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사정으로 슬레이어즈 오프 모임에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우에에에에 가고 싶었어어어어어어 (살아가자 님 죄송해요;;;;)
그 여판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난데없이 세이야 열병 - 일명 "황금들은 왜 이놈도 저놈도 다 사랑스러운 거냐!! 뷁!!!" - 맹렬하게 재발. (또냐!!! ;;;;) 하데스 십이궁편은 정말 나쁜 물건입니다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 그렇지만 역시 므우 님 VS 빠삐용의 대결에서 세이야가 괜시리 깐죽댄 것이나 리아의 라이미 콰직콰직 밟아대기라던가 하데스성 결계 운운이 빠진 건 용서할 수 없다으. 명계편에서 황금 활약을 좀 늘려주면 용서하마.
때문에 늑장 부리다 에피소드 G 7권 초회한정판을 안 산 것을 새삼스리 땅 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우워어어어어어 타로트!!!!
(으으으으 화상 구경만이라도 어디서 할 수 없을까 T.T)
여러 가지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에피소드 G지만 S는 동인지 보는 기분으로 굉장히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본작에서는 주역이 결국 청동이었기 때문에 별 수 없이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었던 황금이었지만 이제 대놓고 주역으로 등극하시니 아주 천상천하하며 유아독존하고 기고만장하시어 세계 하나쯤 깡그리 말아먹을 기세로 깽판을 놓고 있는데 골수 황금 팬으로서 이걸 대환영하지 않고 어떻게 배기냐고요! 거신족쯤 발바닥으로 바퀴벌레 눌러죽이듯 때려잡고 사투는 대신급(大神級)이 기본이신 저 잘나고 멋진 모습이 정말로 모에가 아니란 말입니까 거기 황금 팬!!! 버럭!! 게다가 밑바닥에서 생고생하며 기어올라오는 백은이나 청동과는 달라서 황금들은 애초부터 선택받으신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초초초초 엘리트니까요, 폼다구는 기본이고 후까시는 선택, 2인칭은 내추럴하게 귀공(貴公)이고 입만 열라치면 1급 한자 뒤범벅의 문어체가 좔좔좔 튀어나오는 어린 것들(현재 전원 13~16세)이 무더기로 모였으니 뭐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으셈. 아이고 나 죽겠다.
골수 팬으로서 잘나심을 한껏 피로하며 활약하실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받고 있는 황금들부터가 댑다 모에지만(차기 교황다운 관록을 뿜어내며 무려 튀폰을 한 방에 작살낸 로스 형님을 위시하여, 거신병을 손가락 하나로 해치운 데스에 헥토르와 멋지게 싸운 미로에, 현재 연재분에서는 알데바란[!]이 끝내주게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니 이 어찌 식지가 동하지 않으랴?), 차전 대인은 곧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한 세세하고 말 되는 설정, 신화와 현대의 절묘한 퓨전, 부분부분 녹아들어 있는 생활감(각 십이궁 내의 거주 공간이라던가, 크레타 섬에 가는데 비행기 안 탔다고 툴툴대는 리아라던가 쩔쩔매는 경찰들에게 그리스 정부의 허가서를 디밀고 미노스 왕이 깽판치는 미궁으로 냅다 쳐들어가는 리아라던가) 역시 아주 미칠 정도로 좋습니다. 성역의 비밀결사 삘도 개인적으로는 아아주 구우우우웃. (솔직히 말하자면 어떻게든 사자성어로 압축시켜 버리는 필살기명도 나이스입니다. 이건 어떻게 변할까 하면서 두근두근하는 그 맛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쿨럭!)
그런 의미에서, 말 나온 김에 에피소드 G 버전 황금들의 잡상이나 좀 늘어놔 볼까요.
