상 안 나오면 허전한(...) 모 은흑 커플에 머리 끝까지 푸욱 빠져 있는 참에 그 동안 드럽게 골치아팠던 48수를 몽땅 정리해 버렸다. 모 천연백발 마다오 씨는 남남으로 가능하건 말건 48수 뭉뚱그려 한 번에 도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한대두.
일단 이설(異說)은 장난 아니게 많으나 48수라 하면 보통은 다음의 마흔 여덟 개를 가리킨다. 기본적 틀에 따라서 대강 분류해 봤다. 그 정성으로 공부를 해봤어라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덤으로 한국명칭에 대해선 완전히 의역이므로 일체의 쯧코미를 거부하겠다. 나름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요!
18금 블로그가 될 위험이 있으므로 설명은 첨부하지 않았다. (언제는 아니었냐!?) 자세한 사항과 모양이 혹여라도 궁금하신 분은 일본 웹 한 번만 긁어보면 다 나옵니다.
18세 이상이시죠? 아니라고요? 떽! 돌아가세요!
■ 정상위(正常位)
얽힌 다리(しがらみ, 시가라미) - 신전위(伸展位)
조이는 다리(しめ小股, 시메코마타) - 신전위(伸展位)
오뚜기(達磨返し, 다루마가에시) - 다리의 구속이 첨부되는 다소 SM(...)
물떼새(千鳥, 치도리)
현수교(吊り橋, 츠리바시)
심산(深山, 미야마)
이유없음(理非知らず, 와케시라즈) - 팔다리를 몽땅 구속하는 역시 SM(...)
■ 후배위(後背位)
수레(押し車, 오시구루마)
휘어진 당목(撞木ぞり, 슈모쿠조리) - 배면여성상위
안아올리기(抱き上げ, 다키아게)
되돌아온 제비(燕返し, 츠바메가에시)
나는 직박구리(.鵯越え, 히요도리고에)
■ 배면측위(背面側位) or 후측위(後側位)
부교(浮き橋, 우키하시)
가로누운 국화(菊一文字, 키쿠이치몬지)
창 밖의 달(窓の月, 마도노쯔키)
■ 대면입위(對面入位)
세발 솥(立ちかなえ, 타치카나에)
■ 배면입위(背面入位)
뒷망루(後櫓, 우시로야구라)
바둑판(碁盤攻め, 고반세메)
불단(仏壇返し, 부츠단가에시)
■ 대면좌위(對面座位)
목씨름 연모(首引恋慕, 쿠비히키렌보) - 양쪽의 목에 줄을 걸고 줄다리기(...)
코타츠 속(こたつ隠れ, 코타츠가쿠레)
사자춤(獅子舞い, 시시마이)
안은 지장보살(抱き地蔵, 다키지조)
돛을 편 맷돌(帆かけ茶臼, 호카케챠우스)
■ 배면좌위(背面座位)
코타츠 밑(こたつかがり, 코타츠카가리)
마른 부용(絞り芙蓉, 시보리후요)
손걸이(手懸かり, 테가카리)
소용돌이 해협(鳴門, 나루토)
달리는 말(本駒駆け, 혼코마가케)
흩어진 모란(乱れ牡丹, 미다레보탄)
■ 기승위(騎乗位)
우차(御所車, 고쇼구루마) - 48수에서 최고의 개-_-;그
젖은 맷돌(時雨茶臼, 시다레챠우스)
보물선(宝船, 다카라부네)
맷돌 운반(茶臼のばし, 챠우스노바시)
백폐(百閉, 햐쿠헤이)
기사騎射 경기(流鏑馬, 야부사메) - 남자의 목을 조를 수 있는 찬스(...)
■ 교차위(交差位)
흐트러진 솔잎(松葉くずし, 마츠바쿠즈시)
일어선 솔잎(立ち松葉, 타치마츠바) - 교차입위(交差入位)
쇠지렛대(梃子がかり, 테코가카리) - 정확히는 69에서 바로 넣는 체위임(...)
■ 기타
물방울(岩清水, 이와시미즈)
휘파람새의 방랑(鶯の谷渡り, 우구이스노타나와타리)
기러기 목(雁が首, 카리가쿠비)
일어선 하나비시(立ち花菱, 타치하나비시)
물떼새의 노래(千鳥の曲, 치도리노교쿠)
추락하는 직박구리(鵯越えの逆落とし, 히요도리고에노사카오토시) - 물구나무(...) 선 상태. 서커스할 일 있냐;
이중소용돌이(二つ巴, 후타츠도모에) - 여성상위 69
찌르레기(椋鳥, 무쿠도리) - 남성상위 69
마주 누운 두 사람(寄り添い, 요리소이)
까짓 체위 주제에 뭐가 이리 쓸데없이 시적인 것이냐 일본 놈들!! 버럭!
그나저나 보통 남남이 정상위에 도전할 때 많이 쓰이는 게 소위 굴곡위(屈曲位)인데 - 깔리는 쪽의 엄청난 허리 유연성을 요구하는 놈이다; - 일반 48수에는 없어서 쬐끔 아쉬웠다. 굳이 따지자면 미야마가 제일 비슷한가?
긴상이 제일 선호하는 놈은 미다레보탄 아니면 와케시라즈라 주장합니다! 그리고 부장은 야부사메.....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
(그치만 고때 아니면 부장이 언제 한 번 반격해 보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