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도노로 나가시노 총격전에 도전한 S. 어허허 사람은 둘인데 말이 셋이로구나;;; 나 좀 살려줘 이 쪽팔리는 다케다 사제 같으니!!!
지벨 님은 아시겠지만 안 그래도 반사신경 없는 S에게 기마대는 쥐약이다. 끙끙대며 어찌저찌 기마대장들을 때려눕히고 있는 와중에 문득 S의 귀와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몹의 대사가 있었으니!
「모처럼이니까 난 내빼겠어!(せっかくだから、俺は逃げるぜ!)」
여기서 핑하고 오신 분은 저의 동지. 그렇다, 어지간한 게이머라면 이름은 다 들어는 봤다는 전설의 쿠소게 데스크림존의 유명한 (의미불명) 대사 '모처럼이니까 난 이 붉은 문을 선택하겠어(せっかくだから、俺はこの赤の扉を選ぶぜ)' 의 패러디인 것이다...!!! 이... 이 오타쿠 캡콤 쉐이들!!!! (게임은 테트리스와 헥사밖에 못하는 년이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면 안 된다;)
에라이 차기작에선 다테 삼연성걸로 제트 스트림 어택이나 해 버려라 -_-+++
(....진짜로 할 것 같아서 무섭다!!! 말이 씨가 될라!! ;;;;)
하여간 그런 이유로(뭔 이유?) 사나다테 동맹에서 슬그머니 주워온 '사나다테에 하아하아 모에하는 커다란 누님들을 위한 40문 40답(真伊達好きさんに40の質問)'에 남아도는 정열을 한 번 쏟아부어 보았습니다. 할 일 그렇게 없냐;
변함없이 만연체이므로 가립니다. 번역제가 뭔가 이상하다는 지적은 안 받음.
1. 성함을 말씀해 주세요.
모에와 리비도로 사는 여자 KISARA입니다.
2. 언제부터 사나다테에 모에심을 불태우셨나요?
글쎄, 대략 6월 경부터인가. 직접 게임을 보기도 전에 풍덩 빠져버린 제일 최악의 케이스임. (외면)
3. 사나다테에 빠져버린 계기는?
내가 원래 적청 커플에 좀 약하지. 솔카이라던가 리나제르라던가 (또 한 번 외면)
원흉 첫째로는 maki님을 꼽을 수 있음. 그 분의 攻을 아예 통째로 잡아먹으려고 덤벼드는 짐승 같은(....) 소패왕이 굉장히 취향인 나머지 뻔질나게 들락거리다가 엣~BASARA가 뭘까나, 이 분 그림이 참으로 좋으니 저것도 한 번 좀 보자♡ 라고 가볍게 생각한 것이 패인이었음. 그러다 몇 번 신세를 말아먹었는지 벌써 까먹었냐 이 바보야! (전국물을 빙자한 어마무지 바보 게임이란 건 아마도 하느사니 님[옛 크로이츠 님]의 이글루에서 주워들어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오야카타사마 라이더 킥;;의 화상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남)
짐작이 가시겠지만 바로 이 선지자께옵서 하필이면 필두 격렬 모에에 골수 사나다테사나 파셨다. '자기한테 올라탄 남자는 머리부터 씹어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암사마귀 같은 오슈 출신의 전국 제일 미인'이 어찌나 취향에 저스트 스트라이크던지 아주 마음이 두근반세근반 심장에 길이길이 새겨진 게 진심으로 실수였삼. 임프린팅이란 무서운 거다. (아흐흐흑)
걍 거기서 오옷! 감탄 한 번 하고 끝냈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았겠는데 세상이 어디 그렇게 흘러가나? 그 직후 어찌저찌 10년 팬질 해먹고 있는 히야마 보이스에 껄떡 넘어가 전국무쌍으로 우회해 도노에게 홀랑 미치면서 존이누 님 사이트로 흘러들어갔고, 결국엔 어느 날 정신을 챙겨보니... 먼 하늘이 참으로 아름답구려.
maki님이 바사라 같은 네타바보게임에 빠질 생각 없었는데 마사무네 님 땜에 인생 망쳤다고 투덜대시더만 난 당신 때문에 인생 자륵 말아먹었소!!! 어흐흐흐흐흑!!!
4. 그때의 심정은 어떠셨습니까?
한 마디로 충분하다.
"젠장!!!!!!!!!!!!!!!"