으아아 이놈의 만연체 병;;;
■ 레오의 아이올리아(리아)
본편의 주인공인 사자자리의 성투사. 질풍노도의 시기를 화끈하게 겪고 있는 올해 13세. 처음에 와가시도 깜짝 놀랄 불타는 붉은 머리여서 이게 웬일인가 했더니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형님과 닮아가는 게 꺼림칙해서 머리를 염색했다는 설정이 튀어나와 웃다가 기절함. 요즘은 물들여 주지 않아서 슬프다... 적발 좋아했는데.... (그러나 컬러에선 여전히 죽어라고 빨간 머리)
본디 수레밭 대인은 황금성투사들을 주역으로 내세우려 했다 놈들이 너무 수퍼 파워라 적당히 약한 청동으로 다운그레이드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 초기안의 주인공은 아이올리아였다─라는 소문(진위 불명)이 슬금슬금 나돌 정도로 황금 중 가장 주인공다운 성격과 배경을 보유했다. 존경하던 형님의 상실, 성역 최상위의 황금성투사면서도 역적의 동생으로 낙인찍혀 입지가 더럽게 좁은 불운한 환경, 적당히 비뚤어졌지만 근본은 선량하고 초 열혈인 막가파 성격까지 따악 소년지 주인공의 정석.
그러나 정작 문제의 제 1화에서 그는 웬
부러질 듯 꺾어질 듯 낭창낭창한 1인칭 보쿠의 미소녀 얼굴로 등장함으로써 "에에이 귀찮다!!" 라던가 "남자로서 인정 못한다!!" 의 초열혈 체육계 형님의 이미지를 그리고 있던 수많은 세이야 독자들에게 깊디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지금껏 에피G를 극복 못한 팬은 아마 이때의 정신적 외상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사료된다. 사실 알고 봤더니 로리스러운 혀짤배기 발언은
영어가 딸리는 탓이었고 한 번 뿌직 끊어지더니 모국어로 있는 욕질 없는 욕질 다 씨부려댄다. 입 걸다. 진짜 걸다.
같은 사자자리의 잇키도 저리가랄
초절 브라콤. 이놈의 첫사랑은 절대로
형님. 행동 원리의 기저에는 항상 로스 형님이 있다. 형님을 숙청한 황금성투사들을 용서할 생각은 애초에 없으며 약관 7세(추정)에 "아테나 이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형뿐"(날조 없음) 이란 낯이 근지럽다 못해 쥐어뜯고 싶어지는 고백을 정면에 대고 스트레이트로 날린 어마어마한 강자. 하긴 메구무의 로스 형님을 보고 있으면 형님 죽고 리아가 휘떡 엇나간 게 이해가 간다. 나라도 절대 비뚤어진다; 아무튼 저 낯뜨거운 형제애는 아주 즐거웠지만 단 하나 아니키兄貴라고 하는 게 못내 불만이었는데 연재 2년 만에 니이상兄さん이 되어서 쌍수 들고 만세 불렀다. 메구무 당신 최고야. (코이오스와의 전투 참조) 참고로 형님 앞에선 1인칭도 보쿠가 된다;;;
예전부터 귀여워했다 에피G로 애정도가 백 배쯤 업그레이드된 케이스. 절대로 내 별자리의 성투사라고 이뻐하는 게 아니닷. (어이)
걸핏하면 사자사자 말이 많으시지만 사자는 개뿔이고 미로 공인의
고양이과.
필살기는 뇌광전격雷光電擊(라이트닝 볼트), 뇌광방전雷光放電(라이트닝 플라즈마), 뇌광전아雷光電牙(라이트닝 팽), 그리고
형님에게 바치는 광자파열光子破裂(포톤 버스트).
