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작된 바톤 러쉬 1 - 돌발 바톤 by Hylls
블로그를 방치하고 룰루랄라 놀고 있었더니 휠스냥이 대전차지뢰를 던졌다. 하나도 아니고 두 개를. (야!!!)
크윽... 도전을 당하면 응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나의 거지 근성;을 꿰뚫어 보고 한 짓이냐! 하면 될 거 아냐 하면!!!
히키코모리 상태를 파기하고 허둥지둥 작성한 언제나처럼 길고 난잡한 돌발 문답부터 나갑니다. 두고 보자 (뿌드드드드득)
보실 분은 보시고 마실 분은 말고 (비뚤어졌음)
■ 突然ですが、5人に回して下さい。
■ 갑작스럽습니다만, 5명에게 배턴을 넘겨주세요.
웹 히키코모리한테 뭘 기대합니까? 걍 가라앉혀요.
....하지만 거기 지벨 님은 가져가실 거지요오? (반짝반짝)
혹 수리 님도 보시거든 한 번 어떠십니까. 핫핫핫.
■ 突然ですが、このバトンを回してきた方はどなたでどんな関係?
■ 갑작스럽습니다만, 이 배턴을 넘겨주신 분은 누구이며 무슨 관계?
거 있습니다. 휠스냥이라고, 올해로 대략 7년에서 8년 묵은 쉰내 나는 인연의 웬수가 (빠드드드드드득)
지지배 나를 수면 위로 끌어낸 원한은 결코 잊지 않으리...
■ 突然ですが、お家はどこ?
■ 갑작스럽습니다만, 집은 어디?
알아서 뭐하게요. (비뚤어졌다)
지구 어딘가에 짱박혀 있습니다.
■ 突然ですが、貴方はノマカプ推称? BL推奨? 百合推称?
■ 갑작스럽습니다만, 당신은 노멀커플 추천? BL 추천? 백합 추천?
No 호모(차별용어), No Life 는 거짓말이고, 재밌으면 남녀건 남남이건 여여건 결코 가리지 않습니다만 명색 태초의 여덟 이브 중 홀로 뱀×아담이니 루시페르×미카엘을 망상하며 히죽거렸을 정신 빠진 X에게 유전자를 물려받은 동인녀 종족으로서 주로 남남에 껄덕대는 경향이 강합니다. 요즘은 퀴어물이 아니면 즐기지 못하는 몸이 되지 않았는가 강력히 의심하였으나 사쿠라×샤오란에 한 몸 불싸지르는 꼴로 보아 노말 감상 인자가 아직 다 사멸하지는 않은 듯하여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단 노말이라면 무조건 여자가 攻. 누가 뭐래도 攻. 세상이 천 번 뒤집혀도 이건 양보 못합니다.
(랄까 남자 하나 엎어놓고 먹어치울 기개도 없는 여자에겐 애초에 관심이 없[후략])
■ 突然ですが、貴方はノマカプ、BL、百合、何描き?
■ 갑작스럽습니다만, 당신은 노멀 커플, BL, 백합 어느 것을 그리고 있습니까?
기본은 호모물(차별용어). 어린 것들보다 좀 익은 것들이 군침 돌므로 BL이란 한정적인 용어는 거부하겠습니다. 다만 호모(차별용어)만으로는 세상의 3분지 1밖에 즐길 수 없으므로 스트레이트도 백합도 생각나면 팝니다. 지금은 싱싱한 영계 싫다는 사내새끼 봤냐 언젠가 억 소리 나게 해주리 하며 활활 불타는 열 여덟 꽃다운 소녀×느물느물대며 이리 스윽 저리 스윽 요리조리 피하기만 하는 스물 일곱 아저씨의 프로토 타입 오키히지가 느무 땡겨 오밤중에 갈데없는 번뇌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반드시 넣고픈 대사는 "넌 니가 생리혈 닦아준 애랑 연애질하고 싶든?"
■ 突然ですが、萌えアイテムベスト3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모에 아이템 베스트 3은?
나더러 지금 그 많고 많은 키워드에서 셋만 뽑아내라는 겁니까! 당신 피는 무슨 색이야! (....)
그래도 굳이 셋만 꼽으라면 눈물을 머금고 일본도, 붕대, 제복. 오오 이 뻔한 취향.
■ 突然ですが、そのアイテムは受に? 攻に?
■ 갑작스럽습니다만, 그 아이템은 수에게? 공에게?
어울리는 놈한테. (간결)
■ 突然ですが、好きな攻or受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좋아하는 타입의 공 or 수는?
受 선정 기준 아주 간단합니다.
그놈을 보는 순간 머릿속의 어딘가의 쬐끄만 거시기가 발딱 일어나 깔아눕히라 계시 주면 곧 受가 됩니다. <-
때문에 이 경우 攻으로 선정한 놈은 화면으로 뛰어들어가 침 짝 바른 그 자에게 이런 짓 저런 짓 요런 짓 그런 짓을 마음껏 할 수 없는(...) S 자신의 대리인 성격이 강합니다. 으흐흐 이쁜아 날 대신해 요놈으로 널 마음껏 귀여워해 주마 (하아하아) 물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어차피 찍을 바엔 受와 끈끈히 얽히는 사내들 중 가장 그럴싸하고 호감가고 삘 오는 놈을 고르기 마련이죠. 대개는 능글맞고 유들유들하고 한량삘에 웬만한 상황은 한큐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남일 경우 볼 거 없이 한 표 던집니다.
뭐 이러다 보니 攻에 대해 '아 그놈 참 괜찮다' 식의 피상적인 애정은 느껴도 정말 모에로 버닝 파이어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당연히 세상에는 언제나 예외가 있는 법이지만, 그건 좀 있다가.
덤으로 기집애처럼 이쁜 攻, 귀염 떠는 攻, 아이돌 낯짝 攻 대환영입니다. 쟈니즈 낯짝하고 귀염 떠는 애새끼가 껍닥 벗겨보니 초초초초강공이라거나 하면 좋아서 미칩니다. 소위 (휠스냥은 아아주 잘 아는) '왕자님' 속성 攻은 절대로 거부하지 못하고요. 불행히도 언제나 주변 攻이라는 치명적 결함이 있습니다만.