5. 사나다테로 인해 생활에 무언가 변화는 없으셨나요?
딱히 흥미도 관심도 없었던 전국시대를 미친 년처럼 파게 되었습니다.
다테 마사무네의 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려어어어어어어어얼한 파슨희가 되었습니다. 도노오오오오오!! 시집가게 해주세요!!!
정확힌 바사라 도노에겐 올라타고 무쌍 도노에겐 시집가고 천하인 도노는 리본 묶어서 앤티크장에 넣어두고 NHK 대하 도노는 브리딩하는 게 꿈입니...쿨럭쿨럭쿨럭쿨럭!! (비스코 도노와는 전차 타고 데이트하고 태합입지전 도노에겐 술시중 들어주고 사디쿄 도노에겐 어부바를 조르고 앨리스 소프트 도노는 머리에 태우고 키티 도노는 휴대폰에 달고 다닐란다! 어쩔래!! [캬오-])
야마오카 소하치의 <다테 마사무네>를 낄낄대며 읽고 있습니다. (너무 웃겨서 좀체 진도가 안 나간...!! 털푸덕)
전국시대 관련 서적을 이것저것 흘금흘금 탐색하고 있습니다.
NHK의 <독안룡 마사무네>를 한 번 구경 좀 하고파 몸을 비비 꼬고 있습니다. (일본놈들의 DVD는 왜 이리 비싼 거이냐!!)
평생 손도 대지 않을 것 같았던 게임, 것도 격투액션게임을 세 개나 사 버렸...!!! orz
이케나미 쇼타로의 <사나다 태평기>에 손대고 싶은 강렬한 유혹을 느낀다! 아아아아아아아악!!!
6. 마사무네와 유키무라, 양쪽 모두 참으로 쓰기는 편합니다만, 굳이 한 명만 고르자면?
물론 도노. 무한육조류 끼고 빙글빙글 돌면서 적을 척살하는 쾌감, 휘두를 때마다 칼날에 부딪치는 그 쾌감, CRAZY STORM으로 미친 듯이 써는 그 쾌감은 안 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빙글빙글빙글빙글, 춤추세요 도노! Would you like to dance with me!
유키유키는 생각보다 타격 범위가 다소 짧은 감이 있어서 나는 항상 거리 측정을 실수한다;;;
7. 특별히 끌리는 무기는 무엇입니까? 최강무기는 어떠신가요?
아라스톨과 스파다로 OK. 다만 유키유키의 스파다는 타격 범위가 쬐끔 짧은 듯한 느낌이 있는 게 유일한 단점이다.
...근데 이거 둘 다 데메크가 출처잖아!? 최종 무기도 커플링이냐 니네들은?
8. 마사무네와 유키무라의 스토리 모드에 대한 감상을 말씀해 주세요.
"사나다 유키무라!" "다테 마사무네!" "사나다 유키무라!" "다테 마사무네!" "사나다 유키무라!!!!" "다테 마사무네!!!!!"
うっせえんだよてめえらいい加減にしやがれぇぇぇぇ!!!!!!!!!!
동인녀들이 바사라는 언제부터 호모 게임이 됐느냐고 울부짖은 이유를 뼈저리게 실감했음. 아 정말 쪽팔려서;;;; 새파랗게 어린 놈들이 난생 처음 하는 연애질이라 좋아 죽겠는 건 이해하겠지만 대충 좀 못하겄냐 요것들아;;;;
지벨 님이 너무나 앗사리한 엔딩이라고 투덜거리셨던 까닭에 그러려니 각오하고 보다가 문득 힉겁했다.
마사무네 엔딩은 노을이고 유키무라 엔딩은 창공이다.
붉은색 속의 푸른색과 푸른색 속의 붉은색.
....노린 거냐 캡콤!!!!!?
9. 제 2의상은 어떻습니까?
어떻긴 뭐가 어때요. 필두 허리 보느라 대사고 나발이고 머리에 들어오는 게 한 개도 없구먼. (침 질질)
어떤 의미 무쌍 무인판 도노의 2P 의상만큼 위험함. 코쥬로! 주군이 그딴 거 입고 돌아댕기게 냅두지 마!! 커플룩이라고 내심 신나서 눈 감아주는 건 아니겠지 설마! (하긴 도노는 꽁꽁 싸맨 1P 의상도 충분히 파렴치하다;)
유키유키는 1P 의상이 낫습니다. 앞섶이 쫘아악 벌어진 그 의상은 10대 시절의 특권이라구.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벗고 댕겨야죠.
