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연애질을 훼방하는 자 말에 채여 지옥으로 떨어지리.

불타는 전국의 밤 | 2006/09/23 20:40

BASARA 2의 드라마 CD '백화요란! ~오다와라 성 공방전~'을 듣고 거의 죽어가고 있는 S.
이 드라마 CD에 미친듯이 절규한 사나다테-다테사나 동인녀들의 심정을 지금 완.벽.하.게. 이해했다!!!

- 트랙 1부터 너무나 강렬함. 10초 듣고 구르고 10초 듣고 바닥 치고 10초 듣고 죽어버리고;;;
- 등장하자마자 잔소리부터 한 바닥 두르르륵 뽑아대는 코쥬로. 하지만 잔소리 하면 뭐해, 근본적으로 당신은 마사무네 님의 어리광이란 어리광은 다 받아주고 있는데!! T.T
- 미친듯이 굴러가는 나카이 씨의 양아치 발음. 정말로 친피라다 도노!!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어!!!!
- 마사무네 님과 코쥬로로 쌍룡인가. 꺄앙♥
- 마사무네 군 마사무네 군 그만 좀 해라 한베에;;; (하지만 조금 불탔다♡) 요시나니한 이시다 보이스가 실로 소름이 쫙쫙 끼침.
- 왜 세간에 케이유키가 많은지 이해해 버렸다. 꼬박 사흘을 붙어서 간호해 준 거냣!? (설마 이틀 까무러친 사이에 먹힌 건 아니겠지 유키!!)
- 그치만 안 됐구나 케이지. 그 귀엽게 생긴 빨간 애는 사실 攻이란다. 그리고 제작진과 세상이 까놓고 밀어주는 운명의 상대가 이미 있단다. (대폭소)
- 케이->사나다테라면 좀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음. 어~이 어디 가니~
- 잠깐 사스케는 어딨어!? 유키유키를 거둬가고 말리고 한 대 때려주는 건 엄마의 역할이잖아! 사스케에에에에에에!!!!
- 도노...!! 역시 당신 좋은 사람이야!! (무네큥큥)
- 서로를 보자마자 이성이고 보복이고 사명이고 지랄이고 다 날아가버리는 마사무네 님과 유키유키. (.....)
- 그러쿠나 네놈들의 싸움이란 이퀄 전희(...)였구나.... 안 말릴테니 어디 아무도 없는 조용한 데 가서 제발 우리가 모르는 틈을 타 화끈하게 치러주세요;;
- 고, 고양이 두 마리가 털을 곤두세우고 부-부-하고 있어...!! (데굴데굴)
- "사정을 보아줄 작정이라면 평생 용서하지 않으리다!!" 유키야, 그거 내 말대로 안 해주면 절교야!! 레벨이다...? (깔깔깔)
- 뭔가를 체념하고 있는 코쥬로가 눈물을 자아낸다.
- 크아아악! 케이지 끼지 마! 남의 치정 싸움(...)에 끼지 마!! 오프닝만으로는 부족했더냐!
- 하긴 딱 사랑을 동경하는 사춘기 소-_-;;녀인 애가 궁극의 폭력애/파괴애인 창홍 커플을 이해할 수 있을 리가...
- "너도 party에 끼워주마!!" .....뭐야 그거, 3P?
- 그러니까 케이지, 그 빨간 애는 사랑도 애정도 저언부 전장에 있다고 했잖냐!
- 도요토미 주종과 다테 주종. 뭔가 이챠러브 커플 2인조를 구경하는 듯한 이 불쾌감은 뭐지;;
- 뭐냐 이 절묘한 타이밍!!!! ;;;;; 유키유키는 역시 백마 탄 왕자님!!!? (데굴데굴)
- 입으로는 네놈 힘은 안 빌리겠다고 왈왈컹컹대더니 결국은 공동 전선 펴고 있어 얘네들! (데자뷔가...! 어딘가의 우주최강남과 야채별의 왕자님!?)
- 게다가 히데요시를 쓰러뜨린 그 자리에서 또 한 판 뛰려 하고 있어!! 사자에 대한 배려는 추호도 없는 거냣 요것들아!! (그러니까 킹콩 히데요시가 요즘 젊은 것들이란... 하는 거다!!) (틀려;)
- 기냥 그 애 오슈 데려가서 간호해 줘요 도노... (깔깔깔)
- 근데 정말 케이지의 존재감이... 일단은 트리플 주인공 중의 하나 아니었어? ;;; (뭐 창홍커플이 저 지경인데 어쩌겠수;)

여기서 조금 심각한 얘기.
유키유키와 말다툼하는 걸 듣고 있다 보면 케이지의 세계는 정말로 굉장히 좁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음. 누군가도 말했지만 장난질하다 마쯔 누님에게 혼구멍이 나는 것과 기마대를 전멸시키고 오야카타사마에게 불벼락 맞는 건 차원이 다르다. 시야가 좁기 때문에 자기가 가는 길밖에 볼 줄 모르고, 유키무라에게는 유키무라의 방식이, 마사무네 님에게는 마사무네 님의 방식이 있다는 걸 시작부터 아예 이해를 못하고 있음. 도노 팬들을 일제히 분노케 하고 지벨 님이 저걸 금각사에 매달아 버려야 한다고 펄펄 뛰신 문제의 "나도 한쪽 눈 가리고 싸워줄까?" 도 그렇고, 근본적으로 나쁜 애는 아니지만 생각없이 지뢰를 밟고 남을 상처입히는 데는 가히 천재. 악의가 없기 때문에 질이 더욱 나쁘다. 목소리도 괜찮고 얼굴도 괜찮고 성격도 뭐 그만하면 괜찮은 호청년이지만 무언가 엄청난 대역전극이 벌어지지 않는 한 좋아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앞으로도 계속.

하여간 케이지의 캐릭터와 사스케의 부재만 빼놓곤 超. 만족했음. 이챠이챠러브러브한 다테 주종도 나이스하고 눈앞에 상대가 출현만 하면 TPO고 지랄이고 없는 적청 커플도 훌륭했다. 창.홍.창.홍. 이예~이!!! >_<
1편 카와나카지마 편도 들어야 하는데...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나? 낄낄낄. (그리고 지벨 님 빨리 돌아오세욧!!! 이 기쁨을 함께 누리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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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벨. 2006/09/23 20:58
리퀘 안 써드리면 드라마시디고 OST고 안 주신다고 해놓으시고선 이제 와서 저는 왜 찾으십니까(악악악악악악악악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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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6/09/26 10:55
아이, 그저 좋은 건 함께 즐기자는 저의 마음을 왜 몰라주시나요오♡ 드라마 CD 1은 무사히 받으셨는지? 같이 비웃어주시면 다테 주종이 뜨거운 2도 즉시 드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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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로이어 2006/09/23 22:47
...............Oh, No.......!!(이 이상 나락으로 끌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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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6/09/26 10:55
으흐흐흐, 이리 오십시오. 저와 지벨 님 해서 물귀신 동맹입니다. 같이 나락에 빠지는 겁니다! (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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