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더블오 세컨드 시즌 노벨라이즈 4권 아뉴 리턴, 발췌 번역 Part 3

Banishing from Heaven | 2009/12/25 23:24

이 게으른 블로그를 그래도 버리지 않고 찾아와주시는 여러분께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다 지나가기 전에 겨우 시간에 댔다. 리린 님과 지벨 님의 열렬한 리퀘스트에 응하여 항례의 발췌번역 나갑니다. 지난 1년간 열심히 후달리면서 더블오 빠질을 하신 착한 어린이 여러분(...)께 드리는 나름 선물이라능. 20화의 세츠아뉴라일 시퀀스, 일명 '나는 차가운 도시건담 하지만 내연녀에게 썰리기 직전인 내 마눌의 위기는 직접 구하지'(뭐 임마!?)의 장면을 즐감하시길.
전투씬 묘사의 박력? 나한테 그런 걸 기대하시냐능.... orz


4권 257page~269page

아뉴 리터너는 생각한다.
어째서, 이렇게 되고 말았는지.
어째서, 이렇게 되어야만 했는지.
운명이라는 말을 쓴다면, 이것이 소위 일컫는 「운명의 장난」일까.
혹은 운명을 인위적으로 조작당했기 때문인가.
그녀는, 이노베이터로 각성했을 때, 스스로의 존재이유와 사명을 이해했다.
이오리아 계획을 추진하는 리본즈 알마크가 이끄는 이노베이터의 일원으로 만들어져, 셀레스티얼 비잉에 잠입해, 신용을 얻고, 만일의 경우에는 이노베이터 측에 유리한 행동을 취한다.
그것은 이해했다.
자신이 만들어진 이유도 알았다.
그러나, 그만으로는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부분이 그녀의 내면에 오롯이 남아 있었다.
셀레스티얼 비잉에는, 왕류밍의 소개를 통해 들어갔다.
태어났을 때, 뇌세포에 퍼부어진 정보에는 우주공학, 모빌수트 공학, 의료관련, 그 외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잡다한 지식이 덧붙여진 대신, 이노베이터로서의 기억은 봉인되었다.
덕분에 스스로도 정체를 의심하는 일 없이 조직에 녹아들어가, 신용과 신뢰를 얻고, 동료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감사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셀레스티얼 비잉에서 생활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잡담을 하고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눌 친구도 늘어났다.
그럼에도──그녀는, 공허했다.
이노베이터로서의 기억을 잃고, 과거를 무엇 하나 가지지 못한 까닭이었다.
셀레스티얼 비잉에 참가한 자의 대부분은 크고 작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다.
설령 동료라 하더라도 이것저것 들추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정착해 있고, 애매한 기억조차 없는 아뉴는 그 덕을 많이 보았다.
허나, 담소를 나눌 때, 가벼운 인사를 교환할 때마다, 그녀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항간 엿보이는 동료들의 과거에 비해, 자신의 그것이 너무나도 허약하고, 얇고, 현실성이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괴로워했다.
언제나 동료들과의 사이에 투명한 벽이 가로놓여 있었다.
그럴 때, 프톨레마이오스 2에 승선하지 않겠느냐는 타진을 받았고, 왕류밍의 권유도 있었으므로, 그녀는 기꺼이 수락했다.
이노베이터로서의 기억이 없는 그녀는, 여느 조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셀레스티얼 비잉의 최전선부대인 건담을 옹립한 다목적공격모함을 동경하였을 뿐더러, 나날이 확고해져가는 투명한 벽으로 인해 다소간의 답답함도 느끼던 터였다.
마침내 프톨레마이오스 2에 올랐을 때, 아뉴는 내심 당황했다.
헐렁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세간에서 반정부세력의 기수로까지 낙인찍힌 셀레스티얼 비잉──그 최전선부대의 함내는, 기강이 엄격하고, 크루들은 하나같이 상시 표정을 굳히고 있으리라 막연하게 상상했었더랬다.
정비사인 이안 바스티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못을 박았었지만.
5년 전의 격전을 함께 헤쳐나온 유대감도 한 몫 하였는지, 함내는 어딘지 모르게 허물없는 분위기였다.
더구나, 놀랍게도 셀레스티얼 비잉의 구성원이 아닌 이를 두 명이나 보호하고 있었다.
기밀 누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보호는 고사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살도 주저치 않아야 할 터였다.
특히 사지 크로스로드는 당초에는 조직에 대한 반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아뉴가 보기에도 불온분자가 틀림없어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의 태도도 누그러진 듯했다.
