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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0 캡쳐한 게 아까워서.


캡쳐한 게 아까워서.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9/11/10 01:37

지벨 님을 약올리려고 꼬시려고 열심히 캡쳐 버튼 연타한 게 아까워서 배째고 올립니다.

그_남자가_受라는_증거.jpg

에드가 문 좀 쳐닫았다고 서른이나 주워먹은 남정네가 미연시 공략 대상 전용 포즈로 놀라고 자빠지지 말란 말이다-_- L모 님과 '실은 닐이 아니라 목에 힘준 라일' 어쩌고 두런거렸더니 진짜면 어떡하냐고 진짜면! 확 먹어버릴까 보다

여하간 대령의 미모에 새삼스럽게 눈 멀고 귀 먹는 요즘입니다. 믹신 목소리가 붙으니 파괴력은 당사비 12배. 빌어먹을 믹신 따위.
L모 님 말씀마따나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라 흑발이 불타고 위로 올라붙은 가늘고 길다란 눈에 혹하고 동양 미인의 단아함과 정갈함에 삼종복배하고 천천세를 외쳐부르는 게 본디 아시아계 동인녀의 숙명이 아니겠는가. 설정 상으로는 평범한 외모란 얘기도 얼핏 주워들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지만 나의 로이 머스탱 대령은 비교적 작은 체구와 흑발흑안과 창백한 얼굴의 절세미인입니다 절대로 양보 못한다 이의 제기할 자 다 덤벼라.

그러고 보니 일요일은 어쩌다 하가렌 동인지가 넘쳐흐르는 폴란드(....) 여인네의 블로그까지 굴러들어가 노닥거리는 사이에 지나가 버렸죠. 아놔 이 여자야 어서 패스워드으으으으으으!!!
(동인지 업로드의 면면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예전엔 로이에드였다가 최근에 대령 受로 은근슬쩍 전향한 낌새가 풀풀 나지 말입니다. 블로그 대문이 저거인 시점에서 당신 알아볼 조지 말입니다. 내가... 그 기분을....좀.... 알지 말입니다..... OTL)

GD-Mechano(이즈미 야쿠모)의 푸석푸석하고 건조하고 꿀쩍하고 음침하고 애나 어른이나 할 거 없이 드럽게 우울한 에드로이에드가 어찌나 취향의 정중앙에 스트라이큰지 모니터에 침 발라대는 사이 하루 해가 금세 저뭅디다. 샐리 님의 무시무시하게 적확한 한 줄 평가를 빌자면 '하릅강아지와 닳고 닳은 아줌마(...)의 한 판 승부' 또는 '유부남(휴즈) 좋아하다 그 유부남 골로 가는 바람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된 아줌마(로이;)의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캬악대는 하릅강아지(에드;) 조교'(.........). 나 취향 나쁜 게 어제 오늘 일인감요. 아니 설령 취향이 아니더라도 거친 듯한 펜선으로 슥슥 그려낸 유부남한테 올인하다 인생 반은 말아먹고 애먼 애나 찔러대고 있는 청승과부(...) 대령이 눈 돌아가게 미인인데 뭘 어떻게 무슨 수로 저항하란 말인가. 난 미망인한테도 약하단 말이다(.....)
어쩐지 이 여인네 그림이 졸랭 낯익더라니 아 글쎄 하이바라 야쿠(灰原薬) 그 사람이대요. 아아...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인가.... OTL
(여기서 어억 소리를 내지 않는 당신은 바사라 팬으로 인정 못합니다)

마음에 든 동인지가 되짚어보건대 하나같이 (1) 대령이 졸랭 미인이고 (2) 휴<-로이 전제에 (3) 대령이 미친 듯한 미망인의 뽀오쓰 내지는 페로몬을 풀풀 흘리고 댕기는 물건인 이상 난 이미 글렀어. 그른 게야. L모 님 배 잡고 크게 웃으셔도 좋습니다 암은요. 못돼쳐먹은 어른들의 울적하고 침침한 관계가 죽도록 발리는데 이것도 나이 먹은 증거입니까. 어억 진짜 싫다 OTL
(하지만 C-PROJECT의 대령은 진짜로 beauty crime against humanity대요. 그 단촐한 선으로 어떻게 저런 미모가 나오는지 누가 설명 좀 해보라능?!)
(그러다 쬐끄맣고 장래 유망한 꼬맹이한테 멱살 덥석 잡혀 질질 끌려가면 더더욱 좋....쿨럭커헉!!)

알 게 뭐냐. 유부남만은 걍 곱게 보존하자는 내 결심 따위, 생각해 보니 하옛날에 에노쿄에서 버얼써 깨졌더라(.........). 하늘 바라보고 담배 한 가치. 휘유우.
그래도 휴<-로이가 더 좋은 건 애처가와 오야빠가의 더블 콤보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이려니. 어차피 에노쿄만큼이나 사귈 필요도 없는 사이고 우정 또한 사랑의 다른 측면이긴 하되 그래도 천사같이 어여쁜 아내와 요정같이 러블리한 딸내미를 볼작시면 찔리는 건 찔리는 거다. 오케이, 마지막 양심은 살아 있으니 하면 거리낄 게 무엇인가. 동인녀에게 체면과 양식은 인면수심을 면할 만큼만 있으면 되는 법이거늘(얌마!)
그런 고로 대령의 미모에 홀려가며 오늘도 고고씽 중. 아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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