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늘 그렇듯이 상관은 없다)

불타는 전국의 밤 | 2006/08/29 19:56

지벨 님과 사흘간 죽어라고 전국 BASARA만 하다 왔습니다(.....). 처음엔 이럴 예정이 아니었을진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이제 뼛속까지 마사무네 님의 포로. 政宗さまぁあぁああぁぁぁああぁぁっ

- 반사신경 전무, 머리에 몸이 못 따라가고 손 삐꾸에 죽도록 액션치인 S도 즐길 수 있는 액션 게임, 전국 BASARA. 통상기만 연타하면 보스전까지 깰 수 있다니 이렇게 쉬워도 되는 것인가!! >_< (물론 레벨은 최고치였지만;) 스타일리쉬 히어로 액션을 자처하는 만큼 호쾌함과 멋짐에 목숨 건 연출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그만임. 타격감이 무쌍과는 비교가 안 된다. 실은 너무 앞서나가 메모리 카드까지 복사받아 왔다. 아아아아아아악 OTL
- 역시 TMR의 crosswise는 명곡 중의 명곡. HIGH and MIGHTY COLOR의 DIVE into YOURSELF도 과히 나쁘지는 않은데 crosswise가 지나치게 훌륭했음. 팬들이 일제히 입을 모아 TMR을 돌려달라고 울부짖거나 BASARA는 곧 죽어도 crosswise라고 빡빡 우겨대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라니까. 근데 HIGH~는 시데에서도 TMR 바로 뒤에 나오는 바람에 빈축 사지 않았던가? ;;;;
- 네타 바보 게임에는 빠질 생각이 없었다던 모 maki님의 인생을 완전히 비틀어놓은 마사무네 님. 아니나다를까 그 미모는 전국 제일, 그 귀여움은 범죄, 그 허리는 crime against humanity (고만 좀 하라니까;) 덕분에 우리의 인생도 아주 물 건너갔음. 이 원한을 어찌 해소하랴. 굴리고 굴리고 또 굴려줄 테다! 젠장!! >_<
- 사슬갑옷에 흉판에 허리띠까지 두르고 허리 둘레가 그 모양이라니 벗겨놓으면 필시 20~22인치. 당신의 정체는 스칼렛 오하라인가. 여자 둘이 군침을 좔좔 흘리며 음욕에 불타는 눈으로 화면에 달라붙는 광경은 과히 눈에 상냥치 못했겠지만 뭐.. 인간으로서 당연한 욕구란 것으로. (어이)
- 솔직히 이쯤 되고 보면 동인녀들이 마사무네 님을 어떻게든 진흙탕에 굴려보지 못해 안달복달을 하는 것은 필연이자 운명임. 나중에 센다이에 갈 일이 있거든 즈이간지(※진짜 마사무네 님의 영묘)에서 참회의 절이라도 올리고 와야겠다; (아니, 나쁜 건 내가 아니라 캡콤....!!)
- 그러니까 누가 승리 포즈에서 그딴 식으로 허리를 강조하래!? 등장 씬에서도 허리밖에 안 보인다구!! ;;; (오오 파렴치한지고)
- 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처음 나카이 씨의 목소리를 듣고 기절초풍했었다. 뭐, 뭐뭐뭐뭐뭐뭐뭐뭐뭐냐 저 얼굴에 이 무지막지하게 허스키~한 목소리는!? ;;; 그러나 듣다 보니 익숙해지는 건 둘째치고 에로에로 빔에 데여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わりぃな。あんたの首、貰いにきた」「おいおい、大人しく斬られてくれよ?」「いつでも呼びな。相手になってやる」「あんたが弱ェのが罪なんだぜ?」「命粗末にしちゃってcoolじゃないねぇ」「俺とやろうってのかい?」아 그만 좀 해요 이 사람아!! ;;; 목소리만으로 임신할 것 같단 말이다!!
- 그러나 최고는 역시 "Let's party! Ya-ha!!" 자 플레이어도 구경꾼도 모두 다 같이 Ya-ha!!
- 하여간 캡콤 캐스팅 디렉터가 제대로 봤음. 나카이 씨...!! 당신은 최고예요!! 드라마 CD도 들어보고 싶잖아.
- 마사무네 님이 반격당해 다운할 때마다 절로 조마조마해지는 여자 둘. 특히 양쪽 문 사이를 열나게 왕복하며 개미떼처럼 몰려드는 적을 후려패야 하는 국경방어전에서는 "안돼! 여기서 쓰러지면 보나마나 돌림빵이에요!!" 라는 비명이 양쪽에서 터졌다는 건 비밀이다. (다 말해놓고 무슨;;) 같은 국경방어전을 치러도 유키무라는 별로 걱정이 안 되더라만.