10. 마사무네의 속성은? (예 : 여왕 受)
산전수전공중전정보전화학전까지 다 겪고 온 몸의 90퍼센트가 에로, 9퍼센트가 파렴치, 나머지 1퍼센트가 보케로 구성된 암사마귀 여왕 受. 다만 잘못 건드리면 한순간에 청순가련이 되는 수가 있으므로 요주의.
무쌍 도노가 소녀인 건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용납 못하지만 BASARA 도노가 하늘하늘연약한 건 나름대로 납득이 간다. 왜냐, 그 유명한 "후회는... 없어!! (울먹울먹)" 에서 지벨 님과 배꼽 빠지게 웃긴 했지만 동시에 막 나가는 폭주족 두목 주제에 실은 정신 구조가 무쌍 도노와는 비교도 안 되게 섬세하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 다시 태어나면 새가 되고 싶다는(어~이) 대사도 그렇고, 대놓고 규중규;수인 천하인 도노 정돈 아니지만 이쪽도 엔간히 유리의 심장이삼. 든든하고 오만한 겹겹의 갑주 속에 브로큰 하트와 컴플렉스를 둘둘 말아 처박아 놓은 사람.
한편 굉장한 노력가에다 무진장 건실한 위정자이기도 하지만 안 그래도 만인 공인의 へそ曲がり인 인간이 ツンツンツンツンツンツンツンツンツン(デレが見当たらねえ!)에 10대 특유의 겉멋까지 겹쳐 드러내놓고 노력하거나 배려하거나 가신들이 제일 가는 보물이란 걸 인정하는 건 조금도 COOL하지 않다고 확신하고 있으므로 - 아잉 お馬鹿さん♡ - 곧 죽어도 겉으로는 드러내보이려 하지 않고, 같은 이유로 힘들다거나 못해먹겠다거나 죽는 소리도 꿀꺽 삼키고 모든 걸 혼자 다 짊어져 버리는 사람이다. 적당한 한국어가 생각나질 않는데 하여간 기묘한 健気와 いじらしさ가 뒤범벅 된, 한 마디로 은근히 세상 피곤하게 사는 타입. 우오오오오오오 萌えろ我が魂!!
덤으로 전쟁이든 정무든 취미생활이든 뭔가 항상 손에 잡고 있지 않으면 진정을 못하고, 자기가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땐 여유가 만땅이지만 상대편으로 넘어간 순간에 평정 잃고 허둥대기 시작하면 모에는 통상의 세 배. >_<
11. 그럼 유키무라의 속성은? (예 : 천연 攻)
강아진 줄 알았던 큐트한 그 소년은 실은 호랑이새끼였습니다.
무진장 착한 애인 것도 맞고 순수하고 솔직하고 곧바르고 맹하고 천연인 것도 다 맞고 일직선으로 돌격하다 맨 몸으로 철판도 분쇄할 바보인 것도 맞고 무진장 변태인 것도 맞고 앞으로 좀 더 자라면 진짜 좋은 남자가 될 아이인 것도 맞는데, 다만 그걸로 끝나지 않는 게 바사라 유키무라의 묘미다. 이 애는 한 번 전장에 서면 인간이 변한다.
무인판의 나가시노 반격전 이벤트 무비를 봤으면 무슨 말인지 알 것임. 진짜 유키유키라 부르기도 미안해진다. 열풍을 일으켜 말아올린 아군의 시체무더기(..)를 방벽 삼아 총알을 막아내면서 돌격해오는 홍련의 전귀의 공포는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저어어어어얼대로 모름. 아마 노부땅도 내심 뒤로 돌아 꽁지빠지게 튀고 싶었을 것이다. 오다의 철포부대에 철저히 깨진 건 다케다 기마대 측인데 왜 신겐 공이 총대장이고 나가시노 '반격전'인지 의아하게 여겼더니 그래서였지 보나마나.