攻受를 까마득히 초월한 절대적인 취향 하나만 대라면 파천황. (들린다 들려... 지벨 님이 배를 잡고 비웃으시는 소리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고 '자신'하는 게 아니라 단지 '알고 있는' 부류의, 날 때부터 달고 나온 카리스마.
■ 突然ですが、嫌いな攻、受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싫어하는 타입의 공, 수는?
우선 브론즈에 워낙 심하게 데인 과거가 있는지라 '거칠고 사나운 척하는데 실은 심성이 여리고 불행한 과거가 옵션으로 깔린' 검은 머리의 청소년 受는 웬만하면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한 번만 더 지껄이면 삼천만 번입니다만 내가 왜 적의 신문 잘 읽다 힘차게 허공으로 집어던졌냔 말이지요. (하긴 설령 케이가 그런 타입이 아니었어도 S는 어차피 적의 신문을 내동댕이쳤겠지만 말입니다. 시방 렌죠=살리에리=히비키 주제에 하이바라=모짜르트=유게쯔 씨 이외의 개체한테 눈길을 줘? 니가 제정신이냐 새꺄?)
기집애처럼 이쁜 受, 귀염 떠는 受, 아이돌 낯짝 受는 속성만 들어도 토합니다. 낯짝은 그래도 내용물이 열라 파탄이던가 실은 캐마초-_-;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어디 세상이 나 원하는 대로만 흘러간답니까 (담배 뻑뻑)
攻이건 受건 참을 거 못 참고 징징대는 애새끼는 무조건 싫습니다. 무능한 것도 못 참고 찌질한 것도 못 참고 자폐증도 못 참고 주접 떠는 건 더더욱 못 참습니다. 세키구치 같은 놈 절대 감당 못합니다. 첫인상을 중요시하므로 딱 봤을 때 속에서 열불이 터지며 짜증이 홧홧 치밀면 게임 오버입니다. 소라치(놈) 왈 '식성이 까다로운 놈은 인간 관계도 까다로운'지라 싫은 것이 백만 개지만 이후는 과감히 생략하겠습니다.
■ 突然ですが、攻と受、どちらの方が好きな比率が多い?
■ 갑작스럽습니다만, 공과 수 어느 쪽을 좋아하는 비율이 높습니까?
S가 受를 선정하는 기준은 내가 깔고 싶은 놈이라니까요(...).
당연스럽게도 대부분의 경우 受 = 헐떡대며 모에로 파이어 버닝하는 쪽, 攻 = 감정이입해서 受를 대신 이뻐해주는 쪽입니다. 다만 가끔가다 S가 攻할 놈한테까지 뻑 가서 정신 못 차리고 제 몸에 기름 좍좍 붓고 장작 대용으로 불싸질러가며 헤롱대는 수가 있는데 그럼 바로 명예의 전당 올라갑니다.
■ 突然ですが、リバーシブルは平気?
■ 갑작스럽습니다만, 리버스도 허용?
똑같이 있을 거 있고 없을 거 없는 사내놈 둘이 붙어먹는 주제에 TOP과 BOTTOM 고정은 웃긴다는 생각도 하고, 남자가 보통 넣고 느끼는 쾌감이 피리라면 전립선 마사지의 쾌감은 오케스트라라 한즉 둘 중에 딱 한 놈만 그 좋은 걸 향유하는 건 열라 불공평하단 생각도 안 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차피 야오이는 판타지 아닙니까. 따지지 맙시다.
실상 대체적으로 리버시블이라면 기겁을 하고 도리도리하는 진짜 이유는 S 자신이 초 새디스트 강공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攻에 감정이입하거나 아예 스스로의 분신 취급하는 경우가 좀 많은 관계로 AB로 낙점한 게 BA로 뒤집히는 꼴을 목도할라치면 마치 S 자신이 깔리는 듯(...) 오소소소한 소름이 등짝을 타고 스멀스멀 기어오르며 이어서 뱃속 깊은 곳에서 격분도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것이죠. 아니 저 쉑이 지금 감히 누구한테 올라타겠다는 거!?
...물론 저놈이 受까지 해먹었다간 세상의 정의가 바로 서지 못하겠다는 강력한 위기감이 드는 생물들도 때론 있습니다만.
뭐 신이치 팬이었다 중간에 카이토에게 혼 다 팔아먹고 이후 엎치락뒤치락의 카이신카이에 할딱할딱댄다거나 슈나겐으로 출발한 게 황제님의 처절한 짝댓질에 홀리고 다 차려준 수랏상도 싫다고 판 엎는 겐 상의 띨띨함에 스팀 받아 펄펄 뛰다 '내가 깔려줄게 제발 하기만 하자' 는 시추에이션의 당위성을 골때리게 납득한 순간에 게임 끝나버린 무무한 케이스를 보면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 정말로.
■ 突然ですが、どんな関係が好き?(兄弟とか、教師生徒など)
■ 갑작스럽습니다만, 어떤 관계가 좋습니까? (형제, 사제 관계 등)
형제 좋지요. 사제도 좋죠. 군신도 좋고 친우도 좋고 부자도 좋고 주종도 좋고 라이벌도 좋고 적도 좋고 (싫은 거 있냐?)
이래봬도 원작지상주의 자처하고 수치가 다소간은 남아 있는 몸이라 최소한 원작에서 튼실하게 뒷받침 깔아주는, 소위 납득가는 <오피셜 관계> 아님 민망해서 눈길도 주지 못합니다. 어느 동인녀에게나 납득은 가나 결코 이해는 하고 싶지 않은 커플링이 기백 개는 있기 마련이지만 고찰이 거의 습관화된 나를 설득조차 못 시킬 커플링이라면 존재해서 무엇하나 생각합니다. 시빌라이즈드? 알 게 뭡니까.
제아무리 왜곡을 업으로 삼는 중생이라 한들 근본이 팬이라면 캐릭터 성격이나 벡터의 방향을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조차 못하는 자칭 팬한테 베풀 시빌라이즈드까지 갖췄을 만큼 마음이 넓지 못합니다. 흥! (<- 쌓인 게 많음)
..........화제 돌립니다. 진정하자 나.