■ 아리에스의 므우
역시 올해 13세이신 양자리의 성투사. 에피G가 원래 황금들을 한 400퍼센트씩 미화하고 있지만 첫 등장의 그 얼굴은 완벽한
미소녀. 그러나 미모에 속으면 피보는 것이 세이야의 절대법칙, 그 하늘하늘하고 살랑살랑하고 예쁘디 예쁜 얼굴로 깐죽대던 이아페토스의 이공간을 스타라이트 익스팅션으로 찜쪄먹고 헤가톤케일 칼레인을 스타더스트 레볼루션(이라고 쓰고 운석폭투라 읽는다;)으로 개박살을 내시어 무려 리아에게서
파괴적인 남자 호칭을 획득하심. 목숨 붙었을 때 냅다 토껴라 이아페토스! 네 상대가 아니야!!
리아와는 손발은 맞지만 코드는 여전히 안 맞는 듯, 성의 장착 상태에서 망치로 냅다 후려갈기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음(틀려!). 알데바란과 묘하게 부부 삘이 나는 것도 은근히 므우바란을 밀고 있는 나로서는 우하우하했다. 캬하 >_<
필살기는 성명식연星明識延(스타라이트 익스팅션), 은하혁명銀河革命(스타더스트 레볼루션), 결정장벽結晶障壁(크리스탈 월). 물론 텔레키네시스도 빼먹음 섭섭함.
■ 타우루스의 알데바란
올해 13세라고는 때려죽여도 믿을 수 없는(....) 황소자리의 성투사. 덩치 좀 크고 얼굴이 좀 아니라는 이유로 구박을 받던 서러운 과거를 딛고 400퍼센트 미화의 추세에 의해 미모가 천 배 업그레이드되어 듬직하고 당당한 풍채의 사나이다운 멋진 남자가 된 것은 물론, 현재 연재분에서는 상대(물론 신급)의 물리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무시무시한 완력을 선보이며 물 만난 고기처럼 심히 근사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니 알데바란을 바보변태기인괴인만 모인 황폐한 성역에 핀 한 송이 꽃(...)이라 마음 깊이 확신하고 있는 S로서는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에피G에서 제일 득 본 사람은 역시 그.
의리와 굳은 심지와 인정은 기본, 리아의 성의 수리에 필요한 피를 제공하고자 자발적으로 따라가고 박살난 므우 님 자택을 뽈뽈뽈 수리해 주는 등 마음씨 좋은
치유계의 이미지까지 갖춘 성역 제일의 인격자. 역시 시집은 이런 남자한테 가야 한다.
필살기는 위풍격천威風激穿(그레이트 혼). 그 외에도 또 있으리라 믿고 있다.
■ 제미니의 사가
나왔다아아아아아아아!!! 그림자의 주역 No. 2!
올해 21세, 반딱반딱할 나이이신 쌍둥이자리의 성투사이자 현직 사이비 교황(...). 메구무의 미화 스킬은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어 지 몸을 예술품이라 찬사하고 걸핏하면 우왓─하하하하하하하하!!! 하며 캡 바보처럼 웃어대고 알몸 성의라는 잊을 수 없는 희대의 테러를 저지른 흑사가조차도 대략 정신이 혼미해지는 청순가련(....)한 미인으로 탈바꿈시켰다. 두렵도다 메구무. 부들부들. 그런데 백사가는 왜 안 나오는 거냐...? 황금 집합 포스터 외에는 본 기억이...;
초기에는 자신의 의사에서가 아니라 순전히 크로노스에게 조종당하여 반역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과 의구심을 품게 하였으나, 아니나다를까 군신 아레스로 거듭나기 위하여 크로노스마저도 이용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피로함으로써 우효-! 역시 사가! 라는 감탄사를 뽑으며 독자들을 안심시켰다. 음, 기왕 배신하려면 확고한 신념을 품고 있어주는 편이 당하는 쪽도 좀 덜 억울하다.
