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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나 좀 그만 웃겨라 이놈들아. (4)


나 좀 그만 웃겨라 이놈들아.

아테나께서 보고 계셔 | 2009/10/12 00:27

음지의 생물을 음지에 둬주지 않는 아니메쥬 10월호의 막함이라던가 하루트/마루트의 쳐웃기는 초병 퀄리티라던가(...) 뭐 나름 할 말이 많았는데 이런 젠장할, 로스트 캔버스 최신 연재분의 위력적인 한 방 앞에 허공으로 산산히 흩어졌다.

LC 152화 한 줄 감상 : 오. 마이.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앗.

사가에 해당하는 선선대 제미니 아스프로스가 등장했음.

데프가 데프테로스(그리스어로 '두번째')인 시점에서 이미 예고된 일이긴 했어도 이건 좀 많이 웃기지만, 하여간 친절하신 H모 님의 조력에 힘입어 살펴본 바에 따르면 아스프로스는 다행히 '첫번째'는 아닌 대신 '白'을 의미한댄다.
..........白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다 (수군)

나는 사가=슈퍼 하이퍼 울트라 그레이티스트 다메남이란 데 추호의 이의도 없고 개정할 생각도 전혀 없으되 진짜 이번엔 두 손 두 발 다 들고 항복했사와. 나를 항복시키다니 제법이군 아스프로스....!!!!

간단히 알아보는 아스프로스 氏의 행적:

1. 2년 전에 모반 음모가 들통나 바로 처형당함(처형 장본인이 데프랜다). 당연히 로스처럼 누명 아님(....)
2. 죽어서 저승 가자마자 바로 아테나의 크로스를 미끼로 하데스와 교섭에 들어가 부활, 현재 제 4마궁인 화성궁(즉, 아레스;)에 낑겨박혀 잘난 척하고 있음.
3. 세이지 님이 한 번은 교황직을 넘겨주려 했었다가 (=아테나의 크로스에 대해 알려주었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철회했다는 듯. 본성이 뽀록났냐(....)
4. 거기에 원한을 품고 역모를 꾸미다 목이 날아갔대요(.....) 아마 성역 유사 이래 최고의 불상사 내지는 수치(...)로 인증되어 어둠 속에 싸그리 묻혀버린 게지(....)
5. 흑사가를 까마득히 능가하는 찌질한 행적에도 불구하고 목적은 오로지 '교황의 자리'와 '성역의 지배' ONLY(.......)
6. 세이지 교황님의 입체영상 앞에서 '왜 나한테 교황자리 안 줬어! 미워! 삐짐삐짐!!!'(쬐끔 의역) 하고 시체인형놀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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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最高ー! 双子座マジ最高ー! 대를 잇는 배신 체질이냐 제미니! 진짜 최고다 제미니!!!

제미니에 대한 애정이 30 올랐습니다. 천장을 쳤습니다.

아 진짜, 제미니가 한 명 더 있을 거라 여겼지만 이렇게까지 겉모양만 근사한 처절찌질남일 줄은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으랴.
뭐어가 '상관없으시겠지요 내가 아테나의 크로스를 수중에 넣어도, 그 힘으로 성역을 지배해도!' 냐. 흑사가는 하다못해 '올림푸스의 신들에 맞서 지상을 지켜야 한다! 키도 사오리 같은 어린 계집에게 불안해서 못 맡기겠다 내가 할 테다 내가내가내가내가!' 라는 목적의식이라도 있었으며 하데스 따위에게 머리 안 숙일 기백이라도 있었담마. 사가도 차마 못해본 대형사고를 쳐놓고 끽해야 원하는 게 교황의 자리가 고작이라니 어이구 이놈 스케일 좀 봐라. 남자라면 세계정복이라도 꿈꾸란 말이닷! 아니 그 이전에 하데스가 LC를 완성시키면 지상이 깡그리 절멸하는데 성역은 지배해서 뭐하냐아아아아 이 찌질샛기야 정신 좀 챙겨어어어어어어 (쳐웃다 죽는다)
야 세상에 내가 살다 살다 그래도 사가가 낫지요 운운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네. 시데가 그래도 코기보다는 쬐끔 나았다고 변명해주는 기분인가 이것이....!!!

