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여전히 흉흉하며 일코용과 덕질용 트위터를 따로 분리해야 했고 타이탄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망극과 망극과 망극의 도가니이자 퍼레이드인 가운데, 크리스마스 파티 워밍업 겸사겸사 음흉한 포르노그래피티의 최고봉으로 악명도 드높은 에드워드 고리(Edward Gorey) 옹 버전 O의 이야기 <기묘한 소파(The Curious Sofa)>를 날림으로 후딱 번역해 보았다. (진짜로 O의 이야기 맞다. 본인이 인정했는걸;) 오 오역 이외의 지적은 받지 않습니다...! 내 도S의 유리심장이 상처입는다구요....!!!
에드워드 고리 옹의 진수는 막 나가는 내용을 뚱하고 미니멀하게 담아내는 일러스트인 만큼 글만 있어도 많이 심심하지만 내게 비록 양심이 존재하지 않기로서니 다 올릴 수야 없고, 특별히 문제가 만땅한 장면만 몇 개 덤으로 발랐다. 만 18세 이하는 얼른 저리 가요 훠이훠이.
less..
- 앨리스가 공원에서 포도를 먹고 있을 때, 허버트라는 매우 근사한 청년이 다가와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Alice was eating grapes in the park when Herbert, an extremely well-endowed young man, introduced himself to her.
- 허버트는 앨리스에게 택시로 드라이브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택시 바닥에서 앨리스가 이제까지 결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을 벌였습니다.
He invited her to go for a ride in a taxi-cab, on the floor of which they did something Alice had never done before.
- 그 일을 온갖 방식으로 여러 번 하고 나서, 허버트는 앨리스에게 그의 숙모 레이디 실리아의 집에서 쉬고 가기를 권유했습니다. 레이디 실리아는 두 사람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After they had done it several times in different ways, Herbert suggested that Alice tidy up at the home of his aunt, Lady Celia, who welcomed them with great cordiality.
- 레이디 실리아는 앨리스를 침실로 데려가 다소 의외로운 서비스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Lady Celia led Alice to her boudoir, where she requested the girl to perform a rather surprising service.
- 밑으로 내려온 세 사람은 허버트가 직접 고안한 '엄지더듬기'라는 유쾌한 게임을 즐긴 후 자리에 앉아 고급 홍차를 마셨습니다.
Downstairs the three of them played a most amusing game of Herbert's own invention, called "Thumbfumble." They then sat down to a sumptuous tea.
- 지극히 멋진 몸을 가진 중년의 집사 앨버트가 정리를 마치고 합류해 또다른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허버트와 레이디 실리아는 며칠 더 머물다 가도록 앨리스를 어렵잖게 설득했습니다.
After he had finished the washing-up, Albert, the butler, an unusually well-formed man of middle age, joined them for another frolic. Herbert and Lady Celia had little difficulty in persuading Alice to spend a few days with them.
- 저녁식사를 기다리면서 앨리스는 레이디 실리아가 사려깊게도 가져다 준 '사랑과 서른 가지 쾌락'이라는 유익한 석판화집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In the interval before dinner she perused an album of instructive chromolithograph entitled, Die Lieben und Dreißig Wollüfte, which Lady Celia had thoughtfully set out.
- 식사를 마쳤을 무렵 길버트 대령과 그의 아내 루이스가 저택을 방문했습니다. 그들 부부는 나무 의족을 달고 있었는데, 그 의족으로 갖가지 놀라운 기술을 펼쳐보였습니다.
Colonel Gilbert and his wife, Louise, came in after dinner; both of them had wooden legs, with which they could do all sort of entertaining tricks.
- 가끔 가다 누군가가 실신하긴 했지만, 그날 밤은 대성공이었습니다.
The evening was huge success, in spite of someone fainting from time to time.
- 기진맥진한 앨리스를 레이디 실리아의 프랑스인 메이드 리제가 부축해 침대로 데려갔습니다. 리제는 매우 동정적이었습니다.
Alice, quite exhausted, was helped to bed by Lady Celia's French maid, Lise, whom she found delightfully sympathetic.
- 다음날 아침, 레이디 실리아는 다과시간에 맞추어 새로운 방식으로 앨리스를 깨웠습니다.