이딴 소리 하면 사방천지에서 웃기지 마라 니가 지금 눈알 빠지게 보는 건 대관절 뭣이냐고 돌팔매질 당하지 싶은데 실은 S는 남의 연애질엔 대체적으로 흥미가 없습니다. 좀 더 정확힌 연애질 '온리'로는 식지가 전혀 안 동합니다. 소설 영화 들춰보면 사랑 타령이 백만 개는 쏟아지고 내 연애사도 그쯤은 한단 말입니다(응?)
그러니까 거 뭐랄까, 기왕 남남을 할라치면 허구헌날 좋아하네 사랑하네 쭉쭉 빨고 씹기만 할 게 아니라, 동형접합이 안 될 노릇은 없지만 기왕이면 이형접합을 선호하는 사내자식 두 마리가 이리저리 얽히다 걍 운명적으로(풋) 눈 맞고 어쩌다 배도 맞아버려 이 득득 갈며 그럼에도 붙든 손을 놓지 않고 나란히 가는 대충 그런 구도가 백만 배쯤 더 불탑니다. 나도 내가 뭔 말하는지 슬슬 헷갈리는데 요약해서 경쟁심리라던가 애착이라던가 미움이라던가 집착이라던가 짜증이라던가 정이라던가 순수한 정욕-_-이라던가 대략 비스무레한 오만 가지가 복합적으로 뒤죽박죽된 범벅 위에 연애질이 최후의 장식품으로 살짝 얹혀야 진정 모에롭고 Only One, No.1을 원하는 소녀심(...)에도 더욱 딱이 아니겠습니까. 이상, 동인녀 주제에 순수 BL이 안 되는; 이유.
언제나 시작부터 게이였던 놈보다 스트레이트로 수십 년 살다가 더듬더듬 커밍아웃한 놈이 더 스펙터클한 법 아냐 이년아;
아무튼 내가 그래서 유책이라면 사족을 못 쓰죠. 친우이자 형제고 군신이자 가족이고 동지이자 라이벌이고 도중에 콱 뒈져버려 많이 남지도 않은 여생 그나마도 목덜미 꽉 붙들고 안 놔줬으니 아 이런 빌어먹게 멋진 케이스를 봤나. 미주랑 팔자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안구에서 허여멀건 육수가 줄줄 흐릅니다. 어쩌다 소패왕한테 찍혀가지고.
(게다가 배우는 영락없는 과부면상 양조위)
나온 김에 말인데 요즘은 또 정신세계가 8.25차원으로 날아가 있는 천연 파괴마 상관과 무덤덤하게 쯧코미를 난사하는 부하의 전천후 리버시블 커플링(인지 뭔지)을 눈 딱 감고 확 저질러 버릴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하늘에 맹세하거니와 결코 모 H대의 수의학과 교수와 무심한 제자놈에게 영향 받지 않았습니다. 진짜라니까요!?
(누가 믿냐 지지배야)
■ 突然ですが、どんな関係が嫌い?
■ 갑작스럽습니다만, 어떤 관계가 싫습니까?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만 (질기다 임마) 속성만 놓고 따졌을 때 일반적인 권력구도가 그대로 침대 속까지 이어지는 꼴은 대강 눈 뜨고 못 봐줍니다. 예를 들면 선생과 제자면 제자×선생, 형과 동생이면 동생×형, 부자면 아들×아버지, 주종이면 종×주라던가, 상관과 부하라면 부하×상관이라거나, 하여간 어떤 방식으로든 受가 우위인 관계가 좋습니다. 그놈의 사랑이 웬수라 사내 자존심 다 꺾고 엉덩이 대주는 것도 억울해서 미치고 팔짝 뛰겠는데 미쳤다고 딴 우위까지 내줍니까. 남자는 곧 프.라.이.드! 거시기와 자존심 빼면 바로 시체 되어 뻐드러질 종족이 아닌감요.
얘기가 좀 빗나가는데 호모(차별용어)와 백합과 노말을 불문하고 피보호자에게 손대는 보호자 따윈 저잣거리에서 능지처참 당해도 싸다고 봅니다. 내리사랑이 성욕으로 변질되는 걸 좀 심하게 못 견뎌합니다. 실상 긴상이 긴상 주제에 受질하는 것보다 더더욱 용서 안되는 게 바로 신파치와 카구라한테 손대는 긴상이라고요. 자고로 보호자-피보호자 관계란 롱롱어고우 파파어웨이한 어드메의 우주 다 말아먹은 사제처럼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며 기껏 애지중지장중보옥으로 키워놨더니 이놈 새끼가 키운 보람도 없이 발라당 까져서는 보호자를 냠냠짭짭 거둬먹으려 으르렁크르렁 덤벼들고 보호자는 내리사랑이 너무나 투철한 나머지 애쉑을 차마 세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어어어어 하는 사이 발목 잡혀 남은 평생 다 조지는 것이 베스트인 법(왱알왱알)
그래서 오키히지(뭣)
긴상이 예전에도 우위였고 지금도 우위고 앞으로도 영원히 우위일 긴히지는 정말 알 수 없는 케이스란 생각을 또 했습니다. 다 빼도 박도 못하게 내추럴 본 受로 타고난 부장이 나쁘고 그리 점지한 소라치가 그저 죽일 놈입니다.
■ 突然ですが、好きな攻の共通点、特徴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좋아하는 타입의 공의 공통점, 특징은?
어떤 의미로든 그냥 닥치고 두 손 두 발 다 들고 나 죽여줍쇼 버로우할 수밖에 없는 사람.
내 인생의 攻 베스트 원 투는 누가 뭐래도 에노키즈 레이지로 탐정님과 사카타 긴토키 씨입니다. 누가 우위인진 차마 따지지 못하겠습니다. 후환이 두려워서(....).
■ 突然ですが、好きな受の共通点、特徴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좋아하는 타입의 수의 공통점, 특징은?
내가 알고 싶다!! (버럭)
농담이 아니라 나도 뇌내 거시기가 당최 어디에 반응해 발딱발딱 서는지 통 모르겠습니다. 대체 쿠로바 카이토와 와카바야시 겐조와 카자미 하야토와 히에이와 다테 마사무네와 히지카타 토시로와 추젠지 아키히코와 리 샤오란 사이에 무슨 공통점이 있는지 지혜가 있는 자 기꺼이 헤아려 볼지어다... 아니 이게 아니라.