얼굴은 미소녀지만 이쪽도 므우 님 못지 않은 파괴적인 남자. 무려 3페이지(...)에 걸친 갤럭시안 익스플로전 작렬은 진실로 한 멋짐하셨으며 슈라 씨의 머리에 환롱마황권을 꽂아넣는 모습도 장난아니게 근사했다. (아무래도 여기선 환롱마황권의 의미가 약간 다른 듯. 정말 모님 말씀마따나 애초에 절라 말 안 듣는 황금 조교용으로 개발된 건가 이 기술;)
자, 이제 6년 전 사가와 로스의 투샷만 서비스해 주면 평생 따라간다. 아무렴. (눈 딱 감고 외전 하나만 그려 줘! 제발!!)
....그리고 여기서도
속옷의 속자도 모르는 알몸 착의는 여전한 모양이다아아아아앗.... (그게 없으면 사가가 아님)
필살기는 은하폭쇄銀河爆碎(갤럭시안 익스플로전), 이계차원異界次元(어나더 디멘젼), 원래부터 한자인 환롱마황권(幻朧魔皇拳).
■ 캔서의 데스마스크(데스)
올해 16세인 게자리의 성투사. 온 몸에서 넘쳐흐르는 3류 악당 삘은 여전하지만 그게 뭔가 멋지다. 데스 주제에! 그리고 강하다! 데스 주제에(....)!
명색이 황금성투사가 자칭
사악. 데스와 싸운 거신족 프로크스가 황금성투사들은 악이라고 단정하고 불같이 격노하던데
당신은 틀리지 않았다. 걔네들 아테나의 깡패들 맞어... (데굴데굴) 아무튼 죽은 자들의 밀도가
징그럽게 높은 거해궁에서 데굴데굴 잘 살며 혼들의 비명 소리가 찬미가로 들린다고 주장하는 정신 구조하며 압도적인 힘으로 프로크스를 척살하고 씨이익 쪼개며 "잘 가라, 거신" 하고 인사하는 모습 등등 정말 맛난 캐릭터가 되셨다 데스마스크...! 앞으로도 이 기세 유지를 간절히 희망함.
필살기는 슬프게도 원래부터 한자인 적시기명계파(積尸氣冥界派), 그리고 혼백분리(魂魄分離).
■ 비르고의 샤카
리아의 친절한 이웃(...)인 처녀자리의 성투사. 역시 올해 13세. 첫 등장에서 초 우아하게 차를 마시며 누가 녀석 아니랄까 엉덩이를 못 붙이고 처녀궁으로 쳐들어온 미로에게 무려
경어로 말을 건넴으로써 "머리를 땅에 처박고 나를 경배해라!" 를 기억하던 독자들에게 리아 못지 않은 무시무시한 데미지를 입혔다. 처음에는 그 경어가 너무 무서워서 이불 쓰고 벌벌 떨었으나(약간 과장 있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본편같이 놀았다간 사가에게 굴다리 밑에서 절라 쳐맞을 것이므로 저러고 있다'는 모님의 고견이 몹시 설득력이 있어 대충 신경 끄고 어차피 앞으로 7년이나 있는데 천천히 변함 되지...하고 생각했더니 웬걸 24화에서 개안 플러스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나를 경배하라!" 와
"필멸!!!!" 을 댑다 작렬시키는 본령 발휘로 그 부처님이 맞으심을 만천하에 입증했음. 캬아, 역시 부처님은 이래주시지 않으면!
어째 리아에게 묘한 호의를 품고 있는지, 인간성을 의심하며 왈왈대는 미로에게 변명 비스무리한 걸 해주지 않나, 치열한 전투 중에 은근슬쩍 내려와서 충고 같기도 한 걸 던져주질 않나, 원한다면 나를 죽여 형님의 원수를 갚으라 하질 않나, 코이오스에게 디지게 터지고 (그러나 맞은 만큼 돌려줬다) 기절한 리아를 끌어안은(....) 채로 거신병 둘을 한 방에 날려버리질 않나, 목숨 걸고 지켜주었으니 나도 언제 어느 때고 지켜주겠노라 약속하시질 않나, 보는 사람 뻘쭘할 정도로 샤카리아 삘이 작렬하여 보는 동인녀 좀 많이 곤란하다. 리아는 참견꾼이라며 털을 빳빳이 곤두세우고 캬악-! 하고 있지만 (대폭소)
어차피 이 분의 필살기 천공파사이매망량, 천마강복, 천무보륜 등은 전부 한자이므로 패스. 에피G에서 연꽃난무(....)가 추가되었음.
