幸村は受けじゃねえっつってんだろうがぁあぁああぁああっ!!!
可愛い顔してるからって即ち受けだと思ってたら大間違いだ馬鹿野郎! アイツの変態加減さをなめんじゃねえよ! ありゃソレだ、むそむね様があの顔でちょっと背丈が短いからってショタだと思い込んでんのと同じくらいひでえ勘違いだいやそれ以上だ外見で中身まで測るんじゃねよ分かったかこのヤロウー!!!
남의 취향을 존중하는 착한 동인녀로서는 있을 수 없는 살벌한 포효, 이상 끝.
그 인간이 쟈니즈 낯짝에 별군 보이스만 아니었어도 내 이렇게까지 거부반응은 안 보입니다. 암은요.
(취향은 태산보다 높으며 심오함은 마치 마리아나 해구와 같다 뻔질나게 우기는 그 여자가 마치 부엌에서 바퀴벌레를 보듯 미워하는 것이 있더니 캬비캬비한 아이돌 성격의 귀여운 受가 그 첫째요 여자처럼 이쁘장하며 여리여리 하늘하늘 가녀린 꽃수가 그 둘째요 빨라면 빨고 씹으라면 씹는 순종적인 애새끼 수가 그 셋째더라 거기에 한층 더 나아가 호시 소이치로와 후쿠야마 준 등의 젊고 탱탱한 신세대 성우가 붙기라도 하면 실로 세상 종말에 맞먹는 죄악이요 참고 듣느니 혀를 씹겠다고 폭언을 서슴지 않는즉 참으로 BL과 어울리기 힘든 성격이거늘 한 개 오지콤으로써 용케 이 바닥에 붙어 질기게도 살아남는지라 이 어찌 아니 아름다운 일이런고)
그래서 홧김에 인외마경 유키무라의 전문가이자 우리의 친절한 이웃이신 에나미 하루카(榎並遙) 상의 Grand Marnier에서 무엄하게도 또다시 단편 한 개를 들고 내빼었으니 제목인즉슨 <사나다테 버전 이세의 인연(サナダテ版 二世の縁)>. 사나다테의 열병이 새삼 도진 김에 그냥 갈 때까지 가보자고 생각하고 있음.
등따고 배쨀 각오와 쿄고쿠도의 저주 7대분은 물론 준비 완료다. Let's party YA-HA!!!!
...and less.
짙은 한숨을 토해내며 주군이 눈길을 던지는 곳은, 머나먼 신슈(信州) 방면이었다.
「……상사병이시군요」
「그러게 말야. 유키무라 그 자식이 돌아가 버렸으니」
「허오나 이번만은 특별히 심각하지 않소이까?」
근심스럽게 주군을 바라보는 다테 삼걸즈.
주군 마사무네의 라이벌이자 정인(情人)이기도 한 유키무라가 본국의 소환을 받고 카이로 떠난지 1주일, 그 이후 날로날로 악화일로를 달리는 마사무네의 우울증이 걱정되어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예전엔 저 정도는 아니었건만……」
「전란(戰亂)이 끊이질 않는 시세이니……최소한 한쪽이 여성이기만 했던들 응원해 드렸을 텐데……」
「하다못해 걔가 사나다의 차기 당주에다 다케다의 본토박이 무장만 아니었어도 좋았을걸」
크윽, 어째서 그놈의 형은 도쿠가와로 내빼버린 거지……! 이건 시게자네의 한탄.
요즘 세상 주군을 갈아치우기도 흔한 노릇이며, 동맹국에 협력을 명목으로 무장을 파견하는 일도 드물긴 하지만 없지만은 않다.
「……그러나 어디 신겐 공이 사나다를 놓아주겠소?」
친아들처럼 귀여워하는 무장을 신겐이 딴 데 주어보낼 리가 없다고 쯔나모토가 고개를 설레설레 젓자, 그러게……하고 시게자네도 동의했다.
「……마사무네 님……」
유독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코쥬로의 눈속에서 무언가가 불온하게 빛난 것을, 당시의 시게자네와 쯔나모토는 눈치챌 도리도 없었다.
「……온천?」
코쥬로의 제안을 받고 마사무네가 눈을 깜박거렸다.
「예, 최근 들어 피로가 심화되신 듯 보이는 바, 요네자와 쪽에 좋은 온천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야……지금은 합전이 없긴 하다. 뭐 잘됐어, 너도 올 거지?」
별일 다 보겠다고 중얼거리는 한편으로, 내가 쉬면 줄창 합전에 시달려 지쳐빠진 가신들도 마음놓고 휴식을 취하지 않겠느냐는 결론을 내린 마사무네가 코쥬로에게 동행을 부탁하자, 코쥬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죄송합니다, 라고 대답했다.
「실은 본가에서 조부님의 법사(法事)가 열립니다. 마치는 대로 호위에 가담하겠사오나 그때까지는 고토(後藤) 님과 루스(留守) 님을」
「노부야스랑 루스 백부님이라……」
응, 그렇다면야, 할 수 없네.
어깨를 으쓱해 보인 마사무네가 또 한 번 얼핏 한숨을 비친 걸 코쥬로는 놓치지 않았다.
