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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8 디란디 트윈즈와 오늘도 주절주절. (1)


디란디 트윈즈와 오늘도 주절주절.

Banishing from Heaven | 2009/03/08 23:15

マスタング大佐が三木さんってどういうこと
ヒューズはそのままヒロシたぁナニそれ笑いすぎて死にますよあたしに死ねということですかそうですか

예 알았습니다. 포기하고 얌전히 시청하면 될 거 아닙니까. 알았어, 볼게, 본다고, 보면 되잖아!! (벌헉)
(그러면서 손끝은 이니셜 D 배틀 스테이지 토런트 파일을 연타하고 있는 S.... 씨바 내 일이지만 정말 정직한 뇬.... orz)

그간 감상이 올라오지 않은 건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오늘 감상을 쓸 마음이 나지 않는 건 쇼크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걍 짧게 정리하지요.
1. 그래 니가 짱 먹어라 쿠로링 이 색히야
2. 야 동인녀한테 망상할 여지 좀 남겨!! 세츠닐라일은 진리인 줄 알았다니까!! (벌헉)
3. 하느님 부처님 알라님 쿠로미즈 님 제발 루이스 저 지지배 목숨만 건져주세요 ㅠㅠ
4. 넌 이 국면에 와서까지 지뢰만 쳐깔기냐 김라일
5. 야 그레이엄 이 샛기야 입원한 사이에 하가쿠레만 죽어라 읽었니 니가 고스트 독이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케이. 끝. (어이)
L모 님이 22화 통해서 쿠로링의 슷하빠 기질을 절절이 입증해 주신 김에 마침 디란디 트윈즈의 생일이고 하니 (뭐 3월 3일은 이미 지났다고요? 무슨 말씀을 지금은 3월 3일 116시 8분입니다!!) 이 기회에 헛소리나 좀 풀고 넘어가지요.
세이야 10년차 골수 빠순이로서 다스 쿠로링이 세이야 출신임을 뼈저리게 실감하는 꼭지가 둘 있습니다. 인류 역사의 뒷전에서 암약해온 비밀결사(...)이자 하는 일이 '지상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것들 입닥치고 짜져라 우리가 <올바른> 무력으로 너희를 응징하리라' <무력개입>인 성역을 보면 CB가 아니 생각날 수 없고, 또 하나는 디란디 트윈즈입니다. 서른 줄 다 된 같은 얼굴 같은 목소리 같은 헤어스타일 같은 엄마친구아들 스펙의 캐민폐 장신 초미인 쌍둥이 형제라니 이 무슨 제미니 트윈즈. 디란디즈가 그나마 쌍둥이자리가 아닌 건 각본가넘의 마지막 양심이라 봐요. 그래봤자 물고기자리는 꼬리를 끈으로 연결한 두 마리 물고기지만(....)

그런데 요즘 굴러가는 꼬라지를 보면 제미니 트윈즈가 디란디 트윈즈의 롤 모델이라는 확신이 점점 강해집니다. 그럴 수밖에요. 카논은 사가의 열화 버전이었거든요.
농담이 아니라 본편에서 골든 트라이앵글 쳐맞고 이차원으로 날려갔던 잇키 횽님이 불사조처럼 부활하면서 친히 인증을 쌔려주십니다. '형만한 아우 없다더니 사가의 어나더 디멘젼만 못하삼 뷁' (원작에서는 AD를 맞기는커녕 본 적도 없지만 뭐 넘어갑시다)

나이는 똑같이 계란 한 판 주워먹은 주제에 어쩐지 사가보다 애교스럽게 멍청하다거나, 세계정복계획이랍시고 우하하으하하 포세이돈을 들쑤셔 놓은 것까진 좋은데 뚜껑 열어놓고 보니 그야말로 구체적인 플랜은 한 개도 없는 될대로 되라 계획이었다던가(....) 무려 열세 살(!)이나 연하인 잇키 횽님과 나란히 있으면 어째 카논이 동-_-;생으로 보인다거나(야이 나잇값 좀 해라), 오죽하면 동인계에서 카논 애칭이 바보동생(愚弟) 내지 제미니 스페어겠습니까. 어익후 데자뷔가.
그리고 카논도 딱 한 번이지만 사가를 형(兄さん)이라 부른 적이 있습니다. 죽기 전에요.