아 제발 선선선대도 선선선선대도 제미니는 유사 이래 계속 이 꼬라지였다고는 하지 말아줘요. 미치겠네 진짜 (데굴데굴데굴)

예, 왜 데프가 카논섬에 낑겨박혀서 애먼 애들 판도라 박스나 씹어먹으며 인생 따위... 하고 있었는지 처절하게 이해해 버렸사와. 일란성 쌍둥이 형이 저 꼬라진데 무슨 의욕이 나겠누. 리아가 얼마나 치이면서 자랐는지 돌이켜보면 '그토록 결속이 강한 성역'(판도라 왈)에서 나온 반역자 동생 처지가 얼마나 우울할진 보나마나 블루레이고 더구나 지도 아직은 멀쩡해 보이거니와 그놈의 유전자에 각인된 찌질함이 언제 개화할지 모르는데 겁나서라도 백일하에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겠다. 부, 불쌍한 놈..... ㅠㅠㅠ

다행히 152화 현재로서는 데프는 심지어 제법 상큼하기까지 한 호청년이다. 와아 제미니 주제에(....).
데프테로스가 골때리는 제미니 4인조 중에 그나마 제일 제대로 머리 박힌 인간스러운 이유가 절반은 형이 찌질함을 깡그리 다 털어가서이며 나머지 절반쯤은 시지포스 때문이라면 배 움켜쥐고 신나게 웃어줄 테다.

.....어?
잠깐잠깐, 내가 말해놓고도 이거 꽤 그럴싸한데.....? ;;;

분명 141화에서 시지가 죽었을 때의 데프의 표정이 조낸 복잡미묘하긴 했지. 괜히 손 뻗어서 깃털까지 받고 말야. 대사도 쬐끔 의역해서 '야 이 시발미련한 색기야 남 살리려고 니가 정말 뒈지길 뒈지냐 하지만 덕분에 눈이 떠졌다' 였고(....)
그때도 어이 니네들 무슨 사이심? ;;; 했거니와 제미니의 쳐웃기는 눈물 나는 과거지사가 까발려진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형의 찌질함에 좌절하여 인생에 의욕을 잃고 카논섬에 처박혀 크로스나 뜯어먹어가며 썩고 있다가 시지를 계기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받고 정신 차려서 복귀한 셈이지 않아...? (그때까진 약 몇 개월간 노사를 그냥 가사 상태로 굴려뒀으면서 시지가 죽으니 갑자기 바지런히 일하기 시작한다;) 어떤 의미 시지가 널 구제한 거냐.......!?

오오오오오오 사지타리우스와 제미니의 이 미묘하고도 거대한 케미스트리...!! 훌륭하다 테시로기 굿잡이다 테시로기!
실상 아스프로스와 시지포스 사이의 알력도 쬐끔은 기대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 가능성이 꽤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 시지는 누가 사수좌 아니랄까 봐 안 그래도 사방에 깔아놓은 플러그가 너무 많은지라(선선대 레오도 회수해야 한다;) 뭐 이걸로도 충분하여요. 투 썸즈 업. 앞으로 10년은 더 불탈 수 있겠사와. 하아하아(.....)


덤 하나. 아무리 그래도 2권 연속으로 시지를 표지 모델 쓰기엔 양심이 좀 찔렸던지 16권은 텐마이긴 한데(치잇) 속표지와 스페셜 컷은 깡그리 사수좌가 가져갔더라(....) 솔직히 말해 봐 테시로기, 당신 실은 사수아테나 빠지? (발 끝으로 찔러댄다)

덤 둘. 10월 16일에 발매되는 프린세스 골드 뭐시긴가에 실리는 유즈리하 외전은, 아무래도 유즈리하를 핑계로 시온 님을 열심히 그리려는 테시로기의 음모인 것으로 여겨진다. 알았어 보면 될 거 아냐(....)
근데 머리 짧은 유즈리하는 시온 님보다 백만 배는 남자답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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