- 그치만! 마사무네 님으로 플레이할 때는 마지막까지 여자 둘 허옇게 질릴 정도로 악착같이 덤벼들던 적군이 유키무라 때는 막판 5초를 남겨놓고 침묵했다고!! 이 차이는 뭐냐!
- 시노비가 뿜는 독안개를 정통으로 맞고 비틀거리는 마사무네 님의 포즈가 너무나도 에로틱한 나머지 기회만 되면 일부러 독안개를 맞았던 음욕으로 활활 타오르는 플레이어들. 그렇지만 안복이었는걸.
- 정말이지 인생에 죽어라고 도움이 안 되는 다테 삼걸. (먼 눈) 플레이어 캐릭터도 쓸모가 없는 판국에 클론 무장이 오죽하겠나 싶지만 그럴 거면 졸졸 따라오지나 말던가! 꼭 내가 너희들을 보호해 줘야 하냐!?
- 열받은 나머지 저 놈은 다테 가문 최고의 맹장 시게자네가 아니라 나루미라고 스스로를 미친듯이 세뇌하는 여자 둘. (※成実는 보통 시게자네보다 나루미로 읽힙니다)
- 그렇지만 시게자네의 「拙者! 興奮で鼻血が!」는 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이;;;; 였고 카게쯔나가 뿅 간 목소리로 「戦いとは…かくも美しいものなのか…」라 중얼거리는 데는 더 이상 뭐라고 할 수가 없었음;; (그러니까 다테 군이 마사무네 님 팬클럽 소릴 듣는 거다!! ;;) 그리고 말인데, 거기 가타쿠라 카게쯔나 씨,「敵がゴミのようだ、ハハハ!」라고 하지 마! 모두가 생각하고 있었어도 입 밖으로 굳이 내지 않았던 말을 스태프가 알아서 시켜버리면 우린 뭘 어쩌라고!?
- 다테 마사무네 오프닝(일명 폭주족 오프닝;)에서 고삐 놓고 허리와 다리 힘만으로 말을 몰고 있는 걸로 '보이던' 마사무네 님이었으나... 벼랑에서 뛰어내릴 때 - 혼노지 스테이지도 그렇고 작작 좀 뛰어내리쇼 -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보라, 허리에 고삐가 연결되어 있다!!! ;;; 속았어 우린! 이거 절대로 과보호의 남자 카게쯔나 짓이지?
- BASARA의 또다른 주역 사나다 유키무라. 볼 거 없이 바보에다 변태인데 이렇게 알 수 없이 귀여운 것도 재주다 재주.
- 본디 별군의 목소리엔 그다지 애착이 없지만 유키무라의 올라가려고 부득부득 애쓰다 뒤집어지는(폭소) 기합은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음. 전설적인 무릎 슬라이딩 승리 포즈도 웃겨 죽겠지만 "해냈습니다! 오야카타사마! 오야카타사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는 들을 때마다 대폭소. 그야말로 피가 터져라 절규해대는 꼴에 호시 군의 목이 진심으로 걱정된다. ("얘야 알았으니 목 좀 아껴라;;;")
- "지켜봐 주십시오! 오야카타사마아아아아아!!! 유키무라는 아직 더 싸울 수 있습니다!" "사나다 유키무라가 여기에 있다!" "나의 이름은 사나다 겐지로 유키무라! 상대를 부탁하겠소이다!" 느낌표가 안 붙는 대사가 한 개도 없는 초열혈 소년 사나다 유키무라. 열 일곱이니까 소년 맞다. 허나 역시 제일 귀엽고 좋고 폭소를 유발하는 대사는 바로 이것! "우랴아아아아아압!! 격파 격파──!!!" 아이고 귀여워어어어어어어 >_<
- 그러고 보니 「みっなっぎっるぅぅぅぅっ!!!!!!!」도 만만치 않았음. (깔깔깔)
- 러브러브하기 짝이 없는 마에다 부부는 왠지 건드리기가 미안해서 아네카와에 가길 주저하고 있다가 유키무라로 도전했더니 당장에 터지는 - 동인계에선 유키무라의 최고 명대사로 꼽히는 -「め、夫婦で戦とは破廉恥である!」그야말로 안복인 카스가의 노출 만땅 코스튬에는 한 마디 말도 없더니 대체 너의 파렴치의 기준은 뭐냐 유키무라! 이 바보!! >_<
- 바보 아부지와 바보 엄마와 바보 아들의 다케다 패밀리. 유키무라로 플레이할 때면 잘도 졸졸 쫓아오는 사스케는 그렇다치고 - 엄마니까 - 신겐 공이 무지막지하게 방해됨. 제발 부탁인데 '움직이기 않기를 산과 같이' 좀 그만 남발해욧 오야카타사마!! 도움이 안 되는 건 둘째고 앞이 안 보여!!
