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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8 Oh Lord, What Have I Seen....? (2)


Oh Lord, What Have I Seen....?

Banishing from Heaven | 2009/01/18 22:40

오늘도 리린 님이 필요한 말씀 다 해주신 관계로 세츠나에게 존속살해와 같은 레벨의 트라우마로 박혀 버린 록온 스트라토스를 이 갈며 욕하고 다행히 그놈만큼 다메남이 아니셨는지라 딴 루트 타야 될 줄 감은 잡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넘에게 긍정과 용납을 기대하셨던 세이에이사마를 부둥부둥하며 오늘도 Z모 님과 <쓸데없는 거나 깨닫고 있는 콤비>를 결성해야 할 것 같은 S는 시궁창 속에서 허부적대고 있습니다. 길어 임마.

엔딩곡은 다행히 참 좋더라만, 불길함에서 1시즌 2기 엔딩과 2시즌 1기 엔딩을 깡그리 넘어섰다(.....)
오프닝은 대충 뭉개고 넘어가려 했는데 더블오는 전통적으로 엔딩이 네타의 보고라(.....)
이넘들 마이스터즈 전원 사망 플러그 정도가 아니라 거의 인류 멸망 플러그를 찍고 있더이다(......)
개중에서도 유난히 캐불길한 케루딤을 어쩔 것이여!?


여기저기서 이미 지적이 나온 대로 다른 애들 건담은 이제 더 이상 세상에 병기가 필요없어져 유기해놓고 튀었습니다 세월의 흐름따라 낡았습니다 데헷☆이라 우겨도 그럭저럭 통할 꼴인데 반해, 왜 케루딤 홀로 세월을 비켜나가 처참하게 개박살이 나 있냔 말이다(...). 빼도 박도 못하고 집중포화의 증거인 끔찍토록 선명하고 무수한 탄흔. 박살난 양팔. 끊어진 한쪽 다리. 마치 피칠갑이 된 마냥 울긋불긋한 단풍의 그림자.
그리고, 꿰뚫린 오른쪽 눈.


플래그X뒤나메스로 메카능욕물을 찍어보더니 이젠 케루딤으로 메카윤간물이냐 이 쳐죽일 잡늠들아-_- (그래 파일럿이 라일 디란디인 시점에서 애저녁에 쟤 팔자는 글렀다만;)
그리고 왜 이렇게 배경이 눈아프게 시뻘개. 어째서 숨이 턱 막히도록 새빨간 단풍으로 화면 전체를 처바르고 지랄이냐고. 아 그렇지, 변태 중의 상변태(...) 장예모 감독의 영웅에서 단풍이 뭘로 활용됐더라? 피의 은유다.

....<녹색을 두른 재생의 기수>(라일의 최초의 잡지 아오리)가 새빨간 피에 범벅이 되어 쓰러져 있는 겁니까....?
시발 디란디 가 대를 아주 끊을 거냐 이놈들아......!


아주 대놓고 확인 사살 한 번 더 질러주신다. 라일과 어뉴의 볼레로가 방치되어 있는 이곳은 바닥은 녹색이지만 그 위를 시뻘건 단풍으로 아주 도배를 해놓았음. 이렇게까지 더블오에서 노골적으로 <파괴와 죽음>을 상징하는 - 유사 GN 입자 봐라 - 빨간색으로 떡칠한 시퀀스는 라일 관련 시퀀스뿐이다. 진짜 어뉴하고 서로한테 총질하게 될라나.

이런 제기랄, 지금 보니 어뉴의 볼레로에만 단풍잎이 딱 하나 얹혀 있는데, 저거........심장 위치잖아.......!?
(십에 팔구 라일이가 쏴 죽이겠구먼)


오히려 주인공 메카이므로 개박살이 나도 훨씬 이해가 쉬울 더블오는 생명과 재생을 상징하는 녹색의 식물로 뒤덮여 있는데 말이지. DAYBREAKS BELL에서 '언젠가는 병기에도 꽃이 피어나리라' 노래했듯이. 더블오를 올려다보며 미소짓는 세츠나, 아니 소란은 제다이의 귀환 라스트 시퀀스의 루크스럽고 말이죠...... 이러다 최종화 제목이 정말로 <소란>이면 미아리에 돗자리 깔까 보다.... (중얼중얼)
근데 오른팔은 어디로 간 거냣

.....메카를 하나의 캐릭터로서 그 파일럿의 성격을 부여하는데 조낸 능한 게 더블오 제작진이고 2화에서 벌써 입증됐다시피 더블오 이퀄 세츠나 자신이거든요.... 야 이 식빵할 색히들아 세츠나 오른팔을 정말 작살낼 거냐....!?

붉은색으로 처발린 케루딤과 초록색으로 감싸인 더블오가 뭔가 불길한 심상을 마구 자극하지만 난 아무것도 못 들었고 아무것도 못 봤....커헉.

그러나 이 뻘글을 갈겨 쓰게 된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후, 후후, 후후후후후....


다크 서클 겹으로 끼고 상처까지 터진 듯한 퀭한 건담님이 너무나 안쓰러운 가운데.
빌어먹을, 저 옆창으로 엿보이는 기체가 녹색스럽고, 심지어는 팔의 파츠 같은 건 내 눈이 삔 탓이라고 누가 하이킥을 날려줘!!!

2시즌의 행방을 약 270도 비틀어진 방향으로 네타했던 드라마 CD 1탄의 클라이맥스에서, 그레이엄과 세츠나가 캐싸움을 벌일 때 록온이 난입해서 그레이엄을 날려버리고 세츠나를 주워갔지 않았던가. 그래서 니챤의 어느 용자가 아니메쥬 표지와 연관지어 16화에서 미스터 무(혀 깨문다)와 독파이트 벌이던 세츠나가 시간축 왜곡으로 숭악한 거 보지 않겠느냔 추측을 했었더랬다. 닐이 개입하다던가, 닐이 개입한다던가, 닐이 개입한다던가(...) 근데 일단 닐의 등장은 15화에서 여러모로 사람 심장 아프게 해결을 봤어요.

세츠나의 지금 상태로는 짝퉁 트랜잠;까지 들고 튀어온 미스터 무(다시 혀를 깨문다)에게 발리는 건 이거 뭐 거의 필연적이고, 그러니까....... 록온이 개입하긴 개입하는데..... 그 록온이 아니라 딴 록온이 개입해서.... 최소한 세츠나 회수하러 와 주는 건....!? (햄버거가 아니라 치킨라이스)
오늘 혼자서 알렐루야 티에리아 이름 불러가며 키즈나 수치 올리고 있던 빌어먹을 꽃뱀뇬을 보고 있노라면 슬슬 이 자식이 누가 지 형 동생 아니랄까 봐 오지랖오지랖 발동해가며 세츠나에게 손 내밀지 않을지 두려워서 소름이 짝짝 돋습니다만. 실상 불길하기도 한 것이 16화 예고랍시고 예전 유출되고 이 잡지 저 잡지에 떴던 내용이 오늘 15화에서 몽땅 해결이 났거든요(....) 진짜 무서운 한 방은 16화에 도사리고 있다던가.... 후덜덜덜덜.
야이 색히들아 세츠록 파 다 죽어보라는 것임!?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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