■ 라이브라의 도코
올해 254세인지 261세인지, 그만큼 나이 잡수시면 까짓 7년 차쯤 두름쳐서 넘겨도 된다. 노사(老師)라는 호칭으로 통하며 황금들에게 (일단은) 존경받고 있는 천칭자리의 성투사. 본편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으나 첫 번째 외전을 보건대 시온 님과 더불어
상처는커녕 먼지 한 톨 안 묻고 성전에서 살아남은 맹자(猛者)였음. (인간이슈? ;;;) 미소녀 시온 님(....)과 근사한 대비를 이루는 가무잡잡한 피부의 사나이다운 청년으로 등장한다. 근데 분명히 시온 님보다 17cm나 밑 아니었나...? 왜 훨씬 커 보이는 거냐!? (메구무는 도코시온 파인가!?)
노사의 필살기도 한자 난무이므로 적당히 패스.
■ 스코피온의 미로
올해로 13세가 되는 전갈자리의 성투사. 원작의 서글서글한 형님 삘은 어디 가고 에피G에서는 순
풍기위원장. 꼬장꼬장하고 융통성 없고 절라 딱딱하지만 카뮤와의 뜨뜻미지근한 우정, 천갈궁에 엉덩이 못 붙이고 들썩이는 참을성 전무의 기질하며 맘먹으면 정면 돌격으로 내달려 몸통 박치기로 철판도 분쇄하는 근성, 심지어
더럽게 시끄러운 것까지 여전해서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풍기위원장답게 로스 형님을 '아테나께 반역한 악마'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으며, 자연히
형님지상제일주의인 리아와 죽을만큼 사이가 나쁘다. 코이오스와 사투를 벌이고 뻗어버린 리아의 호위역으로 파견되어서, 당장에 "성역의 명령이니 할 수 없이 보호해 주마!" "뭣이라──!!!" 로 입씨름 개시하더니 서로 "
전갈새끼!!" "
바보 고양이!!!" 라고 비방하고 앉았다;; (리아, 오피셜에서 고양이 결정!) 열혈바보들끼리 죽 아주 잘 맞겠구먼 왜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 미로와 리아의 막내둥이 콤비도 좋아한단 말이다...
아울러 이 에피소드에서
토끼 모양 사과는 성역의 상식임이 밝혀졌다. (어이어이)
필살기는 진홍광침眞紅光針(스칼렛 니들)과 적색거성赤色巨星(안타레스).
■ 사지타리우스의 아이올로스(로스 형님)
에피G 독자 전원 공인의 천사(리아 전용).
흠흠. 실례. 사가와 더불어 에피소드 G 그림자의 주역 No. 1. 향년 14세, 살아 있으면 올해 20세인 사수자리의 성투사로, 리아의 친형이자
마돈나. 절대 농담 아님. 첫 등장에서
팔랑팔랑 미니 플레어 스커트를 피로하여 독자들에게 동생 못지 않은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입혔으나 지금 보면 하나도 안 이상함. 오히려
무섭게 어울린다.