- 마사무네 님의 모션이 은근히 우아하면서 세련된 댄스라면 (빙글빙글빙글~) 유키무라는 사납고 난폭한 저돌맹진. 플레이어도 따라서 무모해진다. 그치만 유키무라의 러닝 모션은 완전히 강아지임. 졸랑졸랑졸랑졸랑졸랑. 어이구 공 하나 던져주면 딱 좋겠네그려.
- 헌데 왠지 유키무라로 플레이할 때는 쟤가 지금 정신이 홀랑 나갔고 맛이 퍽 갔다는 느낌이 팍팍 옴. 괜히 저 아이가 '다케다의 홍련의 전귀(戦鬼)'가 아니지. 가끔 "저놈의 목을 따면 나도 대장이다!" 라고 하는 일반병이 있는데 지금 눈 앞에서 폭주하는 꼴을 보고 그딴 소리가 나오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꽁지 빠지게 토끼기나 하라니까 이 인간들아.
- 악명 높은 나가시노 반격전의 이벤트 애니메이션 무비에 할 말을 잃고 공포에 떨었음. 왜 세상에 그토록 블랙 사나다(일명 쿠로다)가 범람하는지 온 몸으로 이해해 버렸다!!! ;;;; 열풍을 일으켜 말아올린 아군의 시체무더기를 방패 삼아 총격을 막아내는 유키무라는 진짜로 살떨리게 무섭다. 꼬리 말고 도망가고 싶음.
- 생각해 보니 나가시노 스테이지의 총대장은 신겐 공이므로 즉 문제의 이벤트 무비는 노부나가 님으로 나가시노에 도전해야 볼 수 있다는 얘긴데... 전의 상실하기 딱 좋겠다. -_-;;;;
- 까놓고 말하자면 애니의 유키무라는 눈이 완전히 죽어 있다; 일단은 상큼한 미소를 날리며 말 그대로 소.환.되.는 카와나카시마 이벤트 무비지만 플레이어 눈에는 완전히 썩소임. 애를 어떻게 키운 거야 신겐 공...
- 역시 유키무라는 이중인격 攻. (응?)
- 심히 악랄♡하게도 플레이 캐릭터 전원의 레벨을 스리아게하라 공방전으로 올리시는 지벨 님. 마사무네 님의 사망 대사 「次生まれる時は…鳥になりてぇな…」를 평생 반찬 삼아 먹을 수 있을 만큼 들었다. 아 젠장 웃겨 죽겠잖아. 당신 그런 캐릭터였단 말인가;;;
- 덕분에 켄신 공의 전설적인 대사 "용맹한 용이여. 그대는 아름답소" 를 정통으로 들어버렸음. 파란 장미다발 (※켄신 공의 제 6무기. 그 이름도 '진심을 그대에게';;) 들고 지금 꼬시는 겁니까 켄신 님... (이놈의 캡콤 센스 orz)
- 이어서 BASARA 최고의 진성 변태 아케치의 "독안룡... 재미있는 분이로군요. 당신과는 마음이 맞을 것 같습니다." 에 전율하는 여자 둘. 마사무네 님, 냉큼 도망가요! 먹혀버릴 거야! (더구나 그의 제 6무기는 거대 나이프와 포크. 그 이름도 미.식.예.찬;;)
- 최고로 매니악한 플레이를 하려면 역시 자비. 뭔 소린지는 알아서 새겨들으시라. (이런 변태;)
- S, 이것저것 놀아 보다가 얼결에 마사무네 님으로 천하통일을 달성했다. 석양과 눈물과 "후회는... 없어!" 에 웃다 죽어가는 두 여자. 일단은 비장하자고 한 것 같은데 왜 이러냐 정말;;; (그러니까 당신 그런 캐릭터였냐고;)
- 그나저나 지벨 님이 천하통일에 도전하셨을 때는 호죠에, S가 했을 때는 우에스기를 침공했다 반격당해 먹혀 버린 다케다령. 신겐 공! 유키무라! 사스케! 이 바보들아아아아아아 (그야 다케다의 기마대는 가능하면 좀 피해가고 싶지만! ;;; 조금, 정말로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조금은 누가 먼저 삼켜주지 않을까나~ 생각도 했었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먹히냐!! ;;;)
- 스탭롤을 보면서 일일이 삿대질을 하는 두 여인. "원화가! 저 죄인들!" "연출가래요! 저 악마들!" "캐스팅 디렉터! 가만 안 둬어어어어어어!!" 여보세요 정신 좀 차려요;;
- 이어서 유키무라로 천하통일. 다케다 항례의 殴り愛에는 더 이상 할 말도 없음. (오야카타사마의 라이더 킥은 호쾌했지만) 크로스카운터를 주고 받았는데 어째서 얼굴에 상처 한 개 안 난 거냐!? 네놈들 얼굴은 형상기억합금!!!?
