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니게 「우부메의 여름」이 읽고 싶어 방바닥을 벅벅 긁으며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우우우, 좋다구요. 음침한 것도 음울한 것도 피비린내 나는 것도 다 좋단 말입니다. 오 예! (왜 이렇게 하이텐션이야? ;;;)
자, 깔끔하게 잘 됐다는 이따시만하게 두툼한 번역본을 사다 잘 읽고 나중에 원판에서 뭐라뭐라 하는지 궁금하여 온 몸을 비비 틀다 덥석 사 버리는 이중고를 범할 것이냐, 처음부터 사람 하나 때려잡기 딱 좋다는 평판의 원판 사다가 터무니없이 떨어지는 가독성과 뭔지도 모를 용어들에 깔려 낑낑대며 읽을 것이냐. To be or not to be, that is a question!!
(서두에 쫙 깔아놓은 고문 따위 보기만 해도 골이 빠질 것 같다구요. 젠장, 대학에서 일본어 들을 때 제일 싫었던 게 고문이었단 말이다! 한국어 고문도 해독을 못하는데 일본어 고문이 웬 말이냐!! 작가는 각성하라 우워어어어어어)
(아니, 일본 네이티브인 작가한테 그딴 소리 해봤자....;)
제 자신을 좀 잘 알죠. 필시 (순서야 어찌 됐건) 원판과 번역본 둘 다 살 겁니다. 암은요. -_-
나는 기로에 서 있음이라.
읽거나 혹은 죽거나 | 2005/05/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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