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일상의 잡동사니 | 2008/02/11 10:02

우리는 국보 1호조차 지키지 못했다.
하긴 나라도 못 지켜낸 인간들이 문화재라고 지켜내랴. 빌어먹을 후손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대군님...

그러고 보니 숭례문은 관악산의 화기를 막는 문이었지. 씨바 이젠 막아주는 것도 없으니 불바다 될 일만 남았더냐?


덧. 대책도 없이 국보 1호를 개나 소나 다 사진 찍으라 개방하더니 결국 이 짝 나는구먼.
이제 와서 책임 추궁해 뭐하냐고 나불대는 얼뜨기들이 존재하옵시는 모양인데 닥치고 가만히나 있어라. 고작 신너 한 통에 무려 국보가 홀랑 타버리도록 CCTV도 스프링쿨러도 설치하지 않았던 개쉑들은 응당 조리를 돌려야 한다. 대체 사후에 책임을 묻지 않을 거면 법은 왜 있고 형벌은 왜 있는 거냐? 헌데 진짜 원흉은 나 잘했다고 여즉 나발 불고 다니니 이를 어쩐다.

하필 설날에 홀라당 무너져버린 것이 제발 무무한 인간으로 인한 망조가 아니기만을, 문화유산이고 지랄이고 없는 새로운 시이대애-_-의 개막이 아니기만을, 노파심이고 설레발이고 기타 등등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씨바 나 이 나라에서 아직 더 살아야 한다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설득력이 만땅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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