뭐 사실 S의 사랑이 좀 광대하고 계단식(...)이고 핵심 키워드가 많아서(...) 그렇지 취향이 진짜로 중구난방이진 않습니다. 좋아하는 受를 전부 한 테두리에 쓸어넣고 멀리서 뜯어보면 대강 일정한 패턴을 그리고는 있어요. 휠스냥한텐 '참 알기 쉽다' 던가 뭐 그런 불명예스런 말도 좀 들어봤고. 다만 그놈의 테두리가 하도 광범위;해서 뭐라고 간결하게 뭉뚱그리기가 무진장 힘들 뿐입니다.
....아, 혹시 하나같이 대책없이 미련한 인간들이란 게 공통점인가.... (창백)
■ 突然ですが、描き(書き)易い年頃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그리기(쓰기) 편한 연령대는?
아무래도 지가 몸으로 겪어본 연령대가 제일 다루기 쉽죠. 고로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
■ 突然ですが、雑誌は何を読んでる?
■ 갑작스럽습니다만, 잡지는 무엇을 읽고 있습니까?
이거 만화 잡지 얘기죠?
어리고 순진했던 하 옛날(꽥) 단행본을 차마 기다리지 못하고 점프라던가 선데이라던가 강강이라던가 멜로디라던가 챔피언 레드(...)를 넙죽넙죽 사쳐들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 돌아오지 못하는 순수한 과거여.
보관하기 힘들고 다루기 힘들어서 더는 취급 안 합니다.
■ 突然ですが、読み出す順番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잡지 내용을 읽는 순서는?
당연히 맛난 놈부터 먼저 거둬먹습니다.
그리고 산 돈이 아까워서 나머지를 괴로워하며 - 십에 팔구는 취향에 안 맞으므로; - 골고다 언덕 기어오르는 심정으로 통독합니다. 바보냐;;;
■ 突然ですが、新聞読んでる?
■ 갑작스럽습니다만, 신문을 읽고 있습니까?
향후 5년 간 신문은 쳐다도 안 보겠다고 맹세한 몸입니다. (단호)
....한국 땅에서 2007년 12월 19일을 겪어 보지 않은 당신은 날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흥, 쳇, 핏 (비뚤어졌다)
■ 突然ですが、雑誌で読んでる以外でコミック買ってる?
■ 갑작스럽습니다만, 잡지에서 읽는 것 외에 만화책도 구입하고 있습니까?
원래가 단행본 파입니다.
■突然ですが、同人誌持ってる?
■갑작스럽습니다만, 동인지를 가지고 있습니까?
...지금 나한테 묻는 겁니까? 2008년 1월 한 달에만 기십만 원을 모처의 은흑 바보커플한테 쳐들인 나한테 묻는 겁니까 지금!!!?
■ 突然ですが、一番多い買い同人誌は? どのくらい注ぎ込んでる?
■ 갑작스럽습니다만, 제일 많이 산 동인지와 그것에 공을 들인 기간은?
번역 틀렸어!! 注ぎ込んでる는 '공을 들인 기간'이 아니라 (돈을) 얼마나 쳐들이셨수? 냔 말이다!!! (버럭)
재작년인가 재버닝의 불길을 차마 이기지 못하고 빡 돌아서 무려 63권 세트를 장장 한 시간여에 걸친 사투 끝에 왜것 셋을 쓸어버리고 탈취한 경력이 있는 만큼 (보았느냐 한국인의 힘!) 현재는 사이버 포뮬러가 압도적입니다. 뭐 곧 은혼이 따라잡지 싶지만. (한숨)
...들인 돈? そんな野暮な質問なんておやめなさいな。
■ 突然ですが、料理は作る? 好き? 上手?
■ 갑작스럽습니다만, 요리는 만듭니까? 좋아합니까? 능숙?
약올립니까? 손을 쓰는 일은 키보드 두드리기 말곤 제대로 해 본 역사가 없는 불쌍한 퍼슨입니다.
■ 突然ですが、エロ描いて(書いて)ますか?
■ 갑작스럽습니다만, 에로도 그리고(쓰고) 있습니까?
망상은 24금 실제 연성물은 12금
뇌내에선 사시사철 갖은 시추에이션의 에로가 콸콸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괜히 <에로의 연금술사>가 아닙니다. 자랑이냐 가스나야.
그러나 정작 18금을 직접 쓸라 치면 허리하학적 용어들이 맹렬하게 쪽팔려 정신접속줄 놔 버립니다. Read only라면 앉은 자리에서 수십 편도 스트레이트로 읽어치울 수 있는데 말이죠. 내 수치 팩터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낸들 압니까.
■ 突然ですが、描いてる(書いてる)方は自分のエロ度合い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그리는(쓰는) 분의 경우 자신의 에로도는?
12금이래도요.
어차피 문재가 처절하게 딸려 진짜 좋은 글은 못 쓰는지라 언제나 분위기와 암시로 땜빵하는 서커스 한답시고 몸이 고생합니다.
■ 突然ですが、エロの時のこだわり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에로를 할 때 신경쓰는 것은?
12금 쓰는 주제에 こだわり는 뭔 놈의.
에로가 <있는> 커플이라면 저놈들이 붙어서 뒹굴었다는 걸 어떻게든 행간에 풍기는 정도?
■ 突然ですが、健全の時のこだわり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건전할 때 신경쓰는 것은?
에로가 <없는> 커플의 경우 어떠한 종류의 성적 접촉도 배제하려고 갖은 기를 다 씁니다. 완벽한 플라토닉의 추구. 이예이.
나 샤토브리앙의 <르네>에 미쳐 날뛰었던 여자라니까? 억압 에로티카만큼 내 로맨티시즘(...)을 자극하는 키워드는 달리 없어요.
■ 突然ですが、描かれて(書かれて)るカップリングは一つ?
■ 갑작스럽습니다만, 그리고 있는(쓰고 있는) 커플링을 한 가지?
긴히지. (당당)
뜨뜻미지근한 시선이 등에 푹푹 꽂히지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내 인두겁의 두께는 1.4m. 남 뱃속사정까지 일일이 신경 쓰며 어이 동인녀질을 해먹겠습니까.
■ 突然ですが、これまでのベスト3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지금까지의 베스트 3은?
