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置してみよう!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07/11/07 21:43

예에에에에에에에전에 작성했던 부장의 참으로 화려한 이력에 한 송이 꽃이 더해지게 생겼다. 잠깐, 거기서 더 나갈 수 있단 말야!? 고 경악한 당신, 예, 소라치가 누굽니까. 나갔습니다.
이번 주 점프에서 부장이 무려 새시까만 말단을 막론하고 진선조 전체에게 노도의 세쿠하라 + 스카토로 플레이를 당했거든요.

(그로도 모자라 동인지에나 나올 줄 알았던 '창피한 단어를 뱉으며 열라 부끄러워하는 부장'이 옵션으로 첨부됐.... 어, 어이어이;;)

....대체 얼마나 부장을 능욕해야 직성이 풀리겠수 당신!? 설마 동인녀 니네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토시로 능욕에선 나 소라치 히데아키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공식 선전포고야!? 이래도 돼!?
하여간 부장은 이제 빼도 박도 못하고 受다 受. 188훈을 보고도 아직 부장이 攻으로 보인다는 사람은... 그냥 인연 끊읍시다. (야!!)

오오니시 편집기자가 원피스로 이동하게 됐다는 소식에 오오니시×소라치를 꽤 진심으로 지지하고 있었던 몸으로써 쬐끔 쇼크를 받았는데 이걸로 딱 반이 날아갔다. 오오니시 VS 소라치의 치사찬란한 배틀을 더 이상은 못 보게 된다는 게 좀 슬프긴 하지만, 소라치야 어느 놈이랑 굴러도(...) 알아서 잘 할 테니 걱정은 안 한다. 그러고 보니 내 분명 지난 주 예고가 '겐가이 영감님의 발명품 때문에 카구라가 큰일났다!?' 였던 걸로 기억하건만 그래, 마지막까지 서로 엿과 뻑큐를 먹이며 헤어지는 거냐 이 망할 콤비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장 대상으로는 수치 플레이보다 방치 플레이가 훨씬 더 취향이다. (진지)
요즘 카도마쯔(門松, 사이트명 사탕색모래색飴色砂色) 씨가 연재하고 있는 '긴상에게 떠밀려 금연을 시도는 하고 있는 부장'이 하도 훌륭한 방치 플레이물이라 눈을 번쩍번쩍 빛내며 탐욕스럽게 읽다 문득 자각한 사실이다만 긴상에게 내팽개쳐지고 울기 직전의 얼굴로 (본인 자각 없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매던가 치욕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입술만 깨무는 부장 같은 건 상상만 해도 코피감이지 않은가. 하아하아.

사실 긴히지 쪽은 다들 에로 추구하기도 바빠(...) 잘 된 방치 플레이 구경하기가 꽤나 힘들긴 한데, 다행히도 이 방면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달인이 하나 있다. 니지구모의 긴상이라고 들어는 보셨나. 이 사람이 얼마나 철저한가 하면 안절부절 못하며 초조하게 기다리는 부장을 구경하려 일부러 약속 시간보다 10분 늦게 나가고 부장을 바로 뒤에 둔 채 조낸 뻔뻔하게 부장과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조리 정반대인 이상형을 들으란 듯이 읊어대는 건 기본이다. 꺄아 개자식일세 멋져요 긴상♡

그래서 한 번 장난삼아 작성해 보았습니다.

긴상을 위한 간이 방치 플레이 매뉴얼


수행자 : 지상 최강의 쯘데레 攻 사카타 긴토키 씨(이하 A)
대상자 : 이 바닥 경력 십수 년에 원작-애니-동인에서 이리도 달달 볶이는 受를 본 기억이 없는 히지카타 토시로 부장(이하 B)
필수 조건 :
  ① 기실 B는 A를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좋아한다. 다만 부끄럼쟁이;에 고집불통이라 죽어라 모른 척하려 애쓰고 있을 뿐이다.
  ② A는 B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양쪽으로 절대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까짓 B의 속내쯤이야 손바닥 들여다보듯 환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 쯘데레 주제에 밀어가 다 무어냐. 설령 정식으로 사귀어도 우린 그저 섹스프렌드일 뿐이라는 식으로 데면데면하게 굴어라!
- 때때로 "우린 몸뿐만의 관계잖아?" 같은 발언으로 강조점을 똑똑 찍어주면 더더욱 훌륭하다.
- B의 가슴에 스크래치를 북북 내되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죽어도 대놓고 항의는 못할 냉담한 발언을 적절히 곁들여 주어라. (※ 바람직한 사례 : "아랫도리만 벗지 그래? 귀찮다고." from <preestablished harmony>)
- 결정적인 순간에 (예 : 러브호텔에 갈까 말까) B에게 선택권을 주어라. 강요도 요구도 하지 마라. 어디까지나 B의 자발적인 의사로 선택하게 내버려두어라. 이때 가장 유용한 대사는 "싫으면 관두던가?"
- B가 망설이는 사이 미련없이 돌아서라. 결코 뒤를 흘금거리지 마라. 방치 플레이도 아무나 하지 않는다! 참아라! 걱정하지 않아도 그 애는 70퍼센트의 확률로 이를 북북 갈며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선택한다.
- 혹여 나머지 30퍼센트에 든 날은 깨끗이 포기해라. 내심으로는 열받고 팔짝 뛰어도 그에 대해선 이후 일절 언급하지 말며 신경쓰는 티도 내지 말아야 한다.
- 먼저 연락 같은 건 꿈도 꾸지 말지어다. 못 참고 수화기를 드는 쪽이 진다! 한 달은 기본으로 버려두는 근성도 없는 당신은 쯘데레라 할 자격이 없다!
- 그러나 막상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국면에 들어가면 B의 사정 따위는 절대 고려해주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라! 꼴리는 대로 다 저질러라! 당신은 괜히 백야차가 아니다!
- 위와 같은 조낸 강인한 플레이에 B의 몸도 마음도 완전히 길들여졌을 무렵, 한창 하다가 싫어, 또는 그만해, 라는 대사가 나올라치면 그 즉시 문제의 행위를 정말 그만두어라. 그만두면서 갖은 생색은 다 내어라. ("니가 싫다면 할 수 없지 뭐")
- 설령 B가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눈길로 쳐다본다 해도 절대 흔들리면 안된다! B가 자기 입으로 하자고 매달릴 때까지 방치해라!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혀 깨물어가며 죽어라고 버틴다면 당신도 버텨라! 하룻밤이 지옥 같겠지만 원래 강공은 여러 가지로 인간을 포기해야 하는 법이다!
- 다만 계속 괴롭히기만 하면 아무리 痩せ我慢의 대명사 B라 해도 언젠가는 견딜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버린다. B의 리미트브레이크를 정확히 파악하고 뻘건 선을 넘을락말락 할 무렵에 재빨리 마요네즈 당근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 그럴 때는 B가 기겁할 정도로 상냥하고 사근사근하게 굴어라. 그 애는 적의는 강하지만 호의에는 터무니없이 약한 타입이다!
- 최중요 포인트. 이 모든 과정을 무표정과 의욕없는 눈과 맥없는 목소리로 해치울 수 있는 강철의 낯짝과 신경과 목구멍을 항시 유지하라!

자, 이제 진선조 부장은 홋카이도 전(...)까지는 무조건 당신 것이다! 굴리든 지지든 볶든 어디 마음대로 해봐라!!

...얼레, 이거 방치가 아니라 부장 조교 매뉴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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