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5/03/23 22:41

飯空の日かよ、おい


(でかっ!!!! ;;;;;)


일주일 이상을 목 빠지게 기다렸던 텍스트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슬슬 올 때가 되지 않나 싶었던 옥션 전리품 Part 3도 도착했습니다.

블랙에로초귀축 반이라던가 헤타레 반이라던가 제트 소드 테스트를 핑계로 아버지 옷을 찢어놓고 기뻐하는 반이라던가 전화로 세쿠하라질하는 반이라던가 아들의 마수에서 꽁지가 빠지게 도망다니는 오공이라던가 도망다니다가 결국 말려드는 오공이라던가 막판에 아빠의 본령을 발휘하는 오공이라던가 손 부자라던가 손 부자라던가 손 부자라던가 손 부자라던가 (후략) Oh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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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금의 궤적 (1)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05/03/22 05:33

어째 죽어도 포스팅이 업로드 되지 않아 좌절스러운 김에 글 하나 더 작성했습니다 젠장.
텅텅 빈 채로 게으른 주인장을 원망스럽게 째려보는 카테고리도 채울 겸 발랄한 글 씁니다! 예이!


오늘은 그간 아껴뒀던 야애니 썰을 두르르르 풀어내 보겠습니다. (아껴뒀냐!!)

"야애니의 어디가 발랄하죠?"
"묻지 마 임마."

에헤라디야 이 블로그의 수위가 점점 올라가는구나;


옆단의 소개문에도 나와 있고, 저~어기 밑의 음흉한 50문 50답에서도 밝혔고 틈만 나면 중얼중얼 떠들어댔다시피, S의 속속들이 썩어빠진 뇌세포의 20퍼센트쯤은 남성향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쭉빵한 여인은 다른 모든 '미'자 붙는 족속들과 더불어 인류의 보배인 겁니다. 암은요.
저게 허구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놈의 짓거리를 몸소 실행해 보겠노라는 미친 야망을 품지 않을 정도의 분별이 있는 성인이라면 포르노 영화를 보건 포르노 소설을 읽건 지 마음이지, 내비두자는 주의로 사는 S는, 아니나다를까 본인도 정 볼 거 없고 심심해서 하품과 눈물이 찍 나올 때는 AV라도 보면서 시간을 죽이기 일쑤입니다. 어둠의 경로에서 마리미테를 찾다 엉뚱하게 일본 최고의 AV 아이돌(이라는데 S가 뭘 알겠습니까, 믿어야죠) 다카기 마리아의 동영상이 줄줄이 사탕으로 걸렸을 땐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몇 개 받아다 한밤중에 불 꺼놓고 돌렸던 적도 있습니다. (패턴이 다 똑같아서 5분만 있으면 도로 하품이 나온다는 건 무시합시다) 그러고 보니 그 유명한 「O양의 이야기」를 온 가족이 나란히; 앉아서 진지하게 시청하기도 했었군요. (부모님은 저게 대체 뭐하는 짓거리냐고 결국 손사래를 치셨습니다만;)
그렇지만 진짜 사람이 나와서 허부적대다 보니 연출된 상황이라 스스로를 납득시키려 해도 꼭 피핑 탐이 된 것 같은 게 기분이 무진장 더러운 데다 뒷맛까지 찝찝하고, 게다가 살덩이가 꼭 지점토처럼 흐물흐물거리는 걸 보고 났더니 안 그래도 약한 비위에 속이 안 좋아서 (AV는 그래도 약괍니다. 이탈리아 포르노 한 번 잘못 봤다 그날 밥맛 다 떨어졌습니다;) 요즘은 될 수 있는 한 실사는 피하고 야애니 쪽만 파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 좋아 파는 거지, 남성향 요소가 20퍼센트밖에 안 되다 보니 이렇게 주절대는 거 치고는 취향의 폭이 좁아서 안 보는 게 더 많긴 합니다만;;
S의 'Alert!! Caution!! 십에 팔구 땅을 치며 후회하리라!!' 의 목록은 이렇습니다.

