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대화 한 토막.
[KISARA] 도노를 굴리려 해도 굴릴 수 없는 게 좀 아쉬울 뿐이지 저 주종도 무지 좋아한다고요!
[KISARA] 유책에 이글지글 끓는 게 아니 보이십니까~
[지벨 님] ..........엣
[지벨 님] ..........책유 아니셨어요? (깜짝)
[KISARA] 지벨 님!!!!? ;;;;;;;;
쇼크. 쇼크. 쇼크도 쇼크도 대쇼크. 나의 혼의 동반자(누구 맘대로;) 지벨 님께서 책유로 여기실 만큼 내 소패왕은 조금도 受답지 못했단 말인가!!?
(受로 보일 만한 짓을 뭐 한 가지라도 했어야지? ;;; 그런데 受로 보일 만한 짓이 뭐람?)
애초부터 깡다구가 센 걸 목표로 하긴 했는데 그게 지나쳐 커플링이 리버시블로 보인다면 문제다 문제...;;
"능력이 없는 거라고도 하죠."
"죽을래."
생각난 김에 공언하겠음. Under the Violet Moon은 유책입니다. 유.책!!!
상식인이고 다 잘났는데 남자 보는 눈만 열라 없는 쯧코미 순정파 攻과 한없이 초강공에 가까운 파괴적 악랄천연진성보케 여왕 受. 정말이라니까.
쓸데없는 덤, 한 개.
"너 바보냐? 사내자식의 털이 숭숭 난 흉칙한 엉덩이 따위에 내 귀한 아들내미를 쑤셔박으라고!?"
'그럼 남자랑 하지 않으면 될 거 아냐!!!!?' (<-차마 입밖으론 못 내는 마음 속의 절규)
지벨 님의 가호에 힘입어 오늘도 소패왕은 입 걸지고 천박하게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덤, 두 개.
"그럼 워밍업 셈치고 '엘리제를 위하여'라도 부탁할까. 왠지 듣고 싶어졌어."
"아, 나 그거 안 돼. 패스."
"........체르니 40번 수준이야."
"못한다는 게 아니고, 선생한테 엄금당했어."
"엄금당해?"
"내가 치면 꼭 지 손으로 찢어죽인 연인에게 바치는 피칠갑의 장송곡 같대나. 같은 이유로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도 금지."
"...................."
"라 캄파넬라라면."
"까다로운 걸 밝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핑계는 아니겠지."
"금지령은 사실."
패.러.렐.이. 땡.깁.니.다...!!! (어디 가니 이년아!!)
소위 연주의 행간에서 살벌한 광기와 야수성이 뚝뚝 흘러넘쳐 사랑의 찬가만은 가능한 한 피해가야 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손책과 성실한 노력으로 천재에 무한히 근접했으나 친우의 기벽만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수재 바이올리니스트 주유의 인피니티로 연애질에 가까운 살떨리는 우정을 중심으로 한 오케스트라 손오의 입신양명기. (爆) 그밖에도 조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독재 카리스마 왕 신경질 마에스트로 조조 님과 촉한 교향악단의 느긋하고 온유한 상임지휘자 마에스트로 유비라던가, 아니 진짜 어디 가냐 너!?
손책의 콘마스는 주유 이외는 있을 수 없고 유비 큰형님의 콘마스는 볼 거 없이 제갈량이지만 조조 님이 문제다. 곽가냐 순욱이냐?
(어느 쪽도 뭔가 2퍼센트 부족함;)
(그냥 눈 딱 감고 돈형으로 하고 싶은 내 마음!)
방향전환을 위한 별볼일 없는 잡담 하나.
삼국남자킬러연의 | 2006/09/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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