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라에 얽힌 오만가지 투덜거림.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01/12 14:54

최근 유키무라로 엄청나게 노가다를 뛰었더니 녀석의 공격력이 어느 틈엔가 1620에서 1920까지 상승해 다루기가 몇 배나 쉬워졌다. (いつの間ーに!) 어젯밤 우에다 성 공방전에서만 천 육백 명, 하세도 성 잠입전에서만 천 이백 명을 때려눕혔음. 특히 두들겨패도 두들겨패도 끝도 없이 쏟아지는 미카와 무사s는 맛난 먹잇감. "방해다 방해다 방해다아아아아아아!!!" 근 광기 모드로 눈을 시뻘겋게 빛내며 걸리는 대로 때려눕히는 사나다 유키무라. 오냐 그래야지 네가 홍련의 전귀지.
하여간 공격력은 - 다행히도 - 여전히 도노가 우위지만 체력과 방어력은 유키유키가 훨씬 웃돈다. 아니 그게 뭐 受의 바람직한 자세라면 할 말 없긴 하지만... 대무투회서 도노라면 벌써 3분의 1은 쭉쭉 깎였을 히트를 똑같이 맞아도 유키유키는 비교적 멀쩡하단 말야!! ;;; 도노로는 10회마다 눈물을 머금고 세이브해야 하거늘 유키유키는 그냥 밀어붙여도 수월하게 진행되는 이 차이는 당최 어디서 오는 거냣!!!? (역시 체력의 문제?) 내 아무리 유키무라를 攻 순위 3위에 두고 있다지만 이건 역시 왠지 분해!!!

팬들의 주머니 털기에 눈이 벌개지신 캡콤이 코에이도 아니건만 최근 쉴새없이 관련상품을 토해내고 있다. 도서카드(...)라던가 마우스패드(...)라던가 클리어 파일;;이라던가, 평소 같으면 거들떠도 안 볼 잡다 물품이지만 워낙 츠치바야시 씨의 원화를 좋아하는데 그 그림으로 창홍 커플이 나란히 있으니 으, 으, 으으으으으음;;;; 식지가 동하려고 하잖아 빌어먹을!!
그러더니 결국엔 이놈들이 이런 걸 내놨음.

2007년 4월 발매 예정. 크기는 대략 10센티미터. 각 630엔.

도노 한 개 테이크 아우우우우우웃!!!!!
사진이 작아서 잘은 안 보이지만 피규어로도 도노의 매혹적인 허리는 여전한 모양이다. 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
그치만, 실은요, 전 3월에 발매된다는 이쪽이 더 좋아요오오오....

2007년 3월 발매 예정. 개당 2,415엔.

도노 한 개와 유키유키 한 개 테이크 아우우우우우우우웃!!!!! 치카짱도 아깝지만 다음 기회에!
저 묘하게 시무룩한 표정들이 심금을 울린다. 이리 오세요 도노. 밤이면 밤마다 품에 안고 능욕해 버리게써!! (...봉제인형을!?)

전격마왕 3월호부터 연재되는 (2월호는 벌써 서점가에서 전멸했음. 전격대왕은 아직도 잔뜩 남아 있더구먼;) BASARA 2 오피셜 코믹의 제목은 <전국 BASARA 2 UltraVoltage>로 결정되었다. 공식홈에선 '서브타이틀이 영문이라면 주인공은....!!?' 이라며 잔뜩 뜸을 들이고 있지만 예고 일러스트가 필두와 893인 거 보면 뻔할 뻔자가 아녀? 게다가 Voltage는 전압!! 뭘 엄청난 비밀을 숨긴 마냥 폼을 재고 있는 게냐 네놈들은!! 3월호 사줄 테니까 냉큼 내놓기나 해!! (캬오오오오오오오)

그나저나 피규어 1차 라인업에도 봉제인형 대열에도 없었던 케이지. 엣, 역시 케이지는 주인공으로 취급 안 해주는구만...;;;
(드라마 CD 라인업에 창궁과 홍련밖에 없을 때부터 알아봤다)
(츠치바야시 씨 일러스트의 클리어 파일 2종은 한쪽이 창홍 커플이고 한쪽이 마에다 가의 날건달임. おうわかってんじゃんあんたら)


이건 덤.
평소 사나다테는 솔카이를 벤치마킹한 게 틀림없다고 박박 우기던 차, UltraVoltage -> 아 참, 성기사단 단장의 초대 일격필살이 볼테지 쯔바이였지 아마...? -> 그러고 보니 요즘 길티기어는 어떻게 돌아갈라나? -> 한 번 좀 검색해 볼까 후겔겔겔겔겔, 이란 일련의 비약적인 사고 과정을 거쳐(...) 이리저리 뒤지다가 작년 12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길티기어 이그젝스 액센트 코어의 대문 일러스트를 보고 말았다. 보고 말았던 것이다!!! 왜 바사라를 얘기하다 GG로 가느냐고 따져도 할 말 없지만 너무 충격이 심해서 공개해야지 쓰것다!!!

