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다 말기.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02/08 04:49

이런 데서마저 좋다고 얼굴 처박고 바르르 떨고 있는 나는 이미 구제불능이 틀림없다.
그, 그렇지만... 그렇지만...!

사나다 유키토모(田幸民, 혹은 유키타미. 카에이[嘉永] 3년 4월 17일[1850년 5월 28일]~메이지 36년[1903년] 9월 8일). 시나노(信濃) 마쯔시로번(松代藩)의 제 10대 번주. 이요(伊予) 우와지마(宇和島) 번주로 유명한 다테 무네나리(伊達宗城)의 차남. 정실은 오오무라 스미히로(大村純)의 차녀 다카코(隆子). 관위는 종2위(二位), 시나노노카미(信濃守). 장남 사나다 유키마사(田幸正)가 있다.
아명은 호마로(保麿). 선대 번주 사나다 유키노리(
田幸)의 양자가 되어, 1866년 3월 9일 유키노리가 은거한 후 가문을 잇는다. 1868년 보신 전쟁(戊辰戦争)에서는 신정부에 가담하여 카이 경비와 에치고 나가오카번(越後長岡藩), 아이즈번(
津藩) 출병으로 공적을 세웠다. 그 공으로 신정부에서 3만석을 증여받았다. 1869년 판적봉환(版籍奉還)에 의해 번지사가 되었고, 1871년에는 폐번정책의 실시로 면직된다.
1872년 4월부터 유럽으로 건너가 각국을 시찰하였다. 1884년에 자작, 1891년에 백작의 작위를 받는다. 1903년 9월 8일 도쿄에서 사망했다. 향년 54세.


출처는 우리의 친절한 이웃 위키페디아.
무려 사나다에 양자로 들어간 다테인 것이다. 동요하지 말라는 게 무리라고!!! ;;;;

좀 더 조사해 봤더니 우와지마는 측실 이이즈카 씨 소생이어서 분가해 나간 도노의 장남 다테 히데무네(伊達秀宗)를 선조로 하는 번이다. 그리고 다테 무네나리의 4대 조부에 해당하는 3대 무네요시(宗贇)는 센다이 3대 번주인 쯔나무네(綱宗)의 아들이므로, 즉 도노의 차남이자 후계자인 타다무네(忠宗)의 손자가 된다. 길게 길게 늘어놨지만 쉽게 말해서 유키토모는 마사무네 님의 직손이란 얘기! (삐질삐질) 그리고 유키노리는 중간에 데릴사위다 뭐다 끼여든 탓에 직계까지는 아니지만 다름아닌 유키무라의 형님 사나다 노부유키(真田信之)의 후손이 되시겠다 OTL
대체 뭔 인연이 그리 깊어 우와지마에서 마쯔시로까지 양자로 갔는지 누가 내게 말 좀 해주. 정실이 오오무라니 마누라 덕분에 데릴사위로 간 것도 아니고, 사나다 피가 섞일 데라곤 모친밖에 없을 성 싶은데 이름은 보이지도 않고, 조부가 야마구치에 양자로 갔을 때 어디선가 껴든 건가 어쩐 건가, 젠장 내가 알 게 뭐냐 (항복)
그리고 왜 하필 장남의 이름은 유키마사인 걸까. 살려주세요.

"그냥 당신이 말기인 거라니까?"
"나도 알아!!"

노부유키 형님 쪽 사나다 계통에 막판 가서 도노의 피가 슥 껴들었다는 충격의 사실을 확인하고 만 S, 그럼 유키무라에서 갈라져 나와 다테 일문이 제꺼덕 거둔; 센다이 사나다 가는 어찌 됐는지 궁금해지는 게 사람 심리인 거라. 다시 한 번 친절한 이웃 위키페디아를 뒤졌다.