The next morning she was wakened in a novel fashion by Lady Celia in time for elevenses.
- 앨리스가 창문 밖을 내다보니, 허버트와 앨버트가 보기 드물게 멋진 정원사 청년 해럴드와 더불어 잔디밭 위에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Looking out the window she saw Herbert, Albert, and Harold, the gardener, an exceptionally well-made youth, disporting themselves on the lawn.
- 곧 허버트가 키우는 잘생긴 양치기개 도널드가 일행에 가담했습니다. 관목 뒤에서 무수한 낄낄거림과 짖는 소리가 새어나왔습니다.
They were soon joined by Donald, Herbert's singularly well-favoured sheepdog, and many were the giggles and barks that came from the shrubbery.
- 그들은 앨리스를 불렀고, 앨리스는 독창적인 모양의 수영복을 입고 풀에서 일행과 어울렸습니다.
They called up to Alice, who, having put on an ingeniously constructed bathing slip, met them in the pool.
- 야외에서 오찬을 즐기던 도중, 레이디 실리아가 길버트의 저택에서 주말을 보내게 되었다고 알려왔습니다.
At luncheon, which was alfresco, Lady Celia announced they were invited to the Gilbert's for the weekend.
-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앨버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관습의 백과사전' 11권을 큰 소리로 읽어주었습니다.
To beguile the tedium of the journey, Albert read aloud from Volume Eleven of the "Encyclopedia of Unimaginable Customs."
- 저택으로 들어설 때, 길버트의 딸 루시와 놀라울 정도로 잘생긴 그녀의 약혼자 제럴드가 장식용 항아리 속에서 불쑥 나타났습니다.
As they drove up to the house, Lucy, the Gilbert's daughter; and Gerald, her fiancé, an uncommonly well-shaped older man, emerged from an ornamental urn.
- 손님 중에는 모종의 해부학적 특징을 지닌 스킬라라는 여성도 끼여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날 저녁 서재에서 체격 좋은 마을 청년 로널드와 로버트의 도움을 받아 '리투아니아 타이프라이터'를 선보였습니다.
That evening in the library Scylla, one of the guests who had certain anatomical peculiarities, demonstrated the "Lithuanian Typewriter," assisted by Ronald and Robert, two remarkably well-set-up young men from the village.
- 그런 후 역시 매우 체격이 좋은 마을 청년 레지널드는 모두에게 아주 놀라운 소형 기구를 돌렸습니다.
Later Reginald, another remarkably well-set-up young man from the village, provided everyone with the most astonishing little device.
- 얼마 있다 제럴드가 소스팬으로 엘시에게 끔찍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Still later Gerald did a terrible thing to Elsie with a saucepan.
-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흩어졌습니다.
The party split into twos and threes before retiring.
- 아침을 먹는 와중에 엘시가 간밤에 숨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모두는 침울해졌습니다.
At breakfast it was learned that Elsie had expired during the night, and gloom descended on everybody.
- 분위기를 바꾸고자 레이디 실리아는 젊은 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에그버트 경의 영지를 방문하자고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When a chage of scene was proposed, Lady Celia suggested a visit to the nearby seat of Sir Egbert, a dear friend of her youth.
- 영지에 도착해 보니 놀라울 정도로 단정한 외모의 노신사 에그버트 경은 친구 루이와 테라스에서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When they got there, they found Sir Egbert, an extraordinarily well-proportioned old gentleman, and his friend, Louie, having a romp on the terrace.
- 모두는 저택으로 들어가 몹시 흥미로운 제스처 놀이에 열중했습니다.
They all went indoors and worked up some most intriguing charades.
- 가벼운 뷔페 만찬을 즐기는 동안 루이는 털목도리를 감고 춤을 추었습니다.
During the light buffet supper Louie did a dance with a boa.
- 에그버트 경은 그가 소유한 유명한 소파를 보여주기로 하였습니다. 앨리스는 기묘한 불안감을 느끼고 몸을 떨었습니다.
Sir Egbert offered to show them his famous sofa. Alice felt a shudder of nameless apprehension.