이츠키 스테이지에서 '민병은 언어도단(一揆など言語道断)' 이라 냉혹하게 단언하는 데서도 핑하고 왔지만, 유키무라야말로 바사라에서 젤로 방해가 된다면 여자도 아이도 가차없이 죽일 수 있는 인간임. (밋땅은 논외다. 그 인간은 걸리적거리지 않아도 죽이니까) 전장에서는 말 그대로 홍련의 전귀. 죽이는 것과 숨쉬는 것이 동의어이기 때문에 쌍창으로 때려죽인 자들의 피와 뇌수를 뒤집어쓴 채로 해맑게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천연 블랙의 본능적 지장(知將). 攻受를 따지자면 낯짝과는 상관없이 절대로 절공에 총공. 덤으로 쪽팔리는 대사를 아무런 자각도 없이 눈 하나 깜짝 않고 줄줄이 읊을 수 있는 천연 タラシ. 어이구 모에로세.
12. 마사무네는 유키무라를 어떻게 부를 거라 생각하십니까?
사나다 유키무라 -> 사나다, 어이, 야, 너, 그놈 (낄낄낄)
어쩌다 한 번씩 유키무라라고 불러주는 게 좋음. (특히 방사 중에 [퍽퍽퍽퍽퍽퍽]) 유키무라 스토리 최종장에서 "유키무라! 내가 널 쓰러뜨리기 전에 뒈지면 용서 안 한다!!" 라고 호쾌히도 외치시는 도노 땜에 코피 뿜었삼. 추와아아아아악.
13. 반대로 유키무라는 마사무네를 어떻게 부를까요?
오피셜에서 마사무네 님(政宗殿)이라는 무진장 훌륭한 호칭이 있잖수. 유키유키는 나름대로 예의 바른 아이이므로, 독안룡 님独眼竜殿 -> 다테 공伊達殿 -> 마사무네 님政宗殿으로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가리라 본다. 호감도가 올라가면 호칭도 변하는 연애시뮬이냣!?
다테 마사무네~~~!!!! 는 창홍일기토에서 회로 어딘가가 탁 끊어질 때의 절규. 이건 어느 단계에서든 변함이 없습니다.
14. 이상적인 신장 차는?
당초에 마사무네 님이 2cm 가량 더 큰 게 이상적. 그러다 애는 물만 먹어도 큰다고 세월 따라 점점 따라잡혀서 최종적으로는 유키유키가 6cm 위로 치솟아 굴욕으로 내심 부들부들 떠는 도노 같은 거 아아주 좋다! 더 이상 크면 동맹 파기하겠다고 위협하세요 도노! 프로크루테스를 본받아 톱으로 썰려고 덤벼들어도 대환영입니다!! >_<
15. 마사무네는 유키무라의 어떤 점을 마음에 들어할까요?
마사무네 님은 어린애와 소동물에 약하십니다. (단호) 이츠키한테 무진장 상냥한 거 봐라!
실제로 유키유키 같은 애가 눈앞에 있으면 나데나데해주고 맛난 거 주고 잘해주고 싶어질 거라 생각함. 경단 사 줄게 누나 따라오지 않으련...? 하아하아.
좀 진지하게─
놀리면 언제나 기대 이상의 오버액션 반응을 보여주는 점.
무얼 해도 항상 전심전력으로 임하는 점.
비딱하게 살아온 도노로선 어이가 없고 때로 감당이 안 될 만큼 곧바르고 솔직하고 착한 점.
16. 유키무라는 마사무네의 어떤 점에 뜨겁게 불타고 있으리라 여기십니까?
허리. 아 참 이건 내 얘긴가;;
전부!! 라고 하면 쬐금 안이하니까 하나만 꼽으라면,
오만하고 도도하고 흔들림없는 외면 속에 숨은 섬세한 내면.
17. 마사무네가 품고 있는 유키무라의 이미지를 한 마디로 말씀해주세요.
홍련.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는 파괴적인 불꽃. 그 이외엔 있을 수 없음.
18. 유키무라가 품고 있는 마사무네의 이미지를 한 마디로 말씀해주세요.
눈(雪). 매섭고 차갑지만 얼음처럼 견고하지는 않은, 그래서 다소 폭풍우가 몰아쳐도 굴하지 않고 접근하게 하는 새하얀 존재.
(くさっ…!)
19. 두 사람이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 경위는?