1. 조교물/감금물
조교란 모름지기 당하는 쪽이 이 빠득 갈면서 째려볼 기운이 남아 있을 때나 좋은 법이지, 콧소리로 "아잉 주인님~저를 XXX하고 XXX해서 XXXX해 주세요오~" 하는 순간에 그건 벌써 글러버린 겁니다. 틀렸습니다. 물 건너 갔습니다. 그러나 남성향 18금에서 이 개새끼야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자로 끝까지 버티는 인종은 애시당초 기대 안 하는 게 낫고, 조교물의 단골이자 빠지면 아쉬운 '저리 공들여 묶을 시간에 벌써 세 번은 했어도 했겠다-_-;' 결박에 깃들인 로망을 '얼른 묶고 얼른 본편 들어가자'는 인스턴트 성질의 S로서는 천지개벽이 다섯 번 일어나도 캐치할 수 없는 까닭에, 패스패스.
인간이 육체적 자극에 약한 줄은 시어미도 알고 며느리도 다 압니다. 지겨워 죽겠으니 그만합시다.
(사실은 조교에 쓰이는 도구들이 싫어요오오오오;)

2. 병원물
병원은 무서운 곳입니다. 커다랗고 흉측한 도구들을 환자의 몸에 쑤셔넣고 이런저런 짓 하잖아요 으아아아악;
새하얀 환자복에 팔에는 링겔 꽂고 산소 마스크 끼고 온갖 전선에 얽혀서 창백한 얼굴로 죽은 듯이 누워 있는 환자(...응?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같은 거야 사실 엄청 로망입니다만, 평소 정신 상태가 24금인 S치고는 음심은 그다지 일지 않습니다. 맘 놓고 음심을 부채질하기엔 병원에서 써먹는 도구들이 너무 공포스럽단 말입니다앗;;;
(아니, 어쩌면 야근병동 때문일지도...)

3. 로리물/쇼타물
주인장이 애새끼를 좀 광적으로 미워합니다. 페도필리아고 소아성애고 변태고 인도주의고 범죄고를 다 떠나,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왕방울만한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담고 침 질질 흘리며 혀짤배기 목소리로 야다요~야메떼에~하는 것도 진절머리나고, 에헤~하며 벗으라면 벗고 빨라면 빨고 씹으라면 씹는(....) 것도 아주 꼴보기 싫어 죽겠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15세 이하의 애새끼들이 찡찡대고 쨍알대면 저 뱃속 깊은 곳에서 살의의 파동이 솟구칩니다.
그런데 세상은 로리지온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참 바람직하지 못한 세상입니다 OTL
(누님연방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4. 순애물
소위 순애물에서 레이프 신 두 번 보고 정나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어차피 할 짓 다 하면서 그걸 순애로 포장해 이쁜 척하는 게 S의 감성에 안 맞나 봅니다. 책 두어 권만 들추면 쏟아지는 놈이 남녀의 절절한 연애산데 뭐가 아쉬워서 야애니에서까지 그걸 찾나 싶기도 하고요. (대지를 가르고 하늘을 찢고 삼라만상이 민망해 외면하고 말 지독한 짝댓질은 남남상열지사로 충분합....푸헉!!)

5. 협박물
저놈의 협박.
어쩌다 남의 약점 좀 잡았다고 지 세상 만난 듯이 날뛰는 찌질이는 질색입니다. 지겨워어어어억.


"......이거 다 빼면 대체 뭘 볼 수 있는데요?"
"그래도 남는 게 있어! 신기하지!!"

야애니의 세계는 넓고 깊으니까요. (생각보다는)
이제까지 어떤 놈들을 봤는지 기억을 좀 더듬어 보겠습니다. (관람 순서 같은 건 물론 기억 못합니다;)