- 소파는 북극곰 가죽을 깔았을 뿐 그 밖의 가구는커녕 창문조차 없는 방에 있었습니다. 소파의 커버는 진홍색 벨벳이었고, 다리는 아홉 개 팔걸이는 일곱 개였습니다.
It stood in a windowless room lined with polar bear fur and otherwise empty; it was upholstered in scarlet velvet, and had nine legs and seven arms.
- 모두가 방 안으로 몰려들자 에그버트 경은 문에 빗장을 지르고 소파 안의 기계를 작동시켰습니다.
As soon as everybody had crowded into the room, Sir Egbert fastened shut the door, and started up the machinery inside the sofa.
- 무슨 일이 벌어지려 하는지 보고 만 앨리스는 걷잡을 수 없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When Alice saw what was about to happen, she began to scream uncontrollably...
(註 1) well-endowed는 재능, 자금력, 자원 등등이 풍부하다는 의미도 되지만, 속어로는 '성적 능력이 뛰어난', '(남자는 허리하학적인 어딘가, 여자는 상반신의 어딘가;) 무진장 큰'을 뜻하기도 한다고(...) 뭥미 뭐 어디가 크다고라....?
(註 2) fumble은 '서투르게 주물럭대다/더듬거리다/만지작거리다'의 뉘앙스가 강하다. 게임을 하고 나서야 차를 마셨다니 뭔가를 먹으면서는 할 수 없는 짓인 게고, 그럼 역시 엄지로(후략!)
(註 3) washing-up은 설거지 세탁 손씻기 다 해당한다. 다기를 치웠을 수도 있지만 뭔가에 젖-_-은 옷을 세탁하러 보냈을 수도 있고 단순히 손을 씻었을 수도 있으므로 걍 애매모호하게 치워버렸음.
(註 4) 석판화집이라면 20세기 에로티카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페오도르 로자노브스키(Fedor Rojankowski)의 1933년작 <봄의 사랑(Idylle Printaniere)>(총 30개 그림으로 구성)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봄의 사랑에도 호텔까지 참질 못하고 택시 바닥에서 잉야라 딩야라 갖은 짓을 벌여대는 커플이 등장한단 말이죠(....). 야 택시 기사는 무슨 죄...?
(註 5) 물론 trick에는 섹스란 뜻도 있다.
(註 6) 리투아니아 타이프라이터가 얼마나 사람들의 음흉한 상상력을 자극했으면 무려 위키페디아에 <에드워드 고리의 <기묘한 소파>에 등장하는 가공의 성행위>라고 기재되어 있더라. 이봐이봐; 한편 조어/속어 사전 Urban Dictionary에서는 리투아니아 타이프라이터를 이렇게 해설한다. 'The act of blotting, or typing out words while ejaculating profusely on someone's chest.' 무슨 뜻인지는... 부디 알아서 눈치들 채시길;
(註 7) romp는 속어로 '시시덕거리다,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다'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그 소파가 대체 얼마나 숭악한 물건이었는지 누가 말 좀 해보란 말이닷!!!
.....뭐 건 그렇고, 아 역시 몇 번 봐도 훌륭하다. 의뭉스럽게 가리고 감추고 숨기고 싸맨 곳에서 비로소 진정한 에로함이 피어오르는 법. 에드워드 고리 옹에게 투 썸즈 업.
헌데 왜애 카테고리가 하필 여기냐 하면, 유안 님과 신나게 놀다가 ↓이런 미친 캐스팅을 좋다고 저질러 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암만 얼굴에 세라믹 합금을 세 겹으로 깔았어도 이딴 짓 대놓고는 못하겠으니 고양이도 죽이는 호기심에 지신 분만 좌아악 긁어보시길.
앨리스: 부장 / 허버트: 긴상 / 레이디 실리아: 신짱 / 앨버트: 소고 / 해럴드: 즈라 / 도널드: 엘리자베스 / 리제: 타에 / 길버트: 반사이 / 루이스: 니조 / 제럴드: 카무이 / 루시+엘시: 아부토 / 스킬라: 삿짱 / 로널드+로버트: 젠조 / 레지널드: 못상 / 루이: 고릴라 / 에그버트 경: 마쯔다이라 옷상 / 택시기사: 마다오
심심했습니다. 에로라면 뭐든지 좋았습니다. 반성은 합니다. 후회는 결코 하지 않습니다 동인녀의 사전에 후회 따윈 없다능.