어쩌면 함내의 분위기에 휩쓸려 갔는지도 몰랐다. 아뉴 역시, 사지와 마찬가지로 허물없는 분위기에 감화되었다.
승선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 그녀는 인간미가 넘치는 크루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있었다.
라일 디란디.
그에게서 자신조차도 깨닫지 못한 결핍된 부분을 찾아낼 수 있었던 건 그녀 자신 과거가 결핍된 존재였기 때문이었을까.
라일이 제 가족에 대해 차마 말로 표현 못할, 울적하고 비틀린 심정을 품고 있음은, 후에야 알았다.
때문에 그에게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라고 물어본 것은, 그저 단순한 변덕심 내지는 흥미본위였을 뿐이라 믿고 있었다.
지금은, 그게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뉴가 그의 결핍된 부분을 찾아냈듯이, 라일도 그녀의 결핍된 부분을 알아보았다.
어쩌다 단 둘만의 자리를 만들었던 어느 날, 라일은 시선을 침착치 못하게 굴리면서 한참 주저한 끝에, 머쓱히 말했다.
「알아버렸으니까 하는 말인데……스스로한테 자신감 좀 가지지 그래요? 뭐, 정말 손이 텅 비어 있는 것도 아니고, 없으면 없는대로 만들어가면 되고. 당신은 당신이잖아요. 딴 사람 눈치를 보던가, 괜히 발 빼고 한 발짝 물러나 있을 필욘 없다구요. 과거가 어쨌건, 당신은 아뉴 리터너고, 그걸로 충분하잖아요」
이어서, 라일은 쑥스러움을 감추려는지 위악적인 미소를 짓고 덧붙였다.
「만약 모자라는 게 있으면, 내가 개인적으로 메워주지 못할 일도 없고?」
그때는 빈말을 웃고 넘겼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일어난 잔물결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받아들여주는 사람.
내가 나 자신으로 있음을 긍정해 주는 사람.
그것이, 그녀는 무척이나 기뻤다.
라일의 말은,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그녀의 메마른 마음의 틈새를 채워주었고, 그리고, 두 번 다시 떼어놓을 수 없게 되었다. 그 이후는 자연스런 결과라 해도 좋으리라.
두 사람의 관계를, 서로의 상처를 핥아줄 뿐인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야유하는 자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그리 여기지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 과거와 대면할 힘을 주고, 그가 인간으로써 모자라다 믿어 의심치 않았던 부분에 빛을 안겨주고자 끌어안았고, 그는 그녀가 애매한 과거에 사로잡혀 고뇌하는 대신 미래를 볼 수 있도록 끌어안았더랬다.
그 라일이, 지금 그녀의 눈앞에 있다.
이노베이터로 각성하여 셀레스티얼 비잉을 배신한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있다.
『아뉴……』
뜯겨나간 콕핏 앞에서, 케루딤이 그녀를 맞아들이려는 마냥 손바닥을 벌렸다.
『돌아와, 아뉴……』
그의 목소리가, 부드러운 울림으로 그녀를 감쌌다.
아뉴는, 이노베이터로 각성했을 때, 이전의 기억이 소거되지 않음을 꺼림칙해했다.
크루들에게 죄책감을 품고 만 것에 분개하기마저 했었다.
지금까지의 자신은 한낱 거짓이었던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광채가 넘쳐흘렀던 시간 전부가 허구에 지나지 않았던가. 본래 있어야 할 곳에 돌아왔을 터였건만──여전히 가슴에 뚫린 크나큰 공허를 느껴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은 감사한다.
기억이 고스란히 남았던 까닭에, 총을 쏘긴 했으되, 급소를 빗겨가, 랏세를 죽이지 않을 수 있었고, 다른 이들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에 대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으므로.
하지만…….
「……라일……나……나는……」
그래도 되는 것일까.
조직을 배신했는데…….
집이라 해도 좋을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가도.
그의 품 속에 뛰어들어도.
괜찮을까…….
──괜찮아.
라일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환청이었을 뿐이지만, 사고보다도 몸이 먼저 움직였다.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조종간 앞에 있는 콘솔 패널을 짚고, 시트에서 몸을 일으켰다.
천천히.
그녀는 콕핏을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그때.
아뉴의 헬멧 바이저에, 금색으로 빛나는 두 줄기의 빛이 비쳤다.
그녀의 입술이,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기계적으로 움직였다.
나지막하게.
「……어리석은 인간……」