◈ 애자매(愛姉妹) [ピンクパイナップル]
S의 인생 최초의 야애니. 5년인가 6년쯤 전에 본 걸로 기억합니다. 엄청나게 유명한 놈이라는 입소문을 잔뜩 들은데다 난생 처음으로 보는 야애니라 좀 기대도 하고 두근두근(닥쳐-_-)하기도 했는데 정작 결과물을 볼 땐 저기 돌부처가 서쿠나;의 심하게 무덤덤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걸로 흥분하는 사람이 진짜 있기나 할까 싶더라구요.
당시엔 동영상 문화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크기가 무려 160×120이었습니다. 눈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음질도 형편없어서 안 그래도 히어링이 심각하게 딸리던 시절에 뭐라 지껄이는지 한 마디도 못 알아들었지만 내용을 파악하는 데 저-언혀 장애가 없었던 걸로 보아 야애니는 역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거지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내용이야 뭐, 전설의 뽕빨물로 자자손손 칭송될 엘프의 애자매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니 아실 분이야 다 아시겠지요. 성질 더럽고 여자나 밝히는 부잣집 아들내미가 어쩌다 차 사고를 낸 여성에게 수리비를 바가지로 씌워 그걸 협박 건덕지로 삼아 삐리릭띠리릭을 하고 그때 찍은 사진을 협박 재료로 그 딸들을 삐리릭띠리릭한다는 한숨이 나올 만큼 전형적인 협박물입니다. 물론 재미는 쥐뿔나게 없었습니다.

교훈 : 안전 운전 제일.

◈ 카와라자키 가의 일족(河原崎家の一族) [ピンクパイナップル]
약 3여 년 전, 남성향에서 산삼 캐는 심정으로 남자 찾아 헤매는 골수 변태 마이너 근성의 H양과 H양이 던져주는 거라면 무조건 넙죽 받아먹고 보는 거지 근성의 S는 의기투합하여 카와라자키 가의 일족에 도전했습니다. ....사실은 주인공 로쿠로(六郞...맞나?)가 쓸만하게 새끈한 미남이고 원작에서는 주인공 이외의 남자는 인간의 얼굴이 아니어야 한다는 초창기 법칙에 충실하게도 엄청 뚱뚱하고 못생겼던 그 집 아들이 장래가 유망한 미소년으로 환골탈태하여 로쿠로를 꼬드긴다는 H양의 제보에 훌러덩 넘어갔지요;
한밤중에 여자 둘이 야애니 틀어놓고 그 장면 나올 때까지 까닥까닥 졸았습니다.
결과는? -홀랑 벗고 육체의 쾌락을 알게 해주겠다며 꼬드기는 것까지는 맞는데 그 다음 컷에서 이리 접히고 저리 늘어나고 꿈질꿈질대더니 쭉빵한 미녀로 변신해 버리더만요; 왜 변해! 왜 변해!! 하며 둘이 손 붙들고 때아닌 원망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에라이 네가 정녕 남자의 아랫도리;를 위한 야애니에서 벗고 뒹구는 놈놈을 기대했더냐. 바보 아니냐;;

근데 다 해 봤자 10초도 안 되는 그 대목만 새빠지게 기다렸더니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가...; 뭐 외따로 떨어진 호화 저택과 비밀을 간직한 일족과 밤이면 밤마다 벌어지는 음란과 퇴폐의 향연 어쩌구인 줄로 알면 대충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 음수학원~La Blue Girl~(淫獣学園~La Blue Girl~) [グリーンバニー]
어이구 나왔습니다 촉수물의 대명사.
거짓말 안 보태고 2분 간격으로 씬이 나옵니다. 한 편 당 당최 몇 번을 하는지 좀 세어보려는 무모한 깜냥을 품었다 중간에 질려서 포기했습니다. (실로 음수학원을 두려워하지 않는 행위로고!) 차라리 황제님이 주니어 유스 편에서 와카바야시를 몇 번 연호했는지나 세어보지;
까놓고 말해 재미없습니다. 야애니의 목적이란 게 그걸 보자는 건데 씬이 과포화 직전이니 거기서 유발되는 긴장감이고 뭐고 홀랑 증발해 버리고 한 5분만 지나면 쟤네들이 삐리리띠리릭을 하는 건지 그냥 벗고 몸싸움하는 건지 구분이 안 갑니다! ;; 그 위에 미끄덩하고 뺀질거리는 살냄새가 어찌나 역한지 비위 약한 S로선 그냥 중간에 눈물 뿌리며 도망이나 갔음 딱 좋겠습니다. (받는 데 든 시간이 아까워서 이 악 물고 끝까지 봅니다; 생산적이지 못한;) 이런 저런 이유로 심심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받아보고 받아본 후에는 100퍼센트 눈물과 장탄식을 뽑으며 내가 어이 시간과 하드 용량을 낭비하였던고! 스스로의 머리를 짓찧다 한 덩이 소금기둥이 되기 십상입니다.
.....진짜 문제는 저래서 매번 울면서 튀었음을 번번이 까먹는다는 겁니다. OTL

맨 처음 본 음수학원이 무려 영어 더빙이었다는 트라우마까지 심어준 물건.