오오 점프 연재물로 O의 이야기 아닌 T의 이야기를 찍을 수 있는 이 비범함이여.
덤. 하는 김에 문제의 O의 이야기도 오랜만에 한 번 찾아보았다.
어 근데 뭥미 O의 이야기가 남자친구한테 보내는 러브레터였다고라.....? 남친이 사드 후작 빠였다고라........?
.............난 아무것도 못 들었어요. (귀막기)
- 앨리스가 공원에서 포도를 먹고 있을 때, 허버트라는 매우 근사한 청년이 다가와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Alice was eating grapes in the park when Herbert, an extremely well-endowed young man, introduced himself to her.
- 허버트는 앨리스에게 택시로 드라이브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택시 바닥에서 앨리스가 이제까지 결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을 벌였습니다.
He invited her to go for a ride in a taxi-cab, on the floor of which they did something Alice had never done before.
- 그 일을 온갖 방식으로 여러 번 하고 나서, 허버트는 앨리스에게 그의 숙모 레이디 실리아의 집에서 쉬고 가기를 권유했습니다. 레이디 실리아는 두 사람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After they had done it several times in different ways, Herbert suggested that Alice tidy up at the home of his aunt, Lady Celia, who welcomed them with great cordiality.
- 레이디 실리아는 앨리스를 침실로 데려가 다소 의외로운 서비스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Lady Celia led Alice to her boudoir, where she requested the girl to perform a rather surprising service.
- 밑으로 내려온 세 사람은 허버트가 직접 고안한 '엄지더듬기'라는 유쾌한 게임을 즐긴 후 자리에 앉아 고급 홍차를 마셨습니다.
Downstairs the three of them played a most amusing game of Herbert's own invention, called "Thumbfumble." They then sat down to a sumptuous tea.
- 지극히 멋진 몸을 가진 중년의 집사 앨버트가 정리를 마치고 합류해 또다른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허버트와 레이디 실리아는 며칠 더 머물다 가도록 앨리스를 어렵잖게 설득했습니다.
After he had finished the washing-up, Albert, the butler, an unusually well-formed man of middle age, joined them for another frolic. Herbert and Lady Celia had little difficulty in persuading Alice to spend a few days with them.
- 저녁식사를 기다리면서 앨리스는 레이디 실리아가 사려깊게도 가져다 준 '사랑과 서른 가지 쾌락'이라는 유익한 석판화집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In the interval before dinner she perused an album of instructive chromolithograph entitled, Die Lieben und Dreißig Wollüfte, which Lady Celia had thoughtfully set out.
- 식사를 마쳤을 무렵 길버트 대령과 그의 아내 루이스가 저택을 방문했습니다. 그들 부부는 나무 의족을 달고 있었는데, 그 의족으로 갖가지 놀라운 기술을 펼쳐보였습니다.
Colonel Gilbert and his wife, Louise, came in after dinner; both of them had wooden legs, with which they could do all sort of entertaining tricks.
- 가끔 가다 누군가가 실신하긴 했지만, 그날 밤은 대성공이었습니다.
The evening was huge success, in spite of someone fainting from time to time.
- 기진맥진한 앨리스를 레이디 실리아의 프랑스인 메이드 리제가 부축해 침대로 데려갔습니다. 리제는 매우 동정적이었습니다.
Alice, quite exhausted, was helped to bed by Lady Celia's French maid, Lise, whom she found delightfully sympathetic.
- 다음날 아침, 레이디 실리아는 다과시간에 맞추어 새로운 방식으로 앨리스를 깨웠습니다.
The next morning she was wakened in a novel fashion by Lady Celia in time for elevenses.
- 앨리스가 창문 밖을 내다보니, 허버트와 앨버트가 보기 드물게 멋진 정원사 청년 해럴드와 더불어 잔디밭 위에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Looking out the window she saw Herbert, Albert, and Harold, the gardener, an exceptionally well-made youth, disporting themselves on the lawn.
- 곧 허버트가 키우는 잘생긴 양치기개 도널드가 일행에 가담했습니다. 관목 뒤에서 무수한 낄낄거림과 짖는 소리가 새어나왔습니다.
