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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4 이놈이나 저놈이나 세상엔 다메남 천지.


이놈이나 저놈이나 세상엔 다메남 천지.

Banishing from Heaven | 2009/06/14 23:43

"그리스든 게르만이든 켈트든 영웅신화 아무거나 펼쳐보센 같이 싸우다 죽자가 최고의 신뢰이자 애정표현이라고요. 닐 디란디 최고최흉의 업보가 <사요나라 라일 디란디>사태인 건 변함이 없는데, 문젠 이놈이 즈이 머리끝에 올라앉은 다메남이라, 저승에서 옷깃 물어뜯으며 우는 대신 이거까지도 짊어져주지, 란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이거죠. (토혈)" by L모 님

그래서 머릿속을 전광석화처럼 스치고 지나간 뭐시기를 홧김에 포스팅했다. 혼자 죽기는 싫었다.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

"그 녀석이... 나의 동생 카논이 나를 대신해 이곳 쌍아궁을 수호하려 할 줄은...
꿈에도.... 하물며 꿈에조차 상상치 못했다...."

제미니의 사가(28세 그리스 미인 다메남 쌍둥이의 형), 폭루를 흘리며 감격에 몸을 떠는 중(......)

상황은 세인트 세이야 하데스 지상편 중반. 십이궁편에서 제 목을 찌르고 자살했던 사가 이하 귀신명부에 올라간 황금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하데스의 도당이 된 척 가장하고 십이궁으로 쳐들어온다. 이럭저럭하다 사가가 생전에 수호하던 쌍아궁에서 13년 전(....)에 생사도 애매모호하게 헤어졌던 동생 카논(28세 그리스 미인 다메남 쌍둥이의 동생)과 떠억 마주쳤더란 말이죠.
마주치고 보니 그간 세계정복이다 뭐다 나잇값 졸랭 못하고 별 뻘짓 다하며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뛰던 바보 동생놈이 글쎄 그 사이에 악의 마음을 싹 버리고 개심하여 - 라고 쓰고 '아테나의 골수 빠돌이가 되어'라 읽는다 - 아테나의 전사로서, 좀 더 까놓고 말하자면 죽은 제미니의 스페어(....)로서 아테나를 수호하고 모든 악을 용서치 않겠노라 선언하고 맞짱을 뜨잖겠어요(.....).
말해봤자 입만 아프지만 제미니 크로스는 물론 죽은 형의 유품이고요(....).

그걸 떡이 되도록 두드려패고 쌍아궁을 통과한 사가가 선행한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나왔는데,
↑저렇게 쿠루마다식 폭루를 철철 흘리면서 한다는 생각이 '우우우우우리 애가 드디어 철이 들었어! 날 대신해서 여신을 지킨대...!! 크흑!! 이 형아는 감동했다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의역)

자 여기서,

사가 = 닐 디란디
카논 = 라일 디란디
아테나 = 이오리아 슈헨베르그
황금성투사 = 셀레스티얼 비잉
제미니 = 록온 스트라토스
제미니 크로스 = 건담 뒤나메스의 태양로
아테나의 자애 = 이오리아의 이상(분쟁근절)

이렇게 바꿔놓고 위 상황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랍. (어머나 졸랭 딱딱 떨어지네)
지금 저승에서 닐 디란디가 쿠루마다식 피눈물을 흘리며 그럼에도 라일의 결의에 감동(...)하고 있을 거란 데 한 표 겁니다.

.........내가 말이죠. 디란디 트윈즈가, 제미니 트윈즈를, 벤치마킹했다고, 수 차례, 남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떠들어댔지만,
라일이가, CB에서, 구르는 꼬라질 보면, 닐이 손수건 물어뜯으면서, 분해할 줄만 알았지, 설마,

나와 같은 (수라의) 길로 들어섰음에 눈물 철철 흘리며 기뻐하는 사가 같은 짓거리를 할 줄 누가 알았어어어어어!!!
닐 디란디 이 최강다메남 시키 같으니... 아니 쿠로링 이 더러운 세이야덕 같으니..............!!!! -_-++++

그렇다고 내가 황금성투사 열병이 재발할 줄로 생각하면 오산이야!
저, 절대로 세인트 세이야 하데스 지상편 OVA 따위 틀지 않을 거니까!
설령 십이궁편 11화가 치바 미치노리 작감이라 하더라도!!

.............비비빌어먹을, 보면 되잖아, 보면 될 거 아니냐고............... ㅠㅠㅠㅠㅠㅠ


덤 하나. 디란디-제미니의 사소한 공통점.

1. 얼굴 체격 목소리 다 같은 쌍둥인데 사가는 카논과 대화할 때는 유난히 자기가 형이라는 걸 절라 강조합니다(...)
카논도 사가가 형이라는 걸 인정하고 은근히 티를 내고요(...)

2. 접점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다들 카논에게 '사가의 동생'이라는 딱지를 붙여놓고 얘기를 시작하더이다(...)
예) 미로 : "사가의 동생, 제미니의 카논!"

3. 카논이 사가 열화 버전이 맞긴 맞는데 (여러모로 미묘하게 딸림) 인간적으로는 카논이 백만 배 낫(略)
(어 이 경우 인간적으로는 쌤쌤이지만 어쨌든 현재까지는 라일이가 상대적으로 살짝 덜 다메남이긴 하다)
(패배견이지만)
(오십보백보 도토리키재기란 말 들어는 보셨을랑가...)

덤 둘. 쓸데없이 제미니 트윈즈에 대한 애정지수까지 마구 올라가고 있지만 둘 다 受라서 커플질은 역시 무리무리. (디란디즈도 둘 다 受지만 최소한 사가는 카논을 지 여자 취급은 안 했수다[.....])

무엇보다 사가는 로스 형님과의 관계가 진짜 피가 끓는 대박(뭔가 성좌부터가 완벽 반대편, 생일도 정확히 6개월 사이클인 대극 중의 대극)이라 그쪽을 밀고 싶고, 카논은 손을 내밀어 밑바닥에서 끌어올려준 여신님(15살 연하) 빠돌질이나 몸 바쳐서 하는 게 왓다............ .......... ..... ................어?

둘을 합치면 세츠나.......................................? ;;;;

덤 셋. 아니, 그야, <사가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다메함+로스의 뭔가 상상을 초월하는 외도(外道)스러움> 이퀄 비로소 닐 디란디이긴 한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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