샴푸 향기가 솔솔 날 듯한 청초한 미소년. 사가와 카논이 설정상 같은 얼굴이지만 미인도는 사가가 높은 것과 마찬가지로, 리아와 쌍둥이처럼 닮았다고는 하나 비교해 보면 형님 쪽이 훨씬 섬세하고 청순하심(....). '智仁勇을 두루 겸비한 모든 세인트의 거울'(by 슈라), '누구나가 돌아보는 위대한 투사'(by 리아) 등등 평가도 절라 화려하다. 진중하고 무게 있는 사람인 줄만 알았더니 리아의 충격 고백이 작렬한 22화에서 2페이지 사이에 맥도널드 웃음, 흐흐응~♡하는 만면 미소, 어라라? 하는 얼굴, 시리어스한 초절 미모 옆얼굴을 한 큐에 선보여 동인녀의 심장을 쥐어뜯었다. 오피셜로 서글서글하고 사람좋다는(by 가란) 말을 듣고 있는 틀림없이 전 성역의 아이돌(...). 리아가 형님에게 목을 매도 할 수 없다. 사실 로스 형님도 브라콤 지수는 만만치 않다;
작중에서 메구무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사람. 장담도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외전이 모조리 8쪽 가량의 스토리 없는 컬러 페이지였을 때 로스 형님 하나만 27페이지짜리였다. 그러더니 컬러로 외전 하나 더 그렸다. 2주년 기념은 명색이 레오 아이올리아 외전이라면서 실제 주역은 형님이었다; 까놓고 말해 뒤로 가면 갈수록 대중없이 커지고 거창해지고 마구 화려해지는 날개만 봐도 뻔할 뻔자가 아닌가! B모 님과의 메신저 잡담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메구무는 절대로 저 날개가
형님의 등에 붙은 것이 아니라 성의의 파츠임을 깨끗이 까먹고 있다. 리아도 까먹었다(....). 성의는 깃털 같은 거 안 날린다!! 정신 차려!! ;;;
아무래도 '역적으로 몰려 아테나에게 충성을 다하고 스러진 비운의 영웅'이란 기본 설정이 메구무의 하트를 보기 좋게 꿰뚫은 것 같다. 이 사람 절대 사수사자 형제 모에만으로 에피G 그리고 있는 거래니까;; 그런 의미에서 형님s의 외전 하나만 내놔라! 로스와 사가의 투샷 한 번만 보여주면 - 메구무 그림으론 백합(...) 되기 딱 좋음; - 난 혼자서 삼천 년도 불탈 수 있다고!!
필살기는 튀폰도 한 방에 조잘낸 황금의 화살, 그리고 참으로 우아하기 그지 없는 무한파쇄無限破碎(인피니티 브레이크). (므우 님의 증언에 따르면 더 있는 것 같다)
■ 카프리콘의 슈라
올해 16세인 염소자리의 성투사.
국적 불명. 잇키 형님과 맞먹는 시대극 삘 사무라이 삘을 선보이는 주제에 스페인인은 무슨;;
자타 공인의
로스 형님 팬클럽 회장. 크류소스 슈나게인(황금집합)이 발동한 와중에 - 즉 전시상황 - 6년 전의 로스 형님 반역 사건을 줄창 회상해대고 지금 코앞에서 적이 칼을 휘둘러대는데 리아를 붙들고
형님 모에 토크를 두르르르르 풀고 있는 강자. ....(반은) 농담이고, 아무튼 마음으로부터 심히 존경하고 따랐던 선배인 것은 사실. 에피G에서는 존경하는 선배를 자기 손으로 벤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 6년간 위에 구멍 뚫리도록 진지하게 고민하다 환롱마황권을 정통으로 맞고 사가에게 함락당했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사가의
황금용 조교권 환롱마황권도 남자의 첫사랑(爆)을 어쩌지는 못했던지, 여전히 리아가 기겁하고 문워크(...)를 구사할 만큼 불타는 선배님 사랑을 마구마구 과시하고 있다. (사람 살려;) 그 형님의 동생이자 사과 반쪽처럼 똑 닮은 리아에게도 무척 마음을 쓰는 모양이지만 그 마음씀이 무색하게스리 황금성투사 내 리아가 꼴보기 싫어하는 사람 No. 1. 암만 봐도 진심으로 수급을 따고(...) 싶어하는 것 같아 미움받는 슈라 씨가 참 안 됐셈;; 슈라 씨라고 좋아서 한 게 아니란 말야~
그렇지만 차전 대인도 그렇고 메구무도 로스 형님을 처단했을 당시의 슈라 씨가
10살이라는 사실을 잊어먹고 있는 것 같다... 으아아 제발 나이답게 좀 그려줘어;;;;
필살기는 엑스칼리버. 성검발인(聖劍拔刃)과 성검난무(聖劍亂舞)의 두 가지 버전이 있는 모양. 점핑 스톤은 뭘까나.