그 말의 의미를, 라일은 한순간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는 분명 시트를 벗어나, 케루딤이 내민 손으로 옮겨 타려 했었다.
「아뉴……?」
고개를 갸웃하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직후였다.
코발트 그린의 모빌수트가 격하게 실체검을 휘둘러올려, 케루딤을 밀쳐내고, 주위에 산포한 아홉 개의 GN 실드비트를 일격에 갈랐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허리의 스커트에서 3기의 GN 팽이 발사되었다. 빔 사벨을 뽑아 종횡무진으로 날뛰며, 무기가 없는 케루딤을 미친듯이 찢어발겼다.
사방에 쏟아지는 충격에 휩쓸리며 라일은 외쳤다.
「아뉴!!?」
그러나, 돌아온 그녀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냉담했다.
『……이노베이터는 인류를 이끄는 자……』
격하게 흔들리는 모니터의 화면이, 양눈의 홍채를 금빛으로 빛내며 무기질적인 표정으로 입술만을 움직이는 그녀를 비추었다.
『……상위종이자, 절대자……인간과 대등하게 취급받다니 아주 불쾌하군……』
마치 무언가에게 조종당하는 것처럼 그녀의 입술은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문득 기계적인 그녀의 표정이, 의사와는 상관없이 살며시 입끝을 들어올린 것 같았다.
『……힘의 차이를, 똑똑히 보여주지』
그 말이 신호라도 된 듯 3기의 GN 팽이 일제히 매섭게 날뛰었다.
공간을 잘게잘게 토막낼 기세로 케루딤의 주위를 날며 그때마다 빛의 단검으로 모스그린의 기체를 상처입힌다.
「그만해! 하지 마, 아뉴!!」
부서져가는 케루딤 속에서, 라일은 필사적으로 그녀를 불렀다.
응답은 없었다.
GN 미사일을 발사하려 한 허리의 장갑은 찢겨나가고, 안면의 거의 절반은 박살났으며, 오른팔은 팔꿈치 아래가 사라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케루딤은 아뉴의 기체와 다를 바 없는 무참한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왼팔을 잃은 코발트 그린의 모빌수트가 오른손에 쥔 실체검을 재차 겨누었다.
베기 위한 자세가 아니다.
꿰뚫기 위한 자세였다.
날카로운 칼끝부터 칼을 움켜쥔 오른팔의 어깻부리까지, 일직선으로 케루딤의 콕핏을 노리고 있었다.
라일은 마른침을 삼켰다.
그는 똑바로 응시했다.
아뉴의 기체가, 실체검에 빔사벨의 빛을 두름과 동시에, 등에서 오렌지색의 GN 입자를 뿜어내며 돌진해오는 것을.
눈을 깜박일 틈새도 없었다.
몇 초 사이에, 그녀의 기체는 오른팔의 실체검을 케루딤과 라일에게 무자비하게 꽂아넣으리라.
『타아아아아아아아아앗!!!!!』
「아뉴──────!!!!」
두 사람의 외침이 겹쳤다.
이상한 일이었지만, 이때의 라일은 죽음이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단지.
마음 한구석에서 어렴풋이 떠올렸을 뿐이다.
아뉴가 이노베이터로 각성하고도 예전의 기억을 고스란히 잃지 않았음은, 알고 있었다.
지금의 그녀가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도, 말투에서 알아차렸다.
그러니, 모든 게 끝나고 아뉴가 제정신을 차렸을 때.
만일, 라일을 제 손으로 죽이고 말았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녀가 슬퍼하지 않을까.
단지, 그것만을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보지 못했다.
멀리서 날아오는 한 대의 모빌수트와, 모빌수트가 발사한 입자 빔을.
접근해오는 모빌수트가 너무나도 멀었고, 반파한 케루딤의 E센서의 감도가 극한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이었지만,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한줄기의 빛이 우주공간을 질주하여, 아뉴의 기체를 꿰뚫을 때까지.
……………………에?
라일의 사고회로는, 신호를 상실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며, 시간이 멈추고, 말을 잃는다.
무슨 일이 일어났지. 자문했으나, 답은 뿌옇게 정신을 뒤덮은 안개에 가로막혀 나오지 않았다.
그의 시각기관은 그 광경을 똑똑히 포착했지만, 뇌세포는 답을 도출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라일은 분명히 보았다.
한줄기의 입자 빔이, 기체의 콕핏 부근에 꽂히는 것을.
1초의 몇천 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순간이 끝나고, 비스듬히 아랫쪽에서 달려온 입자 빔은 기체를 완전히 꿰뚫었다.
거짓말.
그렇게 믿고 싶었다.
허나, 코발트 그린의 모빌수트는 단번에 이제까지의 기세를 잃고, 정면을 겨눈 검끝은 힘없이 기울어, 관성의 법칙을 따라 떠돌 따름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라일은 케루딤의 팔을 움직여 서서히 가까워지는 그녀의 기체를 받아안았다.
콕핏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접근해오는 모빌수트가 트랜잠을 발동한 더블오라이저──트랜잠라이저임도, 그는 깨닫지 못했다.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눈앞의 반파한 기체를 그저 바라볼 뿐이다.
트랜잠라이저가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 주변에 흩뿌려진 가속입자가 그녀를 지배하던 뇌양자파를 끊어낸 것도, 라일은 모른다.
그녀의 기체를 끌어안고,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세계로 향했다.
하얀, 공백의 세계로.