격렬한 전투의 고양이 성적 흥분으로 연결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므로, 창홍일기토의 와중에 둘 다 제정신 아닌 상태로 착한 어린이는 흉내내면 안 될 짓을 얼결에 저질러 버렸으면 아아주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 둘 다 진영으로 돌아가서 머리 박으며 미쳤어 미쳤어를 연발하지만 - 특히 유키유키 - 항상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한다고 그만 버릇;이 되어 이후 창홍일기토가 있을 때마다 항상 막판은 상대를 잡아먹을 듯한 섹스로 끝나버리는 거다. (낄낄낄)
그리고 어느 날 상대에게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빠져 있다는 사실을 난데없이 자각하는 거고요. 한 마디로 몸이 먼저 억만 광년을 앞서나간 사례.
실은 교환일기부터 시작(....)했대도 하등 상관없다. 사나다테의 시작은 어떤 경위든 전부 모에.
20. 두 사람의 관계는 주위에 홀랑 들통났나요? 아니면 비밀입니까?
유키유키가 있는 시점에서 숨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21.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디까지 진전을 봤나요?
나리타 공항까지. 우와 오야지 개그! ;;;
한창 피 끓을 10대들이니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봤을 것임. 더구나 受가 호기심 많고 변덕스러운 B형(사실)에 처녀생식까지 모조리 경험 완료일(지벨 님 말씀) 마사무네 님이고서야 괴상망측한 플레이가 성행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22. 유키무라 주변의 사람들은 마사무네를 어떻게 여기고 있습니까?
신겐 공은 "으음! 힘내라!" 한 마디로 끝. 자신부터가 켄신 공과 일기토를 빙자한 뜨거운 연애;질 중인데 애제자를 어이 탓하랴?
"유키무라! 카이의 사나이라면 네가 원하는 바대로 가거라!!!"
"옛!! 오야카타사마!"
"유키무라!"
"오야카타사마!"
"유키무라!!!!"
"오야카타사마!!!!"
"유키무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야카타사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하 엔들리스.
사스케의 기본 스테이터스는 "미안... 독안룡 형씨... 역시 내가 잘못 키웠나 봐... (외면)" 라던가 "이렇게 덩치 큰 앨 둘이나 둔 기억은 없어!! 유키무라 님 하나로도 차고 넘친다구!!! (악악악악악)" 인 게 제일. 그치만 엄마니까.
가끔 진심으로 상사와 오슈필두의 감각을 따라갈 수 없는 (비교적) 상식인이라 슬픈 시노비.
23. 마사무네 주변의 사람들은 유키무라를 어떻게 보나요?
「真田のガキ、ぶっ殺すっ!!!!!!」
다테 군의 아이돌이자 누님(...)이신 필두를 굴러들어온 돌에게 뺏기고 뱃속이 편할 리가 없잖수. 도노가 너무너무 즐거워 보이시므로 모두 마지못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틈만 나면 등 뒤에서 찌르려고 도사린다는 데 VIPS에서의 한 끼 주저없이 걸 수 있다. 다테 삼걸 중에선
여기까진 개그 버전이고, 시리어스 모드일 경우 까놓고 말해 최소한 코쥬로는 정말로 어디 눈에 안 보이는 데서 확 뒈져버려 주길 바라고 있을 것임. 전국시대에 언제 적으로 돌아설지 모르는 딴 나라의 맹장, 그것도 이쪽으로 와줄 가능성 따윈 처음부터 전무한 상대와 로미오&줄리엣 찍어봤자 결과는 뻔할 뻔자니까. 이미 너무 잃은 게 많은 마사무네 님이 더 이상 타격을 입는 걸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24. 두 사람이 만나는 횟수는 어느 정도?
실은 서너 달에 두 번 정도면 많은 편이라 생각함. 개그라면 사흘이 멀다 하고 오락가락해도 안 말리지만.
25. 주로 만나는 장소는 어디?
일국의 군주인 마사무네 님이 함부로 움직이실 순 없을 테니 역시 훨씬 몸이 가벼운 유키유키가 아오바 성에 들락날락해야겠지. 당초에는 독 오른 다테 군과 목숨 건 실랑이도 벌이겠지만 결국 유키유키의 (바보) 근성과 (후덥지근한) 열의에 다들 나가떨어져 이젠 얼굴 패스로 통하면 아주 좋겠다.
어쩌다 용건이 있어 도노가 우에다 성으로 와 주시는 날엔 유키유키는 좋아 죽을 것이다.
26. 마사무네가 유키무라에게 무언가 말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뭘까요?
"어이구 귀엽기도 해라. 그래, 경단 주랴?" (나데나데)
"어린아이 취급은 말아주십시오!!"
"애 맞잖냐."
