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의 완력.

불타는 전국의 밤 | 2006/09/13 11:11

"창은 베기 위한 무기도 찌르기 위한 무기도 아니다. 두들겨 부수기(叩き潰す) 위한 무기이다." (모처에서의 인용)

유키...!!

'사나다가 지나간 길은 두개골이 바수어진 병사들의 눈알이니 터진 뇌수가 사방에 흩어져서 눈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겠죠. 무섭다구! 더구나 불꽃 속성이니 머리카락이나 인육이 타는 그 이루 말할 수 없는 냄새까지 진동해서 아비규환의 지옥도일 거라 생각해요.' (역시 모처에서의 인용)

유키....!!!!! (덜덜덜덜)


블랙일 필요는 없지만 버서커 사나다 설은 상당히 진심으로 지지. "우랴아아아아아압!!! 격파 격파───────!!" 를 외치면서 퓨즈가 나간 것처럼 날뛰는 애가 제정신이 붙어 있을 수는 하늘이 뒤집혀도 결코 없다. 토니로마스에서의 한 끼 걸어도 좋음. 공포와 충격의 도가니였던 나가시노 총격전 이벤트 무비도 버서커 모드 스위치 온이었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간다. ....조금은.

그나저나 '두들겨 부수기' 위한 무기라니 거 참 더허럽게 리얼하심. 하긴 날이 그래서야 - 제 6무기라면 모르되 유키의 기본 소지 무기의 창날은 진짜로 가늘고 작다!! ;; - 베기도 힘들고 찌르면 찌르는 대로 뼈에 걸려서 뽑기도 힘들테고 길이가 그렇다 보니 무게 중심이 앞으로 기울어져서 정말 골때리는 물건 되기 십상이지. 그나마 무쌍의 사나다는 양손으로 창 한 자루였지만 유키는 무려 쌍창임. 쌍.창. 운동회 때 깃발 한 번 들어본 사람이라면 길고 끝이 무거울수록 다루기가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피부로 체험해 봤을 텐데 이 열 일곱짜리는 그 긴 걸 한 손에 하나씩 들고 종횡무진 휘둘러댄다. 손 하나로 칼 세 개를 쥐는 마사무네 님의 악력이 맨 손으로 호두도 깨고 철근도 구부러뜨릴 수준이란 건 팬들은 이미 모두가 알 일이나 유키유키 절대 만만치 않음. 악력에서는 뒤지겠지만 완력 자체로는 마사무네 님을 한참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애니 오프닝과 나가시노 이벤트 무비에서도 나왔다시피 이놈 무려 '말에 탄 채로' 창을 바닥에 찍고 공중대회전을 하고 있음. 말의 갈빗대가 으스러지지 않는 게 되려 신기할 무시무시한 각력이다; (그 각력으로 홍련각이란 말이냐... 제발 저리 가;;;) 즉 무기를 배제하고 순전히 완력 대 완력의 치고받기로 진행될 경우 유키유키의 승률이 높을 공산이 크단 얘기.

자 여러분, 말아먹을 CG 스태프가 애를 파릇파릇 가늘가늘 땡글땡글 아기피부의 강아지로 만들어놨다고 속지 말라 이거. 체력을 보나 완력을 보나 퓨즈 날아가는 꼴을 보나 저 애는 저어어어어얼대 受가 아니라구웃!!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기올라간다고 남의 신혼부부 앞에서 파렴치파렴치 방방 뛰는 저런 놈이 한 번 성욕에 제대로 눈 뜨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나 해!! 캬악!!
(...쌓인 게 많냐?)
(다만 저 변태성을 그대로 살린 채로 受가 된다면 참을 용의가 있음)

...근데 그 애 완력을 논하다 왜 얘기가 여기까지 흘러왔담? ;;; (니가 항상 삼천포라고는 말하지 마~라!!)


덤. 귀찮아서(?) 그예 전국 카테고리 개설해 버렸음. 내 그럴 줄 알았다... OTL
(카테고리 이름에 대해선 일절 쯧코미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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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삭제 댓글
2010/03/21 17:30
.......................저랑 한번진지하게 사나다테에대한 장황한 토론좀 부탁해도 될까요? 생각있으시면 메일좀 보내주세요;;; wjddmsdnjs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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