◈ 야근병동(夜勤病棟) [ディスカバリー]
열심히 당나귀에 채찍질하며 하가렌 24화를 받고 보니 야근병동 9화였더니나니라. -_-
파일을 열어보고야 진상을 알았을 때는 일순 목구멍에서 이... #$*#$#$^&&**(#@#$!##$##!! 라며 매우 우-_-아하고 고-_-상하고 숙;녀다운 항의가 터져나왔으나, 그 후로 귀에 메가폰 붙이고 악악대도 몸에 안 붙었던 소스를 체크하는 버릇이 뼛골에 콱 박혔으니 뭐 전화위복이라 해야겠지요. (파일명 갖고 장난치는 씨방새들은 전부 목을 달아매야 한다는 믿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틀어봤습니다.

......제군, 나는 스카토로물이 싫다!! T.T
어차피 남성향 18금은 판타지도 판타지도 그런 판타지가 없는 저 멀리 은하와 우주를 넘고 이스칸달도 스쳐지나가는 머나먼 차원의 얘기인 것을, 미소녀는 화장실 같은 거 안 간다는 진리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아아아아악.

그리고 지옥의 저주도 멸시당한 여성의 저주만은 못함을 명심합시다, 남성 제군 여러분.
(이게 누구 시였더라? ;;; 테니슨? 아닌데?)

◈ 21시의 여자(21時の女) [ミルキー]
.......내가 이걸 뭐하러 봤을끄악.
성인 여성이 아쉽다고 폴리시를 위반하면 개피 본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습니다. 시러시러, 나-는 협박물이 싫어요오~
생방송 중에 바이브를 끼고 진행하는 차암 기특한; 성벽이 있는 인기 아나운서의 비밀을 안 AD가 그걸 미끼로 협박해서 성노예로 삼고 그의 요구는 날이면 날마다 에스컬레이트하고 어쩌고 저쩌고....의 다시 한 번 한숨이 나올 만큼 전형적인 협박물. 이 여편네야 성욕 처리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음 안 들키게 숨어서 몰래몰래 잘 해야지!!
(하지 말라는 말은 안 한다..... 랄까 요즘엔 변태와 일반의 경계선이 어딘지도 애매하고 말이죠;)

◈ 음수-표적이 된 아이돌(淫獣ねらわれたアイドル) [ピンクパイナップル]
청춘순애물과 괴기촉수물을 반으로 뚝 잘라 접착제로 대충 떡칠해 쩔꺼덕 붙여놓은 듯한 괴작. 인기 아이돌 무라세 이쿠미의 귀여운 연애담과 이쿠미에게 질투를 불태우는 자칭 라이벌 리에가 소환한 촉수 너불너불의 음수가 어찌나 화끈하게 닐리리야 따로 노는지 내가 과연 이걸 끝까지 보고 있어야 하는가고 회의가 다 들었습니다.
뭐 이쿠미야 한 몇달 분 트라우마만 얻었다 뿐이지 야애니 히로인치고는 비교적 (어디까지나 야애니 히로인으로서는) 몸도 잘 건사하고 인기와 남자 친구를 한꺼번에 손에 넣는 행운도 누리니 신경 안 써도 되겠지만, 치사한 라이벌이면 치사한 라이벌답게 스캔들을 조작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토슈즈에 압정이나 넣을 것이지(에, 이건 아닌가?), 괜히 좀 유니크하게 튀어보겠다고 음수를 소환했다 목숨까지 잃은 리에가 참 더럽게 불쌍했습니다. 끌끌끌.
그리고 비명 지를 때는 몰랐는데 막판의 비교적; 정상적인 씬에서 제대로 들어보니 이쿠미의 목소리가 훌꺼덕 뒤집어집니다. 엄청 괴로웠습니다;