제미니 트윈즈로는 커플질이 좀 어렵습니다. 둘 다 대책없이 受다 보니(...) 어느 쪽이 위로 올라가도 뭔가 미묘하게 이상해요. 더구나 사가는 로스와 구도만으로 사람 쳐잡는 플레이 중이고 열 다섯 살 연하의 여신님께 잡혀 사는 카논사오리가 많이 하악하다 보니 별로 커플링 생각은 안 하고 있어도 감정라인을 들여다보면 사가→카논이 확실히 더 크지요. 카논이 사가에게 아테나를 죽여라 속닥거린 이유는 그놈이 뭐 악의 화신이라서는 절대 아니고(...) 걍 사가에 대한 열폭과 햇빛을 보지 못하는 울분 플러스 <우리 형이 왜 딴 놈한테 지고 있삼!>이란 동생의 땡깡이에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 사가가 뭘 했습니까.
그 동기가 뭐였던 간에 카논은 성역에서 최대의 반역죄를 저질렀습니다. 아테나 모살의 누명을 쓴 로스 형님을 보세요. 변명이고 나발이고 없이 그 자리에서 즉결 처분됐지요. 꽤 의미심장한 사실이, 숙청에 파견된 황금이 바로 아이올로스를 선배로서 존경하고 무척이나 따랐던 슈라였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그는 자기 임무를 다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옳고 그른 걸 떠나 최고위의 황금, <아테나에게 순종하며 모든 것을 바치고 개인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고 세상 만물을, 적도 원수도 심지어는 신마저도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하고 구원의 손길을 내밀며 유일하고 절대적인 대의를 위하여 순교는 당.연.히. 불사하는> 여신의 나이트로서 사가가 취해야 할 행동은 단 하나입니다. 카논을 제 손으로 처형했어야 했어요. 하지만 그러는 대신 사가는 카논을 수니온 곶에 처박고 도.망.갔.습.니.다.
무스타파에서 아나킨을 끝장내주는 대신 제다이는 무의미한 살생 어쩌구 씨도 안 먹힐 변명을 하면서 달아나버린 오비완에 맞먹는 테러예요. 하나뿐인 사랑하는 동생을 죽일 용기가 없어서 하늘에 맡겨버리고 도피했어요. 그래서 결국 카논은 복수심에 이글이글 끓으며 해계로 도망가 세상에 엄청난 해악을 입혔죠. 형제 싸움이 전지구적 민폐로 발전했습니다. 참 잘하는 짓 아닙니까?
사실 사가가 좀 더 정줄 제대로 잡고 확고하게 제 포지션 유지했으면 애초에 카논이 찌질댈 일이 없었을 테지요. 아 정말 사가가 보면 볼수록 발란셰 파티마예요. 스펙은 엄마친구아들인데 실전에 쓰기에는 문제가 너무 많아요. 까놓고 말해서 이 남자는 성역의 역사 이래 최강의 다메남입니다(....). 누구누구 냄새가 막 나죠?