They were soon joined by Donald, Herbert's singularly well-favoured sheepdog, and many were the giggles and barks that came from the shrubbery.
- 그들은 앨리스를 불렀고, 앨리스는 독창적인 모양의 수영복을 입고 풀에서 일행과 어울렸습니다.
They called up to Alice, who, having put on an ingeniously constructed bathing slip, met them in the pool.
- 야외에서 오찬을 즐기던 도중, 레이디 실리아가 길버트의 저택에서 주말을 보내게 되었다고 알려왔습니다.
At luncheon, which was alfresco, Lady Celia announced they were invited to the Gilbert's for the weekend.
-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앨버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관습의 백과사전' 11권을 큰 소리로 읽어주었습니다.
To beguile the tedium of the journey, Albert read aloud from Volume Eleven of the "Encyclopedia of Unimaginable Customs."
- 저택으로 들어설 때, 길버트의 딸 루시와 놀라울 정도로 잘생긴 그녀의 약혼자 제럴드가 장식용 항아리 속에서 불쑥 나타났습니다.
As they drove up to the house, Lucy, the Gilbert's daughter; and Gerald, her fiancé, an uncommonly well-shaped older man, emerged from an ornamental urn.
- 손님 중에는 모종의 해부학적 특징을 지닌 스킬라라는 여성도 끼여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날 저녁 서재에서 체격 좋은 마을 청년 로널드와 로버트의 도움을 받아 '리투아니아 타이프라이터'를 선보였습니다.
That evening in the library Scylla, one of the guests who had certain anatomical peculiarities, demonstrated the "Lithuanian Typewriter," assisted by Ronald and Robert, two remarkably well-set-up young men from the village.
- 그런 후 역시 매우 체격이 좋은 마을 청년 레지널드는 모두에게 아주 놀라운 소형 기구를 돌렸습니다.
Later Reginald, another remarkably well-set-up young man from the village, provided everyone with the most astonishing little device.
- 얼마 있다 제럴드가 소스팬으로 엘시에게 끔찍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Still later Gerald did a terrible thing to Elsie with a saucepan.
-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흩어졌습니다.
The party split into twos and threes before retiring.
- 아침을 먹는 와중에 엘시가 간밤에 숨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모두는 침울해졌습니다.
At breakfast it was learned that Elsie had expired during the night, and gloom descended on everybody.
- 분위기를 바꾸고자 레이디 실리아는 젊은 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에그버트 경의 영지를 방문하자고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When a chage of scene was proposed, Lady Celia suggested a visit to the nearby seat of Sir Egbert, a dear friend of her youth.
- 영지에 도착해 보니 놀라울 정도로 단정한 외모의 노신사 에그버트 경은 친구 루이와 테라스에서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When they got there, they found Sir Egbert, an extraordinarily well-proportioned old gentleman, and his friend, Louie, having a romp on the terrace.
- 모두는 저택으로 들어가 몹시 흥미로운 제스처 놀이에 열중했습니다.
They all went indoors and worked up some most intriguing charades.
- 가벼운 뷔페 만찬을 즐기는 동안 루이는 털목도리를 감고 춤을 추었습니다.
During the light buffet supper Louie did a dance with a boa.
- 에그버트 경은 그가 소유한 유명한 소파를 보여주기로 하였습니다. 앨리스는 기묘한 불안감을 느끼고 몸을 떨었습니다.
Sir Egbert offered to show them his famous sofa. Alice felt a shudder of nameless apprehension.
- 소파는 북극곰 가죽을 깔았을 뿐 그 밖의 가구는커녕 창문조차 없는 방에 있었습니다. 소파의 커버는 진홍색 벨벳이었고, 다리는 아홉 개 팔걸이는 일곱 개였습니다.
It stood in a windowless room lined with polar bear fur and otherwise empty; it was upholstered in scarlet velvet, and had nine legs and seven arms.
- 모두가 방 안으로 몰려들자 에그버트 경은 문에 빗장을 지르고 소파 안의 기계를 작동시켰습니다.
As soon as everybody had crowded into the room, Sir Egbert fastened shut the door, and started up the machinery inside the sofa.