그러니까 당신 피는 무슨 색이냐고!! 뭔 수로 세 개만 골라!! (버럭버럭)
내 인생을 완전히 쥐어비틀고 물에 싹싹 비벼 말아드신 괴도 키드 님 이퀄 쿠로바 카이토 군.
잊을 만하면 황금성투사 재버닝 주간이 해마다 한 번씩은 꼭꼭 도래해 주는 세인트 세이야.
버닝 9년 만에 제대로 지뢰 쳐밟고 버닝의 무한지옥에 머리부터 거꾸로 빠진 씨발 미친 후쿠탕 놈의 사이버 포뮬러.
오마케로 사람을 아닌 밤중에 막말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폭투한 은혼의 모 또라이 커플. 젠장 나 한국인이란 말이지!?
■ 突然ですが、5人に回して下さい。
■ 갑작스럽습니다만, 5명에게 배턴을 넘겨주세요.
웹 히키코모리한테 뭘 기대합니까? 걍 가라앉혀요.
....하지만 거기 지벨 님은 가져가실 거지요오? (반짝반짝)
혹 수리 님도 보시거든 한 번 어떠십니까. 핫핫핫.
■ 突然ですが、このバトンを回してきた方はどなたでどんな関係?
■ 갑작스럽습니다만, 이 배턴을 넘겨주신 분은 누구이며 무슨 관계?
거 있습니다. 휠스냥이라고, 올해로 대략 7년에서 8년 묵은 쉰내 나는 인연의 웬수가 (빠드드드드드득)
지지배 나를 수면 위로 끌어낸 원한은 결코 잊지 않으리...
■ 突然ですが、お家はどこ?
■ 갑작스럽습니다만, 집은 어디?
알아서 뭐하게요. (비뚤어졌다)
지구 어딘가에 짱박혀 있습니다.
■ 突然ですが、貴方はノマカプ推称? BL推奨? 百合推称?
■ 갑작스럽습니다만, 당신은 노멀커플 추천? BL 추천? 백합 추천?
단 노말이라면 무조건 여자가 攻. 누가 뭐래도 攻. 세상이 천 번 뒤집혀도 이건 양보 못합니다.
(랄까 남자 하나 엎어놓고 먹어치울 기개도 없는 여자에겐 애초에 관심이 없[후략])
■ 突然ですが、貴方はノマカプ、BL、百合、何描き?
■ 갑작스럽습니다만, 당신은 노멀 커플, BL, 백합 어느 것을 그리고 있습니까?
기본은 호모물(차별용어). 어린 것들보다 좀 익은 것들이 군침 돌므로 BL이란 한정적인 용어는 거부하겠습니다. 다만 호모(차별용어)만으로는 세상의 3분지 1밖에 즐길 수 없으므로 스트레이트도 백합도 생각나면 팝니다. 지금은 싱싱한 영계 싫다는 사내새끼 봤냐 언젠가 억 소리 나게 해주리 하며 활활 불타는 열 여덟 꽃다운 소녀×느물느물대며 이리 스윽 저리 스윽 요리조리 피하기만 하는 스물 일곱 아저씨의 프로토 타입 오키히지가 느무 땡겨 오밤중에 갈데없는 번뇌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반드시 넣고픈 대사는 "넌 니가 생리혈 닦아준 애랑 연애질하고 싶든?"
■ 突然ですが、萌えアイテムベスト3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모에 아이템 베스트 3은?
나더러 지금 그 많고 많은 키워드에서 셋만 뽑아내라는 겁니까! 당신 피는 무슨 색이야! (....)
그래도 굳이 셋만 꼽으라면 눈물을 머금고 일본도, 붕대, 제복. 오오 이 뻔한 취향.
■ 突然ですが、そのアイテムは受に? 攻に?
■ 갑작스럽습니다만, 그 아이템은 수에게? 공에게?
어울리는 놈한테. (간결)
■ 突然ですが、好きな攻or受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좋아하는 타입의 공 or 수는?
受 선정 기준 아주 간단합니다.
그놈을 보는 순간 머릿속의 어딘가의 쬐끄만 거시기가 발딱 일어나 깔아눕히라 계시 주면 곧 受가 됩니다. <-
때문에 이 경우 攻으로 선정한 놈은 화면으로 뛰어들어가 침 짝 바른 그 자에게 이런 짓 저런 짓 요런 짓 그런 짓을 마음껏 할 수 없는(...) S 자신의 대리인 성격이 강합니다. 으흐흐 이쁜아 날 대신해 요놈으로 널 마음껏 귀여워해 주마 (하아하아) 물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어차피 찍을 바엔 受와 끈끈히 얽히는 사내들 중 가장 그럴싸하고 호감가고 삘 오는 놈을 고르기 마련이죠. 대개는 능글맞고 유들유들하고 한량삘에 웬만한 상황은 한큐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남일 경우 볼 거 없이 한 표 던집니다.
뭐 이러다 보니 攻에 대해 '아 그놈 참 괜찮다' 식의 피상적인 애정은 느껴도 정말 모에로 버닝 파이어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당연히 세상에는 언제나 예외가 있는 법이지만, 그건 좀 있다가.
덤으로 기집애처럼 이쁜 攻, 귀염 떠는 攻, 아이돌 낯짝 攻 대환영입니다. 쟈니즈 낯짝하고 귀염 떠는 애새끼가 껍닥 벗겨보니 초초초초강공이라거나 하면 좋아서 미칩니다. 소위 (휠스냥은 아아주 잘 아는) '왕자님' 속성 攻은 절대로 거부하지 못하고요. 불행히도 언제나 주변 攻이라는 치명적 결함이 있습니다만.
攻受를 까마득히 초월한 절대적인 취향 하나만 대라면 파천황. (들린다 들려... 지벨 님이 배를 잡고 비웃으시는 소리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고 '자신'하는 게 아니라 단지 '알고 있는' 부류의, 날 때부터 달고 나온 카리스마.
■ 突然ですが、嫌いな攻、受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싫어하는 타입의 공, 수는?
