めぐり逢ったが運のつき。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5/03/15 21:40

「뭐, 별 거 아냐. 악동 녀석이랑 좀 놀아줬거든(まぁな、ワルガキと遊んでやったからな)」


내가 졌습니다 아버지.

우어어, 이 엎어놓고 밟아줘도 시원찮을 옴므파탈!!!!!!!
걸리는 남자마다 족족 잡아먹는 마녀야!!!

저 자식의 어딜 어떻게 보면 천진난만한 성격이란 겁니까앗. 자신을 속이지 말아요 작가 씨.
불륜의 즐거움이라던가 만나버렸으니 팔자 조졌네 따위의 섬뜩한; 문구 밑에서 남자 넷 디폴트로 배경에 깔고 해-_-사하고 청-_-초하고 귀엽디 귀엽게 웃고 있는 저 쳐죽일 잡것의 안면을 그냥 쫘악 잡아댕겨 늘려놨음 원이 없겠다. 어이구 내 팔자야.

P.S. 막 도착한 따끈따끈한 「오반 군의 집안 사정(悟飯くんの家庭の事情)」을 독파하고 목하 가볍게 좌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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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서 차오르는 모에에 몸을 맡겨라. 하늘나라가 너희 것일진저.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5/03/14 11:19

「파나코타(Panna Cotta)」에서, 베지토라 부자에 이어 정신과 시간의 방으로 들어간 손 부자.

반 : "침대가 하나밖에 없어요."
공 : "그러게-" (건성)
반 : "같이 잘 수밖에 없겠네요."
공 : "그러게-" (여전히 건성)

반 : "........... (씨-익)" (등 뒤에서 타오르는 검은 불길!)
공 : ".....? ;;;;"

にやり도 아니고 무려 にたり인 그 소년의 웃음.
그냥 이 틈에 순간이동으로 튀어라 손모 씨. (아들한테 당하고 싶냐!!!!!!)

"....등 뒤에서 살포시 수줍게 겹쳐져 있는 집게와 중지는 뭐죠?"
"훠이훠이! 저리 가!!"


인간은 욕망에 약한 슬픈 존재입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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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여 호랑이여.

읽거나 혹은 죽거나 | 2005/03/13 18:34

한 줄 감상 : 몽테 크리스토 백작 SF판이라는 말에 속지 않고, 또 백작님과 같은 미중년의 화신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


그런데 백작님이 빠지신 몽테 크리스토 백작의 가치는!?


"없죠."
"그게 문제야!!"


아니, 재미는 있습니다 재미는.
다만,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라더니 댄디하신 백작님이 없는 것이 감점 요인. (그럼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라고 하들 말던가!)
주인공의 매력이 어째 좀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감점 요인. (처음에 인상을 너무 망친 데다, 보가 호에 대한 복수심으로 빠릿빠릿해진 광경을 볼작시니 드는 생각이라고는 '그럼 지난 5개월간은 대체 뭘 했더냐 인간아 -_-' 뿐;)
주인공의 변화가 자못 괴물변심급이라는 것도 감점 요인.

그래도 막판의 타이포그래피는 압권이었습니다. 비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2년 전쯤 한밤중에 지독하게 angst한 어느 세이야 팬픽을 넋 놓고 탐독하다 예고도 없이 시커먼 배경에 폰트 7짜리 시뻘건 글자로 찢어지는 비명만 넉 페이지 분량을 널어놓는 테러를 당하고 정신이 반 나가버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와 흡사하게 읽다가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이게 어떻게 영상으로 재해석될지 걱정되면서도 굉장히 기대됩니다.


아무튼 「암굴왕」의 원작은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어서 다행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어차피 헐리우드에서 돈 발라가며 여얼심히 화면에 옮기고 있을 거, 포일을 한 개 더 보느니 세상에 훌륭한 미중년을 하나 더 안겨주는 편이 S로서는 훨-씬 기쁘고 말이죠.


P.S. 어디까지나 뼛속까지 오지콘 근성으로 떡칠된 여자의 개인적 감상입니다. (필살 발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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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마디.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5/03/10 10:44

宇宙最強男の怯えた顔ってマジでそそられる。


P.S. S가 괜히 S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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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 he is a kind of sweetheart I never wanna meet.