코멘트하기가 곤란할 만큼 심각하지 말입니다...
아뉴라일 묘사에 진짜 공 깨나 들였다 싶더이다. 남자 주제에. 건담 노벨라이즈 작가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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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린 2009/12/26 01:11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아 시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자세한 <s>감상</s>넋두리는 나중에 포슷힝으로...비틀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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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2009/12/26 02:03
록온이라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아놔 이 사람들이!
문장이랑 심리묘사에 들인 공이 앞 내용이랑 비교가 될 지경입니다. 참 섬세하기도 하네요. 이거 보고 20화 다시 봐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진짜 할 말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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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N 2009/12/26 07:10
서, 성스러운 날에 어찌 이리들 테러들을 하십니까아아아아아... 이 무서운 분들이...!!! 정말로 심장에 좋지 않아요ㅠㅠ 아 아니 테러는 오피셜이 솔선수범해서 하고있나요orz
아뉴라일 사랑하기는 합니다만 무서워서 20화 다시 볼 수 있겠습니까...!!!/덜덜덜덜덜

에, 또, 그나저나 간만입니다;ㅁ; 벌써 26일이긴 하지만 키사라님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 하루 즐거이 보내셨나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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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 2009/12/26 22:17
잘 봤습니다. 아뉴라일 원래 그런 거 알고 있었지만 참 답없네요[...] 라일이야 그렇다 치고 아뉴는 이러면...orz 아니 노벨라이즈가 이렇게 한 장면 편애해서 새벼파도 되는거랍니까ㅠㅠ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포기가 되는 듯 안 되는 커플이 아뉴라일인데 이 오피셜 정말 독하네요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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