우선 브론즈에 워낙 심하게 데인 과거가 있는지라 '거칠고 사나운 척하는데 실은 심성이 여리고 불행한 과거가 옵션으로 깔린' 검은 머리의 청소년 受는 웬만하면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한 번만 더 지껄이면 삼천만 번입니다만 내가 왜 적의 신문 잘 읽다 힘차게 허공으로 집어던졌냔 말이지요. (하긴 설령 케이가 그런 타입이 아니었어도 S는 어차피 적의 신문을 내동댕이쳤겠지만 말입니다. 시방 렌죠=살리에리=히비키 주제에 하이바라=모짜르트=유게쯔 씨 이외의 개체한테 눈길을 줘? 니가 제정신이냐 새꺄?)
기집애처럼 이쁜 受, 귀염 떠는 受, 아이돌 낯짝 受는 속성만 들어도 토합니다. 낯짝은 그래도 내용물이 열라 파탄이던가 실은 캐마초-_-;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어디 세상이 나 원하는 대로만 흘러간답니까 (담배 뻑뻑)
攻이건 受건 참을 거 못 참고 징징대는 애새끼는 무조건 싫습니다. 무능한 것도 못 참고 찌질한 것도 못 참고 자폐증도 못 참고 주접 떠는 건 더더욱 못 참습니다. 세키구치 같은 놈 절대 감당 못합니다. 첫인상을 중요시하므로 딱 봤을 때 속에서 열불이 터지며 짜증이 홧홧 치밀면 게임 오버입니다. 소라치(놈) 왈 '식성이 까다로운 놈은 인간 관계도 까다로운'지라 싫은 것이 백만 개지만 이후는 과감히 생략하겠습니다.
■ 突然ですが、攻と受、どちらの方が好きな比率が多い?
■ 갑작스럽습니다만, 공과 수 어느 쪽을 좋아하는 비율이 높습니까?
S가 受를 선정하는 기준은 내가 깔고 싶은 놈이라니까요(...).
당연스럽게도 대부분의 경우 受 = 헐떡대며 모에로 파이어 버닝하는 쪽, 攻 = 감정이입해서 受를 대신 이뻐해주는 쪽입니다. 다만 가끔가다 S가 攻할 놈한테까지 뻑 가서 정신 못 차리고 제 몸에 기름 좍좍 붓고 장작 대용으로 불싸질러가며 헤롱대는 수가 있는데 그럼 바로 명예의 전당 올라갑니다.
■ 突然ですが、リバーシブルは平気?
■ 갑작스럽습니다만, 리버스도 허용?
똑같이 있을 거 있고 없을 거 없는 사내놈 둘이 붙어먹는 주제에 TOP과 BOTTOM 고정은 웃긴다는 생각도 하고, 남자가 보통 넣고 느끼는 쾌감이 피리라면 전립선 마사지의 쾌감은 오케스트라라 한즉 둘 중에 딱 한 놈만 그 좋은 걸 향유하는 건 열라 불공평하단 생각도 안 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차피 야오이는 판타지 아닙니까. 따지지 맙시다.
실상 대체적으로 리버시블이라면 기겁을 하고 도리도리하는 진짜 이유는 S 자신이 초 새디스트 강공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攻에 감정이입하거나 아예 스스로의 분신 취급하는 경우가 좀 많은 관계로 AB로 낙점한 게 BA로 뒤집히는 꼴을 목도할라치면 마치 S 자신이 깔리는 듯(...) 오소소소한 소름이 등짝을 타고 스멀스멀 기어오르며 이어서 뱃속 깊은 곳에서 격분도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것이죠. 아니 저 쉑이 지금 감히 누구한테 올라타겠다는 거!?
...물론 저놈이 受까지 해먹었다간 세상의 정의가 바로 서지 못하겠다는 강력한 위기감이 드는 생물들도 때론 있습니다만.
뭐 신이치 팬이었다 중간에 카이토에게 혼 다 팔아먹고 이후 엎치락뒤치락의 카이신카이에 할딱할딱댄다거나 슈나겐으로 출발한 게 황제님의 처절한 짝댓질에 홀리고 다 차려준 수랏상도 싫다고 판 엎는 겐 상의 띨띨함에 스팀 받아 펄펄 뛰다 '내가 깔려줄게 제발 하기만 하자' 는 시추에이션의 당위성을 골때리게 납득한 순간에 게임 끝나버린 무무한 케이스를 보면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 정말로.
■ 突然ですが、どんな関係が好き?(兄弟とか、教師生徒など)
■ 갑작스럽습니다만, 어떤 관계가 좋습니까? (형제, 사제 관계 등)
형제 좋지요. 사제도 좋죠. 군신도 좋고 친우도 좋고 부자도 좋고 주종도 좋고 라이벌도 좋고 적도 좋고 (싫은 거 있냐?)
이래봬도 원작지상주의 자처하고 수치가 다소간은 남아 있는 몸이라 최소한 원작에서 튼실하게 뒷받침 깔아주는, 소위 납득가는 <오피셜 관계> 아님 민망해서 눈길도 주지 못합니다. 어느 동인녀에게나 납득은 가나 결코 이해는 하고 싶지 않은 커플링이 기백 개는 있기 마련이지만 고찰이 거의 습관화된 나를 설득조차 못 시킬 커플링이라면 존재해서 무엇하나 생각합니다. 시빌라이즈드? 알 게 뭡니까.
제아무리 왜곡을 업으로 삼는 중생이라 한들 근본이 팬이라면 캐릭터 성격이나 벡터의 방향을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조차 못하는 자칭 팬한테 베풀 시빌라이즈드까지 갖췄을 만큼 마음이 넓지 못합니다. 흥! (<- 쌓인 게 많음)
..........화제 돌립니다. 진정하자 나.
이딴 소리 하면 사방천지에서 웃기지 마라 니가 지금 눈알 빠지게 보는 건 대관절 뭣이냐고 돌팔매질 당하지 싶은데 실은 S는 남의 연애질엔 대체적으로 흥미가 없습니다. 좀 더 정확힌 연애질 '온리'로는 식지가 전혀 안 동합니다. 소설 영화 들춰보면 사랑 타령이 백만 개는 쏟아지고 내 연애사도 그쯤은 한단 말입니다(응?)