「……지, 진짜 가는 거야……?」
「코쥬로, 내겐 마누라와 자식새끼들이……더구나, 이건 너도 그렇지만 누님마저……」
「……닥치고 있으십시오. 누가 따라오랬습니까」
아무래도 주군의 종제(從弟)와 이부(異父) 누님의 이복동생에게는 막 대하지 않는 코쥬로였으나 눈은 하 옛날에 맛이 훌러덩 가 있었다.
싫으면 냉큼 돌아가라는 말에, 다테 삼걸의 나머지 2인조는 고개가 떨어지라고 좌우로 붕붕붕 휘둘러댔다.
「너한테 뭔 일이 나면 내가 본텐한테 죽는다구우우!!!」
「그리고, 이제와서 쫓아내봤자 너무 늦었어, 코쥬로」
세 사람의 눈앞에는 전국에서도 굴지의 난공불락을 자랑하는 우에다 성이 펼쳐져 있었다.
「오오!! 다테 일문의 가타쿠라 공이 아니시오!!」
「예고도 없이 무례를 범한 점 사죄드립니다, 사나다 아와노카미 공」
이름을 대고 얼마간 기다리자, 곧 성주 사나다 마사유키가 몸소 객을 맞으러 나왔다.
평소라면 차남이 대접하러 나오는 게 보통이지만, 오늘은 다케다 쪽에 불려가고 없다고 했다.
나이스 타이밍이란 표정으로 웃는 코쥬로를 뒷전에서 얼굴을 가린 손가락 틈새로 목격한 두 사람은 전율에 떨고 있었다.
「그래서, 어인 용무이신지요?」
겐지로에게서는 아무 말도 듣지 못했소만, 그놈이 또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마사유키가 거기까지 채 말하기도 전에 코쥬로는 품에서 끄집어낸 낡은 종이를 대뜸 들이밀었다.
「가타쿠라가 다테 일문에 종신하여 이 토지를 떠나 오슈에 정착하기 전, 사나다에게 대차한 돈을 돌려받고자 찾아뵈었습니다」
코쥬로가 마사무네조차도 본 일이 없을 듯한 얼굴로 빙긋이 미소지었다.
방금 전까지 웃던 마사유키의 안면이 단박에 움찔거렸고, 슬그머니 서장을 넘겨다본 후……콰직 얼어붙었다.
……진짠가 보다.
「……………선조님은 대체 어인 엄한 짓을……………」
혼이 나간 마사유키가 엉겁결에 넋두리를 뇌까렸다. 하필 사람이 없어 가타쿠라에게 빚을 지게, 미치셨습니까!
그러나 원망한들 머나먼 가마쿠라 시대의 선조에게 들릴 리도 없었다.
「무얼, 소관이라 하여 과거의 돈에 연연할 속셈은 요만큼도 없습니다.
더구나 이자를 고려하면 우에다 성 전부를 팔아치운다 한들 환원은 불가능한 액수올시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흐, 흐음……」
싱글싱글 웃는 코쥬로가 얼마나 엄청난 일을 요구할까 두려워 마사유키가 허옇게 질려 있을 때, 등뒤에서 태평한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오오, 코쥬로 님! 오셨습니까!!」
다케다 저(邸)에 불려갔던 유키무라가 돌아온 모양이었다.
웃으면서 내실로 들어온 유키무라에게 코쥬로는 품에서 꺼낸 종이를 쩔꺽 갖다붙였다.
「실례이오나 압류하겠습니다. 뭐 쉽게 말해 돈이 없으면 몸으로 때우라 이겁니다」
헤?
마사유키와 유키무라는 물론이고 시게자네와 쯔나모토의 사고까지 정지했다.
빚진 돈 대신 딸을 강탈해가는 고리대금업자는 흔해 빠진 얘기지만, 그걸 코쥬로와 유키무라로 변환하면 없던 소름도 쫙 끼친다.
「…………저기?」
「그럼 이만」
유키무라의 뒷덜미를 더럭 움켜쥐고 퇴장하는 코쥬로.
기본 마사무네만 좋으면 만사장땡이라는 사고방식이므로 살살 다룬다거나 곱게 취급한다는 말은 그의 사전에 없다.
「…………별 수 없겠구나, 카이에서 노부타다를 불러서……」
현실도피를 작정했는지 아들한테서 시선을 외면하는 마사유키의 옷자락을 도열했던 가신들이 물고 늘어졌다.
「주공!!! 도련님이!!! 도련님이───!!!!!!」
「먼 눈으로 하늘만 바라보시지 말고────!!!!!」
비명이 진동하는 가운데, 마사유키는 끄응 소리를 냈다.
「슬슬 손주의 얼굴도 보고 싶구먼」
「말짱한 얼굴로 노망부릴 땝니까──────!!!!!!」× 2
아비규환의 우에다 성. 유키무라를 짐짝 다루듯 질질 끌면서 전진하는 코쥬로. 머뭇머뭇이나마 어쨌든 따라는 가는 시게자네와 쯔나모토.
