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수학원/요수교실과 더불어 촉수물의 3대 원조로 유명한 음수성전(淫獣聖戦).
80년대 18금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리온 전설 프레아(リオン伝説フレア).
무려 체포하겠어! 스태프가 제작했다는(...) 영능탐정 미코(霊能探偵ミコ).
온갖 남우세스런 짓을 당하는 여주인공이 아마노 유리;여서 거품 물었던 열사의 혹성(熱砂の惑星).
성노예(...)를 거느리고 저 꼴리는 대로 사는 괴도가 주인공이랍시고 깽판치는 마우스(マウス).
問. 위 작품들의 공통점은?
答. 야마구치 캇페이가 출연합니다. (....)
왜 이렇게 18금에서 목소리가 자주 들리는 거냐 캇짱! 당신 목소린 하도 톤이 독특해서 못 알아들을 수가 없단 말이오 캇짱! BL에서 절대총수(絶對總受)/누구에게도 깔리는 남자/먹이 피라미드의 맨 밑바닥(...)의 칭호를 얻은 것이 그렇게도 한이 맺혔더란 말이냐 캇짱!!!
(전후관계가 뒤바뀌었다는 지적은 아니 받겠음)
음수성전XX에선 지가 무슨 궁극생물체라고 민망시럽게 맨궁둥이를 절반쯤 깐 엄청난 패션의 남자도 나오는데 이게 암만 들어도 하야미 쇼;였다거나(지벨 님 살려주세요;;;) luv wave의 미코가미가 느닷없이 히야마였다거나 신 우로쯔키 동자의 오자키가 세키토모 보이스로 지껄이고 있었다던가 염모(艶母)의 짐승같은 새아들 놈이 히야마스러운 게 아닌 한밤중에 얼마나 공포였던지 첫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갸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걸음아 날 살려라 내뺐-_-다던가; 하여간 아는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그들도 남자임을 잊어먹고 절규하고 싶어진다. 당신들 여기서 뭐해!!!?
(だっていたたまれない…マジいたたまれませんもの…)
...근데 난 무슨 남성향을 이렇게 본 거냐. 너 여자 맞어?
덤 하나. 리온 전설 프레아는 90년대에 리메이크됐는데 개인적으로 이 리메이크판의 프레아가 무진장 마음에 든다. 씩씩하고 빠릿하고 당차고 입 걸지고 주먹맛 화끈하고 가련한 포즈로 남자의 도움을 기다리는 대신 순 제 힘으로 라스트 보스를 깍둑깍둑 썰어버리는 18금 히로인은 내 이날 이때까지 야동만 수백 개를 봤는데 (자랑이냐 이년아) 당신이 난생 처음이오! 언니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머, 머리카락만 좀 더 길었어도...! 주먹만한 구슬 귀걸이만 아니었어도...! (피눈물)
덤 둘. 같은 맥락에서 음수성전의 히로인 아마츠 아이(天津亜衣)도 제법 마음에 흡족한 편이다. 꽁꽁 묶인 상황에서 음수에게 침을 탁 뱉고 오기 하나로 미약 효과에 끝까지(!) 저항해 불감증 아니냐는 소리 듣는 여자가 18금에 어디 흔하겠소. 이 정도 당찬 성격이면 고딩이라도 하등 상관없는데 쌍둥이가 뭔지 대책없고 암시 걸리기 쉽고 만날 발목 잡는 동생이 세트로 졸랑졸랑 따라온다는 게 유일한 결점... 이지만 남성향에 많은 거 바라면 벌 받는 줄 나도 안다. 날개옷이 청의(靑衣)여서 추가 점수 50점. (...속 보여 이것아....)
(실은 무기 이름이 창궁蒼穹이라는 확인 안 된 정보도 있는데 걍 넘어가겠음. 이러다 마이가 홍련紅蓮인 날엔 재기할 수 없다..orz)
덤 셋. 열사의 혹성은 무려 프랑스의 관능소설이 원작이라고 함. (대폭발) 그 악명 높은 O의 이야기도 그렇고 벌건 대낮부터 남자의 가운데 소시지를 실컷 감상하는 반갑지 않은 일을 당한 The Punishment의 원작도 그렇고 성노예니 사슬이니 인주니 대체 왜 이러냐 불란서 것들아;
그나저나 이건 캇짱도 캇짱이지만 주인공이 아마노 유리여서 진짜로 아닌 밤중에 거품 물었다. 18금에 아는 남자가 나오는 것보다 아는 여자가 나올 때가 대략 삼천 배쯤 곤혹스러움. 땀 뻘뻘.
캇짱의 비밀(뭣)
듣거나 혹은 죽거나 | 2007/03/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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