그러니까 거 뭐랄까, 기왕 남남을 할라치면 허구헌날 좋아하네 사랑하네 쭉쭉 빨고 씹기만 할 게 아니라, 동형접합이 안 될 노릇은 없지만 기왕이면 이형접합을 선호하는 사내자식 두 마리가 이리저리 얽히다 걍 운명적으로(풋) 눈 맞고 어쩌다 배도 맞아버려 이 득득 갈며 그럼에도 붙든 손을 놓지 않고 나란히 가는 대충 그런 구도가 백만 배쯤 더 불탑니다. 나도 내가 뭔 말하는지 슬슬 헷갈리는데 요약해서 경쟁심리라던가 애착이라던가 미움이라던가 집착이라던가 짜증이라던가 정이라던가 순수한 정욕-_-이라던가 대략 비스무레한 오만 가지가 복합적으로 뒤죽박죽된 범벅 위에 연애질이 최후의 장식품으로 살짝 얹혀야 진정 모에롭고 Only One, No.1을 원하는 소녀심(...)에도 더욱 딱이 아니겠습니까. 이상, 동인녀 주제에 순수 BL이 안 되는; 이유.
아무튼 내가 그래서 유책이라면 사족을 못 쓰죠. 친우이자 형제고 군신이자 가족이고 동지이자 라이벌이고 도중에 콱 뒈져버려 많이 남지도 않은 여생 그나마도 목덜미 꽉 붙들고 안 놔줬으니 아 이런 빌어먹게 멋진 케이스를 봤나. 미주랑 팔자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안구에서 허여멀건 육수가 줄줄 흐릅니다. 어쩌다 소패왕한테 찍혀가지고.
나온 김에 말인데 요즘은 또 정신세계가 8.25차원으로 날아가 있는 천연 파괴마 상관과 무덤덤하게 쯧코미를 난사하는 부하의 전천후 리버시블 커플링(인지 뭔지)을 눈 딱 감고 확 저질러 버릴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하늘에 맹세하거니와 결코 모 H대의 수의학과 교수와 무심한 제자놈에게 영향 받지 않았습니다. 진짜라니까요!?
(누가 믿냐 지지배야)
■ 突然ですが、どんな関係が嫌い?
■ 갑작스럽습니다만, 어떤 관계가 싫습니까?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만 (질기다 임마) 속성만 놓고 따졌을 때 일반적인 권력구도가 그대로 침대 속까지 이어지는 꼴은 대강 눈 뜨고 못 봐줍니다. 예를 들면 선생과 제자면 제자×선생, 형과 동생이면 동생×형, 부자면 아들×아버지, 주종이면 종×주라던가, 상관과 부하라면 부하×상관이라거나, 하여간 어떤 방식으로든 受가 우위인 관계가 좋습니다. 그놈의 사랑이 웬수라 사내 자존심 다 꺾고 엉덩이 대주는 것도 억울해서 미치고 팔짝 뛰겠는데 미쳤다고 딴 우위까지 내줍니까. 남자는 곧 프.라.이.드! 거시기와 자존심 빼면 바로 시체 되어 뻐드러질 종족이 아닌감요.
얘기가 좀 빗나가는데 호모(차별용어)와 백합과 노말을 불문하고 피보호자에게 손대는 보호자 따윈 저잣거리에서 능지처참 당해도 싸다고 봅니다. 내리사랑이 성욕으로 변질되는 걸 좀 심하게 못 견뎌합니다. 실상 긴상이 긴상 주제에 受질하는 것보다 더더욱 용서 안되는 게 바로 신파치와 카구라한테 손대는 긴상이라고요. 자고로 보호자-피보호자 관계란 롱롱어고우 파파어웨이한 어드메의 우주 다 말아먹은 사제처럼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며 기껏 애지중지장중보옥으로 키워놨더니 이놈 새끼가 키운 보람도 없이 발라당 까져서는 보호자를 냠냠짭짭 거둬먹으려 으르렁크르렁 덤벼들고 보호자는 내리사랑이 너무나 투철한 나머지 애쉑을 차마 세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어어어어 하는 사이 발목 잡혀 남은 평생 다 조지는 것이 베스트인 법(왱알왱알)
그래서 오키히지(뭣)
긴상이 예전에도 우위였고 지금도 우위고 앞으로도 영원히 우위일 긴히지는 정말 알 수 없는 케이스란 생각을 또 했습니다. 다 빼도 박도 못하게 내추럴 본 受로 타고난 부장이 나쁘고 그리 점지한 소라치가 그저 죽일 놈입니다.
■ 突然ですが、好きな攻の共通点、特徴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좋아하는 타입의 공의 공통점, 특징은?
어떤 의미로든 그냥 닥치고 두 손 두 발 다 들고 나 죽여줍쇼 버로우할 수밖에 없는 사람.
내 인생의 攻 베스트 원 투는 누가 뭐래도 에노키즈 레이지로 탐정님과 사카타 긴토키 씨입니다. 누가 우위인진 차마 따지지 못하겠습니다. 후환이 두려워서(....).
■ 突然ですが、好きな受の共通点、特徴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좋아하는 타입의 수의 공통점, 특징은?
내가 알고 싶다!! (버럭)
농담이 아니라 나도 뇌내 거시기가 당최 어디에 반응해 발딱발딱 서는지 통 모르겠습니다. 대체 쿠로바 카이토와 와카바야시 겐조와 카자미 하야토와 히에이와 다테 마사무네와 히지카타 토시로와 추젠지 아키히코와 리 샤오란 사이에 무슨 공통점이 있는지 지혜가 있는 자 기꺼이 헤아려 볼지어다... 아니 이게 아니라.
뭐 사실 S의 사랑이 좀 광대하고 계단식(...)이고 핵심 키워드가 많아서(...) 그렇지 취향이 진짜로 중구난방이진 않습니다. 좋아하는 受를 전부 한 테두리에 쓸어넣고 멀리서 뜯어보면 대강 일정한 패턴을 그리고는 있어요. 휠스냥한텐 '참 알기 쉽다' 던가 뭐 그런 불명예스런 말도 좀 들어봤고. 다만 그놈의 테두리가 하도 광범위;해서 뭐라고 간결하게 뭉뚱그리기가 무진장 힘들 뿐입니다.
....아, 혹시 하나같이 대책없이 미련한 인간들이란 게 공통점인가.... (창백)
■ 突然ですが、描き(書き)易い年頃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그리기(쓰기) 편한 연령대는?
