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의 즐거움 2.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02/09 13:49

예전 포스팅 이후 마사무네 과자라면 유키유키 네놈만 입이냐 우리도 먹고 싶다 빨고 싶다(...)고 아우성쳤던 처자 둘의 바람이 하늘에 통하였던지 결국 나는 찾아내고 말았다. 이런 것을.

(左) 쿠키 <전국의 영웅 다테 마사무네의 여행> (右) 센다이 다테 마사무네 쿠키

뭡니까 저 메르헨하고 러블리하고 큐-티한 포장은!!! (爆)

먹을래 나도 먹을래 어디서 파는지 알려줘요 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
사진 출처는 시로자키 이치카(城崎イチカ) 님의 사이트 <비둘기콩(鳩豆)>. 과자의 오피셜 사이트를 찾지 못해 도용할 수밖에 없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OTL

그리고 비록 마사무네는 없으나 (혹은 아직 못 찾았으나) 일본과자에 요런 건 있습디다.

(左) 다테코마키(伊達小巻) (中) 다테에마키(伊達絵巻) (右) 다테의 문양(伊達の御紋)

다테코마키와 다테에마키는 미야기현 특산품으로 유명한 과자제조사인 과자직인삼전(菓匠三全)의 대표 상품. 코마키는 세 종류의 맛이 있는 조그맣고 귀여운 떡이고, 에마키는 생크림이나 앙꼬를 넣은 카스텔라. 후쿠시마현 특산품인 다테의 문양은 커스터드 크림과 초콜릿 크림이 든 부드러운 샌드란다. 사진 출처는 <일본 전국 명과의 여행(日本全国 銘菓の旅)>.

여기까지만 해도 S는 벌써 기절할 지경이지만 아직 안 끝났습니다 허니;;;
기쿠마사무네(菊正宗)를 갖고 낄낄 웃었더만 아니나다를까, 다테 마사무네 맥주가 있는데 일본주가 없을 리가 없었다.

그 이름도 독안룡 마사무네(独眼龍政宗). (아주 뽕을 빼라 미야기 놈들아;)
알콜 도수 15의 톡 쏘는 듯 매콤하면서도 산뜻한 가벼움이 살아 있는 일본주라고 한다.

덤으로 위의 사진은 다테의 규탄 레스토랑(伊達の牛たん) 센다이역 지점.
센다이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지만 여긴 센다이역에서 도보로 3분 가량이라니 찾기도 쉽겠다. 요즘 환율로 대략 만 원 정도면 규탄(소혓바닥) 정식을 먹는다니까 이용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거예요 하아하아하아하아;
근데 아무데나 다테 갖다붙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알고 있지 당신네들은? -_-++++

자근자근 맛봐주어야 할 필두가 너무 많아서 곤란한 건지 기쁜 건지 알 수 없는 어느 날의 S였습니다. 피리어드.


덤 하나. 에스팔(S-PAL) 센다이 1층의 스가와라원(お茶の菅原園)에서는 미야기현 산 다테 차(伊達茶)를 구입할 수 있다. 하아하아;

덤 둘. 코다테 파이신 지벨 님을 선동하기 위한 최후의 보너스.

이게 바로 코쥬로 만두(小十郎万頭)래요 으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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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 2007/02/09 19:34
저 쿠키 너무 귀여워요orz 당신을 먹고파요 도노!!!!! <-어이

만약 그분께서 살아 계셨다면 작금의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웃음)
앗, 다테 차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매일매일 필두를 음미[...]할 수 있게 해 주는 아주 좋은 아이템이군요! 인터넷 주문 같은 거 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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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2/12 13:22
그렇죠 그렇죠! 너무 메르헨하고 귀엽지 않나요! 말아먹을 센다이 놈들 저런 걸 지네들끼리만 즐기다니 (逆恨み中)

도노라면 필경 낄낄 웃으면서 좋아하실 겁니다. 신기한 거 새로운 거 독특한 거라면 뭐든지 물색없이 좋아하는 그 분 성향 봐서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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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우치 2007/02/11 15:51
쿨럭...먹고 싶군요 마사무네 쿠키(...)
..............하지만 너무 메르헨틱한 거 아닙니까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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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2/12 13:23
저도 먹고 싶은 마음에 손수건을 쥐어뜯으며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왜녀들이 부러워요 흑흑흑흑
저 지나치게 메르헨한 포장은... 일본이 괜히 모에의 나라가 아닌 걸로 생각하고 넘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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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 2007/02/13 01:08
방금 저 코쥬로 만두를 보는 순간 도노가 코쥬로 보란 듯이 포장을 쫘악- 뜯은 다음 한 입 걸지게 베어 물면서 고개를 모로 꼬아 코쥬로를 보며 씨익 쪼개는 무진장 재수없어 뵈는(그러나 피터지게 섹시한) 장면이 떠올랐어요... 오밤중에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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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2/16 21:23
헉, 그런 스스로 수명을 깎는 망상을... 남만다부 남만다부.
뭐 어차피 도노는 뭘 하셔도 섹시하니까 할 수 없지요.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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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씨 2007/02/14 02:23
다시 들렀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어- 저 다테 에마키는 먹어봤습니다. 얇은 카스테라에 돌돌 말려있는 앙꼬빵인데 굉장히 달아요- 일본과자 좋아하는 저도 별로 입에 안맞았을 정도;
저 다테 규탕 레스토랑은 센다이 역 내에 있습니다. 에스팔은 바로 센다이 역 건물 왼쪽에 붙어있구요. 센다이 한번 오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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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2/16 21:25
またしてもいらっしゃいませ~
전 웬만큼 단 음식은 눈 딱 감고 먹을 자신이... 있을 겁니다. 없어도 도노인데(뭣) 먹어야지요 먹어야 하고 말고요.
다테 규탄 레스토랑은 센다이 전역에 지부가 있더군요. 말씀하신 대로 센다이역 안에도 하나가 있고 바깥에도 또 있습니다. 근데 바깥에 있는 게 원조인 모양이라서 기왕이면 거길 건드려 보자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말리셔도 어차피 갈 겁니다! 갈 거라고요!!!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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