헌데 닐 디란디가 왜 무섭냐 하면 이 인간이 사가의 다메함을 두루두루 다 갖춘 주제에 포지션은 로스 형님이라서요(......)
이 꼭지는 언제 세이야 코너에서 따로 풀어야겠지만 사지타리우스의 아이올로스는 정말, 정말, 정말, 저어어어어어어엉말로, 세인트 세이야에서 가장 무서운 놈입니다. 왜냐고요. 이 남자는 인간이 아니거든요.
아니 사실 말이 쉽지 <아테나에게 순종하며 모든 것을 바치고 개인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고 세상 만물을, 적도 원수도 심지어는 신마저도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하고 구원의 손길을 내밀며 유일하고 절대적인 대의를 위하여 순교는 당.연.히. 불사하는> 여신의 나이트란 게 인간으로서 가능한 짓입니까? 일단 현세대 황금만 해도 얼마나 사감으로 이글이글지글지글 끓고 있는지 꼬라지 좀 보라지요. 뭐하러 황금 됐는지 알 수가 없는 데스라던가, 제자가 인생의 전부인 카뮤라던가, 다메남스러움이 하늘을 찌르다 성역 전체 말아먹은 사가라던가(....).
그런데 단 하나, 이걸 살아서 체현한 말도 안 되는 괴물이 있어요. 바로 아이올로스입니다.

동인계에서는 사람 좋고 호담한 모두의 형님이라는 이미지가 깊게 뿌리박혀 있지만, 세이야 10년 파 보고 겨우 깨달았어요. 이 남자는 인간이 아니라 순수한 <성투사> 그 자체입니다. 불과 14살 때 아테나를 위해서 자기 자신과 친구와 동생과 후배 전체를 두름으로 묶어서 희생제의 제단 위에 던져버린 장본인이에요. 7살 때부터 13년 동안 자기 때문에 인생의 신산을 다 맛본 동생이 무난하게 상식적인 반응 좀 했다고 바로 죽음으로 사죄해라 터지는 꼴 좀 보시라지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 리아를 때려잡으려고 했었어요. 로스가 사가의 입장이었다면 수니온 곶이 다 뭡니까. 동생이고 지랄이고 없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카논 목이 날아갔을 겁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총 28권 달리면서 내내 죽어 있고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인 적이 없는 주제에 아이올로스가 세이야 전체에 끼친 영향은 어마어마합니다. 다소 간과되는 경향이 있는데 무엇보다 바로 이 남자가, 이 남자의 유언 <소년들이여 그대들에게 아테나를 맡긴다>가, 그냥 목숨 살리기 위해 세인트가 되었을 뿐 여신에 대한 충성도 자신들에 대한 확신도 뭣도 없었던 청동 병아리들의 자긍심과 의무감과 책임감을 자극해 애들을 <여신의 전사>들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다시 말해서 청동 애들을 전사로서 완.성.시.켰.어.요. 어머나 여기서도 어서 많이 듣던 얘기가(....)
이쯤 되면 왜 시온 님이 객관적인 스펙은 더 위인 듯한 사가를 제치고 로스를 차기 교황으로 선택하셨는지 알 만하지요. 로스는 주저없이 애들을 전장으로 떠밀어 보낼 겁니다. 여신을 위해서 죽으라고요. 사가는 그렇게 못해요. 스스로는 기꺼이 희생시킬 수 있어도 남은 희생시키지 못합니다. 카논의 희생 위에서 찌질대다 흑화한 거 보세요(....).

뭐 여긴 세이야 코너가 아니니까 일단 넘어가고(...), 그래서 세츠나-닐 관계는 로스리아 형제로 파악하면 바로 말이 됩니다. '후진에게 다 떠넘기고 무책임하게 훌렁 날아버린 형과 그 형의 죽음을 발판 삼아 전사로서 완성되는 동생'. 아예 리아가 주인공인 에피소드 G에서는 이 경향이 너무 현저해서 골이 아플 지경입니다. 리아의 행동 원리의 기저에는 전부 형이 깔려 있어요. 보다 보면 너 진짜 첫사랑이 친형이냐 대체 어디의 마돈나냐;;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어 그래, 세츠나의 에어리스가 누구였던가요....? (....)

