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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오오 일요일 오후 5시 상업 애니의 고충. (3)


오오 일요일 오후 5시 상업 애니의 고충.

Banishing from Heaven | 2009/03/10 11:29

22화에서 세츠펠트 플러그가 섰다고 꽤 말들이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여럿 있더만, 그 반응을 보자마자 미칠듯이 못돼쳐먹은 한 마디가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의 무 방 어 전
야 이뇬아 자제 좀 해;;

진짜 역대의 그 수많은 건담 중에 이렇게까지 노멀 연애 플러그가 깡그리 전멸한 주인공이 있었던가. 아니 없었다!!
(애니사에 길이길이 남을 호모로운 샤아/아무로도 최소한 시리즈마다 침대 같이 쓰는 여자는 있었지라 응)

마리나 히메와 연애는 없다고 감독과 본인이 못 쾅 때려박았으며 그나마 입술 가져간 네나는 우주의 먼지가 됐고 중년부부 플러그는 티반장과 세우시고 차차 들어가는 미운정고운정은 사지와 쌓고 있고 운명에 데스티니(...)는 디란디 트윈즈와 쓰리섬-_-;으로 찍고 계신다. 오 마이 갓. 히밤 시커먼 사내샛기밖에 없어. 게다가 전통적으로 여성이 맡아야 할 역할의 대부분을 키 6피트짜리 아일랜드 남정네들이 가져갔고. 특히 에어리스(후략)
동인 필터를 제하고 보면 정말로 식은땀이 등골을 타고 좍좍 흘러요. 안다. 안다고. 당연히 세상엔 일반 시청자가 더 많아. 나도 안다니까. 졸 뜬금없게 이쁜 여자애와 그럭저럭 연애 이벤트로 안 보이지도 않는 장면을 넣어야 했던 제작진의 고충을 어찌 이해 못하랴. (안 그래도 투챤네루에서 세츠나가 디란디즈에 너무 깊이 관여한다는 투덜거림인지 뭔지가 돌았다죠. 아니 근데 어쩔 것이여 그 인간들이 진 히로인 맞)

근데요 여러분, 세츠나와 펠트가 1대 1 대화를 나눈 건 1시즌 24화 이후 22화가 처음이거든요(....)
만약 정말 붙어 버린다면 알렐마리 아뉴라일 밀레티에보다 더 난감함의 극치가 된다; 그리고 펠트짱이 이쁘긴 하지만 스토리에는 별 비중이... 쿨럭쿨럭! 그건 밀레이나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교관님과 밀레이나는 졸랭 귀여운 대화 이벤트라도 여러 번 있었.....푸헉쿨럭!!
진지한 개그는 미스터 무(혀 깨문다)로 됐다능. 그만하라능. 감독과 각본가가 둘 다 동인남인 주제에 노멀을 하려니까 쳐웃기지

덤. 그리고 너무 당연한 얘긴데, 보통은 가족끼린 연애 안 합니다? (....)
(근친과 유사근친 졸랭 파는 주제에 뭔 소리냐 하겠지만 그놈들만큼 얼키고 설키고 꼬이고 개차반이어야 설 것도 서지 말입니다 <-)

덤 둘. 세츠나가 무심쉬크하게 헬멧에다 쑤셔박고 자리 뜬 문제의 꽃이 하필이면 고르고 골라 오프닝에서 바람에 날려가버린 그놈인 관계로 안 그래도 풍전등화로 간당거리는 톨레미의 앞날이 너무나 불안하다능. 정말 세츠나의 인간관계 집약인가 그놈의 꽃;;;
(하긴 펠트 말고 넘겨줄 사람이 누가 있냐. 스메라기 씨가 넘겨주겠어 린다 씨가 주겠어 이안 옷상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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