「기다리십시오, 마사무네 님……지금 돌아갑니다……」
홀까닥 맛탱이가 간 눈의 코쥬로를 앞두고 공포에 질려 빳빳하게 굳은 유키무라의 어깨를 시게자네가 동정을 담뿍 실어 토닥거렸다.
「미안타. 이것도 다 다테를 위해서야. 체념하고 본텐의 마누라가 되어줘」
「무어가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푸대자루 모냥 코쥬로의 어깨에 걸머져진 유키무라가 거의 비명을 올리기 시작할 무렵.
코쥬로 일행의 앞길을 가로막고 선 시뻘건 집단이 있었다.
「가타쿠라 코쥬로 카게쯔나!! 어르신의 안녕을 위하여 유키무라는 넘겨줄 수 없소!! 썩 유키무라를 내놓으시게!!」
「어르신의 주먹에 맞짱을 뜨자니 우리로선 다소 젊음이 부족하단 말이외다!!!!」
「연세도 드실 만큼 드신 분이 혈기는 청년보다 왕성하시니……」
「복잡한 가정사로 피로에 찌든 어르신의 안정제를 빼앗는 날엔 모 군신처럼 가출하시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다케다 사천왕. 전국 최강으로 용명을 천하에 떨치는 네 사람이었다.
「……나, 나이토 님!! 코사카 님!! 야마카게 님!! 바바 님!!!」
유키무라의 외침을 신호로 코쥬로가 칼을 뽑아들었다.
「마사무네 님을 위해서다. 길을 비켜주셔야겠어」
「할 테면 어디 해보시게!!!!!」× 4
배틀 개시. 끼적끼적 말려든 시게자네와 코쥬로+코쥬로가 소환한 흑경중(黑脛衆) VS 다케다 사천왕의 치열한 전투의 여파로 튕겨나간 유키무라는, 어찌저찌 무사히 착지한 후 사정없이 파괴당하는 자신의 영지를 목격하고 근 졸도하려다 쯔나모토의 때맞은 부축을 받았다.
「오니와 공!! 저것 좀 어떻게 해보시오!!!」
「미안하지만 무리야. 이성 끊긴 코쥬로는 마사무네 님이나 누님 말곤 아무도 못 건드려」
「우리도 어르신과 지금은 고인이신 노부시게 님 이외엔 말리지 못합니다!!!」
「……………그쪽의 어르신은?」
「온천!!!」
「……우리도」
환경파괴가 자행되고 있는 우에다의 숲에서, 원인이 뭐냐고 머리를 쥐어뜯는 유키무라의 가슴팍에 여지껏 매달렸던 압류딱지가 바람에 실려 하늘하늘 날아올랐다.
한편, 요네자와의 온천에서는……
「내 참, 독안룡 형씨~한 마디쯤 해주고 가. 한참 찾았잖아」
우에다의 주인이 수라장에 휘말린 줄이야 까맣게 모르는 사스케는 부은 얼굴을 하고 마사무네에게 부탁받은 물건을 내밀었다.
「길은 단단히 들여놨어」
갈색 털의 동글동글북실북실한 강아지였다.
「Thanks!! 미안하다. 길도 안 든 녀석이라면 코쥬로 잔소리가 장난이 아니라서」
네가 오늘부터 우리 집 파수꾼이다, 잘 부탁해~후딱 안아올려서 부비부비하기에 정신이 없는 마사무네에게, 별로 고생은 안 했어, 말도 잘 알아들었고, 라며 당사자에게 의뢰를 받아 훈련을 담당했던 사스케는 흐뭇한 광경에 슬쩍 미소를 짓고 말해주었다.
「예전에 키우던 사냥개가 은퇴했거든. 영 쓸쓸해서 말이지」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마음껏 귀여워해 줄 수 있는 상대에게 웃어보이고, 마사무네는 이걸 줄곧 기다렸다며 유키무라가 돌아가기 전에 약조했던 강아지의 북슬북슬한 털에 다시 한 번 얼굴을 파묻었다.
「사스케……는 출장 중이었다!! 사이조……도 스루가(駿河)에 출장……아 정말 누구든 상관없어!! 더 이상 피해를 확대시키지 마!!!!」
「유키무라 님, 인근주민의 긴급대피 완료했습니다!!」
「아버님은 아직 노망 중이신가!!!!」
「옛!」
「현실도피는 작작하고 썩 귀환하라고 혼구멍을 내주도록 어머님께 청원해!!!!」
결국 전투는 체력이 바닥을 친 당사자들이 기절해 나가떨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우에다의 숲은 괴멸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으나, 이후 동물조차 접근치 않는 마의 숲으로써 백성 사이에 악평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사나다와 가타쿠라는 원래 동향이었다고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가마쿠라 때 얘기지만.
이 얘기에 대한 지벨 님의 반응이 엄청 좋았으므로 배째고 해 버렸다. 다음엔 기억상실편에 도전할 생각이다. (그만햇;)
그러고 보니 태터의 글이 500개를 오버했다는 걸 까맣게 잊어먹고 있었음. 천 개쯤 되면 기념 파티라도 할까나. 다크 쇼콜라 케이크 사다놓고 혼자서 신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