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 일문의 집안 사정.

삼국남자킬러연의 | 2006/09/18 11:40

휘(諱)자(字)출생연도비고
부친손견(孫堅)문대(文台)156년
모친오영(呉榮)영선(英宣)158년
장남손책(孫策)백부(伯符)175년
장녀손혜(孫蕙)난향(蘭香)177년측실 소생
차녀손의(孫依)초제(招弟)180년측실 소생
차남손권(孫権)중모(仲謀)182년
삼남손익(孫翊)숙필(叔弼)183년
사남손광(孫匡)계사(季佐)185년
오남손랑(孫朗)자예(子叡)186년측실 소생
삼녀손인(孫仁)아현(娥賢)187년

이상, S의 손씨 일문 구성도였습니다. (표 그리기 힘들었...;;)

오영과 손인은 나관중의 창작을 고대로 인용했고, (손인은 본디 다섯 번째 아들 손랑의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난향은 요즘 댑다 잘 써먹히는 <강동의 새벽>에서, 초제는 <강동몽환담>에서 쌔벼온 이름이다. (죄, 죄송;;) 나머지는 휘와 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갖고 그야말로 적당히 옥편 들춰가면서 지었다. 내게서 네이밍 센스를 기대하지 마아~라!! ;;; 쯧코미도 안 받는다.
저기서 삼녀 손인이 바로 훗날의 유현덕 마눌님 손부인이다. 세가의 삼국지대전에까지 파고들어간 코에이의 상향(尙香)을 도용하고픈 욕망이 만만찮았으나 이미 난향이 있어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였음. 이 중 손견, 손책, 손권을 빼놓고는 태어난 해도 전부 창작.

느닷없이 여자들 이름이 두 개가 된 이유가 뭔고 하니, 여성명에 대해선 이것저것 뒷골 터지게 고민고민하다 환상삼국지(幻想三國志)라는 RPG 게임에서 용기를 얻어 - 자포자기했다고도 함 - 웬만큼 빵빵한 집안의 여자들은 휘와 자가 둘 다 있는 걸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교정연(喬靖姸, 대교)의 휘는 교경(喬景), 교영채(喬玲彩, 소교)는 교현(喬絢)이 되겠음. (각각 181년과 182년 생) 휘는 고사하고 자도 함부로 불러서는 안되는 세상이었던 만큼 대교(大喬)/소교(小喬)는 손랑(孫郞)/주랑(周郞)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아이돌명(...)으로 보는 게 타당하리라 생각한다. 실은 나도 잘 몰라요;;;

역사 모에는 이게 힘들다. 알아야 되고 기억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골치가... (끄응;)
(그렇다고 설렁설렁 넘어가기에는 나의 뭣만한 자존심이 용납을 못하심. 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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