성역 유사 이래 최강의 다메남과 성역 유사 이래 최고의 괴물을 대충 침 발라 붙여놨으니 닐 디란디가 저 모양일 수밖에 없지라.
S가 세츠라일을 열렬하게 미는 이유 중 하나는 카논과 리아가 사이좋게 술 푸면서 빌어먹을 형들을 안줏거리로 씹어주길 바라는 심리와 거의 맥을 같이 합니다. 마침 딱 여덟 살 차이네요 <-

그나저나 오늘의 클론워즈 이노베 바글바글 복사치기 아무튼 그 떼거리가, 브링 스테이빌리티와 디바인 노바의 양산형이란 게 참 의미심장하네요. 안정(Stability)을 가져오는(Bring) 자와 새로운(Nova) 신성(Divine).
얘기가 좀 빗나가는데 세츠나를 제외한 마이스터들이 전부 쌍쌍바인 가운데, 아무런 인공적 처치가 가해지지 않은 경우는 디란디 트윈즈 뿐입니다. 티에-리제는 디자인 베이비고, 알렐-할렐은 실험의 부작용으로 인격이 찢어져 버렸고, 소마-마리는 소마의 인격이 이식된 케이스지요. 살짝 흥미로운 게, 이노베들까지 끌어들여서 생각해 보면 '한 쌍'은 그리도 많은데 어째 하나같이 얼굴은 같을지언정 목소리가 다르고 헤어스타일이 다르고 심지어는 성별도 다릅니다. 알렐이와 소마는 '별개의 개체'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므로 좀 예외로 쳐야지요. 즉, 명백하게 다른 개체임에도 <불구하고> 얼굴만으로 구별이 불가능한 경지는 유일한 <천연산>인 디란디즈밖에 없어요. 어쩌면 그래서 디란디즈의 이노베이터 명중률이 그리 높은지도 모르겠습니다. L모 님 말씀마따나 <레플리카는 오리지널에게 끌리는 법>이거든요.
헌데 그 경지에 가장 근접했던 이노베 트윈즈가 바로 브링-디바인이었죠. 같은 성별, 같은 외모, 아마도 같은 키, 그리고 같은 오키아유 보이스. 아 뭔가가 위벽을 따끔따끔 쑤시는데...?

덤. 돌이켜보면 CB도 인외마경 집단이 됐구먼요.

세츠나 = 순수종 이노베이터
티에리아 = 전직 이노베이터
알렐루야 = C급 뇌양자파 사용자. 즉 하위종 이노베이터

세츠나의 '순수종'을 미친듯이 강조하는 꼬락서니가 졸랭 불길한 가운데...
이제 마이스터 중에 순수한 인간은 록온 스트라토스밖에 남지 않았어요. 순수한 인간이면서도 스펙은 최상급이죠. 라일이가 라일이 주제에 아무리 전투형은 아니라지만 아뉴 발라버린 거 보세요. 무엇보다 티반장이 1시즌에서 세츠나와 알렐이에게는 걸핏하면 죽어마땅이네 마이스터의 자격이 없네 뷁뷁하더만 록온에게는 '사람이 뭐 결점 하나쯤은 있을 수 있죠 헐헐헐'(...) 모드였던 게, L모 님하고 대화하다가도 나온 얘깁니다만, 틀림없이 버츄가 뒤나메스에게 뼈도 안 남기고 철저히 발려본 경험이 있어서라는 데 분연코 한 표 던집니다(.....). 드라마 CD에서 팁 주는 폼이 해본 놈 솜씨더만요. 이노베이터는 실상 졸랭 마초 집단이거든요. 마초를 굴복시키는 가장 빠른 길은 힘으로 제압...쿨럭쿨럭; 본 궤도로 돌아갑시다.
쿠로링이 진정 다스 쿠로링이라면 이 폭탄을 사용 안 하고 넘어갈 리가 없어요. 안 그래도 뉴타입 일러스트 조낸 의미심장하죠. 랄까 안 하고 넘어가면 리바이어스는 다 니놈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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