"고작 두 살 차이올시다!!" (울기 직전)
유키유키를 놀리는 게 슬슬 인생의 보람이 되어 가고 있는 도노. 꺄하.
27. 유키무라가 무어라 외치고 있는데, 대체 뭐라고 하는 걸까요?
"오야카타사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지켜봐 주십시오! 유키무라, 사나이가 되겠습니다아아아아앗!!!!"
"시끄러워어어어어엇!! SHUT THE FUCK UUUUUUUUUUUUUUUUUP!!!!!!!!!!!!" (HELL DRAGON)
실은 냥냥하려던 찰나였음. (爆)
28. 끝도 없이 트레바리를 부리는 비딱한 마사무네에게, 유키무라가 한 마디 해준다면?
"그런 점도 귀여우십니다!" (하아하아)
0.2초 후 매그넘 스텝을 맞고 날아갑니다.
-라는 건 농담이고, 실은 유키유키는 도노가 트레바릴 부릴 때마다 어쩔 줄 모르고 쩔쩔매고 허둥대는 게 훨씬 유키유키다워요. (낄낄낄) 그게 재미있어서 항상 고르고 골라 비딱한 소리만 해 버리고 마는 마사무네 님.
이러다가 나중에 유키무라에게 좀 여유가 생겨 마사무네 님은 진실로 솔직하지 못하시구려, 어쩌고 생각지도 못한 반격을 당하는 날엔 반박은 못하고 - 돌발사태에 의외로 약함 - 분해서 이 갈다가 육조 들고 덤벼들 겁니다. 도노와의 정분질은 언제나 목숨을 건 한 판임.
29. 유키무라가 마사무네에게 원하는 것이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마사무네의 대답은?
"혼다 타다카츠." (싱긋)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직후 미카와를 향해 돌격하려는 유키무라를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사스케 이하 사나다 십용사가 있었다던가 없었다던가.
(구석에 숨어서 허리 잡고 굴러댕기는 도노와 근엄한 표정으로 그 옆에 서 있는 코쥬로 [爆])
다만 한 번 놀려주려고 신겐 공의 목이라 대답했다가 커다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선 울먹울먹이는 유키유키를 어르고 달래는 홍역을 잘잘이 치른 후론 그 말만은 피하고 있습니다.
30. 마사무네가 유키무라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먹여준 모양입니다. 맛과 감상은?
사실(史實)에서부터 요리에 무진장 철저하기로 유명하셨다는 우리의 도노가 '정성이 최고'라는 신념 하에 만든 음식이 맛있지 않을 리가 없잖아요. 하여간 유키유키는 도노가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해 줬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해서 기절할 지경이고 지금 새까맣게 탄 밥도 군소리없이 먹어치울 판에 맛까지 일품이니 감사 인사를 할 여유는커녕 뭔가 한 마디 입밖으로 낼 정신도 없을 겝니다. 쉽게 말해 가볍게 패닉 상태. 그리고 적당히 말리지 않으면 그릇은 고사하고 상까지 씹어먹을 기세로 정신없이 먹어치우고 있는 유키무라를 쿡쿡 웃으며 지켜보고 있는 마사무네 님. 어 그림 좋다.
31. 유키무라가 아파서 드러누웠다는데, 이에 대한 마사무네의 반응은?
소식을 전해 듣는 찰나에 들고 있던 서간이 손에서 뚝 떨어집니다. (와하하하하하하!!!)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옛말을 마음 깊이 신봉하고 계시므로 '그' 사나다 유키무라가 병석에 누웠다는 건 말로 다 못할 충격임. 대체 무슨 병이길래 그 자식이 다 드러눕는대!? 불치병이냐!? 불치병이구나!!!
근데 실은 감기임. (....)
물론 유키유키는 병균이 치맛자락 말아쥐고 내뺄 건강우량아지만 몇 년마다 그간 걸렸어야 할 감기를 축적해뒀다 한 번씩 호되게 앓을 거라 생각함. (그리곤 몇 년 또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건강하고) 하지만 도노가 그걸 아실 턱도 없고 또 주지의 사실대로 도노는 어린 시절 천연두로 생사를 오락가락하다 눈까지 잃은 경험이 있어서 병에는 무진장 민감할 테고. 단 3초만에 뭔가 굉장히 불치병일 거라고 혼자 멋대로 단정하고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다 마침내는 앞뒤 가리지 않고 우에다 성으로 쳐들어간다는 데 한 표. 그리하여 얼음주머니 얹고 끙끙대며 누워 있다 마사무네 님이 방문했다는 기별을 받은 유키유키가 감기는 아직 낫지 않았을지언정 감격 세 제곱에 빠져들어 기껏 일어나서 맞이하는 와중에 도노는 육조 쳐들어 찍어버리는 거죠.