■ 아쿠에리어스의 카뮤
올해 13세인
와가시 물병자리의 성투사. 일단 현재로서는 나름대로 COOL COOL COOL의 원칙에 충실한 것 같으나 (허걱!) 어차피 1980년에 효가가 제자로 오면 그의 COOL 전설도 끝이다. 첫 등장에서는 미소녀(...)였으나 뒤로 갈수록 한 멋짐하는 성인 남성으로 변해가고 있어 눈과 정신이 어지러움. 메구무는 카뮤미로인가? 리아에게 사령장을 전달하면서 형 좀 들먹였다가 애꿎게 라이트닝 플라즈마를 얻어먹을 뻔하질 않나 크류소스 슈나게인에서 냉철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더니 슈라 씨에게 일도양단으로 부정당하질 않나 친우라고 있는 건 더럽게 시끄럽질 않나(상관없음) 이럭저럭 손해가 많은 사람. 간간이 기술의 위력을 피로하면서 무난하게 활약하고 있나 싶더니 36화째에서 드디어 그의 차례가 온 듯.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가시.
필살기는 극소빙정極小氷晶(다이아몬드 더스트)와 빙결당궤氷結唐櫃(프리징 코핀). 오로라 엑스큐션은 현재 미등장.
■ 피스케스의 아프로디테(아프로)
올해 15세인 물고기자리의 성투사. 쓰는 건 경어이나 (이 사람도냐!) 등장하자마자 데스마스크의 존재 의의를 한 큐에 부정해 버린 걸로 봐서 성격은 꽤나 팍팍할지도 모르겠다. 원작에서부터 '88성좌 중 가장 아름다운 성투사'(....)라는 미묘한; 호칭을 얻고 있었던 만큼 탐미계열인 메구무의 작화로는 흠잡을 데 없는 미인. 장미를 흩뿌리면서 등장하고 싸움에서 미학을 강조하는 등 쓸데없이 미모 운운하던 애니 삘로 흐를까 봐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그도 데스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쳐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언제 다시 나올 거냐~
현재로선 활약이 없어 필살기의 사자성어명도 불명이다.
■ 아리에스의 시온
6년 전 사가의 난으로 사망한 향년 248세의 전직 아리에스 겸 교황. 현재로서는 외전에서만 등장하고 있으나, 무시무시하게 청초가련한 미소녀(....) 얼굴을 선보여 S를 힉겁케 했다. 노사와 마찬가지로 그 격전을 치르고도
망토에 먼지 한 톨 안 묻은 강자. 이런 분이 어쩌다 사가 따위(...)에게 살해당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여담이지만 1화에서 리아를 데리고 스리마일 섬으로 가기를 거부하는 네고시에이터 존 블랙을 설득하던 고위 관리가 교황을 두고 '미합중국 대통령보다도 더욱 고귀한 분'이라 일컬은 것으로 보아 현세에서 교황의 지위와 권위는 실로 막강함을 짐작할 수 있다. 흑사가가 권력욕에 눈을 떠도 할 수 없구먼...;
필살기는 므우 님과 동일할 것으로 여겨짐. 단 므우 님의 스타더스트 레볼루션은 은하혁명(銀河革命)인데 반해 시온 님은 성설혁명(星屑革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