출처는 아크시스템 웍스 공식 홈. 옆에 박힌 문장은 '선택해라. 뚫고 나갈지, 여기서 뒈져버릴지'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주 대놓고 띠질을 해라 이것들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냥 저대로 들어다 동인지 표지에 얹어놔도 믿겠다, 요즘 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 이 세상은 썩었어! 썩었다구우우우우우웃!!!!! (발광)

그래서 열받은 김에, 원래는 다른 포스팅으로 빼려 했던 벤치마킹 이론을 여기서 풀어놓도록 하겠다. 근데 실제로 좀 비스무리하단 말이다!

솔 배드가이 VS 사나다 유키무라
1. 이미지 컬러가 붉은색+흰색이다.
2. 속성이 불꽃이다.
3. 삐죽삐죽한 갈색 머리. 뒤로 한 줄만 길게 기르고 있다.
4. 이마에 시뻘건 것을 대고 있다. (솔은 헤드기어, 유키무라는 머리띠)
5. 이마에 뻘건 문양이 떠오르기도 한다. (솔은 기어의 표식, 유키무라는 다케다의 하나비시) <- 카와나카지마 이벤트 영상 참조
6. 앞섶이 파렴치하게 쫘아악 벌어졌다.
7. 시퍼런 남자들을 지나치게 좋아한다.
8. 변태다. (사감이 너무 섞였어!! ;;;)

카이 키스크 VS 다테 마사무네
1. 이미지 컬러가 푸른색이다. (단 푸른색+흰색과 푸른색+검은색이란 차이는 있다)
2. 제다이도 아닌 것이 벗기기도 힘들게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꽁꽁 싸맸다. (단장은 그나마 머리카락과 손끝이나마 노출이 있지만 도노는 제 1의상이면 얼굴 말곤 보이는 데도 없다. 이런 복장이 흔히 의욕을 부채질한다. 벗기고 말리라 하아하아하아하아!!)
3. 속성이 번개다. (보통은 불꽃에 대해선 얼음이지 불꽃에 번개인 경우는 흔치 않음)
4. 시뻘건 남자들에게 무진장 집착한다. ("솔! 제대로 싸워!!" "사나다 유키무라! 널 쓰러뜨리지 않는 한 내 천하는 시작되지 않는다!!")
5. 허리선이 예술이다.
6. 직선일발찌르기가 있다. (매그넘 스텝과 라이징 포스)
7. 젊은 나이에 빵빵한 집단의 톱이다. (성기사단 단장 -> 경찰기구 장관 AND 오슈 필두)
8. 게임 제일의 미인이다. (역시 사감이 너무 들어갔...;;;)

이쯤 되고 보면 나같이 쓸데없이 생각만 많은 여편네가 아니라도 의심 좀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아무래도 격투게임 쪽에서 세상의 인증을 가장 많이 받은 남남 커플이라면 (랄까 까놓고 밀어주는 것 같은 커플이라면;) 솔카이고 말이지.
(이오리-쿄도 뜨겁지만 까놓고 밀어주는 것 같진 않으므로 일단 제외한다;)