아무래도 지가 몸으로 겪어본 연령대가 제일 다루기 쉽죠. 고로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
■ 突然ですが、雑誌は何を読んでる?
■ 갑작스럽습니다만, 잡지는 무엇을 읽고 있습니까?
이거 만화 잡지 얘기죠?
어리고 순진했던 하 옛날(꽥) 단행본을 차마 기다리지 못하고 점프라던가 선데이라던가 강강이라던가 멜로디라던가 챔피언 레드(...)를 넙죽넙죽 사쳐들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 돌아오지 못하는 순수한 과거여.
보관하기 힘들고 다루기 힘들어서 더는 취급 안 합니다.
■ 突然ですが、読み出す順番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잡지 내용을 읽는 순서는?
당연히 맛난 놈부터 먼저 거둬먹습니다.
그리고 산 돈이 아까워서 나머지를 괴로워하며 - 십에 팔구는 취향에 안 맞으므로; - 골고다 언덕 기어오르는 심정으로 통독합니다. 바보냐;;;
■ 突然ですが、新聞読んでる?
■ 갑작스럽습니다만, 신문을 읽고 있습니까?
향후 5년 간 신문은 쳐다도 안 보겠다고 맹세한 몸입니다. (단호)
....한국 땅에서 2007년 12월 19일을 겪어 보지 않은 당신은 날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흥, 쳇, 핏 (비뚤어졌다)
■ 突然ですが、雑誌で読んでる以外でコミック買ってる?
■ 갑작스럽습니다만, 잡지에서 읽는 것 외에 만화책도 구입하고 있습니까?
원래가 단행본 파입니다.
■突然ですが、同人誌持ってる?
■갑작스럽습니다만, 동인지를 가지고 있습니까?
...지금 나한테 묻는 겁니까? 2008년 1월 한 달에만 기십만 원을 모처의 은흑 바보커플한테 쳐들인 나한테 묻는 겁니까 지금!!!?
■ 突然ですが、一番多い買い同人誌は? どのくらい注ぎ込んでる?
■ 갑작스럽습니다만, 제일 많이 산 동인지와 그것에 공을 들인 기간은?
번역 틀렸어!! 注ぎ込んでる는 '공을 들인 기간'이 아니라 (돈을) 얼마나 쳐들이셨수? 냔 말이다!!! (버럭)
재작년인가 재버닝의 불길을 차마 이기지 못하고 빡 돌아서 무려 63권 세트를 장장 한 시간여에 걸친 사투 끝에 왜것 셋을 쓸어버리고 탈취한 경력이 있는 만큼 (보았느냐 한국인의 힘!) 현재는 사이버 포뮬러가 압도적입니다. 뭐 곧 은혼이 따라잡지 싶지만. (한숨)
...들인 돈? そんな野暮な質問なんておやめなさいな。
■ 突然ですが、料理は作る? 好き? 上手?
■ 갑작스럽습니다만, 요리는 만듭니까? 좋아합니까? 능숙?
약올립니까? 손을 쓰는 일은 키보드 두드리기 말곤 제대로 해 본 역사가 없는 불쌍한 퍼슨입니다.
■ 突然ですが、エロ描いて(書いて)ますか?
■ 갑작스럽습니다만, 에로도 그리고(쓰고) 있습니까?
망상은 24금 실제 연성물은 12금
뇌내에선 사시사철 갖은 시추에이션의 에로가 콸콸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괜히 <에로의 연금술사>가 아닙니다. 자랑이냐 가스나야.
그러나 정작 18금을 직접 쓸라 치면 허리하학적 용어들이 맹렬하게 쪽팔려 정신접속줄 놔 버립니다. Read only라면 앉은 자리에서 수십 편도 스트레이트로 읽어치울 수 있는데 말이죠. 내 수치 팩터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낸들 압니까.
■ 突然ですが、描いてる(書いてる)方は自分のエロ度合い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그리는(쓰는) 분의 경우 자신의 에로도는?
12금이래도요.
어차피 문재가 처절하게 딸려 진짜 좋은 글은 못 쓰는지라 언제나 분위기와 암시로 땜빵하는 서커스 한답시고 몸이 고생합니다.
■ 突然ですが、エロの時のこだわり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에로를 할 때 신경쓰는 것은?
12금 쓰는 주제에 こだわり는 뭔 놈의.
에로가 <있는> 커플이라면 저놈들이 붙어서 뒹굴었다는 걸 어떻게든 행간에 풍기는 정도?
■ 突然ですが、健全の時のこだわり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건전할 때 신경쓰는 것은?
에로가 <없는> 커플의 경우 어떠한 종류의 성적 접촉도 배제하려고 갖은 기를 다 씁니다. 완벽한 플라토닉의 추구. 이예이.
나 샤토브리앙의 <르네>에 미쳐 날뛰었던 여자라니까? 억압 에로티카만큼 내 로맨티시즘(...)을 자극하는 키워드는 달리 없어요.
■ 突然ですが、描かれて(書かれて)るカップリングは一つ?
■ 갑작스럽습니다만, 그리고 있는(쓰고 있는) 커플링을 한 가지?
긴히지. (당당)
뜨뜻미지근한 시선이 등에 푹푹 꽂히지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내 인두겁의 두께는 1.4m. 남 뱃속사정까지 일일이 신경 쓰며 어이 동인녀질을 해먹겠습니까.
■ 突然ですが、これまでのベスト3は?
■ 갑작스럽습니다만, 지금까지의 베스트 3은?
그러니까 당신 피는 무슨 색이냐고!! 뭔 수로 세 개만 골라!! (버럭버럭)
내 인생을 완전히 쥐어비틀고 물에 싹싹 비벼 말아드신 괴도 키드 님 이퀄 쿠로바 카이토 군.
잊을 만하면 황금성투사 재버닝 주간이 해마다 한 번씩은 꼭꼭 도래해 주는 세인트 세이야.
버닝 9년 만에 제대로 지뢰 쳐밟고 버닝의 무한지옥에 머리부터 거꾸로 빠진 씨발 미친 후쿠탕 놈의 사이버 포뮬러.
오마케로 사람을 아닌 밤중에 막말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폭투한 은혼의 모 또라이 커플. 젠장 나 한국인이란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