"....왜 피하는 거냐 사나다 유키무라."
"피합니다!! 누구라도!! ;;;;"
".....치잇."
"노, 노노노노골적으로 아쉬워 하지 마시오! 이것은 대체 무슨 낭적인 겝니까 마사무네 님!!!"
"닥쳐!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병 따위로 죽게 내버려 둘까 보냐!!! 병에 선수를 뺏길 바엔 차라리 내가 여기서 죽이고 만다! 이리 와!! 이리 못 와!!!?"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꺄──! 안 돼 독안룡 형씨!!! 유키무라 님은 그냥 감기! 그냥 감기라구우우우우웃!!!"
"방해하지 마 시노비!! 감기 좋아하시네! 감기가 긴급해서 도망갈 저 자식이 감기는 뭔 놈의 감기!!!"
"그... 그야 부정은 못하지만... 아무튼 살인은 안 돼 여기서는 안 돼───!! 냉큼 도망가욧 유키무라 님───!!"
일련의 소동 후에 유키무라는 너무 놀란 나머지 감기가 뚝 떨어집니다. (....)
그제서야 정.말. 감기였다는 걸 안 도노, 머리가 급속도로 식으면서 얼마나 쪽팔리는 짓을 했는질 뒤늦게 깨닫고 뒤로 돌아 오슈로 도주. (.....)
그리고 개의 본능(...)으로 그 뒤를 쏜살같이 쫓아가는 이미 회복 완료의 유키유키. (爆)
32. 마사무네에게 있어 유키무라란?
어떤 의미로든 특별한 상대. 도노가 잠시나마 다테 일문의 당주가 아닌 다테 토지로 마사무네가 될 수 있게 해 주는 상대.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다테가 천하로 나아가기 위해, 도노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 상대.
세상 모든 걸, 나 자신조차도 이용해 먹을 속셈이었다.
하지만 너만은 뜻대로 되지 않았지.
너만이 특별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너만은 살려둘 수 없어.
マジで痺れましたぜこれ。
33. 유키무라에게 있어 마사무네는?
태어나서 17년 오로지 신겐 공(가끔 사나다 일문)만을 위해 살아온 유키무라가 난생 처음으로 원해 본 상대. 첫사랑.
그리고 언제나 첫사랑은 허망하게 끝나버리는 법이죠.
34. 두 사람의 행복이란 뭘까요?
손 잡고 나란히 삼도내 건너는 거? (이봐이봐이봐!)
농담이고. (게다가 소녀만화 냄새가 너무 난다;)
이 어지러운 난세에 서로가 서로를 찾아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자 불행이리라 생각합니다.
35. 서로 상대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면, 그건?
상대를 다른 누구도 아닌 제 손으로 죽이는 일.
어느 쪽인가가 집안 혹은 충의에서 해방되는 그때서야 비로소 사나다테는 완성을 보게 됩니다.
36. 사나다테의 어떤 점을 좋아하십니까?
아직 둘 다 피가 절절 끓는 10대인 점. 그리고 연하 攻 여왕 受인 점.
존재 자체가 대극인 점. 이건 실제 역사에서부터 그렇다.
마주치기만 하면 양쪽 모두 TPO고 지랄이고 이성이 훌렁 날아가버리는 점.
암만 동맹이다 뭐다 애써봤자 결국엔 앵스트로 끝날 수밖에 없는 점.
그래 나 앵스트 서커다 꼽냐 다 덤벼!!!
37. 사나다테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상대를 제손으로 죽일 때 비로소 성취되는 궁극의 폭력애/파괴애. 아홉 단어잖아.
38. 이제까지의 답변을 한 번 돌아봐주십시오. 어떠셨습니까?
이런 년인 줄 이십(삐-)년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39. 당신에게 있어 사나다테란 무엇입니까?
인생의 스파이스.
40. 수고하셨습니다. 전력을 다하여 사나다테에 대해 드높게 외쳐 주십시오.
心の底から愛してるぜバカヤロォォォォォ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