헌데 어째선지 성격 상으로는 반대로 도노가 솔과 비슷하고(양아치) 유키무라가 카이에 근접해 있음(고지식). 놈들을 근처에다 떨궈놓으면 틀림없이 도노와 배드가이는 렛츠 음담욕설 끝말잇기를 개시하고 단장과 유키유키는 맞절을 하며 통성명을 하고 있을 거라. 그러다 솔카이 페어 VS 사나다테 페어의 2대 2 결투로 발전하면 더더욱 좋고. RED's VS BLUE's여도 불만은 없음. 사실은 그거 한 번 구경하는 게 내 많고 많은 소원 중 하나라곤... 말 못하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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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라 2007/01/12 15:42
앗.. 저 포스터...
회사 근처 출근길의 게임센터에 어느날부턴가 - 아마 겨울 시작무렵? - 대문짝 만한 포스터가 붙어있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눈요기랄까 정신의 위안(...)을 얻고 있었더랬죠.
(<- 정작 길티기어는 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동인쪽 지식만 얻어가지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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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1/12 16:45
저도 길티기어는 동인부터 입문했으므로 쌤쌤입니다 (웃음) 하지만 저 포스터 정말 민망하게 강렬하지 않습니까. 아예 퀴어 코드를 전면으로 내세우겠다는 속셈인지 뭔지;;;
(이미 예전에도 충분히 퀴어였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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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령 2007/01/12 18:22
피규어 사진 유키무라의 상단에 위치하시는 저 바람직한 몸매의 누님은 누구시랍니까!! 왓 딱 제 취향!!(..)
아, 아니 이게 아니지; 저 정도 퀄릿이면 정말 대단하군요;ㅅ; 그런데 어째 유키무라의 훤하게 드러난 가슴팍에 먼저 눈길이 갈까요 저는( -_)(아니 춥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지 절대 사심이라거나 먹은 게 아닙니다 커허허험;;)

그리고 아래의 포스터를 보고 다시 한번 뿜었습니다. 솔이란 말이죠 솔. 솔. 솔 배드가이. 아이고 생긴 게 취향인 녀석이 이름까지 취향...거기다가 양아치라니.........하나부터 열까지 제 취향입니다 그려llOTL
기쁜 마음을 품고 전 이만 길티기어를 검색하려 물러가렵니다(..)
(p.s. 포스터 정말 엄합니다;;; 매우 엄해요;;; 덜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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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1/16 18:27
그 바람직한 몸매의 아가씨는 다카라즈카의 샛별(...)이자 켄신 공을 암살하러 잠입했다가 오히려 그 엄청난 아름다움(...)에 정신 못차리고 반해버리신 닌자 카스가 양입니다. 몸매는 섹시한데 켄신 공 앞에선 완전히 순정 소녀고 딴 놈들에겐 死ねクソ虫どの!모드인 게 귀여워서 저도 굉장히 좋아해요 ^^ 뭐 유키유키의 방한에 대해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공식홈에 따르면 놈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걸요.

길티기어가 예전부터 좀 엄하기로 유명했습니다만 저 포스터는 진짜 갈 데까지 갔더군요. 세상은 썩었어요 (먼 눈) 비교적 쉽고 비주얼이 우수해서 여성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게임이니 한 번 시도해 보심이? 후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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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라 2007/01/12 18:56
그렇죠. 정말 민망할 정도로 강렬하죠!!!!!!!
처음 저게 게임센터에 걸린 날, 출근하다 우연이 보고선 고꾸라질 뻔 했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마침 힐 신고있었음.)

마...마야누님 특집, 기대하겠습니다. orz


그리고 저, 네로울프 시리즈 초심자가 읽기 쉬운 책 추천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 넘어갔다.
(일단 단편집으로 시작해 볼까...하고는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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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1/16 18:34
으하하하하하하 이쪽으로 넘어오셨습니까! 환영합니다!! (번쩍번쩍)

일단 한국판부터 찾으신다면, 네로 울프는 제가 아는 한 국내에 꼭 여섯 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해문추리문고의 <독사>, 시그마북스의 <챔피언 시저의 죽음>,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대역을 찾는 탐정>, 밀리언셀러 클럽의 <7월 4일의 야유회>, 동서추리문고의 <요리장이 너무 많다>, 그리고 이젠 기억도 안 나는 모 앤솔로지에 수록된 <죽음의 페르노>(제가 현재 끙끙대며 번역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인데요, 이 중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건 밀리언셀러 클럽과 동서추리문고입니다만 양쪽 다 번역이 진짜로 황입니다 -_-;;; 그나마 동서추리문고가 차라리 참아줄 만 하네요. 가장 번역이 매끄럽고 훌륭한 시그마북스는 불행히도 이미 절판됐고요(이 시리즈는 미스터리 팬들 사이에선 거의 전설적이죠). 그나마 참아줄 만한 해문의 <독사>는 대형서점에는 아직도 꽤 남아 있는 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디 앤 루니스에서 본 것 같군요.
보셨다시피 한국은 네로 울프의 불모지이므로, 쇼코라 님께서 영어를 결코 두려워하시지 않는다면 다 제쳐놓고 무조건 And Four to Go부터 도전하십시오. 네 편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한 편의 길이가 비교적 짧고 지루하지 않고, 또 전부 다 통통 튀는 즐거운 단편들이거든요. 다 읽으시면 단편집부터 하나씩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그리고 마야 누님 특집... 너무 기대는 마세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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