읽거나 혹은 죽거나 | 2005/03/10 10:25

제목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

요 며칠간 S가 눈에 불을 켜고 콧김을 씩씩 뿜으며 지름의 화신이 되어 미친 듯이 손에 거머쥔 새로운 포로들의 명단입니다.
후후후, 어서 와요 달링즈.

◈ 리틀 시스터 (레이몬드 챈들러)
◈ 빼앗긴 자들 (어슐러 K. 르 귄)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3 (더글러스 애덤스)
◈ 로마인 이야기 13 (시오노 나나미)
◈ 타이거! 타이거! (알프레드 베스터)
◈ 갓챠가챠(ガッチャガチャ) 5 (다치바나 유타카)

덤으로 62퍼센트 절찬 할인 중인 「잉글리쉬 페이션트」 DVD도 홧김에(?) 질러 행복 가득 가슴 뿌듯의 하루하루입니다. 아아, 천국이 저기에.

결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숨가쁜 여정을 지속해 온 로마인 이야기도 앞으로 두 권 남았습니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라는 위대한 개인이 사라진 후로 한동안 김이 좀 빠진 감이 없지 않았지만, 바야흐로 때는 로마 제국의 쇠망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제국이 번영의 막을 내리고 역사 속으로 조용히 퇴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흥취겠지요. 줄곧 동참했던 여정이 마무리되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려 합니다.
어찌 됐건 S의 로마인 이야기 마음 속 베스트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필자의 한 인물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구석부터 구석까지 철철 넘치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편일 겁니다. 시오노 상에게 세뇌당하고 카이사르 님에게 홀딱 반한 후유증이 뼛골까지 푸욱 박혀서, 지금도 카이사르 님을 까대는 글이 눈에 좀 들어올라 치면 진위와 정당성 여부는 다 차치하고 벌컥 화부터 난다지요;
히치하이커 시리즈는 풍요롭고 아름답고 단아한 글로 S의 스토킹 목록에 새로이 등단하는 우를 범하신(뒤집어 씌우기) 문유 님의 번역임에 벌써부터 두근거리고, 챈들러의 위대함이야 뭐 S가 예서 구구절절이 논할 필요도 없겠고, 「바람의 열두 방향」 이후로 르 귄 여사님의 옷자락은 고사하고 그림자 끄트머리에라도 철꺼덕 들러붙어 있기로 굳게 마음 먹은 차. 하마터면 GONZO의 용두사미 징크스를 박살내 줄 기대의 화제작 「암굴왕」의 원작이 될 뻔했다는 SF판 몽테 크리스토 백작 베스터의 「타이거! 타이거!」도 손에 잡을 날이 고대됩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갓챠가챠(= 뒤죽박죽 로맨스)에 대해서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모, 모토코오오오오오오오오오!!!!!!!! (바트 風)

얘야, 언니한테 시집오지 않으련...? (하아하아)

"............."
"뭐냐 그... 애를 죽인 범인 앞에 선 엄마를 연상케 하는 표정은;;;"
"아무 것도?"
"(거짓말!! 등 뒤에 번쩍거리는 걸 숨겼잖아 지금!!! ;;;)"

이대로 백합! 백합! 백합 일직노선!! 카나코×모토코(오타 아님)!!! 다치바나 선생님 플리즈!!
야베가 카나코 언니와 눈이 맞는다던가 모토코가 회장놈과 된다거나 하는 천인공노할 사태가 벌어지면 이 책 찢고 그 길로 현해탄 건넙니다. 작가를 파묻고 콘크리트로 발라 버릴 거예요오오옷
(.....상당히 진심 맞습니다)

S가 느낀 모든 것은 새하君 님(뒤죽박죽 로맨스(갓챠갓챠) 5권 대 폭주)께서 대변해 주고 계십니다. 가서 읽으십시오. 그리고 모두 함께 '취미는다리감상귀여운소녀는세상의보배주먹질은기본발길질은선택어육소시지중독옷만바꾸면초절미소년'의 폭력미소녀오야지(....) 카구라자카 모토코의 포로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 (<- 착란 중)



오늘의 교훈 : 착한 어린이는 제정신이 아닐 때 포스팅을 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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