◈ 음수 VS 여자 스파이(淫獣VS女スパイ) [ピンクパイナップル]
타이핑하기도 민망한 유치뽕빨한 제목하고는. -_-;;;
야애니에 납득 가는 스토리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바보짓인 줄이야 시어미도 알고 며느리도 알지만, 이 물건은 유난히 스토리가 재난급입니다; 정부에서 비밀리에 뚱땅뚱땅 개발한 생체병기가 뭘 잘못 주워먹고 여자라면 눈이 홱까닥 돌아가는 음수가 되었는데, 이런 이야기에선 절대 안 빠지는 테러리스트 일당이 연구소를 급습하여 저 위험한 물건을 주워갔다....는 눈물나게 진부한 도입부는 뭐 그러려니 합시다. 진부한 게 꼭 죄는 아니고, 야애니에서 그만큼 폼 잡았으면 됐습니다.
러닝 타임이 50분도 안 되는데 남대문의 골라골라도 아니고 주인공을 타입별로 셋이나 끌어온 건 진짜 실수였다고 봅니다. 그냥 안나 하나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될걸 씨잘데기 없이 시온에 레이라까지 투입해놓으니 정신이 산란하다구욧; ....벌써부터 마음 한 구석에서 야애니야 타입별로 이런 저런 여자의 삐리리띠리리나 보여주면 되는 거지 초점이고 나발이고 무슨 소용이냐는 K군의 조용한 태클이 들려오고 있지만, S는 이에 안나와 시온까지는 그럭저럭 누님연방 S의 스트라이크 존이었으나 레이라가 진절머리나게 싫어하는 타입인 까닭에 내 이리 팔팔 뛰며 항의함이라고 배 째고 대답하겠습니다. -랄까, 명색이 주인공들을 얄짤없이 두름으로 다 척살할 거면서 뭘 셋이나 데리고 오느냔 말입니다.
믿어지십니까! 야애니 주제에(차별 용어?) 엑스트라도 아니고 늘씬쭉빵한 미녀 주인공들을 다 때려잡습니다! 안나와 시온은 그나마 폭사라도 했지 레이라는.....눌려죽습니다. 음수의 흥분;이 지나쳐 우글우글 증식한 촉수-_-;에 눌려서 피 푸악 뿜으면서 죽습니다. 다윈 상 하나 거뜬히 받고도 남을 지저분한 승천 방식입니다. 우게엑; 마지막에 코너에 몰린 안나가 음수와 장렬-_-하게 동반 자폭하는 광경은 아주 대놓고 헐리우드 3류 액션물 삘을 무럭무럭 풍기는 꼴이 어이없음과 허탈함을 함께 자아내고 뒤이어 시간 낭비라는 단어가 폰트 12의 시뻘건 색으로 뇌리에서 고개를 불쑥 쳐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나 이거 왜 두 번이나 봤을까...
씬은 뒤로 갈수록 개차반으로 날린 티가 절절하게 납니다. 야애니 주제에 명색이 클라이맥스에서 저렇게 작화가 무너지고 일그러지고 망가지고 뻣뻣해지면 어쩌자는 겁니까악.
(......하긴 Darling에 비하면 뭐든 양반이죠)



자, 오늘의 EDPS는 여기서 이만. 2편으로 이어집니다!!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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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라 동인녀!! 끓어라 토크!!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5/03/21 00:23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가히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야 정신을 차린 KISARA 인사드립니다. (여기, 지구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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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군, 나는 영국이 싫다!!

일상의 잡동사니 | 2005/03/18 12:25

고백하자면 S는 영국에 지.나.치.게. 환상을 품고 있습니다. (빠순이 맞습니다;)