- 하는 김에 사스케로 오다와라 성에서 하극상 플레이를 즐겼다. (아싸 속 시원하고~) 아군의 유키무라에게 칭찬을 받을 때마다 "칭찬보다 월급 내놔!" "휴일도 줘!" "출산 휴가 생리 휴가도 챙겨줘!" "말 좀 들어!" "오슈로 그만 보내─!!" 라며 번갈아 절규하는 지벨 님과 S. 우리도 어지간히 동인 설정에 오염됐어요, 그죠? ;;;
- 제일 만만한 상대는 역시 치카짱, 아니; 모토치카임. 「ば…ばかな! これを造るのに国ひとつ傾いたんだぞ!」BASARA기 한 방만 먹이면 쓰러지는 물건에 국고를 홀랑 털게 あ ん た バ カ で す か
- 비교적 정석을 추구하는 돈에이는 결코 캡콤의 바보괴악뻔뻔센스를 쫓아갈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함. 비바 캡콤, 브라보 캡콤!
- 결국 사나다테 혹은 다테사나를 비롯한 커플링의 행진이 동인계에 훌륭히 어필한다는 걸 파악한 캡콤의 음모로 인해 호모의 폭풍이 불어닥치는 - 「我が槍で竜を貫いてみせようぞ!」라니 이 대사를 대체 뭘로 해석하라는 겁니까아아아아아 - BASARA 2를 구입하시고 만 지벨 님. 무엇보다 코쥬로(성우 : 모리모리 더 호모킹)가 제대로 얼굴 달고 등장해 온갖 닭살 대사를 읊어대는 데는 견딜 재간이 없으셨음. 근데 어쩌죠? 실은 저도 사 버릴 것 같아요오오오오.... OTL
- 하여간 모든 것은 政宗さまぁあぁああぁぁぁああぁぁっ


더럽게 길다;;;;
이러다 전국 카테고리 만들어도 비난하지 말아주셈. S는 욕망으로 사는 여자...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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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라 2006/08/30 15:26
읽는 것 만으로도 데일것 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캡콤의 괴센스는 대단하다는걸 실감했어요.
그리고...








...............엄청 해보고싶어졌잖아요. ㅠㅠ
월급도 나왔겠다, 주말에 질러버릴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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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6/08/31 11:17
후후후후후, 저의 정열이 느껴지십니까!
하세요 하세요, 중고는 17000원대밖에 안 해요~ (부채질 중)
수정/삭제 댓글
지벨. 2006/08/31 00:44
훗훗훗. 한참 2플레이중입니다. 자야 하는데 큰일났어요 전원을 끌 수가 없...;;
2를 보니 왜 다테사나를 미는 동인녀가 많은지 이해하겠더군요. 공감은 할 수 없지만, 애가 더 어려졌어요!! 게다가 뭡니까 이 아기피부!! 여자의 적이닷!!
게다가 도노의 사나이도가 업!>ㅅ< 대폭업!!>ㅅ< 역시 등짝을 지켜주는(...여러 의미로) 코쥬로가 있으니까 마음이 놓이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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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6/08/31 11:18
저런 저런, 노가다는 내키지 않으신다더니? (웃음)
아무리 유키가 귀여워지고 무네 님(...)이 마구 남자다워지셔도 저는 꿋꿋하게 사나다테를 지지하렵니다. 유키는 攻이라서 좋은 거예요 >_<
어서 끝내고 돌아오십시오. 밤이 외롭습니다 (우워어어어어 <- 늑대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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