사나다 모리노부(田守信, 케이쵸[慶長] 17년[1612년]~칸분[寛文] 10년 10월 30일[1670년 12월 12일]). 사나다 노부시게(真田信繁=유키무라)의 차남. 아명은 다이하치(大八). 아들로 사나다 타츠노부(真田辰信, 또는 가타쿠라 타츠노부[片倉辰信])를 두었다. 통칭은 시로베에(四郎兵衛), 쿠메노스케(久米之介). 호는 잇칸사이(一貫斎).
오사카 공방전에서 부친 노부시게와 형 다이스케는 전사했으나, 다테 가의 중신 가타쿠라 코쥬로 시게나가(
片倉小十郎重長)의 보호를 받아 사나다 모리노부로 이름하고 가신이 된다. 그 후 다테 일문은 1624년경 '다이하치는 8살 때 교토에서 돌팔매질 중에 머리에 돌을 맞고 사망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 다이하치의 존재를 숨겼다. 또한, 1640년 막부에서 다테 일문에 모리노부의 신상을 캐물었을 때도, 다테 일문은 모리노부가 '사나다 노부타다(真田信尹
, 유키무라의 조부인 유키타카의 넷째 아들)의 차남 마사노부(政信)의 아들'이라 위증했다. (실제로는 노부타다의 자손들 중에 마사노부란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무렵에 가타쿠라 모리노부(片倉守信)로 개명하고, 300석의 센다이 번사가 되었다.
다이하치의 가계는 센다이 사나다 가로서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다.


타츠노부 대에 들어서 '어차피 니가 알고 내가 아는데 까놓고 살자'(의역)는 장군가의 내명을 받아 사나다 성으로 복성했다나 어쨌다나. 뭐 건 그렇고.
글쎄,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막부 상대로 사기치면서까지 다이하치를 숨겨줄 메리트란 걸 난 조금도 모르겠다니까...! 저 문장 봐라, 가타쿠라 가에서 몰래 한 일도 아니고 다테 가에서 총지휘라구; 1624년이라면 아직 도노가 펄펄하게 잘 살아계실 때잖앗. 게다가 저 모리노부란 이름은 암만 생각해도 노부시게에서 한 글자 따온 것 같고 말이지. 그리고 마사노부는 또 대체 어디서 나온 이름이냐. 이런 사람 존재하지도 않는대매. 설마 마사(무네)+노부(시게)냐!? (한자도 딱이네!)
...뭐 그럼 아주 거짓말도 아니... (퍽퍽퍽퍽퍽퍽퍽)

나로서는 다이하치가 지 애비를 한 판에 박은 면상으로 오야카타사마오야카타사마♡하며 도노의 뒤를 졸졸 쫓아다녔길 강력하게 희망한다. 어린애와 소동물에게 약한 도노는 차마 애새끼 상대로 험하게는 못 굴고 단지 벌레 씹은 표정만을 짓고 계시겠지요. 꺄아앙. 기왕 이리 된 거 오우메 역시 오야카타사마라 불러주면 더더욱 좋지라. 으흐흐흐흐.
(슬슬 현실과 BASARA를 혼동하고 있습니다. 어~이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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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삭제 댓글
TakeN 2007/02/08 06:41
KISARA님네를 드나들면 드나들수록 역사에 대한 지식과 함께 모에도도 불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앗, 안녕하세요, 인사는 처음 드립니다. 늘 몰래몰래 드나들면서 포스팅들을 읽다가 홀려 버려서 BASARA마저 시작해버린 한 바보같은 아해입니당. 이제야 겨우 용기를 내서 인사 드리네요. 음 저기, 초면에 굉장한 실례인건 알지만, 배너를 업어가도 될까요? (어차피 혼자노는 이글루스이긴 하지만요,;) 아, 저기 마, 만약 불쾌하거나 하시면 억지로 허락해 주지 않으셔도 되니까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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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2/08 23:49
오오, 안녕하십니까 TakeN님. 처음 뵙겠습니다 ^^
지금 막 TakeN님의 이글루스를 구경하고 오는 일입니다. 와우, 정념에 활활 불타고 계시는군요, 후후후후후후. 저 때문에 이 길을 시작하셨다고요? 그런 황송한.
전 저 때문에 타락하신(...) 분들을 몹시 사랑한답니다. 그러니 이쁘지도 않고 성격도 나쁜 배너 양이지만 괜찮으시다면 얼마든지 데려가 주셔요 ^^ 전혀 불쾌하거나 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시면 기쁘겠습니다.
BASARA 플레이 힘내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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