- 무슨 일이 벌어지려 하는지 보고 만 앨리스는 걷잡을 수 없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When Alice saw what was about to happen, she began to scream uncontrollably...
(註 1) well-endowed는 재능, 자금력, 자원 등등이 풍부하다는 의미도 되지만, 속어로는 '성적 능력이 뛰어난', '(남자는 허리하학적인 어딘가, 여자는 상반신의 어딘가;) 무진장 큰'을 뜻하기도 한다고(...) 뭥미 뭐 어디가 크다고라....?
(註 2) fumble은 '서투르게 주물럭대다/더듬거리다/만지작거리다'의 뉘앙스가 강하다. 게임을 하고 나서야 차를 마셨다니 뭔가를 먹으면서는 할 수 없는 짓인 게고, 그럼 역시 엄지로(후략!)
(註 3) washing-up은 설거지 세탁 손씻기 다 해당한다. 다기를 치웠을 수도 있지만 뭔가에 젖-_-은 옷을 세탁하러 보냈을 수도 있고 단순히 손을 씻었을 수도 있으므로 걍 애매모호하게 치워버렸음.
(註 4) 석판화집이라면 20세기 에로티카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페오도르 로자노브스키(Fedor Rojankowski)의 1933년작 <봄의 사랑(Idylle Printaniere)>(총 30개 그림으로 구성)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봄의 사랑에도 호텔까지 참질 못하고 택시 바닥에서 잉야라 딩야라 갖은 짓을 벌여대는 커플이 등장한단 말이죠(....). 야 택시 기사는 무슨 죄...?
(註 5) 물론 trick에는 섹스란 뜻도 있다.
(註 6) 리투아니아 타이프라이터가 얼마나 사람들의 음흉한 상상력을 자극했으면 무려 위키페디아에 <에드워드 고리의 <기묘한 소파>에 등장하는 가공의 성행위>라고 기재되어 있더라. 이봐이봐; 한편 조어/속어 사전 Urban Dictionary에서는 리투아니아 타이프라이터를 이렇게 해설한다. 'The act of blotting, or typing out words while ejaculating profusely on someone's chest.' 무슨 뜻인지는... 부디 알아서 눈치들 채시길;
(註 7) romp는 속어로 '시시덕거리다,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다'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그 소파가 대체 얼마나 숭악한 물건이었는지 누가 말 좀 해보란 말이닷!!!
.....뭐 건 그렇고, 아 역시 몇 번 봐도 훌륭하다. 의뭉스럽게 가리고 감추고 숨기고 싸맨 곳에서 비로소 진정한 에로함이 피어오르는 법. 에드워드 고리 옹에게 투 썸즈 업.
헌데 왜애 카테고리가 하필 여기냐 하면, 유안 님과 신나게 놀다가 ↓이런 미친 캐스팅을 좋다고 저질러 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암만 얼굴에 세라믹 합금을 세 겹으로 깔았어도 이딴 짓 대놓고는 못하겠으니 고양이도 죽이는 호기심에 지신 분만 좌아악 긁어보시길.
앨리스: 부장 / 허버트: 긴상 / 레이디 실리아: 신짱 / 앨버트: 소고 / 해럴드: 즈라 / 도널드: 엘리자베스 / 리제: 타에 / 길버트: 반사이 / 루이스: 니조 / 제럴드: 카무이 / 루시+엘시: 아부토 / 스킬라: 삿짱 / 로널드+로버트: 젠조 / 레지널드: 못상 / 루이: 고릴라 / 에그버트 경: 마쯔다이라 옷상 / 택시기사: 마다오
심심했습니다. 에로라면 뭐든지 좋았습니다. 반성은 합니다. 후회는 결코 하지 않습니다 동인녀의 사전에 후회 따윈 없다능.
오오 점프 연재물로 O의 이야기 아닌 T의 이야기를 찍을 수 있는 이 비범함이여.
덤. 하는 김에 문제의 O의 이야기도 오랜만에 한 번 찾아보았다.
어 근데 뭥미 O의 이야기가 남자친구한테 보내는 러브레터였다고라.....? 남친이 사드 후작 빠였다고라........?
.............난 아무것도 못 들었어요. (귀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