대영박물관에서 길 잃고 한 사흘쯤 못 나오는 게 평생의 꿈이고, 영국인 특유의 억눌린 듯한 고상함(젠체라고도 합니다♥)과 냉정한 블랙 유머의 하모니가 살 떨리게 사랑스러워서 미칠 지경이고, 음악이든 공연이든 책이든 사람이든 취향에 직격하는 놈을 만나 꺄아꺄아 사랑에 빠졌다가 나중에 알고 보면 십에 팔구는 젠장, 또 영국놈이냐!! 이며, 블레어를 한 대 때려주고 싶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남자 질은 미국보다 천 배 만 배는 높(다고 주장하고 싶)은 이 나라가 좋습니다. 소녀심;에 로드(Lord) 호칭에 어찌 로망을 품지 않을 수 있겠으며, 일개 오지콘으로서 어떻게 심하게 정확한 옥스포드 영어를 구사하고 단순하지만 고상한 정장 차림에 단장을 짚은 하얀 수염과 은발의 귀족 노신사를 꿈꾸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S만 그렇습니까? ;;)
영국이 '해가 떨어지지 않는 나라'랍시고 콧대 세우고 유럽 열강의 주축으로서 남의 멀쩡한 나라를 쑥대밭 만들어놓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은, 시집가고 싶은 남자 0순위, 오지콘의 영원한 로망 숀 코너리 경(스코티쉬지만)과 몬티 파이슨과 테리 프래챗과 STOMP와 블랙 애더와 파더 테드(아이리쉬지만)와 기타 등등등등등등에 열광하는 소녀;의 로망 앞에서는 그저 무력할 뿐. 자기가 겪지 않은 일에는 한없이 무심해지는 게 소시민의 어쩔 수 없는 본성이라고 눈치 흘금 보며 궁상맞게 변명 좀 하고 싶을 정도인데.

......현실의 벽 앞에서 이놈의 로망이 다 날아가게 생겼습니다.

You Goddamn British!!!!

Basic state가 어떻고 Second state가 어떻고, State earning-related scheme이 어떻고 Occupational에 Contract-out salary-related scheme에 Contract-out money purchase scheme에 Contract-out mixed benefit scheme에 Personal에 Stakeholder가 어떻고 저떻고.... 크아아아악!!!!!!!! (발광 중)

영국놈들 제도가 세계에서 제일 복잡하다는군요. 오오... 브리티쉬... 이 말아먹을 브리티쉬여...


P.S. 결코 게을러져서 포스팅을 안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앗.

"그야, 원래 게을렀으니까."
"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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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 군의 집안 사정 (의심할 여지 없는 야가미 군의 집안 사정 패러디)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5/03/16 13:28

하룻밤 잘 자고 어지간히 머리가 식었습니다.
그러나.

어이구 새초롬;하다 그래 (야후 저팬 옥션에서 퍼 왔습니다)

「그래, 잠 좀 깼니?(どーだ? 目ェ覚めたか?)」
「분...명히 말해.. 주지 않으....면, ...못, 알아..들어...(もっと… はっ… きり… しな、きゃ… わかん… ねぇよ)」
「입까지 헤벌리고 잘도 자네. 하긴 그만큼 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가... 나야 괜찮지만(しっかしよく寝てんなーまぁ、あれだけやりゃー世話ねえか… オラは大丈夫だケド)」
「뭐, 별 거 아냐. 악동 녀석이랑 좀 놀아줬거든(まぁな、ワルガキと遊んでやったからな)」
아버님의 옴므파탈 속성은 건·재. (대체 뭘 했는데!!)

아주 잘 그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동글동글하고 귀엽고 무진장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하는 짓은 쌔빠지게 악독하면 보는 사람 슬픕니다. 왈왈왈왈.
(어리고 빤딱빤딱한 것들을 손아귀에 쥐고 굴리면 재밌냐? 재밌냐? 재밌냐? 응? 재밌더냐?)

악동이라뇨! 놀아줬다뇨!! 까놓고 말해 C까지 할 거 다 한 주제에 아들내미의 열전 · 맹전 · 격전 열렬 · 맹렬 · 격렬한 어택은 자식새끼의 귀여운 재롱 이상으로 생각 안 해주는 아버지라니. 쓰벌, 느무 좋잖아요!! ;;;
아아 그렇죠, 부모 눈에 애새끼는 몇 살을 처먹어도 어린애랍디다. (S가 좀 A/O를 좋아합니다)

반공 동지(反共であらず) 다카시 카에데 상과 반이는 내추럴하게 블랙이니 에로하니 입에 거품 물고 떠들어댔지만 이렇게 대박 무능-_-하고 헤타레(한국어로 옮기기 참 난감한 단어입니다;)스러운 반이는 그 나름대로 또 좋습니다. 하긴 천연돌이 카사노바 얼티밋 카타스트로피(from H양의 논설)의 관록을 17세의 파릇파릇한 소년이 어이하여 쉽사리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에이 힘내라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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